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개인견해1. 들어가며‘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기 위해 보다 훌륭한 교육정책을 새롭게 수립하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과거제도를 통해 인재를 등용하고 국가에서 별도의 교육기관을 두어 국가의 제목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등 널리 학문을 권장해 왔는데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그러한 교육의 혜택을 일부 특권계층에서만 누려왔지만 광복 이후 전 국민에게 교육의 기회가 열리면서 그동안 특권계층에서 소외되었던 일반인들에겐 공부만 잘 하면 출세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게 되었고, 이러한 희망은 나의 고생을 자식에게만은 물려주지 않겠다는 이 땅의 평범한 부모님의 간곡한 소망과 결부되어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교육열기가 이 좁은 땅을 휘감게 되었다.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사람이었고, 이에 대한민국정부수립 이후 교육부를 별도의 정부부처로 두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많이 기울여 왔으며, 그러한 국가의 노력과 국민의 높은 교육열기에 힘입어 세계최빈국에서 2009년 현재 국민소득 2만불 달성과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불과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은 많은 후진국으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지나친 교육열기로 인해 한 해 수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지출하게 되었고, 국가는 공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인기영합적인 정책남발,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으로 일관하여 사교육풍토가 이 땅에 만연하도록 방조하게 되었으며,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서민은 점점 사회적 신분상승의 기회를 잃게 되어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사회적 문제를 낳게 되었다.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만연하게 된다면 막대한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이 땅의 대부분 서민들은 점차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연 뒤쳐질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많은 인재들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결국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가 되어 우리나라는 자연 세계무대에서 그저 그런 나라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좁은 국토와 빈약한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만이 최선일 것이며, 국가는 더 이상 국민에게 교육의 부담을 지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훌륭한 교육정책을 수립하여 모든 국민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가 사교육이 만연하게 된 그 원인을 찾아보고,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분석해보기로 한다.2. 공교육 붕괴의 원인우리나라가 사교육의 천국이 된 이유는 바로 공교육의 붕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육을 국가가 주도하지 못하고 많은 국민이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 그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1)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권이 교체되면 당연히 교육정책이 변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역시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교육정책 변화라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고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닌 그저 대학입학제도에 대한 변화가 대부분이며 그동안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지난 60년간 16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일관된 교육정책을 펴지 못했다. 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입시제도가 바뀔 때마다 더디게 대처하는 학교보다는 새로운 입시제도에 대하여 발 빠르게 대처하는 사교육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앞으로 입시제도가 지금처럼 수시로 변하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2) 입시위주의 교육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은 아마 한 반에서 아니 한 학년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이는 학생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모든 학교 교육의 초점이 대학진학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수능이 끝나고 해마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고등학교 교문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그 학교 출신 명문대 진학자 명단을 새겨 넣은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학교에서 서울대 몇 명 간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는 사회가 바로 대한민국 공교육의 핵심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다.사람의 모습이 모두 다른 것처럼 모두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라도 다른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얼마든지 많지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며,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사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3) 추락하는 교권‘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스승을 공경해왔지만, 지금은 ‘스승’이라는 말이 잘 쓰이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에 대한 권위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지 오래며, 현직에 있는 교사들 역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갖고 교직에 몸담기 보다는 ‘교직’을 단지 가족의 생계수단으로 여기는 풍토가 점점 늘고 있다.