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르껨 교육이론 실천김 신 일1. 서론종래의 교육학은 교육실천에 지침이 될 원리와 방법을 발견하는데 치중하는 실천 지향적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교육학은 학문 지향적이며 독립된 사회과학의 하나로 정립시키려는 노력이 대두되고 있다. 독립성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를 교육학의 신 파라 다임, 신 교육학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김 신일,1983 )그런데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활약했던 에밀 뒤르껨(emile durkheim)은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학을 과학 지향적 연구로 발전시킴으로써 사회과학의 일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뒤르껨은 사회학자로 연구생활의 대부분을 보냈기 때문에 그의 교육이론이 사회학적인 성격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뒤르껨을 사회학 범주 내에서의 교육에 대한 설명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학자이며 독립된 교육학 이론 일수 있다는 개연성을 견지하여 그의 교육이론을 분석적으로 재조명 해보려 한다.2. 학문적 생애뒤르껨은 꽁트(Aguste Comte)와 스펜서(Herbert Spencer)등의 이론과 독일 학자들의 사회과학연구를 본격적으로 접하면서 사회적 실재로서의 사회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교육학자로 변모해 갔다. 그는 사회학연구에 열중하는 한편 교육학연구와 강의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1913년에 그는 교육학 및 사회학 담당교수로 되었다. 그러나 교육학에 관한 저서는 그가 생전에 출판한 것이 없다.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1922년 교육과 사회학 , 1925년 도덕교육론 , 1938년 프랑스교육의 발전 이상의 3권이 뒤르껨의 교육학 업적의 전부인 셈이지만 그의 강의록은 아직도 더 발굴되어야 할 상태다. 한편, 사회학자로서의 뒤르껨의 활동은 베버(Max Weber)와 더불어 현대 사회학이론을 정립한 두 기둥중의 하나다. 그는 1896년 창간한 사회학년부 라는 학술지를 통하여 정열적으로 독립된 과학으로서의 사회학의 형성에 진력하였다. 그는 좁은 의미의 사회학뿐만 아니라속하면서 1912년에 종교에 관한 역저 종교생활의 기초적 형식 을 출판하였다.그러나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자 대학에서의 평온한 학문탐구와 지적토론이 어려워졌고 그런 와중에 건강이 악화되었다. 1916년 그의 외아들이 전선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까지 접하게 되면서 그의 건강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빠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의와 논문집필, 학술토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5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3. 연구방법과 사회이론가. 사회과학 방법론사회학, 또는 사회과학의 정립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뒤르껨은 사회에 관한 연구가 하나의 과학일수 있다는 사실과 이 새로운 과학에는 그의 적합한 연구방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신하는 동시에 그의 그런 주장을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할 수 없는 논리와 확증을 제시하는 일이었는데 사회학 방법의 제 규칙 은 이러한 학문적 확신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저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하여 좁은 의미의 사회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정치학을 비롯하여 종교, 예술 등의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사회과학에 학문적 거점과 동시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학문적 도구를 마련해 주고자 의도하였고 결국, 그 뜻을 달성하였다.(1938)그는 사회에 관한 연구는 사회적 사실을 관찰하고 설명하는 것이라 믿었다. 즉 사회적 사실이란 생리적 심리적 형상이 아닌 것으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한 사회내의 일반적 행위방식이다. 그 다음 문제는 사회적 현상을 규명, 설명하는 것인데 그 점에 있어서 그는 그의 학문적 선구자들인 꽁트 및 스펜서를 부정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목적론(teleology)에 근거하고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때에는 그 현상을 만든 원인과 그 현상의 선후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인과관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이론은 생존당시는 물론이고 그후에도 끊임없는 논쟁이 되었다.나. 사회이론뒤르껨 은 첫 번째 저서 사회 분업론 에서 사회가 분화하면서도 조직이 붕고, 후자를 유기적 연대에 의해서 유지된다고 보고 .기계적 연대의 사회는 집합의식과 개인의식의 일치를 요구하고 모든 개인은 동질적이며 개인과 전체가 갈등을 보이지 않는 것이 속성인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유기적 연대의 사회는 개별적이고 개성적이며 이질성이다. 전문화된 집단별 의식이 강해지고 동시에 개인의식이 높다. 집단간 및 개인간의 상호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사회적 응집력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 사회에서도 집합의식은 존재하며 사회적 연대를 유지해주는 바탕이 된다.그러면, 집합의식은 어느 사회에서나 사회적 연대가 견고하게 유지되는가? 그렇지는 않다.뒤르껨 은 이 문제를 아노미(anomie) 즉, 규범혼란상태의 개념을 가지고 접근하였다. 