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화 감상문

소개

북한 영화인 <한 녀학생의 일기>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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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버지, 용서하세요.’
‘수련아 고맙다.’
주인공인 수련이와 아버지의 독백으로 영화가 끝날 때 나는 눈물을 닦았다. 처음으로 본 북한 영화 <한 녀학생의 일기>는 북한 영화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내 관심을 충분히 끌었는데 이 작품이 북한에서 2006년에 개봉되어 800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최초로 2007 칸영화제에 출품되었다는 사실에 더욱 흥미로웠다.
여주인공인 수련의 아버지는 과학자로서 인민생활의 개선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 수련이와 수련의 동생인 수옥이는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를 비롯해 모든 가족이 아버지의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다. 수련의 어머니는 남편의 역할까지 하면서도 힘든 기색은커녕 ‘과학자가 가정에 얽매이면 성공을 못한다.’고 말씀하시며 밤을 새워 번역을 하여 아버지의 과학적 연구를 돕는다. 결국 무리하시던 어머니가 암에 걸리신다. 어머니의 병이 아버지 탓이라고 생각한 수련은 아버지를 찾아간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직접 노동을 하며 더러운 옷을 입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머니 의 병 때문에 화가 나 있던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자 수련은 더욱 화가 난다. 게다가 아버지는 바빠서 결국 어머니의 병문안 대신 편지를 전하게 된다. 이 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수련의 마음은 단순한 서운함에서 아버지에 대한 부정으로까지 이어진다. 한편 어머니는 요양원으로 가시게 되는데, 이 날 수련이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를 부정한다. 어머니는 그런 수련의 태도에 매우 슬퍼하고 놀라시며 수련과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떠나신다. 그러던 중 축구선수인 수옥이는 축구로 전국에서 3등을 하고, 수련이도 엘리트만 간다는 이과대학에 당당히 합격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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