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김씨1. 부락 (部落)[명사] ☞촌락(村落). 시골의 취락. 마을 ↔도시(都市).2. 긔 [대명사] 그것이. 그가. [‘그’의 주격형]¶ 님금 미 긔 아니 어리시니(龍歌39章).3. 내[명사]시내보다는 크고, 강보다는 조금 작은 물줄기. 개천.4. 둔치[명사]1.물가.2.큰물이 질 때에나 물에 잠기는, 물가의 널찍하게 둔덕진 곳.5. 훈김(薰―)[명사]김 따위로 말미암아 생기는 훈훈한 기운.☞훈기(薰氣). -.훈훈한 기운.-.인정으로 생기는 ‘훈훈한 분위기’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훈김.6. 파슬파슬[부사][하다형 형용사]덩어리진 가루 따위가 말라서 쉽게 바스라지는 모양.¶ 오래된 흙벽이 삭아서 파슬파슬 허물어져 내린다.(큰말)퍼슬퍼슬. (여린말)바슬바슬.7. 갈밭[―받][명사]의 준말. *갈밭이[―바치]·갈밭을[―바틀]·갈밭만[―반―]8. 푸성귀[명사]가꾸어 기르거나 저절로 나는 온갖 나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일락서산」- 생지황이니 박하 따위 약초를 가꿨던 화단터로 상추나 쑥갓·호파·부추 등속의 푸성귀를 갈아 먹는 자리로 변한 지 오래 된 모양이었다.푸성귀는 떡잎부터 알고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안다크게 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데가 있어 알아볼 수 있다는 말.9. 뭇[묻][의존명사]1.(장작이나 볏단·채소 따위의) 묶음을 세는 단위. 속(束).¶ 장작 한 뭇.2.생선을 세는 단위. [생선 열 마리가 한 뭇임.]¶ 낙지 한 뭇.3.지난날, 조세(租稅)를 계산하기 위한, 토지의 넓이의 단위. [열 줌이 한 뭇이고, 열 뭇이 한 짐임.] *뭇이[무시]·뭇만[문―]10. 가용(家用)[명사]1.[하다형 타동사]집에서 필요하여 씀, 또는 그 물건.¶ 가용하기 위해 냉장고를 들여놓다.2.집안 살림살이에 쓰는 비용.¶ 가용을 줄이다.11. 무살미 : 무삶이. 논에 물을대고 써레질을 하고 나래로 논판을 고르는 일12. 날포[명사] 하루 남짓한 동안. (참고)달포·해포.13. 배다[형용사]1.여럿의 간격이 서로 매우 가깝다. 촘촘하다. ¶ 싹이 배게 돋아나 있다.14. 푸서리 [명사] 잡초가 무성한 거친 땅.15. 버림치 [명사] 못 쓰게 되어 버려 둔 물건.16. 묵정이 [―쩡―][명사] 오래 묵은 물건.17. 깃다 [긷따][자동사] 논밭에 잡풀이 많이 나다. *깃어·깃는[긴―]18. 욱 사과 품종의 한 가지.19. 바랭이 [명사] 볏과의 일년초. 밭에 많이 나는 잡초. 줄기는 아랫부분이 땅 위로 벋으며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고, 잎은 좁고 긴 버들잎 모양임.20. 개비름 [명사] 비름과의 일년초. 높이 30cm가량. 밑동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달걀 모양의 잎이 어긋맞게 나는데 잎자루가 긺. 6∼7월에 녹색의 잔꽃이 이삭 모양으로 피며, 열매는 포과(胞果)임. 논밭이나 길가에 나는데, 어린잎은 먹을 수 있음.21. 남우세 [하다형 자동사] 남에게서 비웃음과 조롱을 받게 됨, 또는 그 조롱이나 비웃음. (준말)남세.22. 칠석물(七夕―)[―썽―][명사] 칠석날 내리는 비.23. 밍근하다[형용사][여 불규칙 활용] 좀 미지근하다.24. 뺑쑥[명사] 의 준말.뺑ː대―쑥[―때―][명사] 국화과의 다년초. 뿌리줄기가 길게 뻗어 번식하며, 줄기 높이는 1m가량. 산이나 들에 절로 나는데, 늦여름에 갈색 꽃이 줄기 끝에 핌. (준말)뺑쑥.25. 고리삭다[―따][형용사] (젊은이가) 마치 늙은이처럼 성미가 삭고 맥이 없다.26. 뫼다 [뫼―/뭬―][자동사] 의 준말.27. 살갗[―깔][명사]1.살가죽의 겉면.28. 배미 [명사]1.의 준말.¶ 마을 앞 큰 배미.2.【의존 명사적 용법】 논의 뙈기를 세는 말.¶ 개울 건너 열두 배미의 논.29. 덧거리 [덛꺼―][명사]1.알맞은 수량 이외에 덧붙은 물건, 또는 덧붙이는 일.2.[하다형 타동사]사실을 지나치게 불려 말하는 일.30. 곰2[명사] 고기나 생선을 푹 삶은 국.¶ 곰을 고다.31. 도부(到付)2[명사][하다형 자동사] 팔 물건을 여러 곳으로 가지고 다니며 하는 장사. 도붓장사. 행상(行商).32. 지관 (地官)[명사] 풍수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잡는 사람. 지사(地師). 풍수(風水).33. 지청구 [명사]1.☞꾸지람.2.[하다형 타동사]아무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34. 에멜무지로[부사]1.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 삼아. ¶ 에멜무지로 해 본 것뿐인데 뜻밖에 잘되었다.35. 종주먹[명사] 《주로 ‘대다’·‘들이대다’ 따위와 함께 쓰이어》 상대편을 위협하는 뜻으로 쥐어 보이는 주먹.36. 가풀막 [명사] 가파르게 비탈진 곳. (본딧말)가팔막.37. 버덩 [명사] 나무는 없고 잡풀만 우거진, 좀 높고 평평한 거친 들.38. 개자리 [명사]1.(불기를 빨아들이고, 연기를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방구들 윗목에 깊이 파 놓은 고랑.2.