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감상문

소개

셰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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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셰익스피어의 명성만큼이나 그의 작품들은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베니스의 상인’도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져 어렸을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던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그 전에 읽었던 것들은 각색이 이루어진 것으로 극으로 구성된 original 작품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리 내용의 전개는 알고 있었지만, 극의 형식으로 된 작품을 읽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소설 형식으로 각색된 작품을 읽었을 때는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다른 셰익스피어 작품들과 같이 많은 등장인물에 처음에는 혼란스럽기도 했다.
연극의 정의를 `an imitation of an action of high importance` 로 내릴 수 있다. 자신이 직접 겪을 수 없는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연극의 중요한 역할이다. 나의 삶 또한 다른 사람에게는 타인의 삶, 직접 겪을 수 없는 삶이 될 수 있으므로, 모든 사람의 삶이 연극으로 비유 될 수 있다. 셰익스피어 또한 인생을 연극에 비유하고, 인물을 배우로 비유하는 표현을 작품에서 쓰곤 한다. 이 작품에서 또한 그러한 표현을 찾아 볼 수 있다.

1막 1장
안토니오 : 그레시아노, 나는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네. 세상을 무대라고 한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 역할을 맡은 배우일 뿐이야. 그런데 내가 맡은 역할은 유독 비극의 주인공이어서 그렇지.

세상을 무대로 비유하면서 자신은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비극의 주인공이라고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는 안토니오의 대사이다. 자신이 겪을 수 없는 다른 삶의 경험을 연극을 통해, 연극배우를 통해 경험할 수 있지만, 이 연극배우는 극본에 나온 대로 움직이는 작가의 꼭두각시 인형일 뿐이다. 자신이 세상이라는 무대에 서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운명에 저항하지 않고 이미 정해져 있는 세상사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는 태도에서, 운명순응적인 안토니오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