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현대미술

소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니키 드 생팔 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예술을 하는 작가 소개

목차

없음

본문내용

1.대중들이 참여하는 예술을 하는 작가들
1)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는 다수가 아닌 소수의 길을 걸어온 작가이다. 백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쿠바 출신의 작가, 동성애자라는 일반인과는 다른 성향의 작가. 이 두 가지 특징으로 설명되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와 대중과 함께하는 예술이라는 장르의 조합은 어찌 보면 아이러니한, 어색한 조합일지도 모른다.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 특히 자신의 연인이었던 Jeff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삶의 형식을 예술의 형식으로 승화시킨다. 그는 끝없이 공급되는 종이 더미나 테이크아웃용 사탕, 조명기구용 전선이나 구슬 장식 커튼 등의 일상용품을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이라면 사탕더미나 나란히 걸린 시계를 보고 “이게 무슨 작품이야?”라며 의문을 던질지도 모른다. 그런 관람객들에게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는 하나의 과제를 내준다. 쌓아올린 종이나 쌓여있는 사탕을 가지고 가도록 하며, 그 뒤에 관람객들이 가져간 것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열린 결말의 참여적인 예술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작품의 의미에 대한 해석 역시 보는 이들에게 위임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또한 전시 중인 모든 작품에 ‘무제(Untitled)’라는 제목을 붙이지만, 설명적인 부제들을 덧붙임으로써 작품의 단서를 귀뜸해 주는듯한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제들이 제공하는 해석에 대한 길잡이는 결코 규정적이지 않은, 함축적인 미묘함만을 풍길 뿐이다. 또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는 관람객들에게 일반적이지 않은, 소수 집단의 이성관이나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면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도록 한다.
‘Untitled’ (Death by Gun)은 곤잘레스 토레스가 조사한 1989년 5월 1-7일 동안 총을 맞고 죽은 미국인 460명의 사진, 이름, 성별, 나이, 출신 도시, 죽은 이유, 재판 결과가 담겨진 종이 더미이다.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기념품으로 한 장씩 가져가도 좋고, 가져가지 않아도 상관없다. 사람들이 종이더미를 가져갈수록 종이더미는 차츰 줄어들어 낮아질 것이다. 종이가 다 없어지면 전시장 측은 다시 종이 채우기를 반복한다. 사라지고 다시 채워지는 종이는 생성과 소멸,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