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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스[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CHAOS)『현대과학의 대혁명』제임스 글리크 (James Gleick)뉴욕타임스 과학 기자인 저자가 3년에 걸쳐 200여명의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수천 편에 달하는 논문을 검토하여 흔히 복잡계로 알려진 카오스의 이론의 탄생과 발전 과정,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대기의 움직임, 날씨 변동, 복잡한 해류, 심장의 고동, 뇌파 주기의 변동, 세탁기, 팬히터, 로봇 등 카오스 현상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카오스 이론의 전모를 소설처럼 쉽게 파헤치고 있는 책이다.Ⅰ. 카오스 이론 이전의 주류 과학과 세계관 - 기계론 / 결정론 / 환원론적 세계관원래 고대인은 우주를‘혼돈’으로 보았다. 본래 카오스‘chaos’라는 단어의 어원도‘cosmos’즉 우주에서 나왔다는 것은 고대인들은 질서 있고 결정되어 있는 체계로서 우주와 세계를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을증명해 준다.그러나 그리스 철학자들의 분석적 사고는 우주를 혼돈보다는‘질서’로 사고했고, 그것은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철학 모두에서 주류적인 세계관으로 자리해왔다. 세계를 질서로 사고한다는 것은 곧 세계에는 어떤 규칙성이 존재하고, 자연 현상에서 그 규칙을 발견했을 때, 자연의 현상들은 예측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예측 가능하다는 믿음 위에 시작된 학문이 자연과학이고, 이러한 자연과학은 결국 뉴턴의 물리학으로 대표되는 기계론적, 환원론적, 결정론적 과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원론에서 혼돈은 매우 간단한 것으로, 즉 현재의 발견된 과학의 규칙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복잡성에 불과한 것이며, 언젠가는 정복되어 속속들이 추론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그렇게 되었을 때 더 이상의 혼돈을 존재하지 않으며 결국 뉴턴의 법칙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여겨졌다. 이 뉴턴의 법칙에 의하면 영구기관이 가능하다. 그런데 언제나 기계를 사용하면 약간의 에너지가 재사용 불가능한 형태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가용 에너지가 점진적으로 비가용 에너지화 된다는 엔트로피의 개념이 래 전 라플라스는 모든 자연현상이 이러한 동역학에 의해 기술된다면 우주의 미래도 결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일 우주의 초기조건만 알려주면 우주의 미래를 완전히 다 예측해 보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결정론이란 이처럼 초기조건이 하나로 결정되면 나중의 상태도 정확하게 한가지로 결정된다는 논리이다.그러나 차차 과학자들은 실험실 안이 아닌 바깥의 자연 현상은 선형 방정식보다는 오히려 비선형 방정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결정론적 역학에 대한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Ⅱ. 선구적 발견들, 카오스의 시작 - 결정론적 물리학에 대한 도전* 푸앵카레 (Henri Poincare)의 발견 - 복잡계의 발견앙리 푸앵카레는‘닫힌 체계의 역학’으로 알려진 뉴턴 물리학의 허점을 발견했다. 고전 물리학(뉴턴의) 따르면 이러한 계는 완전히 규칙적이며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뉴턴의 물리학을 알고 있으면 물체들의 운동을 예측하는 일은 뉴턴의 공식을 푸는 일에 불과했다. 그런데 푸앵카레는 이 공식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뉴턴의 공식은 오직 두 개의 물체로만 되어 있는, 가령 태양과 지구 같은 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풀릴 수 있으나, 이 경우 다른 행성들의 영향은 모두 무시해야 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세 개의 물체를 다루게 되면 이 뉴턴의 공식은 풀리지 않게 된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었다.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일련의 근사를 취해야만 했다. 푸앵카레는 이상적인 이체 문제에 비선형의 복잡성을 증대시키는 항을 더함(되먹임)으로써 제 3의 물체의 운동이 나타내는 작은 효과에 대응하도록 했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 방정식을 풀어보려 했으나, 그가 발견한 것은 곧 어떤 궤도들은 매우 작은 요동을 가해 주기만 해도 무질서하게 심지어는 혼돈의 양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었다.결국 푸앵카레 이전에는 혼돈이란 계의 외부에서, 즉 외적 우연과 요동에 기인한 엔트로피의 영향으로 간주되었지만, 그의 이러한 발견 이후 어떤 계를 상자 속에 가두어 놓고 수입억 년을 건드리지 않 단지 상대적으로만 독립적일 뿐이다. 즉 우주의 어떤 부분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는 없으며, 우주가 흘러가는 전체라는 사고는 이후 카오스 이론과 가이아 이론에서도 그대로 수용된다.* Strange Attractor (기이한 끌개)끌개란 위상공간(phase space)이라 불리는 추상적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운동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진자의 운동은 처음의 변위에 상관없이 정지를 나타내는 점인 중심점에 도달하게 된다. 즉 중심점이 진자의 궤적을 마치 끌어당기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점을 수학적으로는 끌리는 곳 또는 묶인 점 끌개라고 부른다. 즉 끌개란 위상공간의 한 영역으로서 어떤 계에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효과를 나타내서 그 계를 그곳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나타난다. 한 점으로 수렴되는 끌개 외에도 일정한 원 궤적을 그리는 끌개가 있을 수 있다. 가령 현대식 시계의 진동자는 전기에 의해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이는 한 점으로 수렴되는 끌개가 아니라, 계속적인 원 궤적을 그리게 되는데, 이를‘한계순환 끌개’로 부른다. 