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규모가 초등학교에서 교원과 학생의 생활에미치는 영향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방법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방법연구 / 15권 / 2호 / 79 ~ 104페이지
· 저자명 : 이승미

초록

>>과밀학급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교육인적자원부는 ‘720 교육여건개선계획’에 따라 2003학년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낮추기 위하여 학급증설과 교원증원에 힘써왔다. 그러나 2003년 10월 현재,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의 양상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학급증설에 발맞추어 특별실과 운동장의 시설확보 및 교원증원이 충분히 지원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실의 현장에서는 학급당 학생수 35명은 여전히 학교 교육의 여러 측면에서 과밀학급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이 글에서는 교육현장에서의 과밀학급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연구자의 2002학년도에 49명의 과밀학급을 담임하였고 2003학년도에 35명의 적정학급을 담임하고 있는 경험에 의존하여 과밀학급에서의 교육의 질의 문제를 교실 공간에서 교사와 학생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제시하였다.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업지도의 측면을 살펴보면, 과밀학급에서의 교사와 학생의 만남은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닌 개인과 집단의 만남으로 특징지워지며, 개별화된 지도가 어렵고, 상호 의사소통이 쉽지 않으며, 학생평가 결과를 내실있게 처리하기 어렵다. 둘째, 생활지도의 측면을 살펴보면, 과밀학급에서의 교사는 학생들 각자에게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셋째, 교사업무가운데 학급업무는 학생수에 비례하기 때문에, 과밀학급에서의 교사의 업무는 과중하다. 그런데,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인 경우가 49명인 경우에 비하여 개선된 측면은 교실공간의 활용, 생활지도에서 배식지도, 교사업무에서 학급업무의 측면에 불과하였다. 즉, ‘720 교육여건개선계획’에서 제시한 학급당 학생수 35명은 교수-학습과정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의 활용 및 개별화 학습, 내실있는 학생평가에 적절하지 않으며, 생활지도의 측면에서도 안전지도 및 상담지도 등에서 개선을 이루지 못하였다. 또한 교사의 업무의 측면에서는 학급업무의 감소를 가져왔지만 그것이 학교업무의 측면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적정 학급규모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간의 교수-학습 과정, 생활지도, 교사의 업무의 제측면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