또한 타 직업에 비해 급여수준이 낮아 교사를 희망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으며, 유능한 학원 강사가 학교 교사에 비해 사회적으로 더욱 인정받고 수입도 좋아 현직에 있는 유능한 교사마저 학원 강사로 빠져나가고 있어 공교육의 질이 사교육에 비해 떨어지는 것 역시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온 원인 중에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다.(4) 학급당 많은 학생수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우리나라는 한명의 교사가 가르치는 학생수가 다른 선진국(미국 : 23명, 영국 : 22명)에 비해 10여명이나 많다. 학생수가 많으면 주위가 산만해져 학습 분위기가 떨어지며, 교사가 집중적으로 학생을 관리할 수 없게 되며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보다는 자신의 수업진도에 따라오는 상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고, 자연히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사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5) 이 사회에 뿌리 깊게 내린 학벌주의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잘나간다는 1류 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위신에 맞게 1류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능력보다는 출신 학교에 의해 취업이 결정되고, 출세가 결정되는 이 사회에 만연한 학벌주의는 더욱 사교육을 부채질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탄 원 서탄 원 인성명 : 홍 춘 이주소 :주민번호 :피 탄 원 인성명 : 홍 길 동주 소 :주민번호 :탄 원 이 유존경하는 판사님의 노고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탄원인 홍춘이는 피탄원인 홍길동의 친 누나로서 선처를 부탁코자 탄원을 합니다. 어느 날 한 집안의 가장이 없어진다면 그야말로 남아있는 가족들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동생이 이번 사건으로 지난 5월 7일 구속되어 일주일이 지난 지금 평생 동생만을 믿고 의지해온 저는 물론이고 아이들은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체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지내고 있습니다.처음 동생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심지가 굳고 성실히 살아왔던 동생이 무슨 큰 잘못을했길래 구속되었는지 두려운 마음에 급히 삼천리경찰서로 가서 상황을 들어보니 얼마 전에 개업한 성인오락실이 문제되어 구속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동생이 성인오락실을 개업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사회적으로 떳떳하지 못한 사업을 왜 시작하려느냐고 말렸지만 동생은 자신은 떳떳하게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니 너무 걱정 말라고 했던 동생이 개업한지 일주일 만에 구속된 상황에 저는 당시 동생이 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말리지 못한 것이 너무도 후회됩니다.존경하는 판사님! 제가 이렇게 탄원서를 쓰는 이유는 동생의 잘못이 없다는 뜻으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동생일지라도 나라의 법을 어겼다면 그 죄를 받는 것은 합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동생이 구속됨으로써 발생할 일들이 저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차고 또 단지 출장 가서 집을 비우고 있다고 알고 있는 불쌍한 아이들이 아버지가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될 경우 받게 될 충격이 너무도 크기에 제발 구속만은 면하게 해주시길 부탁드리기 위해 탄원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저희 아버지는 저희 어머니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셨지만 저희 가족을 버리고 딴 살림을 차리셨기에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보살핌 없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살아왔습니다. 어머니께서 홀로 저희 3남매를 보살피시다보니 저희들은 늘 궁핍한 생활에 시달려야 했으며 그 와중에 저희 언니는 19세 되던 해에 수녀원에 들어가 버려 저와 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험한 세상을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성년이 되어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고, 동생은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모시며 가난을 떨치기 위해 정말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여 어느 정도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하였고 또 결혼을 하여 1남 2녀를 둔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동생은 경제적인 문제로 아내와 다투게 되었고 이혼을 하면서 큰아이(현재 고3)는 엄마에게 보내고 나머지 두 아이(현재 중3, 중1)를 홀로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혼만은 막아보려던 동생은 끝끝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요구에 못 이겨 이혼을 한 후부터 정신적 충격으로 1년간 방황을 하였으며 그동안 모안 놓은 재산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동생에게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자리를 잡으라고 충고를 수도 없이 했고 이혼 후 1년이 넘게 지나면서 동생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생은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이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였고 당시 세녹스주유소를 차리면 전망이 밝다는 주변사람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세녹스주유소를 차렸으나 일이 어그러져 소송에 휘말리게 되어 아직까지 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어렵게 극복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일념에 추진한 사업을 사기 당하고 큰 손해를 보게 된 동생은 마지막 이라는 생각으로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오래전 매입한 공터에 건물을 지었지만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한 이때 건물 임대수입은 형편없었고 결국 대출금을 빨리 갚아야겠다는 조급함에 동생은 성인오락실을 개업하였으나 차린지 일주일만에 구속되는 불행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존경하는 판사님! 