브리그스와 피트는 이러한 한계 순환 끌개의 개념을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에 적용시켜 자연의 천적-먹이사슬은 놀랄 정도로 역학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그런데 푸앵카레가 발견하였던 잠재적 복잡계와 끌개 개념을 복합시키면 양상은 더 기이해 진다. 이러한 푸앵카레의 이론과 맥락을 같이하는 발견은 영국의 기상학자 로렌츠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는 날씨를 기술하는 모형을 연구하면서 컴퓨터에 적당한 처음값(즉 현재의 기압, 바람 등과 같은 조건)을 주고 맑은 날씨를 예측하였는데, 이후 똑같은 값을 주고 다시 계산한 결과는 비가 내린다는 것을 예측하게 됨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로렌츠가 사용한 방정식은 초기 조건에 민감하게 의존하면서 처음 보는 끌개의 그림을 만들어 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처음에 넣어준 소수점 자리 이하의 극히 미미한,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그 차이가 의미조차 없다고 여겨져서 그 자신은 같은 값을 넣었다고 생각할 정분리된 층을 형성하면서 쪽거리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최초의 기이한 끌개의 위상도면이 발견되었다.여기서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비주기적일 때에 혼돈 속에서 질서가 발견되고, 물리학적 의미에서 그 구조가 안정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불규칙 가운데의 안정성은 우리 몸에서도 발견되는데, 예를 들어 뇌파, 심전도 맥박은 등은 비주기적이다. 오히려 정신분열자의 경우 뇌파가 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심전도가 일정한 주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실은 우리 몸 자체가 질서가 아닌 카오스에 의해 안정되어 있으며, 카오스의 상태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결국 혼돈 속에서 질서가 나오는 것이다.* fractal(쪽거리) - 자기 반복, 자기 형성, 자기 유사성기이한 끌개가 만들어 내는 궤도를 관찰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주는데, 이른바‘쪽거리 (fractal)'가그것이다. 쪽거리란 산발성 또는 무작위성이 질서와 중첩되고, 단순성이 복잡성을 포함하며, 복잡성이 단순성에서 비롯하며, 또 질서와 혼돈이 더 작고 작은 규모에서 계속 반복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쪽거리라는 개념은 프랑스의 수학자인 만델브로트 B. Mandelbrot가『Les objects fractals』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그는 영국의 해안선을 어떤 자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그 길이는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해안선에 나타나는 쪽거리는 cm 단위의 자로서 계산할 경우에 1m 단위로 계산하는 경우보다 해안선의 길이가 훨씬 긴 것으로 측정될 것), 자연에서 발견되는 물체들에서 쪽거리 형태가 항상 나타남을 보임으로써 과학자들의 주의를 끌었고, 이후 이는 카오스 이론의 중심 개념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처음의 삼각형의 세변에 다시 삼각형들이 나타나고 그 삼각형의 세변에 다시 또 삼각형이 나타나는 이러한 형식이 계속적으로 되먹임된 결과는 눈의 결정체의 아름다운 모습, 즉 코흐곡선(Koch curve)이라 불리 않는다. 카오스는 끊임없는 자기 반복과 자기 형성 과정을 통해 방향성(기이한 끌개가 이끄는)을 지닌 운동을 계속하며, 안정된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 조건에 대한 민감한 의존 : 최초의 조건에 따른 전혀 예측불가능한 결과앞에서 설명했던 로렌츠의 기상예측은 아주 미미한 차이에 의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같이 카오스 상태에서 결과는 초기의 조건에 지극히 민감하다. 홍콩에서의 나비의 날갯짓이 워싱턴에 폭우를 내리게 한다(나비효과)는 것은 카오스 이론을 잘 설명해 주는 유명한 비유이다. 이는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는 카오스의 중심적인 개념과 함께 또 하나의 카오스의 참 명제인 결과는 초기 조건에 민감히 의존한다는 것 역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즉 나비의 날갯짓 같은 소소한 움직임이 폭우라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카오스 이론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카오스에 있어서는 결정론· 환원론에서 장담하였던 예측가능성은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산 구조 dissipative structure종래의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자발적인 과정에 대하여 우주의 엔트로피는 증가하며 이는 우주의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 법칙은 우주가 모든 유용한 에너지를 무질서한 운동과 더불어 소진해버리는‘열적인 죽음(heat death)'을 향하여 무거운 행진을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우주의 종말이 닥치리라는 암울한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과감하게 이러한 예언에 도전하였다. 열역학적 평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무질서한 계의 질서의 요동들이 갑자기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였다. 이때 나타내는 안정된 구조를 그는 무산구조라고 명명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자생적 조직화라고 불렀다.가장 극적인 무산구조의 예는 바로 생명체이기도 하며 이러한 무산구조는 무질서한 주위환경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들이며 대신 엔트로피를 무산시킨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이러한 제안을 가상적인 화학잔응계인 '브뤼셀된다.
