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만남-퓨전음식문화1. 퓨전이란1) 생활 속의 퓨전퓨전(fusion)이라는 말은 영어 fuse라는 동사의 명사형으로서, 융해, 융합, 연합, 합병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퓨전이라는 단어를 문화적인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으며, 지난 수 백년간 서구 사회를 지탱해온 합리주의와 계몽주의 철학이 20세기에 일어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계기로 그 근본부터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던 때였다.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후기 산업사회의 급속한 발달과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기반으로 한 대중문화산업의 융성으로, 사상의 중심이 이제 더 이상 한군데에 집중 될 수 없게 된 때 였다.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엄격한 기존의 규범이나 고정된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를 향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노력은 서구 대중문화에 비서구적 문화요소를 혼합하고자 하는 시도로 나타났으며 특히 재즈음악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시도되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성장을 하면서 이러한 퓨전의 경향을 더욱 가속화 시켰으며 음악뿐 아니라 미술, 패션 등 문화의 여러 장르에서 퓨전은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2) 음식문화의 퓨전음식문화에서 퓨전의 경향은 일반적으로 1980년대부터 미국 내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들이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에서의 퓨전의 경향은 음악과 같은 다른 분야에서 나타난 실험적 돌파의 한 방편이라기보다는 중산층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소비전략의 하나로 이용되었다고 보는 편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1960년대 서구문화 중심에 있던 베이비붐 세대가 1980년대에 들어와 '여피(yuppies)라고 하는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성장하여 소비를 주도해 나가면서, 서구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전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또한 1980년대에 들어와 미국에서할 수 있다. 퓨전 현상이란 문화적으로 볼 때 서로 다른 문화가 접촉하면서 문화가 복합화 내지는 융합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며, 달리 말하자면 문화의 잡종화 내지는 문화접변이 일어나는 현상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 많은 나라가 그 주변 국가나 세계 강대국에 의한 문화접변을 예로부터 겪어 왔으며 그에 따라 다른 문화의 음식이나 식자재, 조리법이 흘러 들어와 그 당시의 전통음식과는 조금은 다른 음식들이 만들어져 왔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한 예로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먹던 김치는 백김치였으나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에 고추가 전래된 이후에는 김치에 고춧가루를 넣어 만들어 먹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하지만 근래에 와서 소비자의 기호를 염두에 두고 다소 소비 전략적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러한 새로운 음식들을 '퓨전'이라는 그럴듯한 용어로 표현하는 순간 '새롭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여된다. 더 나아가 여기에 자본주의의 상술이 가세하면서 '퓨전음식'은 기존의 문화에 바탕을 둔 평범한 음식과는 차별화 되어, 음식문화의 가장 중요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되었다. 퓨전음식은 유명한 조리사인 볼프강(Wolfgang Puck)이 가장 성공적으로 상용화 하였으며, 전 세계의 지구촌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퓨전음식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2. 퓨전음식의 본질1) 전통과 외래가 만난 퓨전음식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에 추구하는 바가 허기의 해소이든, 맛이든, 건강증진이든 간에 궁극적인 목표는 음식을 통하여 행복하고 유쾌한 경험을 한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익히 먹어온 그 나라의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의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더 나아가 전통음식에 외래의 조리법 또는 재료를 결합한 퓨전음식의 탄생은 지극히 소비자 중심적인 요구에 대한 산물이며, 바로 이 점이 퓨전음식의 탄생이 필연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퓨전음식이 이처럼 전 세계범에서 벗어난 '자유분방한 창조성'을 가지고 있다. 