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정에서의 놀이 : 네 가지 해석유형 A 교실 : 놀이란 학습과 학업을 위한 부수적 활동에 불과하다.유형 A 교실에서는 학업에 대한 강조로 인해 놀이할 여지가 거의 없으며, 놀이는 학업에 통합되지 않는다. 유형 A 교사는 발달적 관점을 갖고 있지 않거나, 훈련과 연습, 칭찬과 처벌에 중점을 두는 행동주의적 방식으로 가르치라는 행정정책에 따른다. 사실상, 유형 A 교사들의 교육청은 대개 아동의 성취도에 대한 유일한 근거로 표준화 검사에서의 수행능력을 강조하며,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자료와 활동 - 유형 A 교실의 아동들은 교실을 떠나면 체육관, 미술실, 음악실, 혹은 도서실로 다니면서 온종일 정해진 학업의 스케줄을 따라 시간을 보낸다. 영역별 활동시간은 과제를 끝낸 아동들을 위한 사으로 하루에 20~30분 정도 할당된다, 이 시간동안 아동들은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놀 수 있다.1. 블록으로 쌓기를 한다.2. 장난감 자동차와 트럭을 가지고 논다.3. 인형에 옷을 입히기도 하고 극놀이에 참여한다.유형 A 교실의 수업계획안에서는 이를 전형적으로 “자유선택놀이”라 이름 붙이며, 교육활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교사의 역할 - 유형 A 교실에서 아동과 교사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권위적이다. 교사가 대장이며 모든 규칙을 만들고, 아동들에게는 복종할 것을 기대한다. 자유놀이 시간에 교사의 참여는 아동들의 행동을 감독하거나, 마찰을 일으키는 아동들로 하여금 놀이를 못하고 그들 책상으로 되돌아가도록 훈련하고 통제하는 일에 그쳤다.구성주의 관점에서의 논평 - 몇 년 전에 구성주의 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한 교사는 놀이와 학업을 완전히 다른 종류의 활동으로 간주하고 아동의 놀이시간에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없다고 생각한다. 놀이는 학교의 아무데서나 할 수 있는 것이며, 아동들을 과제로부터 좀 쉬도록 하거나 과제를 끝마치도록 동기부여하기 위한 미끼로 사용되는 것 정도로 인식한다.유형 A 교실에서 놀이와 과제의 문제는 목표들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목표들을 어떻게 촉진시키느냐의 문제다. 구성주의 관점에서 볼 때, 유형 A 교실의 최대 단점은 아동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거나 활동 속에서 뭔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내기 위해 추론할 기회가 적절히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동들이 같이 참여하여 유의미한 목적을 추구해 가는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한다. 아동들은 분명히 그들 자신이 아닌 교사의 흥미에 따라 행동한다.Dewey가 “둔화시키고 어리석게”하는 “비교육적이며 그릇된 교육적”과제라 부름직한 것들에 아동들은 강압적으로 매여 있다.유형 B 교실 : 놀이란 위장된 학업이다.유형 B 교실에서도 아동들이 학업을 하긴 하지만, 아동들의 흥미에 맞도록 고안된 총천연색 자료들을 활용함으로써 과제들이 위장되어 있다. 교사들은 학습지를 사용하는 대신 아동들을 보다 활동적으로 만들어주는 형식의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이 형식은 유형 A 교실에서의 학업보다는 유아들에게 적절하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러한 활동들을 놀이로 간주하지만 아동들은 이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자료와 활동 - 유형 B 유치반 교실의 아동들은 이야기 듣기라든가 동물 농장과 같은 주제에 대한 제보적인 비디오를 보는 등의 대집단활동으로 다소간의 시간을 보낸다. 유형 A 교시에서의 영역별 활동 시간과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영역별 활동은 학문적 목적과 통합된다. 전형적으로 아동들은 자유선택이 없다.교사의 역할 - 교사는 아동들에게 활동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일 외에는 거의 개입하지 않고 대개 비참여적 자세를 유지한다. 교사는 주로 아동들이 주어진 작업을 지시대로 관찰하고 때때로 잘못한 것을 고쳐주기 위해 아동들의 작업을 점검한다.구성주의 관점에서의 논평 - 유형 A 교사처럼, 유형 B 교사도 학업을 우선적 목표로 둔다. 그러나 놀이적 요소의 도입이라는 시도를 통해, 교사는 아동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자료들로 학업을 사탕발림한다. 유형 B 교실에서의 “놀이”는 하찮은 미술 공예와 거의 사고를 요하지 않는 어설프게 위장된 과제가 대부분이다. 특히 아동들이 그것들을 하도록 요구받는다는 저에서, 이러한 것들은 아동들이 자신들의 흥미와 목적에서 우러나 하는 “활동”이라기보다는 어른들에게 순종해야 하기에 하는 “과제”의 성격을 지닌다.유형 B 교실에서의 아동들은 다른 아동들과 상호작용하거나 추론을 증진하는 유의미하고 목적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는 유형 A의 아동들과 거의 마찬가지이다. 강제적인 면이 유형 A에서보다 감추어져 있지만, 아동들은 여전히 행동과 경험 속에서 자율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유형 C 교실 : 놀이는 사회적, 정서적 발달 목표들과 통합된다.유형 C 교실에서의 교사는 놀이를 주로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작업은 포함하더라도 소홀히 취급한다. 이 책에서 묘사되는 유형 C 교실은 아동발달접근법의 약화된 모습이다. 이러한 교실에서의 놀이는 발달에 적합한 교실이 어떠해야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에 해당한다.자료와 활동 - 유형 C의 유치반 교실에서 아동들은 혼자 또는 함께 놀이를 선택할 수 있고 자유롭게 영역 활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유형 A와 B 교실에서와 같이 아동들은 학급을 떠나, 체육, 도서, 미술, 그리고 컴퓨터와 같은 특활 교실로 간다.