    독후감/창작| 2010.10.15| 6페이지| 1,500원| 조회(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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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의 정신
    법의 정신 (1748)몽테스키외 (Montesquieu, Charles, 1689-1755):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이자 역사 철학자인 몽테스키외가 20년에 걸쳐 집필한 정치사상서.「법의 정신』에서 다룬 핵심내용은 크게 3가지다.Ⅰ. 국가 정체론 : 정체를 공화정체, 군주정체, 전제정체로 분류하고, 각 정체의 원리를 덕성, 명예, 공포로 보았다.Ⅱ. 권력 분립론 : 당시 영국의 헌정제도를 모델로 국가의 권력을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으로 나눈다.Ⅲ. 자연법 이론 : 풍토(기후와 토양)이 정치· 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이다. (실증주의적 자연법)제 1부(1-8편) : 정체를 공화정, 군주정, 전제정으로 나누고 각 정체의 본질과 원리를 제시공화정이란 국민 전체 혹은 국민 일부가 주권을 갖는 정체로 공화정의 원리는 덕성이며 그 목표는 국민들의 정치적 자유이다. 군주정은 한 사람의 왕이 통치하지만 정해진 법에 의거해서 통치하는 정체로 명예를 원리로 하며 그 목적은 군주의 영광과 국가의 영광이다. 전제정은 통치자 자신의 뜻에 따라 모든 일을 처리하는 정체로서 공포를 그 원리로 하며 목적은 군주의 쾌락이다. 몽테스키외는 공화정을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자신의 고국 프랑스에는 영국처럼 입헌군주제가 가장 좋은 정부형태라고 주장했다.? 본질이란 정체로 하여금 그렇게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고, 원리란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전자는 정체의 고유한 구조이고 후자는 정체를 움직이게 하는 인간의 정념이다.? 전제정치는 합법적이지 않기 때문에 악이며, 합법성은 자연법에 속하기 때문에 선이다.? 민주정체에서 평등이란 모든 사람이 지배하거나 아무도 지배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사람에게 복종하고 동등한 사람을 지배하도록 하는 정신이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사람이 그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사회가 평등을 잃게 만들기 때문에 인간은 법에 의해서만 다시 평등해진다.제 2부(9-13편) : 시민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하여 권력 분립론을 제시국가는 정치적 자유(각자가 자신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는 생각에서 유래하는 정신적 안정)를 실현시킬 사명을 가지지만, 각 정체는 부패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정체의 부패는 정치적 자유의 상실과 전체의 타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제각기 각 정체의 부패요인을 검토하자면, 군주제는 군주가 만사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국가를 수도로, 수도를 궁정으로, 궁정을 자기 한 몸에 집중시키는 데서 방향을 잘못 잡게 된다고 한다. 전제정체는 그 본질상 원리가 부패할 수밖에 없고, 민주적 공화제는 단순히 사람들이 극단적인 평등정신을 가지고, 각자가 자기에게 명령할 사람으로 선택한 사람과 평등하게 되려고 할 때 즉, 개개인의 정치적 덕성이 부재하는 때에 그 원리가 부패한다고 하면서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떠한 정체도 부패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고, 이 위험을 회피하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영국식의 3권 분립주의임을 입증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첫째의 권력(입법권)에 의해 군주는 일시적 또는 항구적인 법률을 제정하고, 이미 정해진 법률을 수정 또는 폐지한다. 둘째 권력(집행권)에 의해 전쟁 중인 당사자끼리 화해할 수도 있고 전쟁을 선언할 수도 있다. 또한 외교관을 교환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침략을 예방한다. 세 번째 권력(재판권)에 의해 죄를 처벌하고 개인의 소송사건을 심판한다.? 각 국가에는 세 종류의 권력이 있다. 입법권, 만민법에 속하는 집행권, 시민법에 속하는 집행권이 그것이다.? 자유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리다. 정치적 자유는 오직 국민들이 절제 있게 행동하는 정부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 또한 정치적 자유는 권력의 남용이 없는 곳에서만 존재한다. 하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은 그걸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권력에는 한계가 필요하다.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권력은 권력에 의해 견제되어야 한다.제 3부(제14-19편) : 기후와 토양에 적합한 법에 대한 고찰각 국의 법과 각국의 풍토와의 관계, 정치적 자유가 부정된 노예들에 관한 고찰이다.그는 먼저‘가장 보편적인 의미의 법이란 사물의 본성에서 유래하는 여러 필연적인 관계이다’라고 정의 내린다. 즉, 실정법 지상제일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모든 사물에 법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는 법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다. 신은 신의 법을, 인간은 인간의 법을 가진다는 논법은 인문학적 의미의 독립적인 법칙성을 연상시킨다. 그러한 자연법 항목으로는‘평화, 먹을 것 찾기, 양성간의 사랑, 사회생활 영위 욕구’네 가지를 언급한다. 몽테스키외는 홉스에 반대하여 자연 상태의 평화를 설정하고, 사회계약론에 반대하여 사회생활 영위의 욕구를 언급했다.한편, 실정법 연구에 있어서는 경험적인 비교연구를 강조했는데 풍토(기후와 토양), 민족성, 경제 등과 법률 간의 관계를 살폈다. 그는 그 나라 토지의 성질이 법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치며 좋은 풍속이 있는 곳의 법은 간단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재미난 점은 몽테스키외는 추운 북방지역(민족)에 보다 후한 점수를 준다는 점이다. 좋은 성질은 북쪽에 다 몰려 있다. 반면에 더운 남방지역(민족)은 나약함, 게으름, 소심함으로 특징지어진다. 아시아와 유럽의 비교 역시 기후풍토를 기반으로 해석을 내린다. 참고로 여기에는 한국도 등장하는데, ‘중국의 북만민족은 남방민족보다 용감하고, 한국의 남방민족은 북방민족만큼 용감하지 못하다.’라고 적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의미의 법이란 사물의 본성에서 유래하는 여러 필연적인 관계이다.
