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기업의 딜레마를 읽고오늘 날 우리 사회는 개인과 조직 모두를 매일 매일의 치열한 경쟁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는 때때로 우리 삶의 방향을 혼미하게 하고, 이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또한 부인할 수 없는 것은 그러한 경쟁이 있었기에 개인과 조직,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 모두가 보다 자유로워지고, 보다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부의 창조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기업 또한, 오늘날의 이러한 경쟁 사회 속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 유지와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연마의 노력을 하고 있다. 더군다나 급격한 세계화의 진행은 기업들에게 확대된 시장을 제공함과 동시에,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만큼 많은 해외 경쟁자들과의 대면 속으로 기업을 이끌었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 경영 전략은 하나의 기업이 계속 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 존재하며 이윤을 내기 위하여 반드시 수립하고, 이행해야 해야 할 일련의 주요한 의사결정이라는 점에서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이 학습하고 갖추어야 할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에게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제공해주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활로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실제로 기업들은 시장 경제에서 살아남고,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과제를 이행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전략을 수립하고, 수정하며, 이행해 나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 것은 현대 사회의 시장에서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해 초우량 기업의 자리에 우뚝 선 세계적 기업들이 다시 몰락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경영자들은 최고의 경영기법들에 입각하여 기업을 경영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업이 점차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공한 기업들의 딜레마에 대하여 다양한 예와 더불어 날카로운 통찰력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책이 바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의 ‘성공기업의 딜레마’이다. 출판된 지 십여년이 훌쩍 지난 이 책은 올바른 경영전략으로 성공기업의 대열에 들어선 기업들이 몰락하는 이유를 다양한 예시와 설명을 통해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왜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시어즈가 월마트 같은 할인 판매점과 홈 센터에 밀려 무너졌는지, 소비자들은 왜 오븐보다 낮은 기능의 전자렌즈를 택하며, 레이저젯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잉크젯프린터를 외면하지 않는지와 같은 흥미로운 사실들을 쉽게 이해하고, 동시에 기업을 지속적인 성장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이 책은 혁신을 존속성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와해성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존속성 혁신은 기존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우선순위에 따라 이루어지는 혁신을 일컫는 용어이고, 와해성 혁신은 기존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전혀 다른 성능을 요구하는 새로운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을 말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존속성 혁신을 위해서는 오늘의 고객에게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와해성 혁신을 위해서는 오늘의 고객을 무시하고 규모는 작지만 새롭게 부상하는 내일의 고객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왜 초우량 기업이 실패하는가이 책이 맨 처음 제시하고 있는 흥미로운 질문, 즉, 왜 최고의 경영기법들에 입각하여 초우량 기업의 자리에 우뚝 선 세계적 기업들이 실패하고 마는가에 대한 결론을 먼저 언급하자면, 이는 대부분의 우량기업들이 와해성 혁신을 무시하고 존속성 혁신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우량 기업들은 관료주의나 자만, 부적절한 기술과 자원의 활용으로 무너진 기업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고객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말 그대로 우량기업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초우량 기업들이 실패한 이유에 대한 연구를 위해 유용한 예로 하드디스크 산업을 들 수 있다. 이는 하드디스크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에 비해 기술과 시장구조, 범세계적 활동 범위, 그리고 수직적 통합 등에서 광범위하면서도 빠르게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1952~1956년 사이에 디스크 드라이브가 개발 된 뒤로 디스크 산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격동하는 시장 속에서 기술 지향적 성능향상이라는 경이로운 발전사를 펼쳐나갔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하드드라이브 산업의 성장 기간 동안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들은 몇몇 대표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발로 뛰어든 신생기업들이었다.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술변화는 기존 제품의 대한 성능향상을 지속하거나 강화하는 것이었다. 실제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에서 존속성 기술변화의 모든 사례를 살펴보면, 기존기업들이 기술과 상업화를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헤드의 기술변화만 살펴보더라도 페라이트, 산화물 헤드에서 박막헤드의 발전은 모두 존속기업의 기술 개발로 인한 것이었다. 