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이야기』를 읽고-기생이야기9954083법학과송지현중앙아시아는 서쪽의 카스피해에서 동쪽의 중국까지의 광대한 지역을 말한다. 과거 이러한 중앙 아시아 지역에 대하여 학자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계속적으로 내려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대부분 사막과 고원 등 척박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로 이곳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유목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는 물론 문화 발전의 기반이 되는 국가나 도시는 이룩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과거의 기록을 통하여 중앙아시아 지역과 중국, 아랍 등의 주변국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중앙아시아가 과거에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물품을 싣고 왕래하던 길이었으며, 종교나 각종 학문도 이 곳을 통하여 교류되는 문화교류의 장이었다.이러한 역사적, 전략적 중요성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20세 초 이곳에서는 문명사에 획을 긋는 유물들이 속속들이 발견되었고, 본격적인 탐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오리엔트와 스키타이, 메소포타미아 등 인류의 문명이 발생한 곳이며,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 등 여러 종교가 태동한 곳으로서 수많은 유적지와 유물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이렇듯 중앙아시아 지역이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교통로로서 과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19세기 독일의 지리학자 '페르난트 폰 리히트호펜'이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지역을 '실크로드' 라고 부르게 되었다.'실크로드' 는 비단길이라는 의미이지만 사실 하나의 길이 아니다. 이 지역을 통하여 상인들은 비단뿐만 아니라 소금, 양모를 비롯한 갖가지 상품을 실어 날랐고 불교, 이슬람교 등 갖가지 종교도 이 지역을 통하여 전파되었지만, 편의를 위해 이 도로망을 통틀어 '실크로드' 라고 부른다.'수잔 휫필드' 의 '실크로드의 이야기' 는 8세기부터 10세기말까지 약 250년 동안 실크로드 지역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살았던 개인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책의 역사적 배경을 8세기부터 10세기말로 설정한 이유는 이 시기에 '실크로드' 지역의 상업과 문화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이루어졌고, 10세기를 전후로 하여, 교역에 대한 관심이 실크로드에서 바닷길로 바뀌면서 이 지역에 대한 중요성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이 책의 가장 처음의 『프롤로그』를 제외하고 『상인 이야기』, 『병사 이야기』, 『목부 이야기』, 『공주 이야기』, 『승려 이야기』, 『기생 이야기』, 『비구니 이야기』, 『과부 이야기』, 『관리 이야기』, 『화가 이야기』 이렇게 1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실크로드 지방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살았던 개인들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나는 이 열 가지 이야기 중에 기생인 '라리슈카'의 이야기를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라리슈카'의 기생이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에 그녀가 살던 시대에 그러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떠한 생활을 하였는지를 추측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라리슈카'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그 시대 유행했던 음악이나 화장법, 노래, 복식 등 일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화의 형태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라리슈카'가 살았던 시대에 중국에서는 중국 사상 가장 번성한 국가중의 하나인 당나라가 존재하고 있었으므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하여 '실크로드'에 존재하는 도시나 국가들이 당나라와 어떤 방법으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였고 당나라의 멸망이 이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찰 할 수 있다.'라리슈카'는 839년부터 890년까지 살았던 인물로써 '실크로드' 에 있는 나라중의 하나인 '쿠차'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가사나 집안일 보다는 예능 교육을 받았고, 그녀가 어린 소녀였을 때 '쿠차'에 주둔하고 있던 한 위구르 장군의 눈에 뛰어서 그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그녀의 여행동안 주인이 여러번 바뀌게 되고 '라리슈카'가 중국에 도착하였을 때 그녀의 마지막 주인은 그녀를 기생으로 팔아 넘긴다. 