이 '자유분방한 창조성' 이야말로 전 세계의 조리사들로 하여금 퓨전음식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맛을 창조 해내는 일에 도전하게 만들며, 소비자들에게는 기쁨과 즐거움, 다시 말해 새로운 음식을 먹음으로써 행복하고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는 것이다.그러나 이와 같은 퓨전음식의 '자유분방한 창조성' 안에서도 기본적인 조리법이 완전히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으로 신선한 재료를 쓰고 앞에서도 언급한 예에서 보듯이 서양의 소스에 동양의 향신료를 배합하기만 하면 환상적인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퓨전음식의 성공적인 탄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필요하다.① 동양음식과 서양음식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조리법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② 모든 식자재의 맛은 물론이거니와 물성적 특성, 특히 조리과정 중에 일어나 는 변화와 습성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③ 어떠한 식자재들이 서로 잘 어울리는지 알아내는 뛰어난 감각이 필요하다.④ 조리하는 사람의 풍부한 상상력과 뛰어난 미적 감각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 무나 다양한 재료를 무리하게 접목시키는 실험적인 상상력은 오히려 퓨전음 식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 이다.위에 열거한 여러 사항들을 조화롭게 활용하여야만 만족스러운 퓨전음식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3) 전통음식에 뿌리를 둔 퓨전음식퓨전음식은 21세기에 들어온 지금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하며 인기 있는 음식으로서 음식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음식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역사밖에 갖지 못하다는 이유로 퓨전음식의 가치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국적이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요리라고 단순히 비난만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퓨전음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은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결합시킨 결과로 각 나라의 기본적인 식문화에 바탕을 둔 조리기법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것을 알 개발하였다.또한 이 시기는 음식과 요리가 자기 표현의 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시기였다.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한 저녁식사에 손님들을 초대하여 파티가 자주 열렸으며, 각국의 전통음식점들, 요리강좌, 요리책 등을 통해 알게 된 세계 여러 곳의 음식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자랑하는 일도 일반화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되자 음식의 흐름에 민감한 부류(푸디:foodies)가 자연스럽게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이후 누벨 퀴진(Nouvelle Cuisine)이라고도 하는 요리혁명의 산파들로 자리잡게 된다.** 누벨 퀴진(Nouvelle Cuisine)이란 전통적인 복잡하고 형식적인 프랑스 요리에서 다소 변형된 장르의 프랑스 요리이나, 조리 절차상의 간소화와 단순화로 맛에서는 기존의 전통 프랑스 요리와 다를 것이 없어, 퓨전음식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매우 적은 양과 시각적인 화려함과 아름다움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2) 1980년대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여피(yuppies)와 푸디(foodies) 계층으로 성장하여 주소비층으로 대두하였다. 미국의 경제호황이 가세하여 이들 소비계층의 새로운 맛에 대한 욕구가 표출하면서 토마토소스 링귀니(linguini with sun-dried tomato pwsto) 등의 이탈리아 음식들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외식문화의 발전을 가져왔다. 가정에서는 주중에 새로 개발된 마이크로웨이브 레인지를 이용하여 간편식을 주로 만들었으며, 주말에는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세련된 정찬을 준비하여 즐기는 생활이 일반화 되었다.