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도덕성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얼마 전에 어떤 젊은 엄마가 4살 남짓의 아이를 심하게 혼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혼나는 이유가 궁금하여 엄마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아이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화가 난 모양이다. 4살짜리 아이가 얼마나 큰 거짓말을 했기에 그렇게 심한 꾸지람을 들어야 하는지 궁금하여 자세히 들어보았다. 아이의 주장은 집에 호랑이가 나타나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엄마는 있지도 않은 호랑이 이야기를 한다며 꾸짖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있지도 않은 호랑이의 이야기를 꺼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기의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환상을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여 저지르는 단순한 실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젊은 엄마가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조금만 알았더라면 그렇게까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혼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크트웨인의 소설 ‘거짓말에 관하여’를 보면 청교도적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그당시의 미국 사회의 모습과 가치관을 볼 수 있다. 엄격한 도덕성을 강조하며 손녀의 거짓말에 크게 상심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영혼을 구하는 일이라면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말에 심한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다. 그 당시의 도덕성은 상황이나 처지따위를 고려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는 상황에 따라 선의의 거짓말이나 칭찬 따위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 연령에 따라서 도덕성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의 도덕성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도덕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느 시기에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이러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이들의 경우 발달 단계에 따라 어떠한 도덕성 발달이 이루어지는지, 도덕성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나 교사의 바람직한 역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