기존기업들은 박막헤드, 디스크와 같이 위험하고, 복잡하고, 값비싼 부품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서 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산업 역사상 모든 존속성 혁신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성공 기업들이었다. 또한 RLL 레코딩 코드같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혁신조차도 기존기업들은 성공적인 개척자였던 반면에 진입기업들은 기술을 습득하는 추종자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상기의 사실은 선도 기업들이 수동적이고 교만하거나 혹은 위험을 회피하였기 때문에 또는, 놀랄 만큼 빠른 기술변화를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그러나 정작 선도 기업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와해성 기술이라 불리는 또 다른 종류의 기술변화에 무관심하였고 대부분의 기술 변화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존속성 혁신에 주력하였기 때문이다. 와해성 기술은 존속성 혁신에 비하여 수적으로 열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의 선도 기업들을 순식간에 도태시킬 만큼 큰 위력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가장 중요한 와해성 기술은 드라이브 크기를 작게 하는 구조적 혁신이었다. 이를 통해 드라이브는 직경이 14인치였던 것에서 와해성 기술 특성을 지닌 1.8인치까지 작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우량 기업들은 기존의 ‘건전한’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는 존속성 혁신에만 집중한 나머지 결국 장기적 경쟁에서 패배하고 만 것이다.우리가 존속성 그리고 와해성 기술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 보게 되는 성공과 실패의 패턴들은 바람직한 의사결정이 가져오는 당연한 혹은 체계적인 결과이다. 사실 이것은 왜 와해성 기술들이 성공적인 기업들로 하여금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더욱 열심히 일하고 더욱 현명해지고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더욱 기민하게 고객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모두 새로운 존속성 기술에 의해 제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들이다. 그러나 와해성 기술을 다룸에 있어서 이러한 건전한 경영 전략은 쓸모없으며 심지어 많은 경우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는 것을 위의 드라이브 산업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다.가치 네트워크와 혁신의 촉진기존 기업이 나중에 자기를 공격하여 무너뜨릴지도 모를 와해성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다는 사실은 가치 네트워크라는 개념에 의해서 설명할 수 있다. 가치 네트워크란 고객, 공급어자, 비용구조 등 기업의 투자 경정에 영향을 주는 여건을 말한다.가치네트워크 안에서는 각 기업의 경쟁전략, 특히 과거에 선택해 온 시장의 특성이 새로운 기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결정한다. 이러한 인식들은 각기 다른 기업들이 존속성 혁신과 와해성 혁신을 통해서 얻으리라 기대하는 보상의 형태를 결정해준다. 기존기업들에게 이러한 보상의 기대는 거꾸로 존속성 혁신을 추구하고 와해성 혁신을 회피하는 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가치네트워크 내에서 추구되는 경쟁 전략은 과거에 선택된 시장과 결부해서 새로운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 하게 되는데, 와해성 기술은 마진이 낮고 시장이 작을 뿐만 아니라 주 고객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우량기업에 의해 무시되기 쉬운 것이다.가치네트워크는 고객이 평가한 제품 속성의 특정 순위에 의해 그 성격이 결정되는 만큼,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비용구조에 의해서도 그 성격이 결정된다. 각각의 가치네트워크 비용구조의 특성은 기업들이 수익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혁신의 유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이 주는 기회의 매력과 생산자가 이를 탐색하며 부딪치게 되는 어려움의 정도는 무엇보다도 관련 가치네트워크 내의 기업의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기존기업이 존속성 혁신에 강하고 진입기업이 와해성 혁신에 강한 이유도 다양한 가치네트워크 내에서 각 기업이 처한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조직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더불어 와해성 기술에 직면한 기업들은 자신들과 관련된 가치네트워크에 대한 혁신의 의미를 검토해봐야 한다. 혁신에 내포된 성능속성이 성공기업이 이미 활동하고 있는 가치네트워크 내에서 가치가 있을 것인지, 혁신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다른 네트워크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네트워크가 창조되어야 하는지, 지금은 소비자의 욕구를 해결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그들의 욕구를 직접 해결하는 기술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장과 기술궤적이 궁극적으로 교차할 것인지 등이 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다.와해성 기술변화 관리우량기업들의 경영자들은 일반적으로 고객의 미래욕구를 이해하고, 어떠한 기술이 이러한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을 개발하고 실행하는데 탁월한 업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실패했을 때는 오직 그들이 와해성 기술변화에 직면했을 때였다. 훌륭한 경영자들이 와해성 기술변화에 직면했을 때, 왜 계속 잘못된 의사결정을 했을까. 바로 훌륭한 경영 그 자체가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기존기업의 성공에 핵심이 되는 의사결정, 그리고 자원배분의 과정이 바로 와해성 기술을 거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훌륭한 기업들이 와해성 기술변화에 직면했을 때 실패를 하게 된 이유이다.
