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의 이언

소개

이옥의 생애와 문체반정, 그리고 이옥의 시 창작론이라 할 수 있는 <이언> 중 삼난, <이언>의 작품들에 대해 쓴 리포트입니다.

목차

1. 이옥의 생애
2. 이옥의 시창작론-「삼난(三難)」
3. 『이언』에 나타난 여성 삶의 양상

본문내용

이옥의 『이언』은 이옥의 시창작론과 그 실제적인 전개로서 그의 문학의 핵심이요, 결산이라고 평가 받는다. 이언이란 원래 민간에서 쓰는 속된 말 내지 속담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옥은 그것을 가지고 당시 도회지 여성의 일상생활과 정감을 66편의 절구시로 엮어내었다.
『이언』에 나오는 여성들은 한국 한시사의 역사에서는 낯선 소재다. 이처럼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워서 대량의 연작시를 지은 유례도 없지만, 그 내용은 더욱 낯설다. 한시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성들은 대체로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그 중 주된 것은 오래된 고사 속의 주인공이거나, 연군가류(戀君歌類)의 여성화자이든가, 고난 받는 백성의 표상으로서의 여성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등장하는 여성들이란 관념적인 성격이 짙은 것이어서, 사실 어느 경우든 여성 자신의 실제 삶과 그 정감을 읊은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적 담론에 여성의 목소리를 대여한 경우이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옥은 18세기 도회의 시정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실제 생활감정을 잡아내고 있다. 그것도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생활감정을 드러내는 발가벗은 욕망의 모습으로 여성을 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한시에 자주 등장하는 관념적 여성들과는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도 유교의 규범에 의해 박제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옥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기에 이런 새로운 시를 지을 수 있었는지 그의 생애와 창작론을 통해 살펴보고, 18세기 여성들의 정감과 일상생활이 <이언>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이옥의 생애
이옥(1760~1813)은 우리 문학사에서 매우 특이한 존재다. 걸출한 문학적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사후 200여 년 간 정식으로 간행된 적도 없고 체계적으로 편집된 적도 없었다. 다만 그의 벗인 김려가 자신을 비롯한 16인의 글을 모아 편찬한 『담정총서』 속에 산만하게 수록되어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 이옥의 작품이 학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