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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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첫 장면이 예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된다. 성경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동방의 성인 3명이 하늘의 별을 보고 찾아간 곳에는 마구간이 있고, 그 곳에서 마리아에게 안겨있는 아기예수를 만난다. 그리고 준비해온 예물을 바치는데, 이는 영화의 끝부분에 나오는 예수의 죽음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1. 예수의 탄생으로 시작되는 것을 통해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다. 예수의 탄생으로 미루어 보아 AD가 막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것과, 예수가 태어난 공간을 통해 유추해보고 또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미루어 볼 때 로마의 영향력 하에 있는 지금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지역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당시의 경제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주인공인 유다 벤허는 부유한 상공인이고 많은 노예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노예를 이용해서 장사를 하며 그로인해 많은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직접 ‘장사’라는 수고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은 당연한 것이며 자신의 노력으로 인한 이익은 모두 주인의 것이라 당연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리고 노예의 자녀역시 주인의 노예가 되고, 노예의 소유권을 비롯한 모든 권리가 주인에게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다. 따라서 당시의 경제제도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신분제를 기반으로 한 사회이며 사유재산 제도가 확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사를 통해 이익을 얻으므로 교환에 의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다른 지방 혹은 다른 나라와 교역을 할 정도로 전반적인 사회가 이러한 경제체제를 폭넓게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벤허가 부유한 상공인에서 전투함의 노를 젓는 노예가 되었다가, 로마의 집정관을 구해주는 것을 통해 그의 양자가 된다. 이로 미루어보면 흔한 일은 아니었겠지만 신분의 변동이 분명히 존재하였고, 그로인해 잘못을 한다든지 공을 세운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신분을 바꾸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