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가의 해양인식과 해금정책 -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소개

동아시아 국가의 해양인식과 해금정책 -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목차

Ⅰ. 머리말
Ⅱ. 신라의 해양을 통한 국제교류와 통제
Ⅲ. 고려시대의 대외교섭과 해방
Ⅳ. 조선 후기 해금정책의 내용과 성격
Ⅴ. 청조(중국의) 해금정책의 성격
Ⅵ.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정화의 항해가 진행될 당시인 명나라는 중화사상을 기초로 하고, 해양을 새롭게 인식했기 때문에 정화의 항해가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과연 해금정책은 중국에서만 나타났을까, 그리고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양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따라서 여기에서는 ‘동아시아 해’에서 전개된 ‘해금’의 역사를 즉, 해양인식과 해양 정책의 변화를 통시대적으로 살펴보고 이 의문을 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하여 고대(남북국시대), 중세(고려), 근세(조선)의 해양인식과 해금정책을 비교하였다.

Ⅱ. 신라의 해양을 통한 국제교류와 통제

한국 고대사회의 성장과정은 주변 국가와의 부단한 교류와 갈등이라는 시각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그러한 교류와 갈등의 주된 마당으로 해양을 주목하게 된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라는 지리적 조건에서 성장한 한국 고대의 여러 정치세력들은 해양을 통한 교류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국가체제를 구축했던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중국, 일본과 교류과정에서 해양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거듭했던 사례는 이를 방증하고 있다. 삼국시대가 해양을 통한 국제교류의 틀을 갖추기 시작한 시기라면, 그 뒤를 이은 남북국 시대는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본격적인 교류가 전개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라와 발해의 경우 바다를 통한 국제교류와 정치적 연대가 국가의 중요 정책으로 자리잡게 되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신라는 7세기 말에 해양문제를 전담하는 선부라는 관서를 독립시켰으며, 이후 다양한 측면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양의 시대를 열어 나갔다. 그것이 결국 9세기 전반 장보고와 그의 해상왕국으로 대표되는 신라의 활발한 국제교류로 귀결되었던 것이다. 장보고로 대표되듯이 9세기의 신라는 우리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해양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신라인들은 황해와 남해를 무대로 활발한 해상활동을 전개했던 것이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하면, 해양은 9세기 신라에 있어서도 가장 중심적인 교류의 장이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참고자료

· 이문기/장동익/우인수/홍성구/이에나가쥰지,『한․중․일의 해양인식과 해금』, 동북아역사재단, 2007
· 최근식, 『신라해양사 연구』, 고려대학교출판부, 2005
· 강봉룡,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 한얼미디어,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