교사의 역할 - 유형 C 교실에서의 교사들이 아동들과의 관계에서 어느 정도 조종자 역할을 하느냐는 그 정도에 있어서 매우 다양하다. 많은 교사들이 온정적이고 양육적인 반면, 다른 많은 교사들은 때때로 독단적으로 조종한다. 그들은 발달적으로 적합하다고 추천된 다양한 유형의 활동들을 제공하지만, 자유놀이 시간에 교사의 역할은 관찰자, 지시자, 자료 관리자, 그리고 질서 유지자로 제한된다.구성주의 관점에서의 논평 - 유형 C 교사는 유형 A와 B교사들에 비해 아동들에게 발달에 적합한 활동을 제동함에 있어서 월등하다. 놀이의 사회 정서적 측면을 강조하는 접근법은 보다 포괄적인 방법으로 놀이를 실행해 가는 데 필요한 단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유형 C 교사들이 자주 듣는 비판은 그들의 프로그램이 “단순히 놀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5세 아이들은 아직 상위계층 속에 하위계층을 위계적으로 분류하지 못하지만 위계성을 보여 주는 자료를 사용하여 배울 수는 있다. 이를 장기 목적으로 한 계층의 관계에 대한 사고를 증진시키는 개방형 활동들은 단지 가려내기를 위한 가려내기보다 훨씬 유익하다. 가족 만들기나 낚시하기와 같은 카드 게임들을 하는 과정에서 아동들은 계층 구성원 간에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성함으로써 자진해서 거듭 생각해보게 된다. 이러한 지적 활동은 단순히 가려내기를 위한 가려내기보다 계층 관계의 구성능력을 촉진시킨다. 피아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동은 자연스런 상황에서 우러난 것이 아닌 단지 서열화를 위한 서열화, 분류를 위한 분류 등에도 분명히 흥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호기심을 갖게 하는 상황 속에서, 설명해야 할 사건이나 현상 혹은 달성해야 할 목표를 갖고 있을 때, 조작적 사고가 활성화된다.유형 C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작업과 놀이 속에서 아동들의 추론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그들은 구성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발달과 진전된 학습으로 유도하지 못하는 활동들을 늘어놓고, 아동들이 그런 활동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유형 D 교실 : 놀이와 작업은 사회, 정서, 도덕 그리고 지적 발달과 통합된다.유형 D 교사들은 이상적인 구성주의 교사를 표방한다. 그들은 의식적으로 발달적 목표를 사회적, 정서적 차원으로부터 도덕적, 지적 발달로까지 확장하고자 한다. 구성주의 교사들은 아동의 성 발달과 개인적 가치의 위계 발달을 일상의 경험 과정에서 정교화한 정신적 구성으로 개념화함으로써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대한 유형 C의 관념을 확장한다. 구성주의 교사들은 아동들의 도덕적, 지적 발달을 각별히 중요한 목적으로 간주한다.자료와 활동 - 유형 D의 구성주의 교사들은 아동들과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고 교실생활에 관찰한 것들을 결정하는 일에 몰두한다. 그들은 아동들이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지 묻고, 아동들의 흥미를 중심으로 교유과정을 구성하며, 아동들의 문예 작품에서 발견되는 것과 교실에서 발생하는 주제들이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토론에 아동들과 함께 몰두한다.교사의 역할 - 교사는 아동들과 더불어 놀이의 일원으로 게임에 참여한다. 갈들이 생기면, 교사는 그것이 아동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지 궁리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동들이 해결책을 찾고 자기 규제를 하도록 개입한다. 교사는 아동들이 서로 경청하도록 돕고 해결책에 모두가 동의하는지 확인한다.
교사의 기도"주여, 저로 하여금 어린이에게 군림하는 폭군이 되지 않게 하시고,자라나는 생명을 돌보아 주는 어진 원정(園丁)이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제가 맡고 있는 교실이 사랑과 이해의 향기로 가득 차게 하여 주시고,이로부터 채찍과 꾸짖음의 공포를 영원히 추방하여 주옵소서.모른다고 꾸짖는 대신에 동정으로써 일깨워 주고,뒤떨어진다고 억지로 잡아끄는 대신에 따뜻한 손으로 제 걸음을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길을 잘못 간다고 책벌(責罰)을 주기에 앞서 관용으로써 바른길을 가르쳐 주고,저항한다고 응징하기에 앞서 애정으로써 뉘우칠 기회를 주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주여, 저로 하여금 혹사자(酷使者)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언제나 봉사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저로 하여금 젊은이의 천부적(天賦的) 가능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풍토를 마련해 주는 협조자가 되게 하여 주시고,억압이나 위협으로 자라 오르려는 싹을 짓밟는 포학자(暴虐者)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저로 하여금 모든 어린이를 언제나 신성한 인격으로 대하게 하여 주시고,그들에게 그들이 살 권리를 가지고 있는 생활과 세계가 있음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그들은 성인의 축소판도 아니며 그의 완상물도 아니고,저의 명령에 맹종하여야 하는 꼭두각시도 아님을 항상 기억하고 있게 하여 주옵소서 !주여, 저로 하여금 교사라 하여 어린이의 인격과 자유와 권리를 유린할 수 있는특권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교사의 자리를 이용하여 어린이를 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지 않게 하여 주시며,저의 의견을 무리하게 부과(賦課)하는 대상물로 삼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교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협력자요, 동반자임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고그의 올바른 성장이 곧 저의 영광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서서 !"