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was a freshman, I took part in a “Women’s Leadership Conference” which was held at *** Women’s University in Korea. I debated with a lot of women who came from various countries about the topic of the role of women in future. It was really an academic shock for me to discuss with the future women-leaders. They had their own unique values and firm opinions, whereas, I did not have my own opinion. At that time, I felt that difference was caused by different studies and thoughts’. It seemed natural for foreign students to debate and express their own opinions. However, I was poor in expressing my opinions because I had only limited knowledge. After that kind of shock, I realized that I have to study from a broader perspective.
ContentsI. IntroductionII. Approaches to free trade and protectionism(GATT and WTO)III. U.S.-South Korea Steel TradeIV. The effect on the U.S. industryV. the response of U.S.AVI. Relations with Korea and other countriesabout U.S. steel tariffVII. Assessment of U.S. Steel Policy.VIII. Conclusion.I. IntroductionSouth Korea (Republic of Korea) is a country of 47 million people in Northeast Asia. In the short period from 1970-90, export-led industrialization transformed South Korea from one of the world’s poorest economies to the 11th largest. It became a member of the so-called development countries club,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in 1996. Its export-oriented economy supports a relatively affluent society.Steel trade is one of significant export in Korea and I am going to analyze U.S. steel trade policy generally with focus on its influence toward Korea especially. In fact, the U.S. is the most powerful country in the fields of international economy and trade, thus almost all countries including Korea have been strongly influenced by the U.S. Accordingly, the purpose of my research is to understand U.S. trade policies of protectionism and free trade and then present advice concerning trade conflict.I examine protectionism and free trade briefly and focus on foreign trade policy in terms of WTO and research recent trade conflict between U.S. and its trade partners, especially focusing on recent hot issues.II. Approaches to free trade and protectionism(GATT and WTO)Wars and economic depressions historically resulted in an increase in protectionism, while peace and prosperity have tended to encourage free trade.The U.S. had a long history of protectionism, with tariffs reaching high points in the 1820s and the great depression, but in 1947 the U.S. became one of the 23 nations to sign the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which substantially reduced tariffs.«The World Trade Organization” was formed in 1995 as successor to the 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Today the WTO has 144 members with global rules of trade. The WTO is the only international organization dealing with the global rules of trade between nations. Its main function is to ensure that trade flows as smoothly and freely as possible. Compared to GATT, the WTO is much more powerful because of its institutional foundation and its dispute settlement system. Countries that do not abide by its trade rules are taken to court and can eventually face retaliation.The WTO agreements provide the legal ground-rules for international commerce. They are essentially contracts, binding governments to conduct their trade and trade policies according to principles and rules.The WTO
