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카스테라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0.11.08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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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의 <카스테라>에 관한 3쪽 분량의 비평문입니다.
교수님이 A+++주셨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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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34, 중앙일보 귀퉁이에 이상이 13명의 아해를 풀어놓는다. 길은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였고 뚫린 길목도 적당한 곳에서 아해들이 그리도, 무섭고 무섭다고 그리하건만 그 와중에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나은 오(烏)의 감도(瞰圖). 2010년, 이번엔 우리가 이 도로에 다시 13명쯤의 차라리 수능을 앞둔 것이 나을 고등학생 아해를 풀어놓자. 까마귀가 되어 내려다보면. 주지, 심리, 초현실주의, 관념, 상징, 반복, 역설, 자동기술 , 다다이즘, 비판, 냉소, 식민지 지식인들의 불안한 자화상, 불안한 현대인의 의식 세계가 어디선가 튀어나와 또다시 어지럽게 질주하는 것을 보고. 자 이제 도로를 질주하는 것은 39인, 아니 서른아홉 개.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니 아무 의미도 없다고 까마귀만 까악.
우리가 배운 것은 작가의 변(便)을 헤집어 유의미한 것을 찾는 하이에나의 교육이다. 간심 앞에 고심하여 무엇이든 번호 매겨 정리할 정답을 찾아내어야 속이 시원한, 그 좀스러운 ‘문학’의 ‘이해’라는 것의 복판에 수많은 아해들이 번뜩이는 안경을 치켜 올린다. 우리는 왜 자신이 제대로 보고 있는지를 불안해하는가. 왜 의심하고 또 확인하는가. 개인의 가슴에 붙은 작가의 이름표가 그리 대단하나. 아이고, 선생님 . 하고 숙인 고개를 들자. 너가 당룡이냐? 대산문화 2004 여름호 ,박민규 ❬조까라 마이싱❭
난 이소룡이다. 딱 그 정도 마음가짐으로 이제 나는 박민규 앞에 선다. ❮카스테라❯, 삼가 한수를 가르쳐주마.
별 거 아니네. 이정도의 난해함이야 얼마든지 있었다. 오히려 ‘세계 난해 연합’ 입장에서 본다면 이건 그냥, ‘이병, 박,민,규, 이에, 신고합니다.’ 수준이 아닌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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