그리하여 그녀는 중국에서 기생생활을 하다가 당나라 말 가장큰 농민 봉기중의 하나인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면서 이를 피하여 자신의 고향인 '쿠차'로 돌아온다.'라리슈카'가 살고 있던 시대의 '실크로드' 지역의 국가와 중국 등 주변국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시 중국에서는 당나라가 번성하여 중국 전역을 지배하고 있었고, '실크로드' 지역의 국가들은 문화, 예술 등 많은 분야에서 중국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중국에서는 '실크로드' 지역 국가들의 음악이나 춤이 유행하였다.특히 이 이시대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나라 사람들 사이에 쿠차문화가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보인다.당나라의 귀족과 황제들 사이에서는 갈고라고 하는 쿠차의 작을 북을 치는 것이 유행하였고, 당나라 황구으이 3만명의 악사와 무용수 대부분이 쿠차출신이었다. 또한 쿠차 악단들은 가수들과 함께 '투르쿠족의 무대', '쿠차 음악' '매를 날려 보내는 음악' 등의 쿠차 음악을 연주 하면서 악극을 공연하기도 하였는데, 우리는 이들 노래들의 제목을 통하여 당시 쿠차인들의 성품과 쿠차 지역의 지형들을 추측할 수 있다 즉 이들 노래 제목은 쿠차인들이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을로 광범히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또한 당나라에서는 쿠차 무용이 유행하였는데, 쿠차 무용은 엉덩이의 움직임과 몸짓의 변화, 표정이 풍부한 눈을 강조하는 인도 무용과 비슷했지만, 남녀가 동시에 공연하는 소그디아나의 유명한 회오리 춤처럼 다른 지역의 무용형태도 받아들였다.우리는 이를 통하여 당시 사람들이 '실크로드'를 통하여 단순히 비단이나 소금 등 물질적인 것만을 교류한 것이 아니라 음악이나 노래 등의 문화적인 것도 '실크로드' 의 교류 품목 중의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이 시대의 '쿠차'는 외국병사들의 주둔지로 많이 이용되었다. 그리하여 전시대에는 티벳이나 중국병사들이 쿠차에 주둔하여 쿠차를 지배한 적도 있었고, '라리슈카' 가 살던 시대에는 위구르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이러한 쿠차의 시대적 상황과 주변국과의 관계는 쿠차에 살고 있는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쿠차에는 많은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곡예사나 악사, 무용수들이 많이 있었고 퇴역한 병사들은 차력사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여자들이 주인공 '라리슈카'처럼 병사들에게 봉사하고 돈을 버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따라서 이들의 생활을 일정한 거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병사들이 전쟁을 위하여 장소를 옮기면 그들도 따라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들에게 있어서 병사는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것이다.특히 '라리슈카' 같은 여성들에게 있어서 병사는 그녀들의 운명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였다. 그녀들은 병사들과 함께 여행하며 병사들에게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즐거움을 제공하였는데, 높은 장군의 눈에 들 경우 호화스러운 생활이 약속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서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기생으로 팔려가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라리슈카' 가 어린 시절부터 병사들과 여행을 시작하며 많은 시기를 당나라에서 보냈으므로 우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하여 쿠차의 서민들의 생활뿐만 아니라 당나라 사람들의 생활까지도 짐작할 수 있다.그 시대 당나라에서는 전 시대와 달리 새로운 화장법이 유행 하였는데, 얼굴 전체에 분을 하얗게 바르고 입술을 작고 빨갛게 칠한 다음 이마에 노란색 납으로 난이나 나비 등의 무늬를 그려 넣는 것이 화장법의 기초였다. 이는 대부분 상루층에서 행하여지던 화장법이지만 '라리슈카' 같은 기생들 사이에서도 유행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 당시 당나라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황실이나 귀족들과 마찬가지로 쿠차의 음악이나 춤이 유행하였다. 그리하여 기생들 사이에서도 쿠차의 악기와 음악이 널리 연주 되었다.그러나 당나라 말기에 들어서는 '실크로드' 지역 국가들의 문화가 당나라에서 인기를 잃어가게 되는데 이는 당시 당나라의 시대적 상황과 관계가 깊다.