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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문화]동양문화의이해-의식주를 통해 본 중국의 역사 서평
    a「의식주를 통해 본 중국의 역사」를 읽고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은 꽤나 복잡하다. 중국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어서 남한과 직접 닿지는 않지만 일단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며, 한자문화권의 중심이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유교가 들어오고 수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는 중국을 군자의 나라 라고 칭했고,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을 거친 후에는 그들을 후진국이라고 무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중국은 우리나라와 아주 가깝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 다시 말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 천년간 영향을 주고받았음에도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의식주를 통해 본 중국의 역사, 수업시간에 쓰는 책치고는 제목이 딱딱하지 않아서 느낌이 좋았다. 역사라고 하면 아무래도 고등학교 시절에 배우던 지루한 국사교과서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의식주 를 통해 봤다는 말을 통해서 일단 좀 덜 지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주니 말이다. 책의 지은이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재직 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몰라도 삽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맘에 들었다. 의식주를 통해서 중국의 역사를 알려면 그 의식주에 대한 사진도 많아야 하는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은 크게 식, 의, 주와 행 이렇게 4가지 주제로 나뉘어있다.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보통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식 부분을 책의 첫 부분에 두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뒷부분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중국인들은 네발 달린 것들로는 책상만 빼고, 나는 것들로는 비행기만 빼고, 물에 사는 것들로는 배만 빼고 못 먹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요리는 그 재료와 조리법이 다양하고 맛 또한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명하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 흔히들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자장면이나 짬뽕이 아닌 거창한 중국요리에 대해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나오지는 않았다. 의, 식, 주를 통해서 어떻게 중국의 역사에 대해 보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시대별로 유행한 음식이나 재료 혹은 조리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식 부분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술이었다. 특히 도량형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삼국지의 장비와 같이 술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술을 몇 말씩 마셨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이 알코올 농도가 높지 않은 것과 도량형의 차이였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많지 않다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중국술이라고 하면 독주로 유명한데 그렇게 독한 술을 어떻게 그렇게 마셨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 풀어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그런 독한 술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송대 혹은 원대에 전래된 것이라고 한다.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에 대한 부분에선 음식 사진이 어느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음식 사진은 없고 서태후의 사진 같은 것들만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역사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단 하나의 사진도 없다는 것은 아쉬웠다.중국의 옷이라고 하면 비단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중국도 역시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처럼 그러한 좋은 옷은 지배세력의 전유물이었다. 일반 백성들은 칡넝쿨로 짠 옷과 가죽옷을 입고 여름과 겨울을 나야만 했다. 그래서 칡옷과 가죽옷을 뜻하는 구갈이라는 말이 1년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했다. 일반 백성들에게 비단 옷이란 평생가도 입어보기가 어려운 굉장한 사치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굉장한 사치품인 모피가 당시엔 검소함의 상징이었다고도 하니, 어찌보면 당시의 사람들은 호강을 한 셈이다.신분에 따라서 의복마저도 다르게 한 것은 신라시대의 관등에 따른 복장들을 보아도 알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오히려 흥미 있는 것은 동파건이었다. 소동파에 대해서야 고등학교 시간에도 조금 배우고 있어서 알고 있었고, 그가 동파육이라는 요리를 만든 것도 알고 있었는데 동파건이라는 건을 만들어 썼고, 그것이 전국적으로 유행을 했으며 명대에서도 사람들이 그것을 썼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라웠다. 지금같이 유행을 선도할 매체도 없는 마당에 그렇게 넓은 중국에 전국적인 유행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놀라웠다. 여성화장의 순서를 나타낸 그림 또한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미에 대한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주를 다룬 부분에서는 각 시대의 궁궐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장안성과 베이징은 그림으로 보아도 그 거대함, 웅장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관심을 끈 것은 토루였다. 얼마 전에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세계최초의 아파트라는 소개로 토루에 대해 나온 것을 봤기 때문이다. 거대한 성채 형태로 모인 집들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구조라고 했는데, 흙으로 지은 건물들이 수백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내고 있는 것이 참 대단해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토루가 오행사상에 기반해서 건설되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실제로 토루 중에는 팔괘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으며, 우물에 배치까지 그에 따라서 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사각의 토루들도 있었기 때문에 마냥 그렇게 믿어주기는 어려웠다.또한 남송대에 있던 목욕탕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한번에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었다고 하니, 중국인들은 그 인구에 걸맞게 스케일도 상당히 컸던 것 같다. 만리장성 같은 것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건축물이 다 크고 웅장한 느낌이었다.행을 다룬 4장의 제목은 대운하, 남과 북을 잇다 이다. 육상교통로에 대한 내용도 뒤에 다루고 있지만 첫 부분에 운하를 다뤘기 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지은 것 같다. 항저우와 쑤저우의 운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 라는 속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소주와 항주의 미인이 유명해 소항양주출미녀(소주, 항주 두 주에서 미녀가 난다는 말)라는 말도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것이 운하가 발달해서 교역이 활발해지는 두 도시의 성격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독후감/창작| 2005.11.27| 3페이지| 1,000원| 조회(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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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생활지도]성교육의 실태와 개선방안
