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이중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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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이중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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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는 1949년 해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작품으로써 3막 4장으로 된 희곡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는 주인공 이중생의 삶에 대한 반어적이며 동시에 강한 풍자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살아있으나 죽은 행세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이중생을 말하는 것으로, 몸은 살아있으나 자신의 존재마저 상실하고 자식에게까지 외면당하는 처지에 놓인 이중생의 삶을 반어적이고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의 작자인 오영진은 대체로 희극적 세계로서 현세의 어리석음이나 물욕을 비웃고 꾸짖는 경향을 띤 희곡작품을 많이 썼으며 작품의 소재를 전통적인 민속과 고전소설에서 많이 가져오고 독특한 표현양식을 구사하기도 하였다. 특히 한국인의 해학과 풍자를 잘 표현한 뛰어난 희극작가로 평가되며 전통소재를 현대화하는 데 재질을 보였는데 대표적 작품으로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를 꼽을 수 있다.
구조상의 특징으로는 play in play 기법으로 이는 극중극 기법이라고도 하는데 햄릿에서도 쓰이는 기법으로 하나의 극 안에 또 다른 극이 들어가는 형식으로 이 작품에서는 ‘가짜 죽음’이라는 것을 통해서 또 하나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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