    독후감/창작| 2010.10.15| 3페이지| 1,000원| 조회(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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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열대
    슬픈 열대《 Tristes Tropiques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Claude Levi- Strauss : 1908~2009): 프랑스의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 인류학에 구조주의를 응용한 대표적인 학자《슬픈열대》는 저자가 1937년부터 1938년까지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내륙 지방의 네 원주민 부족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 카와이브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955년에 저술한 책이다. 총 9부에 걸쳐서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사상적 편력과 청년기의 체험 등이 일종의 자서전 형태로 반영되어 있고, 후반부에서는 탐험 과정이 기행문의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구의 폭력적인 동일성을 고발하기 위해서《슬픈 열대》라는 기념비적인 저술을 남겼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브라질 밀림에 들어가서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관찰한 인류학적인 '보고서'이자 레비스트로스 자신이 겪은 망명자로서의 고통이 기록된 '회고록'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 통역장교로 복무하던 레비스트로스는 유대계 프랑스인이었기 때문에 프랑스가 독일에 패배하자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다.) 나치의 광기 어린 탄압을 피해 망명길에 오르는 저자의 심정은 제 1부『여행의 마감』에서 드러난다. 특정 민족의 혈통을 지녔다는 이유로 수용소에서 죽어가야 했던 유대인들의 비극은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 밀림에서 목격한 원주민들의 참상과 겹쳐지면서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1950년대에 샤르트르를 비롯한 실존주의자들이 전쟁 후의 환멸과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 몸부림칠 때 레비스트로스는 '자신들의 슬픔'이 아닌 '타자의 슬픔'으로 눈을 돌린다. 단지 서구와 다른 문화를 영위했다는 사실, 그리고 힘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고 존재 자체가 지워져야 했던 브라질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레비스트로스는 에서 상세히 복원한다. 또한 인도의 유적과 불교 사원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 타자의 종교에 대한 상호이해와 관용의 정신을 역설한다.야만적이라거나 비합리적이라는 서구의 일방적인 평가와는 달리, 원주민들은 나름의 종교와 문화를 지니고, 타당한 법칙 아래에서 살아간다. 전쟁과 학살, 비열한 침략으로 얼룩진 서구사회보다 오히려 비폭력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며, 개발과 점령을 통해 타자의 터전을 파괴하는 서구인들보다 그들의 문화가 오히려 자연과 공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레비스트로스의 연민 어린 시선 안에서 드러난다. 이렇듯 그는 원주민 사회가 덜 진보되고 미개하다는 생각, 현대 문명사회가 더 발달되고 진보된 사회라는 사실을 거부한다. 그는 악의 원천은 바로 우리 문명의 역사이고, 신비스런 조화의 구조를 지녔던 원시적 과거가 지금 우리의 눈앞에서 파괴되어 소멸하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열대 원주민 사회는 슬프다는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를 통하여 문화인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모든 문화와 인간은 동등하게 인정받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타문화에 대한 서구 문명의 편협한 시각과 오만을 비판하고 있다.우리들은 서구적 시선에 익숙해져 경제발전과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 타자의 삶과 문화를 평가하고 파괴한다. 휴머니즘조차 경계와 범위가 설정된 채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현실에서, 우리는 냉혹한 '우승열패'의 사고방식에 깊이 중독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레비스트로스가 탐험했던 브라질의 밀림 속 원주민들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삶을 비추는 반성적인 거울로 확장된다. 레비스트로스가 저주받은 원주민 사회에서 느꼈던 비애감은 자칫 손쉬운 동정에 머물기 쉽다. 그러나 문화인류학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기 위한 시도이다. 레비스트로스가 남긴 슬픔의 기록과 그의 삶은 바로 그 사실을 우리에게 역설하고 있다.그런데 이것이 정말 미신이라고 불려야 할 것인가? 그러한 편애 속에서 나는 오히려 미개민족들이 무의식중에 행하였던 어떤 지혜의 흔적을 보며, 거기에 역행하려는 현대의 반항에는 정말 광기조차 서려있음을 본다. 우리들이 숱한 좌절과 안타까움을 대가로 하여 쟁취하는 정신적인 조화를 그들 미개민족들은 흔히 쉽게 얻을 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경험의 진정한 조건을 받아들이고, 그것의 한계와 리듬을 벗어나는 것은 우리 힘 밖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편이 낫다. … 공간은 그 고유의 가치를 소유하고 있다. (p.266)슬픈열대에 드러난 레비스트로스의 이 같은 생각은 문화상대주의적 혹은 다원주의적 관점과 관계된다. 상대주의와 다원주의는 나와 타자를 확연히 분리하는 절대주의적 관점과는 달리 타자의 특수성과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에서는 세계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를 각각의 사회적 상황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하여 이해하고자 한다. 