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코드 영화감상문

소개

다빈치코드를 단순히 영화로서가 아닌 문학과 연결지어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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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적 사실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피보나치수열, 애나그램을 통해 논리적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전개와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성배를 찾고자 하는 선과 악의 대립구도를 눈여겨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장르를 떠나 어디서든 항상 이목을 끄는 악역, 이 영화에서는 ‘사일러스’라는 인물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게 되었고, 영화 속의 사일러스와 하나가 된 폴 베타니의 연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알비노라는 이유로 과거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음으로써 형성된 적개심으로 인해 사일러스는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고, 그로인해 그는 사람들이 점점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다. 보통사람과는 다르게 유난히 흰 외모와 그의 폭력성은 사람들이 그를 유령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사일러스의 지나칠 정도로 흰 피부는 빛에 반사되어 그의 형상이 거의 안 보일 정도인 점을 생각해 볼 때 사일러스 스스로 유령이라고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일러스의 흰 피부와 상반되는 검은 외투는 마치 우리가 대기 중의 공기의 존재를 평소에는 모르다가 풍선을 통해 그 공기의 존재를 지각할 수 있듯이 유령 같은 그의 존재를 부각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사일러스의 흰 피부와 검은 외투, 이 부분에서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본성은 선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악한 모습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는 그의 상황을 그의 옷차림이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흰 피부는 예전의 선한 본성, 지금도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악의적인 요소로 인해 그 존재의 미미함을 표현하고, 그가 입고 다니는 검은 외투는 그의 선을 제압하는 종교적인 맹목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