    성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들어가며오늘날 우리는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살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진실이었던 일이 오늘은 거짓이 되고, 어제까지만 해도 거짓이었던 일이 오늘은 진실이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복제니 게놈이니 하는 과학적 변화 외에도 최근 몇 년 혹은 몇 십년간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사회가 변하면서 사회적 가치, 규범의 권위가 흔들리고 있고 그에 따라서 일정한 가치체계나 사고방식의 정착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도 방향을 잃고 있다. 특히 국어나 영어, 수학처럼 지식의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가치관까지도 형성시켜 주어야 하는 성교육 같은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고 할 수가 있겠다. 거기에 방향을 잃었다기보다 애초에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성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왔다.그동안 우리 사회는 유교적 문화의 영향으로 성교육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왔을 뿐만 아니라 성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금기시하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여겨 감추는 데에 급급했다. 그러나 성이란 것은 단순히 쾌락이나 유흥을 위한 도구가 아니고 한 생명이 자신을 닮은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간이 성을 잘못 사용하였을 경우 점차 말초적이고 자극적으로 길들여져 인간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까지도 황폐화 시키게 된다. 성교육은 바로 전자의 측면을 끌어내어 성 에너지를 올바르게 발전시켜 가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후자의 왜곡된 성을 바로잡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90년대 이후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청소년 성매매, 청소년 성경험률 증가, 10대 임신 증가 등의 청소년 성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중매체, 인터넷의 발달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접하게 되는 왜곡된 성에 대한 메시지가 과거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청소년들을 자극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성 의식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으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교육부가 2001년 1만63개교 초중고를 상대로 실시한 성교육 실태조사 에 따르면47.8%의 학교가 8시간 미만의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3시간인 학교가21.5%였고 성교육 담당교사가 아예 없는 학교도 6.3%나 됐다. 한 중학교 교사는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교사 업무가 크게 늘어 성교육에 할애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며 강당에서 성교육 관련 비디오를 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고 밝히기도 했다.최근 고등학생 인권단체인 행동하는 청소년 이 경남지역 청소년 350명에게 실시한 설문조가 결과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전체의 54%가 학교 성교육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24%는 생물시간과 차별성이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성교육 비디오로 대충 수업해 관심이 없다는 대답도 상당수였다.이러한 지적은 처음 나온 것이 아니고 한두 번 나온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지식 혹은 경험 수준을 고려하지 못한 채 성폭력 예방과 같은 현실적인 일과는 무관한 내용들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는 원인은 성교육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학교장, 성교육 자료 및 지식의 부족, 성교육 지도 방법 및 전달의 어려움, 학생들의 성지식 습득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움 등에서 찾을 수가 있겠다.특히나 학교장들의 보수적인 성인식을 바꿀 수 있는 성교육 연수 시스템의 미비는 성교육 시수 무시, 시간 때우기식 성교육을 조장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학교장의 성인식은 학교 성폭력 문제해결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 이들이 성에 대해 균형 잡힌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성교육 연수가 시급하다.얼마 전 심각한 성폭력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경상남도 밀양교육청의 경우, 지난 2002년과 2003년, 학교장 직무연수 프로그램에서 학교장 64명이 한꺼번에 두 시간짜리 성교육을 받은 것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져 학교장들의 미흡한 성교육 연수가도움이 된다면 의의가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말 성교육인지 생물시간인지 알 수가 없을 때도 많았고, 정작 중요한 정보는 대충 넘어가기 일쑤였다.일례로 내가 들었던 성교육 강의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모두 피임법을 다루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강의에서는 단지 피임법에는 콘돔 사용이나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고 말하고 넘어갈 뿐, 콘돔의 사용법이나 기타 다른 피임법의 구체적인 정보는 전혀 제공해주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가장 대중적인 피임법으로 콘돔이 있다는 것을 알 뿐, 콘돔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피임법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네덜란드, 핀란드 등 이른바 개방적인 나라의 고등학교에서는 수시로 성교육을 하고, 학생들에게 콘돔을 나눠주기도 한다. 성교육 내용도 성관계 때 주의할 점, 콘돔 사용법, 피임법, 성병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등 근본적인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성폭력 범죄와 낙태 건수가 우리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한다.