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물론 과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긴 하지만 현재의 변화는 분명 ‘혁명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불완전하며 끝나지 않은 미완의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주목하는 점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가정 내 노동 분담, 자녀에 대한 투자와 같은 혁명적 변화들이 전체 사회로 골고루 퍼져나가는 것이...
Ⅰ. 책의 개요
이 책은 서유럽 국가의 복지현실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덴마크 출신 사회학자 ‘요스타 에스핑-안데르센’이 저술한 책이다. 그는 이 책 말고도 ‘복지자본주의의 세가지 유형’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로써 복지국가 체제론의 새로운 학술적 지평을 열게 되었고, 이후에도 복지국가 비교연구의 고전으로 널리 애독되고 있다.
여기서 ‘혁명’이라 함은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과거에 비하여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변화가 끝나지 않은 미완의 상태에 있으며, 그것이 불완전해질수록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어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국가가 정책적으로 접근하여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근대이전의 여성은 단지 자녀를 출산하는 사람,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국가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남성에 비하여 하위 취급을 받아온 것은 공통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세계 제2차 대전을 거쳐 20세기 후반에 접어들어 직업이 전문화되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의 노동시장과 사회참여가 증가하게 되었고, 남성과의 가사분담과 여성의 성 역할이 신장되는 등의 혁명적 변화들이 급격히 발생하였다.
1. 개요
이 책은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과 양성 평등에 대한 요구, 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대응과 같이 현재 및 미래 국가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려웠던 것이 대부분의 사례를 서양 국가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라웠던 것은 선진국가라고 생각을 했던 국가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양성 평등 등과 관련된 고민은 어디서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 절에서는 나의 생각을 넓히게 한 이 책에 대한 장별 요약을 한 후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한 글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해보고자 한다.
2. 책의 주요 요약
1) 가족과 여성 역할의 혁명적 변화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들은 일단 결혼하게 되면, 육아와 가정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칠 것이라고 기대되었다. 하지만 전업주부로서 가정 내에 한정되었던 여성의 역할은 평생교육으로 변화했고, 이는 일견 혁명적인 변화로 보일 만큼 놀라울 정도고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온 것이다.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과 고용 증가는 여성 역할의 혁명적 변화를 설명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원인이다. 많은 여러 근거들이 이러한 원인을 통해서 여성이 행동하는 방식이 혁명적으로 변화했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쏠린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젠더 규범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현상을 저자는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하였다. 가사노동의 배분에서, 고용행위에서, 그리고 결혼선택에서도 저자는 여전히 전통적인 젠더 규범을 찾을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맞벌이에 대한 것에 대해서 예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도서에서 제시한 통계조사를 보면, 취학 전 아이가 있을 경우, 여전히 어머니는 맞벌이를 하지 않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스타 에스핑-안데르센이 저술한 끝나지 않은 혁명 책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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