평생 결혼도 안하고 동생만 바라보며 살아온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서울과 삼천리를 오가며 동생 아이들을 뒷수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출장 가서 몇일동안 집을 비울 것이라고 둘러대긴 하였으나 언제까지 아이들을 속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동생은 당장 5월 19일 세녹스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야 하며 각종 세금 및 금융관계도 처리 및 아이들을 돌봐야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덜컥 구속되어 앞으로 자신이 구속되고 난 다음 벌어질 일들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탄 원 서탄 원 인성명 : 홍길동주소 : ?피 탄 원 인성명 : 이율곡주 소 : ?주민등록번호 : ?탄 원 취 지탄원인 홍길동은 피탄원인 이율곡의 사건번호 2004고합?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법률위반(장애인에대한준강간등)에 관하여 선처를 부탁드리고자 탄원서를 제출합니다.탄 원 이 유존경하는 재판장님의 노고에 큰 경의를 표합니다.탄원인 홍길동는 피탄원인 이율곡의 큰 누나로서 선처를 부탁코자 탄원을 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병약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동생에게 제대로 따듯한 보살핌을 보여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측은하게만 여겨왔던 터에 동생이 이런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너무도 놀랍고 또 피해자 및 그 가족에게 죄송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피탄원인의 큰 누나로서 남동생으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정말 고개 숙여 눈물로써 용서를 구하며 동생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동생이 이런 큰일을 저지르게 된 것은 제 가정만 지키겠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생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너무도 큽니다.처음 동생이 강간죄를 저질러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동생은 어려서부터 소아마비로 늘 가족의 보살핌 속에 살아왔으며 3~4년 전부터 간질 증세를 보이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동생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못하였습니다. 남동생은 성년이 된 후 돌아가신 큰오빠의 보살핌으로 서울로 올라와 취업을 하여 자기 앞가림을 하는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은 큰 오빠와 아버지가 5년 전 바닷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돌아가신 후부터 간질증세 및 멍하니 정신을 놓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옆에서 사람이 깨워주지 않으면 발작증세가 멈추지 않는 상태까지 악화되었습니다. 탄원인은 이러한 남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홀로 방치하게 하여 이러한 일이 발생하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 너무도 속상합니다.탄원서를 쓰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만약 제 자식이 이와 같은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분노를 느낄 것이며 가해자를 쉽게 용서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동생의 죄를 용서해달라는 말을 차마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옛말이 있듯이 이렇게 추운 날 차가운 구치소에서 지내고 있을 동생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더군다나 가족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줬더라면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어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제 짧은 생각으로 판단하건데 피탄원인은 어려서 소아마비로 학교생활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중학교만 겨우 졸업한 상태에서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을 정상인처럼 접하지 못한데다가 동생이 크게 의지하던 아버지와 큰 오빠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데 대한 충격으로 정상적인 판단력과 자제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한 순간의 욕심을 자제하지 못하여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어떠한 변명으로도 동생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못하겠지만 이번 사건 이후 동생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이며 이 사회에서 근절되어야하는 범죄인지 깊이 가슴속에 새기며 반성을 하고 있으며 저희 가족들은 동생에 대하여 그동안 무심했던 점에 대하여 속죄하는 동시에 앞으로 동생이 다시는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보살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감상문-주먹이 운다1. 들어가며인생의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첫번째 극한 상황에 몰렸을 때 이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과 두번째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어린 자식에게 외면을 당하며 폐인처럼 살아가는 왕년의 복싱선수와 살인을 저지르고 밑바닥으로 떨어져 버린 젊은이가 가족의 소중함과 자신을 찾기 위해 사각의 링에서 혈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림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뒤를 돌아보게 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하여 한번쯤 진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고 있다.2. 