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여인들 이야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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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인들 이야기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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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인들 이야기>
이 책은 조선시대 때 지어진 고대소설(삼한습유, 홍계월전, 옥루몽, 사씨남정기 등) 속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은 대부분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 인물들의 공통적인 사항이라면 인물 모두가 한 남자에게만 순정적 사랑을 보이는 지조있는 여성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사씨남정기 속 교채란은 예외로 구분할 수도 있겠다.), 다시 이들을 둘로 분류한다면 그 기준은 인물의 적극성이 될 것이다.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기위해 남성적인 면모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세상과 맞써 결국 자신의 힘으로 행복을 성취하는 강남홍류의 인물들과, 한 남성을 지극히 사모하는 모습은 같으나 그 적극성에 있어서 좀 미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정옥류의 인물로 나누어볼 수 있겠다.
먼저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 여인들을 소개하자면, 단연코 강남홍과 홍계월을 으뜸으로 하겠다. 강남홍을 먼저 언급하겠는데



위의 네 사람 외의 인물들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작품 속 여인들이 절개정조에 관하여 지독하게 투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를 들어보자면, 책 속의 작품들이 쓰여진 것은 조선시대, 유교이념이 투철했던 시기였다. 그러니 자연스레 여성의 지조를 강조한 작품이 쓰여졌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시대적 압력에 따른 강조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문강독 시간에 먼저 읽었던 최치원(쌍녀분)은 나말여초의 작품이지만 작품 속에서 역시 여성의 지조를 그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다른 과목의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이광수의 「무정」을 읽고 있는데, 1910년대의 작품인 「무정」에서도 구세대적 인습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작중인물인 영채가 정조를 잃고 자살을 결심하는 장면 등 여성의 절개를 매우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위의 작품들이 조선시대이니까 특별히 정조를 강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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