당나라 말기에 들어서 국력이 쇠퇴하고 정치가 혼란해 지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외국의 것을 배척하고 자기 나라 문화의 전통을 재발견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과 맥락을 같이 하여 쿠차의 음악도 중국에서 인기를 잃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쿠차 등 이 지역의 문화가 중국에서 인기를 잃어 가고 있던 상황과는 상관없이 중국과 '실크로드' 지역에 있는 국가간의 문화적 교류는 여전히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라리슈카'의 이야기를 통하여 당나라의 주막과 식당은 '실크로드'에서 건너온 상인과 여자들로 언제나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부터 이 뮤지컬 를 볼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고, 교수님께서도 을 적극 추천하셨기 때문에 나는 가능한 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표를 구하기 위해 매일 매일 인터넷으로 표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였고, 결국 나는 '티켓 장터'에서 어떤 사람이 급하게 팔려고 내놓은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좌석도 꽤 좋은 위치에 있었고 날짜도 내 스케줄과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나는 내가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연 1시간 30분전에 표를 팔겠다던 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취소되었던 약속이 다시 성사되어서 표를 팔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자신도 가능하면 표를 팔고 싶지만 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한달 전에 예매했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는 그 사람의 말에 나는 너무 황당해서 화조차 낼 수 없었다. 그 사람의 말만 믿고서 다른 표를 구하려는 노력을 해보지 않았던 나는 부랴부랴 티켓을 구하기 위해 다시 노력해봤지만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였다.를 선택하면서 나는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뮤지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영화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왔기 때문이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 전 세계에 많은 매니아들을 갖고 있고 언제나 허름한 극장가에서 심야에만 상영하는 영화, 기성 문화, 상업 문화의 반대에 서있는 영화...이것이 내가 그 영화에 대해 들은 전부였다. 이러한 영화의 모태가 되는 뮤지컬에 대하여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뮤지컬을 정상적인 생활의 틀속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 속에서도 내가 이 뮤지컬을 선택한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욕구 때문이었다. 평범하게 살아온 일상 속에서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그러한 경험들을 어쩌면 나는 이 뮤지컬에서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그 두근거림, 누구나 꿈꿔왔던 평범한 삶에서의 일탈의 욕구 그리고 호기심..이 모든 것들이 나를 로 이끌었던 것이다.표를 구하는 데에 가졌던 하나의 커다란 실패 때문에 나는 많이 조심스러웠다.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에 먼저 인터넷에 들어가 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후 표를 팔기 30분전부터 표를 사기 위해 기다렸다. 이러한 노력 때문이었을까. 나는 가장 앞 열의 중앙이라는 정말 황금 같은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좌석을 구했다는 기쁨은 내가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 인터넷으로 에 관한 정보를 뒤지면서 걱정으로 바뀌었다. 어느 뮤지컬이나 그렇지만 는 특히나 관객의 호응이 중요한 작품이었다. 관객의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필요로 하고 때로는 무대에서 관객에게 보내는 농도 짙은 성적인 농담도 웃음으로 받아넘길 수 있는 대담하면서도 매니아적인 요소를 필요로 했다. 또한 뮤지컬 중간 중간에 배우들은 관객들을 조금은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한다고도 되어있었다. 나는 그러한 역할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 것인가가 걱정이었고 가장 앞의 중앙이라는 좌석은 어느새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친구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뮤지컬을 보기 위해 들어간 나는 무대의 분위기에 처음부터 약간 움츠러 들었다. 가운데에 있는 감옥같이 보이는 철망과 검은색의 배경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속옷이 보일 듯이 아슬아슬한 짧은 까만색 치마에 빨간색 윗옷을 입고 약간은 괴기스러운 분장을 한 여자가 팝콘과 프로그램을 팔고 있었다. 음산한 분위기와 관객에게 팝콘을 파는 약간은 괴기스러운 소녀..이러한 것들이 기묘하게 어울려서 약간은 아이러니컬하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가운데 불을 끄고 조명을 켜달라는 나레이터의 부탁과 함께 뮤지컬은 시작되었다. 괴기스러운 분장의 나레이터가 Science Fiction 과 Double Feature 즉 공상과학-동시 상영 영화에 대해 약간은 알아들을 수 없는 난해한 설명을 한 후 곧 이어 한 소녀(이 소녀는 공연 전 팝콘을 팔던 그 소녀였다)가 그에 대한 노래를 부르다가 잠이 든다. 