효율적인 생산운영관리로의 혁신 - 더 골(The Goal)을 읽고기업은 고용 창출도,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도, 환경에 책임을 지는 생산도 아닌 ‘부의 창출’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삼아 존재한다. 그리하여 기업은 최고의 품질을 가진 유·무형의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여 수요에 부응하고, 부를 창출하기 위하여 연구개발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투자하고, 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쇄신의 노력을 쏟아 붓 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생산?운영 관리이다.생산?운영관리란 서비스나 제품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가격, 그리고 시장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반응을 어떻게 확보하는지를 다루는 분야이다. 이는 경쟁전략을 이끌어 가는 핵심역량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경쟁력을 갖춘 성공적인 기업의 근간이 되는 생산?운영 관리는 때때로 현재 눈 앞에 닥친 복잡한 문제와 업무에 사로잡혀, 기업의 존재 목적을 무시한 채 근시안적이고 협소한 관점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효율성이라는 허상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존의 체계, 그리고 직원들 사이에 만연한 타성과 목표 상실로 인하여 결국 기업을 파산으로 이끌기도 한다.엘리 골드렛(Elyahu Goldratt)의 베스트셀러 더 골(The Goal)은 이러한 생산?운영 관리의 성공이 어떻게 폐쇄 위기에 놓인 기업을 회생시키고, 권위주의의 타성에 젖어있는 직원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아주 쉽고 통찰력 있게 기술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납기일이 한참 지난 주문에 대한 상부의 독촉과 노조 파업을 동시에 직면한 공장장 알렉스의 등장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한다. 납기일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일을 생각하기도 힘든 부실한 공장으로 부임한 알렉스는 3개월 이내에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는 상부의 통보를 받게 된다. 지금 현재도 최선을 다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 초반의 불신을 접고, 다른 직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장을 놀라운 수익성의 고지에 올려놓는데 성공하게 된다. 더불어 그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타성에 젖어있던 다른 유능한 직원들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끄집어내어 요나교수의 생산운영 방식의 전파와 추후 발전에 대한 불씨를 지피게 된다.기업의 목표, 그리고 새로운 지표요나교수와의 만남에서 공장장 알렉스가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기업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 해도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진리를 상기해본다면 요나 교수의 이러한 첫 질문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한 공장의 책임자인 주인공 알렉스마저 요나 교수의 그러한 질문에 빠르게 응답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의 사고 과정을 겪은 이후에야 비로소 답을 찾아냈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궁극적 최종 목표에 대한 인지 없이 눈앞에 직면한 일을 처리하는 데에만 급급해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더군다나 알렉스가 찾아낸 이 질문에 대한 답 또한 너무나 당연해서 우리가 평소에 생각지도 않는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당연한’ 깨달음은 목표 달성 여부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현금창출률’, ‘재고’, ‘운영비용’ 이라는 세가지 지표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진다. 즉, 시스템이 판매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돈의 비율인 현금 창출률이 상승하고, 아직 실현되지 않고 시스템 안에 갇혀있는 돈이라 할 수 있는 재고가 감소하고, 이러한 재고를 현금창출로 전환시키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이 감소될 때 기업은 돈을 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목표에 대한 이해와 이를 정확하게 드러내주는 지표에 대한 인식은 수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 끊임없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하여 노력하지만, 재고 증가와 그에 따른 운영비용의 상승을 직면하고, 막상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는 현금은 부족해 파산의 위기를 맞이하는 기업들이 자신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있어서 병목 자원(Bottleneck resource)이란 어떤 자원의 가공능력이 부품에 대한 수요와 같거나 적은 것을, 이에 반해 비 병목 생산자원(Non-bottleneck resource) 가공능력이 수요보다 큰 자원을 일컫는다. 병목자원은 공장의 실질적인 생산능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병목자원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것은 생산운영의 성공적 관리를 위하여 필수적인 일이다.사실, 주인공 알렉스가 하이킹 대열을 지휘하면서 깨달은 바와 같이 사건의 종속성과 통계적 변동이라는 두 가지 복잡한 현상이 결합될 때 전체 시스템은 계획된 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현금창출률은 떨어지고 재고 및 운영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즉,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몇몇 자원은 다른 자원에 비하여 높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자원이 작업 공정의 맨 마지막 단계에 놓이지 않는 한, 기업 내부에서 이전 프로세스의 산출을 자기 프로세스의 투입으로 가져다 사용하는 내부고객 (internal customer)의 대기 행렬의 수와 양은 길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공장의 실질적인 생산 능력을 결정하는 것은 가공능력이 수요와 같거나 적은 병목자원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병목 자원을 찾아 이를 개선하는 것, 그리고 서비스 설비의 배열을 최적화하는 것일 것이다.