타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개고기 논쟁을 불러일으킨 프랑스의 어느 여배우처럼 타민족의 문화를 배척하는 극단적 자문화 중심주의에 빠지게 된다.◈ 5~8부 내용? 5부 카두베오 족: 카두베오 족의 예술은 사회적 모순을 상징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고 남·녀 간의 이원주의적 상징이 많이 나타난다. 카두베오 족은 남녀의 역할 분화가 엄격한데 예술에 있어서도 남자는 조각가이고 여자는 화가만을 담당한다. 조각의 양식은 자연주의적이고 표상적인 반면 그림은 비표상적인 특징을 지닌다.? 6부 보로로 족: 두 개의 혈족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 두 혈족은 반족을 형성하고 있다. 모든 사회·종교적 의식에서 상대편의 참여가 없으면 의식이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구조이다. 그들의 가족 제도는 모계, 모계 상속, 모거제로 특징지어진다. 자신의 생활수준과 같은 수준의 상대편 혈족에서만 배우자를 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류계층인 투가레인은 상류계층의 세가레인 중에서만 배우자를 택할 수 있고 이는 세가레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초자연적인 신비의 세계는 남자들의 영역에 속하고 일상적인 생활은 여자들의 영역에 속하게 함으로써 남녀의 권위와 질서가 이원적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7부 남비콰라 족: 남비콰라 족에서는 부부가 가장 확실한 경제적·심리적 생활 단위이며 가정 내에서는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 10월부터 3월까지의 우기에는 남자에 의해서, 4월부터 시작되는 건기에는 여성에 의해서 경제가 유지된다. 그들의 족장은 글씨를 쓸 줄 모르는데도 마치 글씨를 쓸 줄 아는 것처럼 연출하는데, 이는 그들의 부족이 아무도 알지 못하는 글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우두머리로서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그의 결정에 부족민들이 잘 따라오게 하기 위한 것이다. 즉, 문자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기 이전에 문자의 해독능력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배와 종속 관계로 묶어주는 권력의 수단'인 것이다. 남비콰라 족의 언어로 족장을 '우일리칸데'라고 하는데 이 말은 '통일하는 사람, 결속시키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다. 족장에게 불만이 있는 부족민은 그 집단을 버리고 더 좋은 무리에 합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족장은 어떠한 결정을 할 때 모든 부족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 노력하게 된다.? 8부 투피 카와이브 족: 레비스트로스는 투피 카와이브 족의 이야기를 통해 서구인들의 약탈과 파괴를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다. 그들의 풍부한 원자재와 노동력을 갈취하고 도시의 팽창과 소멸과정에서 자연과 원주민의 고유문화가 훼손되면서 자연 상태의 조화와 균형이 상실된다. 특히, 전염병원균의 이식은 무엇보다도 원주민들을 사라지게 하는 슬픈 결과를 낳았다. 그는 브라질이나 인도의 도시들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며 서서히 형성된 것이 아니라 자본을 앞세워 인공적으로 형성된 도시이며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독후감/창작| 2010.10.15| 2페이지| 1,500원| 조회(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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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페르낭 브로델 (Fernad Braudel : 1902~1985):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교육자.「아날』지의 편집위원이자《아날학파》의 주요인물《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친 유럽의 경제사로도 읽히는 책으로서 대중의 일상생활, 즉 인구, 의복, 음식, 화폐 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사소한 것에서부터의 역사 들여다보기를 시도했다. 인간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역사의 전면으로 내세워 시대별 사회 각층의 존재양식을 구명하는 이색적인 연구방법을 보여준다.경제현실에 대한 기존의 경제사관 - 전(前)산업화 시기 유럽의 발전은 시장, 기업, 자본주의적 투자라는 '합리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최종적으로는 산업혁명으로 만개하는 진화론적 과정- 에 반대하면서 경제를 "물질문명-시장경제-자본주의"의 삼층 구조로 나누어 관찰하고 있다.※ 아날학파 : 근대 역사학이 사료의 정확성에 지나치게 집착함으로써 역사학이 인문사회과학에서 자료제공자의 위치로 전락하게 된 위기적 상황에서 정치보다는 사회, 개인보다는 집단, 연대보다는 구조를 역사인식의 기본 골격으로 삼아야 함을 정신으로 등장한 역사학파.◈ 책의 구성? 제 1권『일상생활의 구조』: 전산업화시대 사람들의 장기지속적인 의식주 생활을 소개하는 '일상생활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시대의 물질적 한계,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경계를 알아보는 장이다.? 제 2권『교환의 세계』: 교환은 시장을 통해 투명하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교환은 시장 '위'에서 불투명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브로델의 주장이다. 그 불투명한 교환이 바로 자본주의이다. 전산업화 시대에는 생산이 아니라 교환이 자본주의의 '본가'라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교환중심주의를 엿볼 수 있다.? 제 3권『세계의 시간』: '세계-경제'(≠세계경제 : 전 지구적인 경제권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일부이지만 그 자체로 자율적인 경제체제)에 대한 연대기적 설명이다. 