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분석-헤브라이즘, 헬레니즘을 통해
- 최초 등록일
- 2022.05.02
- 최종 저작일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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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벤허에 대해
1) 영화 소개
2) 줄거리
3) 시대적 배경
3. 이념의 차이
1)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2) 두 명의 벤허
4. 결론
1) 헤브라이즘의 미래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람들은 시작과 끝을 구분하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이것은 시계추의 진자운동 소리에서도 볼 수 있는 사례로, 똑, 딱 이렇게 두 개의 소리로 구분하는 것은 그렇게 해야 비로소 둘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이 유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유종의 미라는 말도 우리가 무언가의 끝을 상당히 중요시여기는 것을 보여주는 단어다. 하지만 유종의 미라는 것은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지향하는 미, 즉, 아름답게 끝내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꼭 끝을 맺어야 하는 것처럼 끝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결과주의의 사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는 인간이 나쁜 결말을 싫어하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고 나쁜 결말에 대한 두려움은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영향으로써 작동하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선징악 이야기가 유행하는 것은 이런 맥락 하에 발생한 일이다. 서양에서는 신데렐라, 우리나라에서는 콩쥐팥쥐 같은 이야기가 아주 유명하다. 이러한 사고는 성경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기독교인들에 따르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잘 간직하면 언제까지고 축복을 받는다. 하지만 하나님을 저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리면 몇 대에 걸쳐 벌을 받는다. 우리는 이를 신명기적 신앙관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앙은 바빌론 포로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귀환한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두 번째 성전을 짓기까지 계속된다. 전통적인 유대 신앙의 핵심은 신명기적 신앙관으로, 하나님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 선이고, 그 선의 움직임은 복을 불러오나니, 반대로 하나님과 대척점에 서 있으면 그것이 악이고, 악을 행하면 벌을 받는다.
의문이 제기되지 않던 전통적 인과응보 식의 신앙관은 솔로몬 성전이 바빌론 제국의 손에 완전히 함락되면서 도전을 받는다. 그들은 하느님에게 충성을 했지만, 오히려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비극적 시대의 지도자들이 바빌론 포로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한 것이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신앙 정화 운동을 한 것이다.
참고 자료
배미정, 선교영화 <벤허(Benhur)>에 나타난 대속(Ransom) 복음 연구, 새국어교육, 한국국어교육학회, 2004, 287-3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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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 [신학과 문화의 수다(6)] <벤허>와 그리스도인, 基督敎 思想, 대한기독교서회, 2016, 128-13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