사실 이 책에서 알렉스의 공장은 요나교수의 경영 혁신 사고방식을 배우기 전까지는 가장 오랫동안 납기일이 지난 제품의 출고를 우선으로 작업을 하는 우선순위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공장 내 시스템의 효율적인 통제와 운영은 이루어지기 힘들었고, 언제나 납기일이 지난 제품에 대한 재촉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알렉스와 그의 직원들은 언제나 수주일간 대기 주문이 쌓여있는 기계를 찾아냄으로써 그들의 병목자원을 찾아냈고, 병목자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서비스 설비를 재배열하여 현금창출률은 높이시하고, 노조와의 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기계의 작동 중지시간 등을 감소시킨 것은 병목자원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곧 공장의 실질적인 현금창출을 결정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변화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기업의 목표 공유 과정에서 배제된 기존 직원들의 타성과 동기 부족으로 인하여 다소간의 마찰이 있었으나, 결국은 직원과의 대화와 목표 공유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그 다음으로 공장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사건의 종속성 개념에 따라 모든 공정이 병목자원의 리듬에 따라 진행되도록 한 것도 공장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이론적으로 병목자원을 생산공정의 맨 앞에 위치시키고, 다른 공정은 생산 능력에 따라 차례로 배치하는 것이 종속성을 통해 전가되는 통계적 변동을 보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공장시스템 상 병목자원의 공정 상 위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알렉스와 그의 직원들은 적색과 녹색 꼬리표, 숫자 등을 통해 병목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생산능력이 시장의 수요보다 적은 병목자원의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책에서는 파산 위기에 놓인 공장이 상부의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일 기계로서는 기존의 새로운 공정보다 덜 효율적일 수 있는 예전의 기계를 도입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병목자원의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이러한 일련의 체계적 노력을 통해 알렉스의 공장은 기존의 효율성 개념에 따라 쌓아둔 재고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통해 재고 보관비에서 초래되는 운영비용의 상승을 막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병목자원의 생산성을 높여 실질적인 공장의 수익 증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서비스 설비의 재배열을 통해 시스템 내?외의 대기행렬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이러한 모든 노력들은 비단 제조업 공장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무형의 상품을 제조하는 서비스업, 더 나아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병목자원에 대한 이해와 개선은 적지 않은 의미를사고의 전환과의 결합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조직의 목표 공유와 소통이 책은 납기일이 한참 지난 주문에 대한 상부의 독촉이 촉발한 상부 관리와 생산직 직원의 갈등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로 인해 노조 파업의 위협을 직면한 공장장 알렉스는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난감해한다. 사실 이 책의 곳곳에서 묘사되고 있는 직원들은 일에 대한 의욕은 상실한 채 자리를 보전하는데 급급한 모습이었고, 동시에 기존의 타성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공장장 알렉스가 요나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직원들에게 기존의 공장 운영 방식을 모조리 깨고,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을 때 적지 않은 반발과 불신, 회의감이 피어올랐다.그러나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직원과의 목표 공유를 가능하게 했던 직원들과의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알렉스는 공장의 직원들과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현 위기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병목자원 개념, 앞으로 변화되어야 할 점, 모든 작업 공정에 있어서 우선 염두 해야 할 점들을 성실하게 전달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스템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이 가지는 실질적 의미를 알고, 더 나아가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큰 동기를 가지고 업무에 참여할 수 있었다.이것은 기업의 목표 달성 뿐 아니라, 직원으로 하여금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게 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조직 구성원 개인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병목자원의 하나였던 열처리 기구를 담당하던 한 젊은 직원은 공장의 목표와 변화 방향을 알게 된 이후에 보다 생산적으로, 그리고 조직의 목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공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 냈다. 공장장 알렉스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끊임없이 시스템 개선 방안에 대해 고민하던 중간급 직원들의 변화는 더욱 더 큰 것이었다. 그들은 비록 초반에는 .