간혹 가다가 성교육을 하면서 혼전순결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강조하는 강사들도 있었는데 그것도 굉장히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학급에 성폭력 피해자가 있다면 강사는 그 학생이 받을 충격을 알기나 할까. 성교육 시간에 성윤리를 배제하고 교육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법한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하면서 그러한 발언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언제까지나 청소년들에게 순결만을 강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성교육의 취지 역시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잘못된 성교육의 결과2000년 5월 한 달간 한국 성 과학 연구소 이윤수 박사가 서울 시내 28개 남녀 중고등학생(중3-고3) 1천 54명(남 71.4%, 여 8.6%)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성의식을 형성하게 된 성지식을 얻는 경로가 친구 86.2%, 잡지 57.5%, 컴퓨터 42.7%, TV 30.3%, 학교 수업 22.5%, 이성친구 들도 그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식의 극단적인 사고를 하는 학생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해 청소년 성범죄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조사대상 700명의 중고생 가운데 13.1%가 경우에 따라 성매매를 할 수도 있다 고 응답하는 등 청소년들의 그릇된 성의식이 이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이렇게 범죄나 사회윤리를 해치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에서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성에 대한 그릇된 편견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있는 것은 음란물 뿐 아니라 영화나 각종 대중매체들도 마찬가지이다.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몽정기2에 대해 피임연구회에서 이의제기를 했었다. 피임연구회는 영화 몽정기2의 제작사와 감독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영화가 여고생과 성인들에게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연구회가 지적한 영화 속 내용은 호르몬 피임제에 관한 대사이다. 영화에는 성지식이 풍부한 한 여학생이 "여자의 피임방법은 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인데 이것이 어찌 여자 몸에 좋겠나"라며 다른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연구회는 항의서한에서 "80년대 이후 판매되고 있는 피임약은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이를 통해서 여성 스스로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호르몬을 이용한 여성의 피임법을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 라고 표현한 영화의 내용이 자칫 사실로 비춰질까 염려된다"고 말했다.이어 "몽정기2'가 성교육 현황이나 청소년들의 성지식 수준을 지적한 것은 좋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보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줬다"고 지적하며 "영화 내용에 대한 정정사항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공지하고 그 들이 배포한 홍보용 책자의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라"고 요청했다.현실에 맞지 않는 성교육과 각종 매체를 통해 얻은 잘못된 성지식으로 인한 문제는 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이 31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 경험 실태를 조사한험에 있어서는 해 본 적이 없다37.8%, 손 터치 30.6%, 키스 16.5%, 페팅 7.3%, 성관계 7.8%로 밝혀졌다. 학생들의 성경험 정도는 이렇게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학생들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서 성교육이라고 해놓고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 것을 없애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성경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순결만을 강조하는 성교육은 중, 고등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최근에는 다행스럽게도 형식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교육을 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2002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대문여중 서상완 연구부장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아이의 탄생 과정 등 성 관련 지식보다 실생활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 이라며 성교육은 이제 남녀의 신체적 특징 등 성 관련 지식 위주에서 성 가치관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 학교의 성교육 자료실에는 학생들이 이성 교제 등 실제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과 관련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남자 친구가 키스 등 신체적 접촉을 원할 때 자연스럽게 위기 를 넘기는 방법에 대해 학생들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한 사례집도 있다. 실제로 동대문여중 재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관계를 경험한 2%의 학생 모두가 상대방이 원해서 했다 고 응답해 어린 여학생들이 성과 관련된 상황이 닥쳤을 때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성교육에 보다 많은 학생이 관심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교육이라고 해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비디오나 강의로만 일관하는 성교육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성교육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동대문여중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권위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를 그린 역할극을 통해 가정에서의 성차별의 문제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
    교육학| 2005.11.27| 7페이지| 1,500원| 조회(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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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연극 라이어2 감상 평가A좋아요