방금 대륙의 딸들을 다 읽었다. 손을 떼지 못하고 책을 읽고 나니... 그사이 한달의 시간이 지난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어떤 부분은 너무 슬퍼서 마치 주인공의 혼돈이 내일인양 서러워서 울기도 했다...책을 읽고 나서 느낀 건, 나는 중국을 2달간 여행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정말 중국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지내다가'만 왔구나.' 라는 것이었다. 내가 별 생각 없이 지날 때마다 봤던 천안문 광장의 큰 초상화 속의 마오쩌둥이 12억 인구를 광란의 도가니 속에 몰아넣었고, 자신의 신격화와 세력견제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이고, 전쟁 속에 죽고, 굶어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새삼스러운 전율이 느껴졌다.그러면서도 좀 의아했던 것은, 왜 아직까지도 마오쩌둥을 그렇게 섬기는 중국인이 있는 것인지... 새벽에 일출을 보기 위해 나갔던 천안문광장 앞에는 오성 홍기 계양식을 보러 온 중국인들과 12월 31일 천안문 앞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술렁이는 외국인들을 깨끗하게 몰아 내버렸던 공안들 그리고 웅장한 마오쩌둥 시체안치소 앞에 서서 기웃거리고 있던 중국인들의 모습이 의미심장하게 되새겨 졌다.이 책을 읽으면서 현대 중국의 여러 운동과 정책들이 민중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지고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아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었다. 중국의 현대사를 알아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역사서를 우선 읽어본 내게는 더 큰 울림이 있었다. 공산주의를 실행해 가는데 있어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한 사람의 고집과 체면을 중시하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 할 수 있는지도...또, 공동체 생활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이상이 허무했다는 것도 느꼈다. 내가 죽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제로섬? 생존 법칙이나 자아비판 부분에서는 원래는 이것이 아닌데..너무나 많이 왜곡되어서 행해진 제도들이 어처구니없이 느껴졌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강인함이 멋있게 느껴졌다.또한 이 책을 읽고 저자와 비교하니 나는 우리 니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다. 엄마 역시 대한민국의 격동의 현대사라고 할 수 있는 60, 70년대를 사셨는데 엄마는 그 시대의 얘기를 자주 하지 않으셨다. 엄마의 역사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지, 우리 나라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받으며 살아오셨는지 문득 궁금해졌다.책의 처음은 가장 나이 많은 주인공인 저자의 할머니로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만주의 주도권을 일본이 장악하던 시절인 1909년에 태어났다. 필자의 할머니는 남자의 노리개요 재산이었던 전형적인 중국여인들의 삶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중국여성들의 삶이나 지위를 생각할 때 중국의 혁명은 불가피한 것이었다는 역사학자의 말에 수긍이 갈 만큼 당시 중국여성들의 삶은 열악하였다. 그녀 역시 하급경찰의 딸로 태어나서 아버지의 출세의 도구로서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 100년 전만 해도 중국여자들의 삶에서 '전족'은 빼놓을 수가 없었다. 출세의 도구로서 딸을 상납하기위해 예쁜 것은 기본이고 가장 큰 매력인 작은 발을 만들어야 했다. 전족 으로 뒤뚱거리며 걷는 여인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남자들에게 성적인 자극을 준다는 이유로 두 살 때 발이 묶였고 뼈가 부러진 후에도 계속 두꺼운 천으로 묶어놓았다. 고통은 부러진 뼈뿐만이 아니라 자라면서 살 속으로 파고드는 발톱으로부터도 왔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옛날 여자의 비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필자의 할머니보다 증조할머니가 더 비극적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 또한 첩들에게 오히려 멸시를 당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는 남편에게 버려진 여자였고 ... 그의 딸인 외할머니의 인생 역시 너무나 기구했다. 여자는 한낱 물건에 지나지 않았던 중국에서의 여자의 권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었다.이렇게 저자의 할머니는 전족 때문에 평생 끊임없는 고통에 시달리면서 살았다. 전족의 관습은 1917년에 폐지되었고 지금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고문 아닌 고문을 평생 당했으니 평생을 고통 속에 보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아무튼 그는작에 의하여 수지행 이라는 군벌장군의 막내첩이 되었다가 딸을 데리고 도망쳐 나와 샤선생 이라는 나이 많고 덕 있는 만주인 의사와 정식으로 결혼한다. 샤선생은 할머니와 타지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그와의 사별 후에 나머지 삶은 딸과 사위에게 닥친 불행 속에서 평생을 염려와 병고 속에서 보내야 했는데, 놀라운 것은 가장 험난한 시기를 살다 갔으면서도 그녀는 지적이었고 아름다움을 유지하였고 자신의 자유를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려한 여인이었다는 것이다. 필자는 할머니를 '활기에 넘치고 재주가 많았으며 무한한 힘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었고 강한 여자였으나, 가난과 일본의 점령, 내전, 문화혁명 동안의 추악한 적대행위의 소용돌이에 짓눌려 버렸다. 딸에게 일어난 모든 고통을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겪었고 그 모든 격동이 축적되어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라고 말하고 있다.