영화의 줄거리우선 43살의 1990년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의 전직 복서 강태식. 그는 언제나 나 강태식이야~!! 를 외치며 남에게 강하게 보이려고 하는 전형적인 한국남자다. 좀 더 강하게 보이고 싶고 마초냄새 나는 그런 남자로 보이고 싶어하는, 한국사회란 공장에서 찍어낸 수많은 남자들 중 하나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보일 때는 쌍욕을 내뱉으며 주먹질로 남을 때릴 때와 그의 얼굴에 난 수염을 클로즈업 한 장면 밖에 없다. 강한 남자의 냄새를 가장 강하게 풍기는 스포츠인 권투를 배워, 정해진 규칙아래 링이란 공간 안에서만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주먹질을 잘하는 남자가 됐지만 정작 사회에 나와서는 아무 힘도 못쓰는, 오히려 남에게 휘둘리는 어리 숙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 속에서 친구는 보이지도 않고, 후배들의 번지르르한 거짓말에 속아 온 집안에 차압딱지를 허락하는 모습은 결코 사회를 휘두르는 마초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무기력한 가장의 모습과 성적인 봉사로 무기력한 가장의 모습에 지친 아내를 일시적으로 달래주고 씁쓸하게 담배를 태우는 모습, 그리고 힘들 때마다 영광스러웠던 과거의 상징인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만지작거리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같은 남자로써 상당히 애처롭기까지 하다.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강한 남자에 대한 강박관념에 짓눌린 대다수의 중년들의 모습이기도 한 강태식이란 캐릭터는 나 역시 앞으로 도달할 길이기에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그리고 또 다른 남자인 22세의 문제아 유상환. 지독한 오기와 어려운 가정환경,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는 모습은 완전한 사회화에 이르지 못한 한국의 청년들을 나타낸다. 물론 영화 속 캐릭터가 극단적인 상황에 있지만 넓게 보면 보통의 청년들과 다를 바 없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라면 이 나이엔 아마 대학생이거나 군복무를 하고 있을 나이다. 인생에서 가장 근심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나이지만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는 오히려 아무 것도 확립되지 않은 뿌연 시야 때문에 앞날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가장 두려움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가정환경까지 좋지 않은 상환은 모든 것이 불안한 20대의 특징을 강조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불안정해서 자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남들에게도 거칠게 대하는 모습은 속으로 완전히 단단해지지 못해 아직은 여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하는 서툰 행동처럼 느껴졌다. 상환은 친구를 잘못된 방식으로 도와주다 일이 커지자, 자신이 한 일을 가족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돈을 훔치다가 사람을 죽이고 소년원에 가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다. 자신의 순수한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의 돈을 훔치는 장면은 사회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생긴 절박한 형태의 자립심 보여준다. 이러 형태의 자립심은 사회에 용납되지 못하고, 그는 소년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거친 맹수들이 우글우글한 정글 같은 또 다른 사회다. 맹수들은 새로운 구성원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확고한 영역을 소년원 안에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상환을 괴롭히고, 상환 역시 새로운 사회 안에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오기로 맞서 대응한다. 이러한 남자들의 영역 다툼은 어딜 가나 끊이지 않고, 이런 생존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사회라고 영화는 보여준다. 소년원 안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시면서 더욱 더 궁지에 몰리게 되고, 이런 상황에도 아무 힘도 못되고 안에서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을 타파하려 신인왕전에 나가게 되고, 그 일에 죽기 살기로 매달려 자신의 힘을 기름으로써 목표에 조금씩 도달해간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소년원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씩 인정 받기 시작하는데, 타인에게 인정 받는다는 것은 그 사회에서 힘을 길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영화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한 청년이 어떻게 사회화되고, 어떻게 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이 애처로운 두 남자가 필사적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왕전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데, 서로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막판에는 개싸움마냥 본능적으로 살아남으려고 죽기살기로 싸우고, 이 경기에서마저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게 된다. 우리는 두 인물을 영화의 시작부터 승패가 판가름 나는 마지막 장면까지 보면서 연민을 느끼게 되고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손쉽게 어느 한쪽을 응원하지 못하지만 영화는 잔인하게도 그 가여운 두 남자마저 승자와 패자로 나눠버린다. 물론 어떤 이들은 마지막 결승만큼은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인물이 어떤 일에 몰두하고 거기서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으로 됐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거기서 이 영화가 이렇게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해보니 패자는 정말 말도 할 수 없을 만큼 핀치에 몰려 더욱 힘든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잔인한 결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영화의 한 대사처럼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 없지만 그들의 그런 사정을 세상은 전혀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감상문-아무도 모른다1. 