정치인의 자질을 판단함에 있어서 도덕성이 가지는 위치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에서부터 정당, 출신, 외모, 나이, 학력, 도덕성까지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그러나 선거철 마다 반복되는 상대 경쟁 후보에 대한 도덕적 흠집 내기와 더불어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군대 면제 사유 등에 대한 진실 공방으로 얼룩진 인사 청문회를 목격할 때마다 필자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판단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인은 바로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는 인상을 받곤 했다. 이에 반해 다른 서구 국가의 유권자들은 자신의 대표자인 정치인을 평가함에 있어서 정치인 개인의 사생활과 도덕적 자질보다는 정국 운영에 있어서의 전문성을 보다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클린턴 성추문사건이다. 약 10년 전(1997년) 당시 미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재선에 성공한 전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은 백악관 직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적 관계가 밝혀져 탄핵안이 발휘되는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탄핵은 결국 부결되었고, 국민들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일궈내고 있던 그에게 지지를 보냈다. 하원의 탄핵안 통과 이후에 그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오히려 급속히 상승하여 70%를 상회하는 지지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그 밖에도, 여성 총리 최초로 동성결혼을 한 아이슬란드의 총리, 전 부인과 이혼 후 3개월 만에 모델 출신 여성과 결혼한 현 프랑스 대통령)의 경우에서도 많은 서구 국가들이 정치인의 도덕적 책임에 대하여 우리보다 다소 개방적임을 알 수 있다.물론 서양인의 정서와 우리의 정서가 같을 수만은 없겠지만 앞서 말한 외국의 사례들이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도 발생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아마도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의 반대 정당인들은 그에게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할 것이고, 이러한 모습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릴 것이다. 그리고 당해 정치인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소속 정당과 유권자의 압박 속에 사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아마 기존에 능력을 인정받은 유명 정치인일수록 그러한 상황에 연루되었을 때 더욱 거센 압박과 비난을 받을 것이란 점이다.이러한 생각 때문에 결국 필자는 유권자로서 우리가 정치인의 자질을 평가함에 있어서 도덕성과 청렴성은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정작 국가 운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은 성숙한 민주시민이 그들의 대표자인 정치인에게 요구해야 마땅한 요인들 중에서 도덕성은 과연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그리하여 이 글에서 필자는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의 자질로서 도덕성이 가지는 의미와 그 상대적 위치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글에서 필자가 의미하는 도덕성의 개념에 따르면, 비도덕적인 정치인이란 그에게 주어진 업무영역 밖에서 상식적으로 혹은 일반적인 국민의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일을 범한 사람을 의미한다.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먼저 국가에 대한 정치인의 역할과 기업에 대한 경영자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 환원 의무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극대화하는데 있고, 그 소유권은 최대주주, 혹은 소위 오너에게 소속된다. 이에 반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도록 국민의 위임을 받은 대표이다. 즉, 간접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고, 정치인은 그러한 국민을 간접적으로 국가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돕는 존재)일 뿐이다.정치인과 사기업 경영자의 이러한 역할상의 차이는 그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의 수준에 있어서도 차이를 만들어 낸다. 즉,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의 경우는 기업의 오너나 최대주주가 도덕적으로 어느 정도 흠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가 만일 많은 경제적 이윤을 만들어내고, 주주들에게 그 이윤을 배당한다면, 주주들은 그를 도덕적으로는 비난할지 언정, 그 자리에서 몰아낼 이유는 없다. 이에 반해 도덕적으로 결격 사유를 가진 자가 자신의 대표로서 국가의 의사를 결정하고, 자신은 그 결정에 귀속되어야 한다면, 국민들은 마치 자신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명예가 실추 당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볼 때, 자신의 손으로 선출할 대표자인 정치인에게 국민들이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 도덕적으로 흠집이 있는 자를 자신의 대표로 전면에 내세우고 그가 형성한 결정에 귀속되기를 원하는 유권자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현 정권의 국가 운영에 대해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사기업의 CEO와 같은 태도로 대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이 또한 국가의 정치인과 사기업의 경영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의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또한, 실질적인 국가 발전과 성장의 관점에서도, 정치인의 도덕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어떠한 정책이든, 그것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 정책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의 동의와 신뢰가 밑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우수한 정책이라 할지라도, 만일 국민들이 이를 신뢰하지 않고, 집행 과정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은 수많은 비판과 반발 속에 의도한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이는 곧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인이 내세운 정책과 그 집행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보다는 