할머니가 겪은 일 중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 문화혁명은 저자의 가족들이 모두 흩어지게 만들었고 그 와중에서 할머니가 입원했다가 치료가 안된 채로 퇴원을 하게 되었다. 할머니를 부축하고 병원 문을 나서는 필자와 천천히 걷기를 한 시간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돌풍이 불었다. 폭우가 쏟아지고 옷은 몸에 달라붙어서 걸을 수가 없었다. 작고 여윈 할머니는 하늘을 향해 "하늘이여, 나를 죽여주시오!"라고 외쳤다. 차라리 죽기를 갈망하는 인생들이 많았던 시절 듯 싶었다. 죽음보다 못한 삶, 죽음보다 더 힘든 삶들... 말 그대로 삶은 그러했다. 그것은 고통받는 민중들의 절규를 집약한 말이기도 하였다.'중국의 가장 불행한 남성'으로 저자가 회상하는 저자의 아버지 장쇼유를 생각했다. 중국의 대부분을 군벌들이 다스리고 있던 혼란기인1921년에 이빈에서 태어났고, 청년기에 책방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고전과 공산주의 이론을 섭렵하였다. 마르크스 레닌 학술원의 최연소 연구원으로 있었고 국민당과의 내전기간 동안 게릴라전을 통하여 지도자로 부상하였다. 그는 철저한 공산주의자이자 공자의 후예의 한 전형이라 할 수 있는데 덕과 신망을 받으의미와 나쁜 의미 모두로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충실한 일종의 투철한 인간형이 되었다. 그의 성년 이후의 반평생 이상은 적대계급에 대한 투쟁이라는 공산당의 기본 정신에 합당하리만큼 투철하게 공산당을 위하여 살았으니, 많이 죽이기도 하고, 자신과 남을 앞장 서 비판하는 자리에 서기도 하였다. 장쇼유가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라는 말은 사견을 철저히 배제한, 가장 공산당 적인 인물이었다는 말이었다.어머니에게 많은 배신감을 느끼게 했던 그의 원리 원칙이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근래에 들려오는 우리의 정치소식들 보면서 그같은 청렴한 인물이 아쉬워 지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면모는 54세의 일생 중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 이후 그의 나머지 10여 년의 생애에서 가장 험난한 경로를 선택하게 한 것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실은 중국의 공산화 이후 여러 차례의 숙청사업과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등은 중국 인민 대다수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사건들이기도 하였다.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 이후 중국은 실제로는 마오쩌둥이 갖가지 정치적 운동을 통해 적대계급을 숙청하는 작업을 해왔다. 숙청사업을 거치는 동안 농업 및 경제의 침체와 악화된 여론을 타개하기 위하여 마오가 벌인 운동이 대약진운동이었다. 현실을 무시한 중공업 우선정책,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 재산분배의 평균주의 적인 시각으로 농민들의 가치관이 흔들렸고 생산의욕이 감퇴하였다. 결국 밀어닥친 대기근 으로 1961년 초 3천만 명이 굶어 죽고 나서야 마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포기하게 된다.어머니 역시 공산당원으로서, 달라지고 있었던 중국 여성들의 위상의 한 전형을 보여준다. 어머니는 한 나라, 그것을 위하여 꿈꾸고, 투쟁하며 희망을 걸었고, 자기의 마음과 영혼을 바친다고 생각할 만큼 일찍부터 공산주의에 헌신하였다. 어머니의 이러한 면은 확실히 이성을 넘어선 어떤 종교적인 색채까지 느끼게 하였다. 공화국이 수립되기까지 그녀는 수많은 고초를 겪어온 공산주의자였고, 다섯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출산과 혁명의상 몸이 아팠음에도 공산당 여성간부로서, 남편과 함께 자랑스럽게 그 이념에 몰두하였다. 이시기에 필자의 부모는 허위정보 제작의 중심에 있으면서 주변에서 펼쳐지는 민중들의 굶주림에 죄의식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정권에 대한 믿음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시간이 흐르고 전 중국은 문화혁명이라는 광란의 도가니로 변하게 된다.문화혁명은, 마오의 무능으로 인해 대약진운동이 실패하고 소련의 원조 중단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데다, 그가 반대한 '자본주의의 길'이 성공하고 있었고 이것이 국민의 광범한 지지를 얻음으로써 위기의식을 느낀 그는 '자본주의 노선을 따라가는' 공산당 관료들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문화혁명의 초반은 10대에서 20대 초반의 고관자녀들로 구성된 홍위병들의 파괴행위로 날뛸 무렵이고, 후반은 오히려 그들의 부모가 주자파로 몰려 공산당 내에서의 싸움으로 전 중국이 치닫게 된다. 문화혁명의 실체를 장쇼유가 깨닫게 된 것은 문화혁명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었다. 그것는'혁명의 민주화라든가 국민의 발언권을 높이는 것이 아닌 마오의 개인적인 권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피의 숙청작업' 한마디로 마오의 신격화였다. 중국의 위기를 느낀 그는 마오에게 문화혁명을 중지시켜 달라는 편지를 썼다. 물론 그것은 전달되지 않았고 그 이전부터 그의 성향을 감지했던 반대파 들로 부터의 탄압과 박해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주자파 공산당 관료의 파멸을 노린 마오의 의도이기도 하였고, 다수의 군중들은 이에 넘어갔다.이성적인 인간과 반대되는 또 다른 인간의 면모들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필자의 아버지는 수많은 탄핵대회에 끌려나가야 했고 그는 '위대한 지도자 마오 주석 만세!'라는 말을 쓰기를 거부하였다. '만세'란 황제들에게나 쓰던 말이므로 공산당인 마오 주석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로 인해 그는 미친 듯한 고함 소리와 따귀 세례를 받았다.모든 집과 거리가 국민들 스스로에 의해 감시당했다. 그 광활한 중국 땅 어디에도 숨을 곳이라곤 없었고. ..폭력적인 거리 탄핵대회와 악의에 찬.
