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문 - 미술 전시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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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억도 어렴풋이 날 만큼 오래전에 미술관을 방문했던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과제로 미술관 방문이라는 것을 하게 되어 새로웠다. 어떤 곳의 미술관을 방문할 지 여러 곳을 찾아보다가 봉산문화회관과 대백 프라자 갤러리 두 곳을 발견하였다. 봉산문화회관에서는 사진전을 하고, 대백 프라자 갤러리에서는 한국화 전시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예전부터 사진보다는 한국화와 같은 직접 그린 훌륭한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한국화 전시회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는 ‘서무진 개인전’으로, 이 작품을 그리신 서무진 씨는 대구 수묵추상화 개척의 선구자라고 하며, 수묵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대자연의 섭리를 우리에게 가시화하려 노력하고 계시는 분이라고 한다. 친구와 함께 이 전시회에 들어가는데 매우 조용한 분위기의 전시장이었다. 두 세 명의 사람들만이 차분하게 전시 작품들을 보고 있었다. 총 30여 작품의 그림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으며 작품들은 대체로 매우 비슷한 풍경들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그러하여 작품들 모두 제목이 비경(秘景)이었다. 즉, 신비로운 경치,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을 뜻한다. 이 많은 비슷한 작품들 중에서 조금씩 다른 느낌을 받은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 바로 아래의 그림이다. 이 그림의 제목은 ‘비경(秘景) 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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