그의 설명은 산업혁명에서 일단락되는데 이는 산업혁명의 '혁명성'을 강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산업혁명은 1권에서 확인한 시대의 물질적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고, 자본주의의 본질도 상업에서 산업으로 이행한다. 그러면서도 상업자본주의-산업자본주의-금융자본주의의 단선적인 진화를 거부하고, 이 세 가지 형태의 자본주의가 공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만의 독특한 자본주의론이다.이러한 구분에 의한 저술이 가능하게 된 토대는 역사를 바라보는 그의 새로운 시각이었다. 그에게 역사는 장구한 세월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지리적 시간, 그 위에서 완만하게 전개되는 사회적 시간, 마지막으로 숨 가쁘게 전개되는 정치적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는 이러한 세 가지 시간의 단층을 모두 측량해야 올바른 역사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는 이 중에서도 장기적이고 변함이 없는 지리적 시간을 중시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 실려 있는 제1권이 일상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면밀히 고찰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일상생활을 시간 및 공간 속에 끼어들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사실이라고 정의하고 그러한 사소한 일상생활을 분석하기 위해 먹고(食), 입고(衣), 자는(住) 양식들의 다양한 특성들을 심층적으로 탐색한다. 이는 별로 눈에 띄지도 않지만 도처에 편재하고 침투하며 반복되면서 문명의 성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제2권은 주로 경제를 다루고 있다. 브로델은 물물 교환에서부터 최상층의 자본주의에까지 관통하는 교환의 기능을 분석한다. 특히 그는 일상적이고 관습적인 물질문명과 상부사회를 형성하는 경제문명, 즉 자본주의경제를 구분하여 서술한다.제3권은 세계-경제에 대하여 경제적으로 자율적이고, 본질적으로는 자족적이며, 지역 내적인 연결 및 교환에 의해 유기적인 통일성을 갖고 있는 구조로 파악한다. 또한 세계-경제에는 노예제에서부터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의 생산 양식이 공존하고 있으며, 중심부, 준주변부, 주변부라는 불평등한 권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이러한 불평등 구조는 결코 치유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브로델은 인간 생활의 전체를 제한하고 포괄하는 다소 넓은 경계를 긋고 싶어 한다. 그것은 그가 서문에서 밝힌 바대로 해당 시기의 물질적 한계를 의미하는 가능과 불가능의 구분,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상승과 하강의 장기적 순환으로 인식하고, 일상생활의 모습 속에 전체적인 역사적 통일성과 관련성을 파악하려고 하는 그의 노력 속에 녹아 있다.◈ 삼층 구조 - 인간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한 방식? 시장경제 : 농업활동, 노점, 수공업 작업장, 상점, 증권거래소, 은행, 정기 시장, 그리고 시장에 연결된 생산과 교환의 메커니즘들. 명료하고 투명한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 활발히 움직여 나가고 그래서 파악하기 쉬운 과정들? 물질문명 :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어마어마한 규모로 존재하는 자급자족적이며 극히 제한적인 물물교환만이 이루어지는 기본활동의 영역이지만 기록이 불충분하여 관찰하기 힘든 불투명한, 시장 '밑'의 영역? 자본주의 : 시장이라는 광범위한 층의 '위'로 발달해 있는 활동적인 사회적 위계. 이러한 위계조직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교환 과정을 왜곡시키며 기존 질서를 교란시킨다. 시장경제의 투명성 위에 위치하면서 그 시장경제에 대해서 일종의 상방 한계를 이루는 불투명한 영역. 즉, 자본주의는 시장경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것.⇒ 이러한 삼분법적 도식의 특징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대립적으로 구분한다는 점이다. 시장경제는 경쟁을 추구하지만 자본주의는 '독점'을 추구한다. 자본주의는 시장경제에서 나오지만 시장경제를 교란시키는 반(反)시장경제이다.◈ 서술적 특징이 책의 내용은 전산업화 단계라고 할 수 있는 15세기에서 18세기의 물질문명에 관한 내용으로 인구, 식량, 의복, 주거, 기술, 화폐, 도시에 대한 전세계사적인 서술을 하고 있다. 역사가의 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풍부한 반면에, 산만하고 비논리적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비유와 수사로 넘어가 마무리함으로써 자칫 사회사의 한 분야를 다양하게 서술한 책으로 오인될 소지도 있나 브로델이 말하고자 했던 전체로서의 역사를 파악한다는 의미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일원론적 설명이 브로델의 설명체계가 아님을 이해한다면, 그의 이러한 설명방식은 그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고려하기 위한 노력임을 알 수 있다.브로델의 역사 서술에 있어서 개체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브로델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인간의 역사를 도외시하고, '장기지속', '콩종튀르(국면, 국면변동, 주기적인 상승하강곡선)', '구조'와 같은 것을 역사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그는 환경과 구조, 장기적인 움직임과 변화를 중시했다. 브로델에게 있어서 인간의 의지와 실천은 별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1588년에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했다는 사실보다도 이때에 영국에 감자가 도입되었다는 사실이 훨씬 중요한 요인이다. 그가 파악한 인간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바로 '물질문명'인 것이다. 