들어가며누구나 한번쯤은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으면 어떻게 할까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를 읽으면서 문득 어렸을 때 잠자다 깨어보니 엄마가 없어져 한 참을 두려움에 떨며 울던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이 영화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남매들을 어떻게 그릴지 궁금증을 가지며 또한 칸영화제에서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제치고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2. 영화의 줄거리이 영화는 밤 전철, 창 밖을 응시하는 허름한 소년의 허망한 눈망울로 영화는 시작된다. 아키라는 엄마와 함께 작은 도시로 이사를 간다. 엄마는 주인댁에 아이는 한 명 뿐이라고 인사를 하지만 거짓말이다. 아키라는 세 명의 동생을 둔 실질적인 가장이다. 아버지가 없는 아키라, 또한 동생들의 아버지도 다 다르다. 엄마는 처녀 적 고운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가방에 숨겨 이사를 다닐 정도로 고단하다. 넉넉하진 않지만 사남매는 새 보금자리에 그렇게 둥지를 튼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돌아온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고 아키라는 동생들과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게 된다. 아버지가 다른 네 명의 배다른 형제들. 가정을 돌보기는커녕 밤마다 밖으로 도는 엄마. 아키라는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가장의 역할에 익숙해야 했을지 모른다. 일찍 철이든 아들에게 철없는 엄마는 돈 몇 푼 손에 쥐어주고 소식이 없다.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삶의 방법들을 터득해 나간다. 주인집에 들키지 않기 위해 동생들은 손바닥만한 베란다에도 마음대로 나가지 못한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게 이 세상에서 아이들만이 살아갈 수 있는 룰이다. 아키라는 동생들의 친부들을 찾아가 돈을 빌린다. 또래보다 한껏 마음이 넓은 둘째 쿄코는 피아노를 사기 위해 모아둔 돈을 오빠에게 건넨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집안은 쓰레기장이 되고 아이들은 한여름 무더위에 지쳐간다. 엄마에게 버려진 뒤 아이들의 일상을 쫓는 영화는 억지로 동정을 끼워 넣지 않는다. 방 한 어느 한곳에 카메라를 숨겨 놓은 듯 아키라와 동생들의 일상을 관찰한다. 전기와 수도가 끊기자 아이들은 공원에서 씻고 물을 먹는다. 일본의 실화에서 근거한 영화, 일본뿐만 아니라 서울의 어느 곳에서도 이들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아무도 모른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감독은 시위라도 하듯 집을 나와 편의점으로 강가로 시장으로 역으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들을 쫓지만 그들에게 관심을 두고 간섭을 하는 아웃사이더는 아무도 없다. 갈수록 남루해지고 눈빛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화면으로 지켜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나도 언젠가 어디선가 이렇듯 알면서도 모르고 지나쳐온 일상들일테니까. 영화 결말에서 아키라는 여동생 유키를 떠나보낸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세상으로속으로 동생을 보내면서 아키라는 유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영화의 처음 장면이었던 한 공항으로 가는 전철 안. 그 낯선 곳에 소년은 동생을 묻고 온다. 가슴을 울먹하게 하는 이 장면에서도 소년은 울지 않는다. 다만 카메라는 그의 작은 손이 애처롭게 떨리는 순간을 포착할 따름이다.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온 다음날도 아키라의 일상은 변하지 않는다. 또 편의점에서 날짜 지난 음식을 받아오고 동생들은 그 뒤를 따라 집으로 돌아간다. 시종일관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관찰자도 그들의 일상은 그리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시인해야 하는 것이다.3. 영화가 주는 매력이 영화가 관객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가장 첫번째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감독의 다큐멘터리식 연출이다. 감동적인 음악을 통해 관객의 감정을 조종하려고도 하지 않고, 아이들이 마치 아이들이 아닌 것처럼 신들린 연기를 마냥 하지도 않는다. 카메라는 그저 기교 없이 아이들의 행적을 쫓고, 음악은 그저 드문드문 나오는 조용한 기타 선율 뿐이다. 아이들의 연기는 마치 실제 생활인 듯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달린다. 이렇게 어떤 인위적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활용한 것이 오히려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하지 않나 싶다. 두번째의 매력은 두 아이들의 뛰어난 연기일 것이다. 첫째인 아키라가 아이들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아키라의 비중이 커진다. 이로 인해 아키라 역의 야기라 유야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키라의 눈빛은 세상 물정을 적당히 모르는 듯 하면서도 세상이 왠 만큼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는 듯 진한 눈빛이고, 영화 내내 표정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졸지에 아이들을 이끌어야 할 가장이 된 아이로써,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은 가득 품고 있지만, 아이들과 놀면서는 그래도 여전히 순진한 아이임을 드러내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했으며 왜 칸 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는지 짐작할만하다. 또한 많은 대사를 소화하진 않지만, 그렇게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실은 여러 감정을 품고 있는 표정만으로도 야기라 유야는 가난과 무관심 때문에 마음이 너무 일찍 찌들어버린 아이의 모습을 눈에 선하게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