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에서 농업은 사양(斜陽)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산업화에 휩쓸려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농민이 너도나도 도시로 올라갔다. 농촌 인구는 줄어들고 농민 연령층은 점점 높아져 갔다. 이제 사람들은 농업이라고 하면 천한 일쯤으로 여기고 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라고 해도 농과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하면 차라리 재수를 해서 다른 과로 가 라고 말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현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이라든지 WTO에 의한 농산물 개방의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농업이 지금의 한국을 이끌어 나가는 첨단산업보다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는 각 개인이 문제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은 사양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이것은 한국인이 자신의 뿌리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미국이나 유럽쪽에서는 농업을 장려하는 차원에 서있다. 이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왜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가 밀어내기를 원하는 농업이라는 산업에 치중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농업이 뿌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 흙이요, 물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농업은 모든 산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농업은 1차산업이라고 한다. 1차산업이라는 것은 인류가 가장 먼저 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가장 먼저 행했다고 하는 것은 가장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지금의 시점에서 농업에서 멀어져 버린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당장은 괜찮을 것이다. 직접 농산물을 키우지 않아도 미국, 호주와 같은 곳에서 수입해오면 얼마동안은 걱정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다면, 소위 식량무기화 라고 말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식량을 무기화 한다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싸워라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벌어진 후에 다시 농업을 살릴려고 해도 이미 황폐화된 땅을 일구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누가 농업을 살릴만한 기술을 가지고 있을까? 그때가 되면 아무도 불필요한 산업이 된 농업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서양사회에서는 특히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농업이 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산업 또한 농업이기도 하다. 유럽 또한 농업을 지지기반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델란드와 같은 곳에서는 화훼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알프스의 스위스 같은 곳은 농업을 기반으로 관광상품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