오히려 국가 분열과 혼란만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Education is made up of teachers, curriculum, and students. We can attain prescribed educational goals when these three fundamental elements perform their roles functionally. Then what is the role of students? In my opinion, it is the most important attitude for students to learn actively, not only to accept substance of textbooks passively. But actually many students don’t even accept substance of textbooks. Therefore they couldn’t acquire fundamental things from schools that are needed to members of society. Ultimately the cumulative lack of learning makes students lose interest in studying of next high level. If we don’t take appropriate measures to them, there will be educational vicious circle.To solve this problem, many American schools retain students if they cannot pass tests on the important material studied in that grade. This policy that vests students with responsibilities for not studying enough can lead students to study harder. Moreover that makes all students approach next high level after they learn the most fundamental substance of lower studying, not just to give them formal learning opportunities. That is, requiring students to repeat a grade pursues equality of result, not just equality of opportunity. Actually main subjects have great reliance between lower level and higher level. So when a student learnt a lower subject well, he or she will be also able to learn a higher thing well that is based on a substance of a lower level. If schools neglect lack of learning of students without taking measures, students cannot study higher subjects properly, and the gap of ability of students will be wider. Students who have empty heads and hearts should return home with full heads and hearts. If not, the education is a Failure.Actually a few years ago Korean education system has allowed requiring students to repeat a grade. But there are few schools that really retain students who couldn’t reach the minimum level. They just retain students who stay aay from school too many days because of illness, disappearance from home, etc.So it is like it was not allowed. Why? I think the main reason is the strong consciousness of equality that is nailed in Korean hearts. Koreans can’t stand that they are treated differently from others. I think it is because Koreans were suppressed under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and dictatorship of presidentPark Jung-hee for a long time. That is, Koreans are so sensitive of equality because they finally became to be able to enjoy their freedom and equality only about 50 years ago.Policy that accepts a student who donates to the university can be an example for this. Koreans don’t accept that rich people go to colleges by contributing money while their children study hard for colleges. Many Koreans think it is an unfair management that is based on property. In a similar vain, Koreans don’t accept easily that their children are treated differently from other students just because their children couldn’t pass a test.Then considering this, how can we do to graft advantages of retaining students into Korean education system? First of all, I think we only require students to repeat a grade when they couldn’t reach the minimum level on the subjects that have great reliance between lower level and higher level, not on all subject. Because what we expect from retaining students is not only to make students study hard, but to make students learn well a substance of a higher level by keeping them from lack of learning. If schools retain students because of a lower level that is not necessary to learn next high level, it will be likely to be useless. Also, schools should offer supplementary lessons to students who are in danger of being left back before they retain students. Then they should have an interview with students and their parents. If not, parents of students can’t accept that and will blame schools and teachers. Finally, teachers who teach students who repeat a grade should use more interesting methods that can motivate students. (For example, discussion, using audiovisual aids, etc.) Because repeating the same substance can make students lose their interest in studying more.