물질문명이란 바로 인간과 물질이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이다. 그것은 바로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물질문명을 규정하는 시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것이다. 그래서 전체적 구조로서 '장기지속'이라는 개념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것은 바로 인간, 인구였을 것이다. 인구는 모든 일상생활의 장기지속 내지는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서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일반 민중이라는 것이 역사의 전면으로 등장하는, 역사를 규정하는 주인공으로 들어서는 확실한 방법으로써 수의 문제, 즉 인구의 문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브로델은 인간의 삶이라고 했을 때 먹고, 입고, 자는 것보다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봤다. 물질문명이라는 것은 바로 의·식·주의 문제인 것이다. 다시 말해, 쌀, 밀, 기후, 인구 등이 인간생활을 규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먹는 것의 문제는 즉각적인 물질문명의 변화를 초래한다. 이것은 다른 기술이나 사상보다도 훨씬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사치품이 아닌 일상 용품이 되었을 때는 말할 것도 없다.
    독후감/창작| 2010.10.15| 2페이지| 1,000원| 조회(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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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톤의 [국가]
    * 플라톤의 국가 (政體, Politeia)- 대화술로 각각의 주제에 따라 10개의 장으로 나뉘어 구성◈ 1권 [의로운 사람들] : 폴레마르코스가 정의란 ‘친구에게 이익, 적에게 해’라고 하자, 이에 소크라테스는 해를 끼치는 것과 정의라는 것이 모순을 보인다며 폴레마르코스의 말에 이의를 제기한다. 소피스트인 트라시마코스는 ‘정의는 강자의 이익, 불의는 자기자신의 이익’ 이란 것이라며 소크라테스에 도전하지만 소크라테스는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그것의 모순을 하나씩 들춰내며, ‘다수의 강자인 통치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피지배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있고, 통치자는 자기보다 열등한 사람에게 지배를 받는 형벌을 피하기 위해 지배자의 자리에 앉는다.’라는 말로 반박한다. 대화가 진행되어가면서 정의의 개념을 탐구하기보다는 정의와 불의의 상대적 이점 -정의는 지혜롭고, 덕스러운 것이며, 불의는 고약하고, 무지하다-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이뤄진다.◈ 2권 : 정의의 본질을 찾기 위해 국가의 발생으로부터 논의가 시작된다. 소크라테스는 인류의 결함을 채우려는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이 국가라 보고 국가는 인간 개개인의 목적을 위해 서로 협동하는 집단의 형태라고 정의한다. 국가의 수호자가 갖추어야 자질에 대해서는 질이 좋은 강아지의 천성과 같은 것 -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용기이며, 질이 좋은 강아지처럼 아군에는 온유하지만 적군에 대해서는 사나워야 한다.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것은 앎과 무지라는 기준에 의해서이다.-과 지식과 지혜를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한다.수호자를 탄생시키기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정신수련을 위한 음악과 육체단련을 위한 체육이 서로 병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음악의 안에 인간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문학을 같은 범주로 포함시키면서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는데, 인격이 형성되는 어린이나 젊은이의 시기에서 해악을 줄 수 있는 문학은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못된 죄악을 저지르고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 신화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3권 [교육을 위해 배제시켜야 할 것들과 권장해야 할 것] : 권장해야 할 이야기들은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절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내용이 담긴 것이다. 시에 대한 학문을 말하면서는 모방에 대한 경계를 일깨운다. 음악적 수련의 중요성을 피력하면서 정신수련의 이야기를 맺는다. 음악수련이 끝난 뒤에 육체의 훈련인 체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 두 교육과정을 통하여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이루게 되면 비로소 수호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천성에 맞는 영예를 줄 것이며, 낮은 능력의 사람들이 나라를 수호하면 망할 것이라는 말로, 능력에 따른 계급화를 언급하면서 높은 자질을 갖춘 자만이 수호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4권 [정치의 길잡이] : 교육받는 것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육제도를 확립하고, 체육과 음악에 있어서 지나친 개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논의에서 가정했던 ‘완벽한’ 국가에서의 4가지 덕-지혜, 용기, 절제, 정의-을 찾고자 하는데, 이 중 정의는 나머지 세 가지의 덕을 낳게 하면서, 동시에 보존해 주는 것이라 하여, 특히 강조하고 있다. 