    라이어2를 보고‘라이어’라고 하면 이제 연극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연극이다. 1998년에 시작해서 현재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다고 하며,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의 원전이기도 하다. 라이어2는 라이어의 20년 후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라이어와 비슷하다. 주인공인 존 스미스는 윔블던과 스트리트햄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명의 부인을 두고 두 집을 오가며 이른바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이다. 라이어에서 존은 강도사건에 휘말리면서 이중생활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라이어2에서는 메리에게서 얻은 비키라는 딸과, 바바라에게서 얻은 케빈이라는 아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서로를 알게되고, 만남을 가지려 하는 것으로 존의 이중생활은 엉키기 시작한다. 존과 존의 친구 스탠리는 이중생활이 탄로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쉴 새없이 거짓말을 하고 급기야 스탠리의 아버지까지 등장하면서 일은 점점 커져간다. 존과 스탠리가 일을 수습하기는커녕 더 벌려만 놓는 와중에 연극은 비키와 케빈이 처음부터 존의 이중생활을 알고 있었다는 다소 충격적인(?) 반전으로 끝이 난다.연극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라이어는 분명히 좋은 연극인 것 같았다.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은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연극은 무언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것 같다. 1시간 40분 정도의 공연시간동안 시종일관 웃게 해준다. 하지만 라이어를 이미 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다. 단지 라이어를 먼저 봤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라이어2의 배우들이 라이어의 배우들에 비해 역할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같은 작가의 시리즈물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라이어와 라이어2가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이끌어내는 방식도 비슷했다. 다음에 진행될 장면이 대충 예상이 되다 보니까 연극이 가져다 주는 재미가 반감됐다.라이어라는 연극 자체가 가진 문제는 아니지만 몇몇 연극이 현재의 연극판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연극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라이어 외에도 몇 편을 더 보았는데, 그 연극들 또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하지만 성공적이라고 할 정도의 흥행수준은 아니라고 들었다. 일부 연극이 관객을 독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연극들의 수준이 그렇게 심하게 낮은 것이 아님에도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른바 ‘메이저급’ 연극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는 연극들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라이어의 소재는 제목에도 나타나듯이 ‘거짓말’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거짓말을 한다. 요즘 같이 시시각각 각종 정보가 쏟아지는 이른바 ‘정보화 사회’에서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가려내기가 힘들 정도로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 넘쳐나는 거짓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극 중에서 스탠리와 존의 모습도 그렇다. 그들이 꾸며낸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비키가 장님이 되기도 하고, 스탠리가 지붕에서 떨어져 죽기도 한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 다소 과장한 부분이 있지만 라이어라는 연극이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역시 거짓말이 될 것 같다. 거짓말을 한다면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이른바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할 것이다. 연극을 보면서 내 자식에게만큼은, 또한 앞으로 한 사람의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만큼은 진실만을 말할 수 있는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독후감/창작| 2004.12.04| 2페이지| 1,000원| 조회(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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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하얀 가면의 제국
    하얀 가면의 제국을 읽고내가 굳이 박노자의 책을 선택한 데에는 읽기 편해 보였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 외에도, 귀화를 했다는 저자의 특이한 경력과 그동안 여러 번 이름을 들어왔지만 정작 그의 책은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자라온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온 사람이 보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라는 궁금증 또한 한 몫을 했다. 물론 박노자라는 사람이 본 이 땅의 현실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을 제목에서부터 알 수가 있다.하얀 가면의 제국, 하얀 가면은 서구 중심적인 사고를 말한다.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서구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주제들은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고 알고 있던 노벨상을 ‘폄하’한 것부터 러시아의 대문호로 추앙받는 (우리나라에서) 도스토예프스키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하나 같이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었다. 특히나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에 굉장히 열등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과 정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깎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던 정치인들을 생각해보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를 갖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중동문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과 그동안 미국 언론에서 보여준 것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의 접근도 이색적이었다. 몇 해전에 '블랙호크다운'이라는 미국 영화가 개봉했었다. 92년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한 미군을 그린 영화였다. 영화를 볼 때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지금보다 생각도 많이 짧았지만 어린 마음에도 '전형적인 미국 영화구나'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중반 이후 계속 전투씬이 이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화면 속에 나타난 소말리아 인들과 미군의 죽음은 무게가 다르다. 게다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사태에서, 천명의 소말리아인이 죽었고, 19명의 미군병사가 목숨을 잃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죽었다’와 ‘목숨을 잃었다’라는 말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속에는 미국인의 목숨만 아깝다라는 뜻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의 미국 언론들이 그 영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잘못된 폭격에 영문도 모른 체로 죽음을 맞이한 이라크 사람 100명의 죽음보다 미군 사병 한 명의 죽음이 그들에게는 훨씬 중요하다. 이라크인은 단지 미국의 ‘구원을 받는’ 미개한 종족일 뿐이다. 콩고를 ‘사람이 없는’ 땅으로 생각했던 것과 같다. 