차례1. 서론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2) 연구방법2. 재구조화의 개념3. 1) 중앙집권적 현행 학교 구조2)재구조화의 필요성과 방향4. 수준별 교육 구성원들의 역할 재분배 및 관계설정1)교육부① 기본 교육목표 및 지침 제시② 교사 업무 부담을 줄여줄 전문 인력과 물적 자원의 제공③ 행정가 연수 기회의 제공④ 자율성의 법적?제도적 보장 및 한계 설정⑤ 상담가 및 자문가 역할2)단위학교① 자율성 신장을 위한 실천 방안 모색 및 협력체계 구축② 환경 분석③ 교육부의 기본 방향 하에서 각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④ 교직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3)지역사회① 학습의 장 제공② 교육과정 편성에의 도움③ 의사소통 기구 마련4)학교장① 장기적인 비전의 제시② 강한 조직 문화의 개발5. 재구조화 과정에 있어서의 제한점 및 주의점6. 결론1. 서론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광복 후 보편화된 한국의 공교육이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우리의 기본권 실현에 크게 이바지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취학률 100%에 가까운 공교육의 양적 팽창과 비교할 때, 질적인 면에서의 성장은 자랑할 만 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난무하는 교실 붕괴, 공교육의 제 기능 상실 등의 말들이 이러한 현실을 잘 대변해준다. 이에 따라 교육계에서는 공교육 붕괴의 원인에 대한 많은 분석과 검토를 시도하고 있고, 교육계 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도 학교 재구조화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필자는 본 연구에서 마치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학교 재구조화의 목소리에 주목하여, 재구조화란 무엇이고, 과연 필요한 것인지, 그렇다면 그 방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계와 학계에서 공교육 붕괴의 원인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필자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전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사회의 가치와 규범 그리고 삶의 방식의 총체적 변화를 유발하며, 이는 학교에 대해서도 불가피한 변화를 요구하기 때 배분된 일과 역할들은 ‘관료적 기대’라고 말할 수 있다. 관료적 기대는 어떤 조직 구조의 중심요소이자 기본요소가 된다. 그런데 이와 같이 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일들을 세분화하게 되면 조직은 원래의 큰 목적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조직은 배분된 일-일, 일-사람, 사람-사람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여 다시 통합, 조정하게 된다. 부서화나 위계화가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구조는 이와 같이 조직 내부를 목적에 따라 분화하고, 이를 다시 통합하고 조정하기 위하여 분화된 것들의 관계를 설정한 것이 유형화?패턴화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이 나름의 독특한 역할을 기능적으로 수행하고, 이것이 다시 상위 요소의 기능에 기여하여 조직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조직 내부를 엮은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재구조화라는 것은 단순히 관련 제도 및 정책을 개편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구조의 핵심이 조직 구성요소들의 분화와 관계 설정이라면, 재구조화는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일들을 구성원들에게 다시 나누고, 다시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학교의 재구조화는 각 수준의 교육 구성원인 교육부와 각 단위학교 및 그 구성원(교장, 교사, 학생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이 교육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행해야 할 일들을 나누고, 나눠진 일들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전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일을 다시 나누어 갖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급격한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되며, 같은 일이라도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책무감과 자율성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조직 전체의 수행과 분위기가 전면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자의 견해는 Corbett(1990)의 학교 재구조화에 대한 정의, 즉 역할(roles), 규칙(rules), 관계(relation), 결과(results)의 등 4R의 변화를 학교 재구조화라 본 것에 의해서도 지지받을 수 꽤할 동기가 없게 된다. 특히 교장은 교사와 상위기관 사이에 중간 전달자로서만 기능한다. 이러한 현재의 실행중심적인 학교 구조는 교육 구성원들로 하여금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높은 책임감을 유도하기 위하여 자체운영적인 형태로 재구조화되어야 한다.물론 중앙집권적 학교 구조는 다양한 학교 외부의 압력과 요구로부터 학교를 보호하고, 교육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 각 단위학교는 학교 간에 학생들의 학업 수준에서부터 지역사회상황에까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중앙집권적이고, 상명하달적인 학교 구조 하에서는 권위주의적 학교 풍토가 조성되기 쉽고, 각 학교가 결코 나름의 특수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없으며, 따라서 교육 목표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 또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운영은 일선 교사들의 전문성과 창의성 발휘 기회를 제한하여 단순한 기술자로 전락시킨다. 