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론 ) 이브 클라인의 인체측정에 대한 여성주의 시각 연구

목차

I. 서론

II. 본론
1. 이브 클라인의 생애 및 예술세계
2. <인체측정> 퍼포먼스
3. <인체측정>에 대한 여성주의 시각
(1) 마이크 비들로
(2) 캐롤리 슈니먼의 <내밀한 두루마리>

III.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브클라인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2021년 리움에서 개최한 <인간, 일곱개의 질문>전시였다.‘인터네셔널 클라인 블루’라고 불리는 그가 직접 개발한 파란색으로 그려진 <대격전>이라는 작품과 함께 <청색 시대의 인체측정>이라는 퍼포먼스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그 영상은 당시 인체측정 퍼포먼스의 첫 공식 발표회를 담은 영상으로 나체의 여성들이 그의 지시를 따라 온몸에 파란색 물감을 묻힌 채 벽에 자신의 몸을 찍어냈고 그 옆에는 단정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클랭이 직접 작곡한 <심포니 모노톤-정적>을 연주하였다. 이 작업은 세계2차대전 이후 원자 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에 방문한 이브클라인이 벽에 새겨진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인간의 비물질적 에너지를 가시화하여 인간의 생존과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희망보다는 여성을 도구화 한것에 대한 불편함이 느껴졌다. 오랜기간 동안 여성을 미적관조의 대상으로 여기던 미술계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인 1960년대에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궁금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여성은 클라인과 절친한 사이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공연에 참여하였고 어떠한 지시사항 없이 수평적인 구조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명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이 작업이 불편하다.

1960년대에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젠더 가치를 재평가하고 남성의 욕망을 여성의 경험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던 캐롤린 슈니먼의 <내밀한 두루마리 Interior Scroll>와 1990년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인체측정>에 비판적으로 대응한 레이첼 라코뷔츠의 <파랑 아니고 빨강 Red Not Blue>이라는 퍼포먼스를 연구하여 <인체측정>과 비교해보려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인식의 환기를 시키고자 한다.

참고 자료

이브 클랭, 두산백과 두피디아
501 위대한 화가, 스티븐 파딩 외 6인, 마로니에북스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차용과 반복에 관한 연구 : 일레인 스투르트번트·마이크 비들로·세리 레빈·필립 타프를 중심으로, 김원희,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일상과 성-캐롤리 슈니먼(Carolee Schneemann) 1960년대 작품 다시 읽기-, 박신영,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2
대중문화적 소통을 통한 여성성 표현에 관한 연구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최지아, 조선대학교 대학원,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