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99도 (99℃)

소개

99도 (99℃)
호아킴 데 포사다 저. 이의수 역. 인사이트북스 2013년 7월 10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이야기
2. 정체성
3. 임계점

본문내용

‘올리버’라는 소년이 있다. 일곱 살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갖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친구를 만들지 않았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오래된 문장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Der Gott heißt Abraxas)>
다섯 명의 멘토가 나타나서 올리버가 자신의 '알'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1) 처음은 줄리엣이다. 합창을 할 수 있는 교회로 이끌어 준다. 사랑의 상징이다. 남자에게 여자는 미래(홍상수)일 뿐 아니라 전부(everythign, 닐 세다카)다. 그녀는 ‘콰지모드’에게 의도치 않게 사랑을 전달해 주는 ‘에스메랄다’다. ‘싱클레어’로 하면 ‘데미안의 어머니’ 정도 될까. 줄리엣은 올리버에게 가장 강력한 자극(혹은 성취동기)이었을게다.

(2) 두 번째는 형 같은 엄격함을 상징하는 ‘필란’이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판타지 안에서 살고 있는 올리버에게 벼락같은 현실을 선사한다. 도보로 학교를 가게 하고 배달 일도 시킨다.
필란은 인디언이다. 그는 인디언 전통놀이인 '쉬니' 놀이의 전파자다. 그도 젊어서는 인디언이 싫었다. 그래서 이곳 저곳 돌아다녔다. 여행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된 모양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