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회 체제가 새로운 사회체제로 변천되어 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변화에 대한 원인이 있다. 그것이 외부의 영향이든, 내부의 영향이든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상태로 이루어진 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근대라는 세계는, 특히 일본의 근대 세계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의 복합적 구조 속에서 동양 모두가 부러워하는 체제를 구축해냈다. 외부적으로 서구세력의 침입을 방어하면서 그들의 기술을 수용하고 내부적으로는 막번 체제를 무너뜨리고 존왕양이를 통해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혁명, 메이지 유신이다.
세계사적으로 ‘근대’의 분류는 17~18세기의 자본주의 형성(산업혁명)과 시민사회의 성립(시민혁명)의 시기를 근대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근대도 이 기준 충족하고 있다. 메이지유신을 기점으로 자본주의 도입과 자유 민권 운동을 통하여 근대의 모습과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는 의식을 변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미완성의 근대로 껍데기만 흉내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근대로 향하는 의식적 변화를 위해서는 많은 길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며, 모든 것이 귀결되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뿐만 아니라 근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정치 경제적인 상황과 함께 사회문화적인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사회 문화를 형성하는 일에 있어서, (공)교육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근대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국가가 교육을 주도함으로, 민족, 국가주의와 결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국가의 교육은 필연적으로 공동체적인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모습을 대변 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렇듯 교육은, 근대화의 지표이자 근대화의 도구이고 근대화를 통한 그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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