이 첫 장면은 내가 이 뮤지컬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이다. 보통의 뮤지컬이라면 불이 꺼지고 조명이 켜지면서 극이 시작한다. 그러나 는 달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레이터가 등장하여 스스로 불을 끄고 조명을 꺼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등장한 소녀는 바로 공연 전에 나에게 팝콘을 팔았던 소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내가 지금까지 겪은 현실과 무대의 이야기가 마치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어디가 공연의 시작이고 어디가 공연의 끝인지 알 수 없는 이러한 분위기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의 구분을 거부하는 듯한 이 뮤지컬의 분위기와 기가 막히게 잘 맞아 떨어졌다. 이것이 정말 작가의 의도라면 나는 그 작가에게 감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현실과 공연을 구분 할 수 없는 나의 혼란 속에서 소녀는 마치 꿈꾸듯이 노래 부르고 나도 또한 그 몽환적인 분위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자넷'은 남자 친구인 '브래드'의 구애를 받고 약혼을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만나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스캇' 박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러는 도중 그들은 폭풍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타고 가던 자동차가 고장이 난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그들은 어느 성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그들은 '프랑큰 퍼트' 라는 박사를 만나게 된다. 이 성에는 '프랑큰 퍼트'박사를 비롯하여 그의 하인 '리프라프', '마젠타' 그리고 '프랑큰 퍼트'의 열성팬인 '콜롬비아'가 살고 있다. 그리고 '자넷'과 '브래드'는 그들의 파티에 초대 받게 된다. 이상하고 선정적인 파티 속에서 순진하기만 하던 '자넷'과 '브래드'는 자신들의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성적인 욕망에 눈을 뜨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프랑큰 퍼트' 박사가 창조한 근육질의 인조인간 '록키'가 탈출을 하고 박사는 자신의 옛친구를 죽이게 되면서 성안은 큰 혼란에 빠진다. 이때 등장한 '브래드'의 고등학교 은사인 '스캇' 박사에 의해 '프랑큰 퍼트' 박사가와 그의 하인인 '마젠다'와 '리프라프'가 트랜실베니아 은하계 소속 트랜스섹슈얼 행성서 온 외계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성안의 소동에 화가 난 '프랑큰 퍼트'박사는 복수를 하기 위해 더 큰 파티를 준비한다. 이 파티 속에서 박사의 하인이었던 '리프라프'와 '마젠다'가 우주의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서 '프랑큰 퍼트' 박사와 그의 창조물인 '록키' 그리고 박사의 추종자인 '콜롬버스'를 죽이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이 뮤지컬에 대한 나의 느낌을 세 단어로 정의하면 '황당', '엽기', '코믹'이다. 논리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나는 사실 이 뮤지컬을 제대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줄거리에 시끄러운 음악들, 그리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춤동작들. 이런 이유로 이 뮤지컬은 나를 곤욕스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또 하나 나를 곤욕스럽게 만든 것은 배우들의 의상이었다. 이 뮤지컬에서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반나체의 차림으로 등장한다.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까만색 그물 스타킹과 끈 팬티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다. 심지어는 팬티 하나만 입은 채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 '홍록기'가 그러한 차림으로 등장했을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한 차림으로 그들은 관객에게 어떠한 성적인 농담도 서슴치 않고 던진다. 조금은 불쾌하기조차 한 이러한 농담들 속에서 내가 재미있게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인 그러한 성적인 얘기를 심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코믹하게 전달하기 때문이었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나는 낯설기만 하던 그들의 표현과 생각에 조금씩 익숙해졌고 어느새 그들과 함께 열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작위적으로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들의 공연을 보면서 내 스스로 빠져들게 하는 이 뮤지컬만의 매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