이런 가운데 퓨전음식이 대중화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볼프강(Wolfgang Puck)이라는 조리사와 TV 요리쇼 프로그램에도 나온 얀(Yan Martin)의 성공적인 활약을 들 수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퓨전음식의 새로운 미각적인 경험과 시각적 효과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볼프강은 신선한 채소를 많이 쓰며 상대적으로 육류와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아시아 음식을 프랑스 음식에 접목하는 시도타난다.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종이 모여 살고 있어 당연히 여러 문화가 섞이면서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 발전되어온 나라이기 때문에, 퓨전음식의 성공과 정착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음식문화에서의 전통을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에서까지 퓨전음식을 시도하여 파리에서도 뉴프렌치 스타일의 퓨전음식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주목할만하다.2) 외국-아시아 지역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퓨전의 경향에서의 세계적인 추세는 다를 바 없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로이 야마구치(Roy Yamaguchi), 노부 마츠히사(Nobu Matsyhisa) 등과 같은 유명한 조리사들이 도쿄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과 현지에서 많은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제적 도시인 홍콩에도 유명한 퓨전 레스토랑들이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볼 때에 다양한 퓨전음식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18∼19세기에 싱가포르에 들어온 중국인들은 현지의 말레이 원주민들과 결혼하면서 페라나칸(Peranakan) 음식이라는 새로운 음식문화를 탄생시켰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중국음식이지만 적도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신선한 해산물과 열대 향신료가 잘 어우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19세기 초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서양의 요소를 가미하여 퓨전으믹의 천국이라는 싱가포르의 특징적인 음식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싱가포르는 'World Gourmaet Summit' 등과 같은 행사를 통해 아시아 음식에 비중을 둔 뉴아시안 퀴진(New Asian Cuisine)을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3) 국내1990년도 후반에 들어서서 국내에도 동서양의 음식문화를 혼합한 장르를 표방하는 퓨전 레스토랑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IMF 시대였음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외 지사 근무나 유학 등으로 외국생활을 경험하였거나 해외 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이 국내에도 늘어나면서 기존의 호텔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 푸드점 등에 싫증을 느끼는다.
세계의 쌀 이용 음식1. 음식과 문화세계화는 여러 국가와 민족이 지구촌에서 더불어 살아감을 의미한다. 세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언어와 생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음식 섭취는 생존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알고 인정한다면 개인이나 국가 간에 친밀한 관계를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인간은 수렵이나 채집, 목축, 농업, 어업 등의 수단으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먹거리를 확보해 왔다. 이렇게 얻은 먹거리를 조리, 가공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완성된 음식을 편안하고 위생적으로 먹기 위해 도구, 그릇, 상, 식탁 등을 사용하였다. 여러 사람이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기 위해서 식사예절을 만들어 식사행동의 체계를 지키고자 하였다.식품을 조리, 가공하는 체계와 식사행동 체계를 통합한 문화를 음식문화(飮食文化)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음식문화는 음식의 재료가 되는 식품의 획득 방법과 종류, 식품의 조리, 가공법, 식기류, 상차림 및 음식을 먹는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음식문화를 통해 한 국가의 역사, 관습, 전통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2. 