독후감-거울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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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호수와 같더라.
책이 얇아 보이는 생활 지침서 같이 보였고 읽기 쉬울 것 같아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거울에 법칙이라고 해서 거울에 대한 특성에 따른 사람과의 대화 기술책인줄 알았다. 여느 교양서처럼 말이다. 그러나 거울의 법칙의 책에 내용은 소소하게 나를 웃고 울게 만들었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이 책이 실제 일본에서 있었던 실 제 이야기라는 점이 더욱 이 줄거리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들과 남편과 함께 사는 에이코는 아들이 몇 년 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폭력이 오고갈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는 하나 매일 혼자 캐치볼을 하면서 노는 아이에게 에이코는 뭔가 해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다가가면 아들은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며 짜증만 내었고 남편은 그냥 내버려두라고 말하는 것에서 엄마는 가슴이 답답하고 무기력함만 느꼈다. 그렇게 몇 년을 가슴을 졸이던 에이코라는 우연히 남편의 아는 선배가 심리학 쪽에 심도 있게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고 간절하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의 선배 야쿠치한테 전화를 한다. 야쿠치는 기나긴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듣고 예상 밖의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지금 부인의 아들이 왕따를 당하는 것은 부인이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마땅히 감사할 대상에게 감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그 부인이 그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황당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에이코 역시 당황했고 그 말의 뜻을 다시 물었다. 부인이 혹시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나요? 친정아버지나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나요? 그들을 존경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그녀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꺼내고 싶지 않았던 깊은 내면 속에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이 부분을 읽었을 때 섬뜩했다. 내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그녀와 비슷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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