그동안 단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서 한두 명 정도의 죽음에는 눈도 깜빡하지 않고 있던 나 자신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책에서는 수많은 서구중심적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소비’ 하듯이 선불교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사건만을 보도해서 South Korea를 ‘구제불능’으로 생각하게 하는 언론들. 문제는 서구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기회주의적 지식인들, 맹목적으로 서구를 따르는 사람들은 우리들 내부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유로운 사고를 하고 있는가? 우리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보고,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된다고 했던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한 쪽의 입장에서만 기록된 것인지 알 수가 있었다. 독일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유태인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짓을 했는지만 알았지 러시아가 그리고 프랑스와 미국이 독일군 포로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는 알지 못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옷들을 보면서 그것이 얼마나 많은 동남아와 중국의 노동자들을 착취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알지 못했다. 아마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저임금 노동과 일제시대에 우리 국민이 당한 억압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눈에는 이렇게 보이리라. 저자는 책에서 "고통의 역사를 가진 집단이 그 역사에서 어떠한 결실을 얻을 수 있다면, 고통을 당하고 있는 타자에게 공감하고 동등하게 인식할 줄 아는 지혜야말로 그 최고의 결실이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만을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은,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4.12.02| 2페이지| 1,000원| 조회(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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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와 표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성석제) 서평 평가C아쉬워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내게 성석제라는 작가를 처음 소개해준 작품이다. 작년에 우연찮은 기회로 접하게 된 이 소설은 내게 오랜만에 읽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그 당시에 읽은 소설은 주로 90년대 말 이후의 작품들이었는데 내용 자체를 이해하기가 힘든 그런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지고 읽은 것이라고는 듀나의 태평양 횡단 특급 과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뿐이었다. 그나마도 듀나의 책은 판타지라고 해야할지 SF라고 해야할지 모호한 그의 책이 전혀 어울리지 않게 문학과 지성사에서 나왔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책의 일부만 빠르게 읽은 것이 전부였다. 성석제의 소설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만 읽었을 뿐이지만 판타지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였기에 당시에 읽은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기억 속에 깊게 남아있었다. 이러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숫자의 목록에서 주저없이 성석제의 책을 고를 수가 있었다.책에는 총 7편의 소설이 있었다. 작품의 호흡이 짧아서 읽기 편하기는 했지만 대하소설 같은 것을 어느 정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과 비교했을 때 좀 짧은 감도 없지 않았다. 문체 또한 그랬다. 긴 서술이나 미사여구 같은 것은 동원되지 않은 짧은 호흡의 문장들로 지면이 채워져 있었기 때문에 빨리 읽어나갈 수 있었고, 글의 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 번째로 나와있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에서 주인공인 황만근은 바보이며 마을 사람들의 무시를 받는다. 심지어 그의 아들마저도 그를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조금 모자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반푼이 는 아니다. 마을 사람들이 싫어하는 일을 묵묵히 할 줄 알았고, 일처리를 공평하게 할 줄 알았다. 커다란 토끼와 싸울 때에는 토끼를 속여넘기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민씨의 글에서 그것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어쩌면 황만근은 영악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눌함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현자였을지도 모른다.나머지 6편의 소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책 과 꽃의 피, 피의 꽃 이다. 책 에는 말 그대로 책에 중독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독서는 남들에게 칭찬을 듣는 취미이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온 집을 가득 메우고도 남아서 돈을 내고 보관을 할 정도로 많은 책과 그것에만 몰두한 화자의 당숙은 오히려 사람이 되라는 말을 듣는다. 이야기의 전개를 떠나서 문득 독서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서재를 만들어서 그곳을 책으로 가득 채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나는 과연 얼마나 책을 열심히 읽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유불급이라고 이야기 속의 당숙처럼 현실로부터 떨어져서 책만 읽는 행위 또한 전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책에 대한 그 관심과 열정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했다.꽃의 피, 피의 꽃 은 읽는 내내 도박을 소재로 한 타짜라는 만화가 생각이 났다. 도박이라는 같은 소재를 공유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소설이 따분했다면 만화와는 연관짓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다. 책의 첫 부분에 꽃봉우리의 90%는 향기가 없거나 악취가 난다는 경고와 따기 위해서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주인공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성석제의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면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그는 진정 이야기꾼 같았다. 소설을 읽는다기보다는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할 정도로 그는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가 고전적이기도 하다. 1960년 생이라고 쓰여진 책의 앞부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글을 백발의 노인으로 상상했을지도 모른다.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이 글을 써내려 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글의 전개뿐 아니라 그는 말재간에서도 대단한 재주를 발휘하고 있다. 텔레비전 코메디 프로의 소재로 쓰여도 될 정도로 재치있는 말장난들을 책을 읽으면서 여러 번 발견할 수 있었다.
    독후감/창작| 2004.12.01| 2페이지| 1,000원| 조회(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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