(사람이 들어앉아 화살이 맞고 안 맞음을 살필 수 있도록) 과녁 앞에 파 놓은 구덩이.39. 웃[―운][접미사]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되·말·자 따위로 되거나 잴 때, 그 단위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남는 분량을 이르는 말.¶ 두 말가웃./석 자가웃.40. 더운갈이 [명사][하다형 타동사] 날이 몹시 가물다가 소나기가 왔을 때에, 그 물을 이용하여 논을 가는 일.41. 무녀리 [명사]언행이 좀 모자란 ‘못난 사람’을 낮추어 이르는 말. (본딧말)문열이.42. 몽리 (蒙利)[―니][명사][하다형 자동사]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저수지나 보 따위 수리 시설의 혜택을 입음.43. 작달비[―딸―][명사] 굵고 거세게 퍼붓는 비.44. 목새 [―쌔][명사] 물결에 밀려 한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새.45. 명개 [명사] 갯가나 흙탕물이 지나간 자리에 앉은 검고 보드라운 흙.46. 뒷갈망 [뒤깔―/뒬깔―][명사][하다형 타동사] 일이 벌어진 뒤에 그 뒤끝을 처리하는 일. 뒷감당.47. 된비알 [된―/―][명사] 매우 험한 비탈.48. 장도막 (場―)[의존명사] 장과 장 사이의 동안을 세는 말.¶ 두 장도막 후에야 도착할 물건.49. 고섶 [―섭][명사] 물건을 넣어 두는 그릇 같은 것의 가장 앞쪽, 곧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 ¶ 바로 고섶에 두고도 못 찾는다.*고섶이[―서피]·고섶만[―섬―]50. 다랭이 다랑―이[명사] (비탈진 산골짜기 같은 곳에 층층으로 된) 좁고 작은 논배미.51. 한둔 [명사][하다형 자동사] 한데서 밤을 지냄. 노숙. 야숙(野宿).52. 움딸 [명사] 시집간 딸이 죽고, 그 사위가 다시 장가를 든 후실(後室)을 이르는 말.53. 뜨물 [명사] 곡식을 씻어 낸 부연 물.54. 배지 [명사] 의 속된 말55. 풍신 풍설 (風泄)[명사] 한방에서, 감기로 말미암아 급하게 나는 설사병을 이르는 말.56. 능갈치다Ⅰ[자동사] 교묘하게 잘 둘러대다.Ⅱ[형용사] 능청스럽게 잘 둘러대는 재주가 있다.¶ 능갈치게 말하다.57. 느루 [부사] (대번에 몰아치지 않고) 길게 늘여서.58. 걸태질 [명사][하다형 타동사] 탐욕스럽게 마구 재물을 긁어모으는 짓.59. 개평 [명사] (노름이나 내기 따위에서) 남이 가지게 된 것 중에서 공으로 조금 얻어 가지는 것.60. 전적스럽다 던ː적―스럽다[―쓰―따][∼스러우니·∼스러워][형용사][가 불규칙 활용] 하는 짓이 보기에 아주 치사하다.
도시화, 산업화 시대의 소외인우리동네 김씨뿐만이 아니라 이문구의 전체적인 소설이 다 이럴까. 이 소설은 시골의 왁살스런 말참견을 듣는 기분이다. 그러나 그 왁살스러운 말참견은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도시인의 사설을 능히 밀어붙일 수 있는 생명력이 내재되어 있다. 그리고 그 생명력은 이문구 소설의 문체에서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이문구의 문체는 마치 수필 혹은 만필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서양의 글쓰기와는 같은 깨끗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느슨하고 자칫 허술해 보일 수도 있는 그런 구성의 느낌을 받는다.느슨하면 느슨한데로 이야기를 유유히 풀어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이 늘어지거나 지루한 것은 아니다. 작가는 충청도 사투리를 인물들의 대화 속에 나타내었고 어휘와 구문자체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워진 토속적인 어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재미있고 율동감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우리 동네 김씨에서 (우리동네)를 살기 어렵게 하는 것은 70년대 산업화에 따른 농촌의 가난과 피해가 전부는 아니다. 같은 면 단위인 이웃마을끼리의 싸움, 작은 권력을 갖고 있지만 그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고자 하는 관리와 사람들과의 대립에서 나타나는 분노 등 일상적인 삶의 바탕으로서의 농촌의 붕괴이다. (우리동네)에 제시된 농촌은 경제적인 의미에서 이미 자족적인 공동체가 아니다. 주민들 서로간의 관계는 동고동락의 내용이라기 보다는 각자의 이익을 챙기는, 본질적으로는 타락한 관계이며 이러한 불만과 좌절의 분위기가 농촌붕괴를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이문구는 재미있게 나타내었는데 이웃동네 유씨, 장씨와 김씨와의 대립이 한전직원과의 대립으로 넘어가고 민방위 훈련을 하면서 이 물불의 싸움이 어이없게 흐지부지되는 것, 민방위 훈련에서 부면장과 싸우게 되면서 사람들에 의해 부면장의 권위가 깨지게 되는 것 등 농촌의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농촌 경제의 피폐함을 반영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희화화하였다.