이 글은 오천석 "스승"中에서 나오는 글이다......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마음을,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식을 전수하는 경사(經師)가 될 것인가, 아니면 참된 인간을 기르는 인사(人師)가 될 것인가?이 책에서 천원 선생은 의식치 않은 교사의 교육행위가 아동과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 혹은 어둡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하고 한낱 글을 가르치는 직업인으로 전락하고 있는 교육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이에 무너지고 있는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다.또한 교사들에게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도록 격려하며,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과 몸가짐, 그리고 교사가 지향해야 할 분명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교사는 많은 선배 스승들의 모습을 통해 긍지를 가지고, 사람의 정신, 특히 어린 영(靈)의 성장을 돕는 일을 하는 교육자의 역할에 소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교사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고 겸허함과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교사 얼굴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동을 주는 자애와 관용의 부드러운 모습이어야 한다. 교사의 손은 따뜻함을 지닌 자애의 손이며 향도하는 안내자의 손이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자의 손이다. 교사의 길은 비록 고달프고 외로운 길이긴 하나 감추어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탐험자이자 진리의 탐구자이어야 함을 이 글에서 깨우쳐 주고 있다. 교사는 '철학자'로서 사회 속에 있는 개인의 가능성을 계발하여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나아가 집단을 위하고 집단과 하나되기 위한 자아를 초월하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침묵과 복종, 질서와 부동의 자세가 아닌 자유롭게 생각하고 질문이 오고 갈 수 있는 교실 풍토가 조성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개인의 자율적인 인격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단순한 기억이 아닌, '사고(思考)하는 자유' 속에 자주적·자율적인 사람의 육성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고, 어느 어린이든지 동등한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서 평등하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격변하는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거대한 조직 속에 매몰되고 있는 개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윤기 없는 비정(非情)의 사회, 폭발적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식량과 자원 고갈의 위기, 인간성을 밟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대문명의 이러한 모습은 공허함과 상실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신을 저버린 물질만의 불균형적 성장이 가져온 근대화의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버릴 것으로만 여긴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발전시키고, 단순한 아는 것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사람을 길러야 할 것이다. 행위 규범과 가치관의 동요를 일으키는 현대사회에서는 확실한 신념에 기초를 둔 도덕적 인격의 성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인간성과 정신성을 동반하지 않는 현대문명에 교사는 인성화(人性化)·인간화(人間化)·인도화(人道化)를 통해 핏기 없는 냉랭한 사회에 사람 냄새 나는 정신성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무명교사 예찬론"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전투를 이기는 장군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전쟁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무명의 병사로다. 새로운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은 이름 높은 교육자이고 젊은이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은 무명교사로다. 그가 사는 곳은 어두운 그늘, 한난을 당하되 달게 받도다. 그를 위하여 부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 없으며, 금빛 찬란한 훈장이 그 가슴을 장식하지 않도다. 묵묵히 어둠의 전선을 지키는 그, 무지와 우매의 참 호를 향하여 돌진하는 그 어머니, 날마다 날마다 쉴 줄도 모르고 청년의 원수인 악의 세력을 정복하고자 싸우며, 잠자고 있는 정기를 일깨우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