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을 뒤흔든 공개 연속살인사건의 시작!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모방범』 제1권. , 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 소설은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 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범인은 오른팔과 핸드백의 주인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텔레비전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의 가족을 전화로 농락한다. 자신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는데….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범죄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질, 사회적인 이면,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를 탐구하는 심리적인 깊이를 갖고 있다. 소설의 주된 주제는 범죄의 동기와 그것을 초래한 복잡한 인간 심리를 다룬다. 하지만, 이 소설이 단순히 범죄의 해결 과정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범죄를 통해 인간 내면의 심오한 면을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모방범’을 읽으면서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내 마음 속의 복잡한 감정들, 그리고 인간 관계의 어두운 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범죄라는 외적인 사건이 아닌, 그것을 일으킨 내면의 갈등과 욕망, 그리고 사회적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졌던 질문들은 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에 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