주식에 따른 식생활 문화원시시대에 인간은 먹을 것을 찾아 이동하면서 동·식물을 채취하여 먹으며 살았다. 식물의 종자, 뿌리, 줄기를 먹으면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심으면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음을 경험으로 터득하였다. 먹을 것을 찾아 이동하기보다는 물이 많고 기후가 좋으며 토질이 우수한 곳을 찾아 정착하고 농경을 시작하였다.보리는 가장 오래 전인 기원전 7000년경, 밀은 기원전 6000년경, 벼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재배를 시작하였다. 동물도 필요할 때마다 수렵을 하여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관리하기 쉬운 동물을 사육하면서 농경에 도구로 쓰거나 동물의 고기, 젖, 알, 가죽, 털을 이용하는 목축을 하게 되었다. 목축은 기원전 8000년경에 돼지, 기원전 6000년경에는 소를 사육하였다. 인간의 식생활은 점차 안정고구마 등을 주식으로 활용한다. 정착한 지역의 자연환경에 딸라 주식이 다르기 때문에 주식을 기준으로 식생활 문화권을 나눠 볼 수 있다.(1) 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밀은 기원전 6000년경 중근동과 카스피해 연안에서 재배를 시작하였고 인도 북부, 파키스탄, 중동, 중국 북부, 북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서 주식으로 이용하고 있다.밀은 부서지기가 쉬워 가루로 만든 다음 빵이나 국수로 만든다. 밀을 재배하는 지역은 건조한 곳이어서 수확량이 적은 편이고 목축이 많이 이루어져서 동물성 식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특징이 있다.(2)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서아시아 일부 지역과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지역이 벼를 재배하는 곳이다. 따라서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중국 중남부와 대만, 한국, 일본은 쌀을 주식으로 생활한다.(3)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멕시코가 원산지인 옥수수는 미국의 남부와 멕시코, 페루, 칠레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식으로 먹고 있다. 페루나 칠레에서는 낟알 그대로 또는 거칠게 갈아서 죽을 쑤어 먹는다. 멕시코에서는 옥수수가루를 반죽하여 둥글고 얇게 펴서 구워 먹는다.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가루로 수프 또는 죽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4) 서류를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주식으로 사용하는 서류로는 감자, 고구마, 토란, 마 등이 있다. 특히 마, 토란, 고구마 등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다량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남부의 여러 섬에서 주식으로 먹고 있다. 감자는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이지만, 1550년경 유럽에 전래되어 현재는 유럽의 여려 국가가 밀과 함께 감자도 주식으로 먹고 있다.3. 쌀 이용 음식한국이 벼농사를 시작한 이후 쌀은 우리의 주요 식량이 되었다. 죽, 찐 밥과 떡의 형태에서 밥의 형태로 발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주식으로서 우리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벼농사를 시작한 시기는 대개 기원전 10∼15세기고 있다. 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밥, 국수, 만두, 캐서롤(casserole) 등이 있는데 수확하는 쌀의 품종과 식사법, 조리법에 따라 국가마다 쌀에 대한 기호가 다르다.(1) 쌀을 이용한 우리나라 음식** 밥곡물음식이 발달한 과정을 요약해보면 죽, 찐밥, 찐떡, 끓여 짓는 밥의 순서로 보고 있다. 부족 국가시대에 농사를 지으면서 특히 벼농사를 지으면서 곡류가 주식의 위치에 어육류, 채소류가 부식으로 자리잡아 주·부식의 분리가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삼국시대 고분에서 대형의 쇠솥이 출토된 것과 벼의 생산량이 많았다는 기록 등은 삼국시대에 오늘날과 같은 밥짓기 법이 발달했음을 시사한다.** 비빔밥각종 야채를 넣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 것으로 전주가 유명하며 요즘 퓨전 음식화 되어 각종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떡떡은 낟알을 가는 돌확과 찌는 기구인 시루를 썼던 고조선 시대부터 만들어 졌다. 유구한 전통성과 토착성이 담긴 떡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찐 떡, 친 떡, 지진 떡, 삶은 떡으로 나누어지는데 학자에 따라 찐 떡 속에 술로 부풀리는 떡을 분리하여 다섯 가지로 나누는 견해와 술로 부풀리는 떡도 찐 떡 속에 넣어 네 가지로 나누는 견해가 있다.