삼수를 하던 재작년에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옛날 책 한 권을 구하려고 헌책방을 종일 뒤지다 포기한 나는 대신 헌 비디오 테이프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파는 가게에 들어간 적이 있다. 매니아용이라는 딱지가 붙은 진열장에는 인생이 세 개나 꽂혀 있었다. 영화에 심취해 있는 친구를 위해서 파리넬리를 나를 위해서는 인생을 샀었다. 친구는 파리넬리에 빠져 울고 웃었고 파리넬리가 끝나고 친구가 잠자리에 들자 나는 인생을 넣었다.그렇게 나는 영화 인생을 만나게 되었고 앞부분을 10여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내 영화에 깊이 빠졌다. 그날 밤의 여운은 지금까지 내 가슴에 남았다. 며칠 전 우연히 수업시간에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고 난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분주하게 혹은 한가롭게 나름의 인생을 살아간다.장이모 감독의 은 중국 인민들의 삶에 관한 연대기이다.한 남자의 인생이 있다. 40년대 봉건제 시절 지주의 아들 부귀는 아내 가진와 부러울 것이 없이 산다. 그러나 그만 마작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집문서가 넘어가던 날, 아버지는 충격으로 숨을 거두고 아내는 집을 나가 버린다. 그러나 곧 아내와 아이들이 돌아오면서 그는 극단을 조직해 생업을 하고 나락에 떨어진 부귀와 가진을 찾아온 것은 사회주의 중국이다. 그들은 다시 살아간다. 국민당과 공산당 간에 내전이 시작되자 부귀는 국민당 군대에 끌려가 군인들을 위해 그림자 놀이극을 연기한다. 어느 날 추위에 떨며 일어나 보니 눈으로 뒤덮인 들판 위에는 국민당 군인들의 시체가 가득하고 눈이 녹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공산군이 들판을 차지한다. 공산군에게 그림자극을 보여주며 목숨을 유지하던 부귀는 전쟁이 끝나자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얼마 후 전개된 모택동의 50년대 대약진운동의 시대에 잠결에 학교에 불려간 아들유정은 담장에 기대 졸다가 후진하는 트럭에 부딪쳐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죽고 만다. 다시 세월이 흘러 중국은 60년대 문화대혁명을 맞이한다. 의사들이 반동분자로 몰려 쫓겨나고 새파란 학생들이 병원을 차지한 상황에서 홍위병과 결혼한 부귀의 딸 봉하 마저 아이를 낳다가 과다출혈로 숨을 거둔다.노인이 된 부귀와 가진은 그래도 살아남는다. 백성들은 인민이 되고, 세상은 갑자기 몇 번이고 뒤집히고, 숙청이 이어진다.그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제를 지우고 오늘을 묻지 않으며 내일을 `근거없이' 믿는 인생인 것이다.언젠가 내가 개인지도를 맡고 있는 고2여고생이 연휴 때마다 친척들이 몰려와서 와글와글하는 게 짜증나 죽겠다고 푸념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벌써 내가 고2학생과 세대가 차이가 나는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자연스런 현상인 것 같았다.내 경우에도 그랬다. 중학 무렵까지는 친척이든 누구든 손님이 집에 오면 무작정 좋았던 것 같고 고등학생이 되고서는 조금씩 덜 그랬던 것 같다. 모든 손님을 제 손님처럼 기뻐했던 내가 손님을 내 손님과 남의 손님으로 구분하는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 일종의 오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확실히 오염의 한 과정인 듯 싶다. 철이 든다는 건 성장이지만 또한 오염되는 일이다. 인간이 진정으로 성장한다면 나이가 들고 철이 든다는 것은 좀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열어 보이는 것일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내가 이 영화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를 곰곰이 생각해 보다 나는 이 영화의 정확함을 떠올렸다. 인생은 인생에 대해 정직한 영화다. 인생은 인생이 오염의 과정임을 그려낸다. 그런 오염 속에서 자존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 세상의 모든 인생에 대해서 말이다. 분명 이 영화 속에는 역사 속의 사람들의 생활상을 다뤘다고 말하는 평범함만으로는 부족한 인생 자체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