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식하는 무수한 생명> - 베르그손의 생명철학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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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일까. 일단 생명에 대한 물음은 우리 자신의 근원을 찾으려는 움직임과 닿아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근대에는 기계론적 인식을 통해 자연에게서 생명의 지위를 박탈해버리기도 하였으나, 오늘날 생명은 자연과의 상호적 관계 속에 파악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은 자신의 저서 <창조적 진화>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진화를 생명적 도약(엘랑비탈)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생명적 도약은 생명의 근원적 힘의 작용을 뜻하는 실재적인 개념이다. 이것은 물질과 생명 사이에 양립하는 힘의 충돌로 끊임없이 일어나는 힘의 분산과정으로 이해된다. 이 과정에서 생명의 탄생과 진화가 반복되고 세계는 질적 변화를 계속한다. 베르그손은 세계가 끊임없이 차이를 가지면서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에게 보여 지는 것은 고정된 것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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