우리나라 떡은 멥쌀과 찹쌀이 주가 되지만, 제조법과 부재료가 다양하여 200여종이나 있고 다양한 맛과 시각적인 화려함이 있어 국제적 식품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 주악, 부꾸미, 단자는 웃기(장식용) 떡으로 쓴다. 주악은 소를 넣고 빚어 기름에 지져서, 부꾸미는 빚어 기름에 지진 뒤 소를 넣어 반달처럼 접어서 만든 떡이다. 둥글게 만든 떡을 궁중에서는 단자, 민가에서는 경단이라고 하였다.(2) 쌀을 이용한 세계의 음식① 일본** 스시(초밥)일본에서는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며, 가장 오래된 스시는 후나즈시(붕어초밥)이다. 붕어를 5월초순경에 잡아서 모양이 변하지 않게 입으로 내장을 꺼내고 잘 씻어서 소금으로 절인 다음 눌림 돌로 눌러 1개월 정도 두었다가 밥과 함께 먹었던 것이 후나즈시(붕어초밥)이다.스시(초밥)에는 어나 은어가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흰살 생선으로 도미, 광어, 농어와 붉은살 생선으로 참치, 연어, 송어, 조개류로 전복, 피조개, 소라와 등푸른 생선으로 전갱이, 고등어, 전어 그 밖에 새우, 오징어, 문어와 연어 알 등을 많이 사용한다. 생선초밥은 밥이 적고 위에 얹힌 생선이 클수록 맛이 있는데 일본에서 초밥 전문 조리사는 지금까지도 남자들만 하는 일로 되어 있다. 일본 사람들은 생선초밥 중에서도 붉은색의 참치(다랑어)로 만든 마구로즈시를 즐겨 먹는 편이다. 일본 사람들이 참치를 먹기 시작한 약 100년 전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참치를 간장에 절여서 손수레에 싣고 다니면서 팔았고, 그 때 참치가 간장 빛깔로 물들어 마구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여러 가지 스시 )** 돈부리(덮밥)흰쌀밥 위에 각종 수조육류, 어패류, 채소류를 요리해서 얹고 진한 소스를 뿌려서 먹는 주식용 일품요리이다. 그 중 큐돈이라는 쇠고기덮밥은 돈부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으로 값이 싸면서도 맛이 있어 일반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메이지 10년(1878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문점도 많이 있다.( 여러 가지 돈부리 )** 모찌모찌는 일본어로 떡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대표적인 모찌로는 설날에 쓰는 가가미 모찌이다. 새해에 먹는 모찌는 찹쌀가루를 펴서 둥근 찐빵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다. 가가미 모찌는 새해의 신에게 바치는 공물로 쓰는 음식이므로 신이 머무는 가장 신선한 공간에 놓아두는데 아직까지 이런 풍습은 보통 가정에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로 만든 제기 위에 흰 종이를 깔고 각기 크기가 다른 두, 세 개의 가가미 모찌를 포개어 얹은 다음 그 사이나 맨 위에 곶감, 다시마, 밀감 등으로 장식한다. 신성한 곳에 두었던 가가미 모찌는 설날 저녁에 먹는데 여기에는 신과 일체감을 느낀다는 뜻이 담겨 있다.② 중국** 죽중국 사람들은 아침 출근길에 노점이나 작은 식당에서 죽이나 콩국 등을 주로 사서 먹는다. 죽은 묽은 밥이라는 뜻으로 희반이라고도 하는데 넣고 끓인 죽이다. 흰죽에 넣는 재료에 짜라 죽 이름이 달라지는데 피단과 돼지고기를 넣은 피단 수육죽, 돼지 내장을 넣은 급제죽, 닭고기를 넣은 계용죽, 전복을 넣은 전복죽, 생선알을 넣은 어남죽, 생선 완자를 넣은 어환죽, 작은 새우를 넣은 하인죽 등이 있다. 단맛의 죽으로 옥수수죽인 옥비죽, 호두죽인 핵도락, 밤죽인 율자죽 등이 있다.** 장분광주지역 사람들이 아침에 먹는 서민적인 음식으로 미분탕이라고도 한다. 불린 쌀을 묽게 갈아 찜통에 망과 그 위에 젖은 행주를 깐 후 얇게 펴서 놓고 소를 얹어 쪄내고 돌돌 만다. 소로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살, 새우 등을 넣는데 소에 따라 우육장분, 저육장분, 어편장분, 선하장분이라 한다. 조금씩 떼어 간장과 기름을 찍어 먹는다.③ 태국** 카오팟(볶음밥)카오팟(khao phad)이란 태국어를 풀이하면 카오는 쌀, 팟은 볶다란 뜻이다 카오팟에 들어가는 주재료가 무엇인지에 따라 카오팟 꿍(새우), 카오팟 까이 (닭고기), 카오팟 무(돼지고기), 카오팟 느어(쇠고기) 뒤에 붙는 이름이 달라진다. 남플라와 가피라는 젓갈로 맛을 낸다. 그릇에 담을 때 오이나 양파, 실파 등을 곁들이고 위에는 고추나, 달걀 지단, 다진 땅콩 등을 뿌린다.카오팟 사파로드(khao phad sapparod)는 신선한 ( 카오팟)파인애플 과육을 잘게 썰어 밥, 새우, 오징어 등과한데 볶은 것으로 달콤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파인애플을 반으로 잘라서 과육은 요리에 쓰고 껍질에 볶음밥을 담아내면 아주 화려하고 먹음직스럽다.** 쌀국수태국에서는 밀가루 국수도 먹지만 쌀가루로 만든 국수를 더 많이 먹는다. 태국에서는 납작한 칼국수처럼 만든 것을 즐겨 먹는다. 가는 쌀국수는 센레크, 굵은 것은 센사이라고 하는데 기름에 볶거나 튀기고 국물에 말아서 먹는다.팟타이(볶은 국수)는 새우, 숙주, 부추를 듬뿍 넣고 볶은 국수이다. 새우와 마늘 등을 볶다가 달걀을 풀어 넣은 다음 센레크를 넣고 식초, 설탕, 남플라 등으로 맛을 내고 마지막에 숙주와 부추, 다진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