정의를 통해 지배하는 원리와 지배를 받는 요소가 각각 자기의 분수를 지켜 자기 일에 충실할 수 있게 되므로 각자의 신분에 맞는 것을 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5권 [공산사회의 장] : 소크라테스는 여자와 남자의 능력의 차이(신체적 차이)는 인정하지만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동등한 의무를 갖고 있으며, 또한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4장에서 언급을 한 ‘수호자들 사이의 아내와 자식의 공유(공동관여)’에 대해 우생학적 측면에서 지식과 덕을 겸비한 남녀가 결합하면 2세 또한 지식과 덕을 겸비할 수 있을 것이며, 국가 안에서 개개인은 쾌락이나 고통을 함께하는 존재이므로, 내 것 남의 것으로 구별하지 않음으로써 나라를 분열시키지 않아야 하므로 정당화된다고 한다. 동시에 개인의 행복이나, 불행은 곧 국가 전체의 행복이요, 불행이라고 하며 전체주의적인 국가관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상국가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철학자가 통치를 하거나, 통치자는 철학을 배워야 하는 변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하면서, 철학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밝힌다.◈ 6권[철학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올바른 철학자-태양과 선분의 비유]: 사회의 일반적인 의견과 편견의 힘은 그 뿌리가 깊어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철학적 사념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제도적 교육을 통해 그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철학자가 국가를 지배해야 이상적인 국가가 건설되고, 유년 시절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국가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시험 등을 거쳐서 최고의 학업인 선(좋음)의 이데아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선의 이데아는 인식되는 것에 진리를, 인식하는 것에 그 능력을 부여하는 지식과 진리의 근원인 최고의 선을 의미한다. 태양과 선분의 비유를 통해 그러한 선의 이데아를 인식할 수 있는 철학적 방법론이 전개되기 시작한다.눈에 보이는 것들(감각 대상들)지성에 의해서 알 수 있는 것들상(영상,모상), 그림자실물들(동·식물 및 인공물들)수학적인 것들(도형, 홀·짝수)이데아 또는 형상들상상, 짐작믿음, 확신추론적 사고지성에 의한 앎, 인식, 직관의견, 판단지적 직관(이해)◈ 7권 [동굴의 비유]: 동굴 안은 가시적 세계를, 동굴 밖은 지성에 의해 알 수 있는 실재의 세계에 대한 비유이다. 이데아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며, 이것은 현실계 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부터 초월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며, 뜻 있는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그 이데아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실재에 대한 인식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예비교육이 필요하다. 그 교육과정에는 체육과 음악이 포함하지 않는 수학, 기하학, 천문학, 그리고 선별하여 배워야 하는 변증론이 포함된다. 소크라테스는 각각의 학문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어릴 때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연령과 시기에 맞는 교육과목과 지배자와 철학자를 선출하는 방식에 대해서 상세히 말하고 있다.◈ 8권 [국가론-잘못된 정체(政體)들의 4유형] : 이상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정체(스파르타식 정체, 과두정체, 민주정체, 참주정체)와 그 안의 인간들을 검토한다.스파르타식 정체에서는 기개적인 면이 우세하여 공명심과 진취적인 기상이 눈에 띄는 명예정치 형태를 띤다. 이 정체에 적응한 사람은 지기 싫어하나, 교양은 그렇게 갖추지 못하고,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보물 창고에 돈이 가득차면 그러한 정체는 점점 멸망하게 되어 과두정체로 넘어가게 된다. 각자 자신들을 위해 돈 쓰는 길을 찾아내어 법률을 편리하게 고쳐 그 쪽으로 끌어가기 때문이다. 돈벌이를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점점 덕은 가치 없는 것이 되어 버린다. 금액에 따라 시민의 자격이 정해지고, 지위가 정해지며, 그 액수에 맞추어지지 못하면 정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빈국과 부국으로 나뉘게 된다. 그렇게 양분된 진영은 점점 대결 상태로 진행되고, 빈국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일부를 죽이고 일부는 추방해서 남은 자에게 국민권과 통치권을 평등하게 분배함으로써 민주정체가 형성되게 된다. 이런 국가는 행동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주어져 있어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민주주의 체제의 자유를 방종과 무질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자유에 대한 욕구와 그 외의 다른 것에 대한 무관심이 전제정치를 향하는 계기가 된다고 보면서 참주제는 민중이 특별히 어떤 한 사람을 자기 선두에 내세워서 그자를 돌보아 크게 성장하게 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참주는 누구에 대해서나 자비심이 많고 착한 사람인 체한다. 그러나 적들에게서 위험이 없어지면 참주는 민중이 지도자를 필요로 하도록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킨다. 참주를 추방하거나 민중으로 하여금 대항할 수 없게 되므로 그의 적대자들은 그를 암살할 계획을 꾸밀 것이며, 참주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으로부터 노예를 빼앗아 자신의 호위병으로 만든다. 그리고, 점점 절제를 잃어버리며 폭군이 되어간다.
    인문/어학| 2010.04.14| 2페이지| 1,000원| 조회(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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