그는 현대 산업사회의 점증하는 분열현상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노미에 대한 관심은 사회 분업론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는 이미 사회 분업론 에서 사회적 연대의 생활과 종교를 관련 지워 설명하면서 종교생활의 기본적 형식을 통하여 종교연구가 사회의 이해에 필수적인 것임을 역설하였다. 또, 정신생활을 광범위하게 다루었으며 특히 지식사회학의 기초가 될만한 문제에 많이 언급하였다. 지적 인식이 종교적 신념과 유리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종교연구는 철학과 과학에 관한 연구이기도 하였다. 그는 꽁트와 스펜서의 목적론 및 심리학적 진화론을 극복하고 실증주의적 방법론을 확립함으로써 사회학을 과학으로 발전시켰다.4. 교육학의 학문적 생활과 방법론뒤르껨의 교육관은 루쏘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교육을 사회와 동일시하였고 사람은 비사회적 존재로 사회에 태어나므로 이를 `사회인`으로 길러야 한다.이것은 그 개인이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사회가 결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뒤르껨 은 교육을 사회화로 보았기 때문에 성인세대의 아동세대에 대한 권위행사를 교육의 본질적 성격의 하나로 규정하였다. 특히 교육을 실시하는 교사의 권위는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였다. 교사는 사회의 대리인이며 한 시대 . 한 국가의 도첫째는 교육 그 자체이고 둘째는 교육활동의 지침과 개선책을 탐구하는 실천 지향적 교육학, 셋째는 교육에 관련된 제반현상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설명하는 교육과학이다.교육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교육실천이론 (즉 현재의 교육학) 과 교육현상을 기술. 설명하는 사회과학의 한 분과로서의 교육과학이 그것이다.뒤르껨 의 교육과학의 연구대상은 교육현상에 관한 모든 것이 되겠지만 그는 특히 교육의 발전과정, 교육의 사회적 기능, 비교 사회적 탐구를 통한 교육에 관한 보통이론의 형성 등을 중요하게 언급하였다. 교육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적 변천과정 즉, 교육현상의 과거를 탐구하여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사회적 기능과 그것이 수행되는 모습은 사회에 따라 다르므로 특징을 달리하는 모든 사회를 비교 분석하여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뒤르껨 은 교육학의 연구방법으로 역사학적, 사회학적, 비교적 3가지 접근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5. 교육의 사회적 기능뒤르껨 은 교육을 개인의 사업이기보다는 사회 또는 국가의 사업으로 보았다. 교육이 수행하는 기능은 사회화이다. 사회화를 위한 교육의 기능은 두 가지 면으로 이루어지는데 하나는 `보편적 사회화`이고 다른 하나는 `특수 사회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았다.전문화된 교육은 필수적이며 교육의 핵심을 이룬다. 오늘날의 분화된 사회에서 각양의 전문교육이 없을 수도 없는 것이지만 혹시 전문교육이 중지되는 한이 있어도 보편교육은 없어 질 수 없다. 보편교육 이야말로 사회의 존속에 불가결한 동질성을 지탱해 주는 지주이기 때문에 교육은 그 제도나 교육과정 모두가 한 사회가 근거하고 있고 또한 지향하고 있는 이념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뒤르껨 은 교육이 극히 중요한 사회이념(ideology)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날카롭게 인식하였고. 교육은 사회이념을 떠나서 존재 할 수 없으며, 사회이념의 유지를 위하여 교육이 없어서는 안 된 관한 사색보다는 도덕적이라고 불리 우는 행동과 태도 등을 사실 그대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므로 써 도덕에 관한 규범적 정의보다 기술적 정의에 기울어졌다. 이 문제를 학교상황을 중심으로 연구한 결과가 도덕 교육론 의 내용이다.도덕은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훈련정신, 사회 집단에의 애착, 자율이 그것이다.첫째, 훈련정신은 도덕성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데 왜냐하면 도덕은 결국 행위를 미리 규정하는 행동규칙의 체계이기 때문이다.둘째, 집단에의 애착이다. 앞의 훈련정신이 도덕의 형식이라면 이것은 도덕의 내용에 관한 것이다. 그는 도덕의 내용은 선험적이나 사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뒤르껨 에게 있어서는 도덕적 목표는 사회의 목표이며,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집합적 이익에 부합되게 행동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더 나아가 도덕적 생활의 영역은 집합생활이 시작되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하며, 우리가 사회적 존재인 한에 있어서 우리는 도덕적 존재가 되는 것이며 이것이 도덕에 관한 중요한 일반원칙이라고 그는 강조하였다.도덕의 세 번째 요소는 자율이다. 자율은 도덕의 지적측면으로서, 도덕의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의 필요를 인식하므로 써 도덕적 행동을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도덕교육은 어떤 도덕적 행동을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만으로는 불완전하다. 그 행동을 요구하는 규칙을 이해하여야 도덕에 관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 바로 이 설명의 필요성이 도덕교육의 장소로 학교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그는 학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하고 학교에서의 도덕교육을 중시하였다. 학교교육을 통하여 약화되어 가는 연대의식을 회복, 강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세 번째 요소인 자율을 위하여 학교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분명하다. `국가와 시대가 처해있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대적 요청에 따라 자신에게 부과된 집합적 과업을 위하여 준비하도록 만 드는 것`이다.산업화로 국가간에 경제적, 문화적 문호가 개방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