김씨는 어느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주민이다. 그리고 이 평범한 김씨는 일상적으로 생활하고 대화하지만 그것에서 그 시대를 증언해 주고 있다.그러나 김씨는 자기 논을 살리려고 고민하고 남들이 하지 못한 물대기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가뭄에서 극복하게 된다. 유씨와 장씨가 고발까지 한다고 했지만 끝까지 자기 것을 지키려고 싸운다. 그리고 부면장과의 싸움에서도 단순히 웃기고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남용하는 권력에 대항하였다. 김씨를 시골의 무식한 촌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김씨는 불특정 다수의 평범한 농민이지만 자기 것을 지키려는 건강한 농민의식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삶을 찾아책을 덮으면서 머릿 속은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다. 잠이 덜 깬 사람처럼 어벙한 느낌이 들면서도 웃음이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예상과 다른 제목과 이야기 전개 때문인 것 같다.왜 제목이 부석사 이지? 갑자기 고등학교 시절 국어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신경숙씨의 부석사는 말이죠, 만약 제목이 부석사가 아닌 다른 것이였다면 소설의 가치는 매우 떨어졌을 것입니다. 이 소설은 제목부터가 정말 예술이예요, 예술!!그렇다면 부석사 라는 제목이 매우 적절하다는 건데...... 浮石...떠있는 돌이라...... 떠있는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불안한 모습일 듯 싶은데, 너무 완벽하고 아름다운 부석사. 인생도 늘 불안하게 흔들리지만 인생 전체에서 봤을 때 그 불안함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부석사와 우리네 인생이 같아서? 라고 난 결론은 내렸다.그렇다면 소설 속의 그녀에게 있어서 부석사는 어떤 의미일까? 건축공학과 학생인 나에게 있어서 부석사는 그저 우리 민족이 보존해온 목조건축 중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사람에게 시달려 지쳐있는 그녀에게 있어서 부석사는 삶에 새로운 힘을 부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곳인 동시에 그녀를 배신한 p로부터 피하기 위한 도피처인 것이다.그녀가 부석사에 가는 것은 아마 공평하신 신의 기회의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새 해 첫날 그와 함께 부석사로 떠난다는 것은 사람에게 배신당한 슬픔에 대한 새로운 출발을 제시해주는 선물인 셈이다. 즉 그녀 그리고 그는 배신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부석사로 향하는 것 또한 신의 장치이다. 그들이 배신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외에 다른 공통점은 인간미가 넘친다는 것이다. 개에 대한 두 사람의 태도, 그의 새에 대한 태도 등등에서 그들은 다른 미물을 따뜻하게 감싸줄 주 아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인간에게 있어서 감싸줄 주 아는 마음은 매우 중요하고 또 영위하고 있지만 이렇게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둘은 어쩌면 작가가 세상 사람들에게 바라는 작은 바램의 인간상이 아닐까 싶다.마지막 결론 부분은 읽으면서는 한번 더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는 웃음이 나오면서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 당연히 부석사에 잘 도착해 아름다운 일출을 보면서 마무리가 될 줄만 알았는데, 어이가 없게도 그들은 낭떠러지에 머물면서 아침을 기다리며 소설이 끝났다. 아! 인생에서 쉽게 목적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는 것인가! 힘들게 얻어여만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렇게 얻은 가치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머리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그들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싶었다. 그저 의연한 모습으로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릴 뿐이다. 인생의 험난한 고비를 많이 넘겨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들은 한 단계 더 성숙된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상처를 입고 방황하면서 성숙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