현재의 외부 통제적 학교 구조는 산업사회에서 형성되어진 것으로, 다양성과 개별성, 민주화의 가치가 대두되는 오늘날의 지식정보화 사회, 포스트모던 사회에서는 결코 생존할 수 없는 형태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불안한 학교 상황에서 더 이상 교육부의 통제에 의존한 학교구조는 효과적일 수 없으며, 현존하는 교육 업무의 복합성과 복잡성 때문에 학교 구성원의 주도와 창의성 없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은 불가능하다.2) 재구조화의 필요성과 방향중앙집권적 현 학교구조를 분석하면서 간간히 언급하였지만 학교 재구조화의 필요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 교육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변화하였다. 산업사회 시기에는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양’이었기 때문에 지식을 정선하여 많이 가르치는 것이 학교교육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정보와 지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정선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모두 가르칠 수도 없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사회는 더 이상 학교에게 많은 양의 지식을 요구하지 중앙집권적이고, 표준구조적인 학교 운영은 학교가 처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전략과 자원이용을 제한한다. 따라서 학교로 하여금 운영할 충분한 여지를 가지게 하고 가르칠 독특한 전략들을 개발하여 학교를 효과적으로 경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조직에 이인동과성의 원리를 적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단위 학교간의 새로운 업무 배분이 필요할 것이다.넷째, 다른 조직과 달리 학교조직의 목표는 모호성을 띄고 있다. ‘전인적인 인간, 창의적인 인간, 도덕적인 인간 양성 등이 그러한 목표의 예이다. 목표가 모호하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 및 조직의 철학에 따라서 다양하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목표를 성취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지능, 상상력, 노력을 요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따라서 중앙정부가 목표달성 방법을 획일적이고 일률적으로 정해주고, 학교는 이를 충실히 따르도록 하는 현재의 교육구조는 적합하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교 나름의 교육철학과 외부·내부 상황 등에 따라 목표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를 재구조화해야 한다.다섯째, 현재의 교육구조는 교사의 전문성 발휘에 부적절하다. 국가로부터 주어진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가지고, 그것만이 교육이 될 수 있다는 현재의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 교사들은 자기 나름의 철학과 교육목표 등에 따라 창의적으로 수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 당한다. 국가가 정해준 일률적인 교육과정에 따라서만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면 과연 교사가 전문가일수 있겠는가? 전문가로서의 교사는 학생들이 교육목표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잇도록 자신의 교육관과 학교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교과서와 창의적인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국가가 가르칠 내용과 방법을 자세히 기술한 교사용 지도서를 나눠주는 현 상황에서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동일시하고 교과서에 따라 지도함이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하는 것으로 보는 오류를 갖기 쉽다. )4. 수준별 교육 구터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교육부는 단위학교가 교재를 포함하여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소요되는 많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③ 행정가 연수 기회의 제공학교가 자율성을 갖게 되면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개발은 교육 효과성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더욱 중요하게 된다. 따라서 교장, 교감은 학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개발하고, 적재적소에 자원을 배분하고, 교사들의 참여 의지를 고취시키며,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학교목표달성의 방향으로 수렴시킬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교육부는 단위학교 행정가의 자기 개발을 도울 수 있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연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성공적인 단위학교 운영을 위하여 필수적이다.④ 자율성의 법적?제도적 보장 및 한계 설정교육과정상에는 “지역사회의 특성, 학교의 실정을 고려하여....새로운 내용을 보완하거나융통성 또는 신축성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한다. 이는 중앙집권적 교육과정 체제 아래에서 소홀히 되기 쉬운 지역의 특수성을 보완하고, 학교 현장의 자율성, 창의성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서 제 1차 교육과정령에서부터 어느 교육과정령에 있어서나 계속 제시되어 왔다(김만곤, 1990)) 그러나 이는 너무 추상적인 것이어서 학교 현장에서 지금까지도 소신있게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 즉, 단위학교의 자율적 운영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장이 너무 미약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지금의 단위학교에 대한 역할과 기능 축소와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장해야 한다. 물론 이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단위학교에 보장된 자율성과 재량권의 범위와 한계 또한 명료히 하여 교육부와 각 학교 간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각 학교가 나름의 실정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⑤ 상담가 및 자문가 역할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