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쇄 박물관을 다녀와서━━━━━━━━━━━목 차I. 들어가며????????????- 1 -Ⅱ. 박물관에서??????????- 1 -Ⅲ. 마치며????????????- 3 -I. 들어가며- -지난 5월 20일 「책의 역사」 수업을 듣는 같은 과 친구 2명과 함께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다녀왔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주로 같이 어울리며 수업을 듣는 친구들인데 작년 2학기에는 ‘현대소설의 이해와 지도’라는 수업 중 채만식 작가에 대한 조별 발표를 위한 자료 조사를 위해서 군산에 있는 ‘채만식 문학관’에도 같이 갔었던 친구들이다. 부모님 고향도 수도권이고 서울 밖을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는 지라서 학교 수업과 관련해서 핑계 끔에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으로 견학을 가보는 것이 내게는 과제 수행을 위한 귀찮은 일이라기보다는 덕분에 좋은 여행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오전 09시경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우리는 청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청주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 근처 페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우리는 728번 시내버스를 타고 청주 운천동에 있는 고인쇄 박물관에 도착했다.Ⅱ. 박물관에서처음으로 본 것은(사진) '직지(直指)'라고 적혀 있는 커다란 인쇄물의 모형이었다. 직지란 직지인심견성성불 에서 온 말로서, '참선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도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직지의 본래 제목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이며, 부처님과 큰스님들의 말씀을 간추려 상,하 두권으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서기 1377년에 바로 이 곳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찍었는데 이 금속활자본 두권 중에 상권은 전하지 않고 하권 1책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했다. '직지'는 지금까지 최초의 금속활자 간행본으로 알려졌던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며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직지’는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주최한 ‘책’ 전시회에 「직지심경」이라 소개되면서 한때 잘못 불리기도 하였다. 불교에서 `경(經)`은 불교경전을 뜻하는 것인데, 이 책은 엄밀한 의미에서 불경이 아니므로 「직지심경」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나도 이전에「직지심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면서 그것이 잘못된 말 인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인쇄술과 책의 역사에 있어서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를 통한 서양 금속활자의 발명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자세히 배웠었는데 사실 우리 나라에서는 그보다 훨씬 빠른 12세기 중반부터 금속활자를 사용했었다고 하니(비록 원전이 전해지는 최초는 1377년에 간행된 직지이지만) 놀랍고 자랑스러운 일이며 우리 나라가 오랜 역사와 뛰어난 문화를 지녀온 문화민족임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생각되었다.‘직지금속활자공방 재현관’ 금속활자를 이용해서 책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모형으로 아주 잘 나와 있었다. 글자본 정하기부터 시작해서 밀납 정제하기, 밀납자 만들기의 과정을 통해서 금속활자를 만들고 금속활자를 조판해서 인쇄를 하고 교정 과정을 거친후 책을 꿰매기까지의 과정이 차례대로 나와있었다. 사실 초등학교 때 금속활자에 대해서 배웠을 때는 단순하게 ‘금속활자를 통해서 인쇄술이 발달하게 되었다.’ 라고만 배웠지 금속활자를 이용해서 어떻게 책을 만든다는 건지를 전혀 몰랐던 것 같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야 ‘활자를 짜맞추어서 찍어내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 만약에 어렸을 때 이 곳에 와서 금속 활자를 이용해서 책을 만드는 과정을 보았더라면 좋았을 것이고 어린 학생들이 와보기에 좋은 견학 장소라고 생각되었다. 체험실에서는 직접 직지와 팔만대장경을 찍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잘 찍혀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판화를 만들어서 찍을 때의 생각도 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박물관에는 직지와 금속활자에 대한 전시물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옛 인쇄문화에 대한 내용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것 뿐 아니고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은 서기 751년 이전에 만든 목판인쇄물로, 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나라의 인쇄문화가 이렇게 발달하게 된 데에는 물론 불교 경전을 널리 전파하려는 종교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책을 읽고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과학적으로도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하지만 고려왕조는 거란의 침입을 막고자 대장경을 간행했는데 팔만대장경이 물론 모든 글자가 고르고 정밀하기로 유명하며 훌륭한 문화재이지만 외적의 침입에 실질적으로 맞서 싸우고자 노력하는 게 아니라 불경의 힘으로 외적의 침입을 막고자 한다는 것은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소극적인 대응방식이라 생각되었다.조선시대에는 활자술이 보다 발달하여 태종이 주자소를 설치하고 조선시대 첫 금속활자인 계미자 를 만들어낸 다음부터 다양한 금속활자가 만들어졌으며 「월인천강지곡」과 「석보상절」은 1447년 한글활자로 인쇄했다. 한자 활자 뿐 아니라 한글 활자 또한 만들어졌다는 것은 한글 사용이 그만큼 보편화되었음과 함께 활자 기술이 그만큼 더 발전했음을 말해준다 할 수 있다.2층에는 동?서양의 인쇄 문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은 우리 나라와는 달리 쇠를 정교하게 다루는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보다 활자 인쇄술이 뒤쳐졌다고 한다. 구텐베르크의 활자를 비롯한 유럽에서 사용되었던 유럽의 활자모습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한국이나 중국에서 사용되는 활자가 뜻글자인 한자로 만들어지는 반면에 서양의 한자는 음절글자인 알파벳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어떻게 생각하면 서양의 활자가 우리의 활자보다는 제작하기에 더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텐베르크의 활자가 비록 세계 최초의 활자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 영향력에 있어서는 ‘직지’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발명이라고 생각되었다.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연구목 차1. 머리말- 1 -2. 「레디메이드 인생」의 리얼리즘- 2 -1) 등장인물의 전형성 - 2 -2) 현실 반영 - 5 -3. 「레디메이드 인생」의 단편소설적 기교- 6 -1) 구성과 시점 - 6 -2) 풍자적 양상 - 8 -3) 문체상의 특징 -12-4. 맺음말- 13 -- -1. 머리말채만식(호 백릉, 채옹 : 1902~1950)은 한국소설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이다. 동시에 그는 여러모로 ‘문제 작가’이기도 하다. 여기서 ‘문제작가’라는 의미는 그의 작품이 당대의 일반적인 경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는 독특함에서 뿐만이 아니라 당시대가 안고 있는 문학 내적, 외적인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와 고민을 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채만식 소설은 개성과 특성이 두드러지고 문제의 힘과 역할도 강력하고 뚜렷한 편인데 특히 풍자 혹은 리얼리즘의 방식으로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형상화하고 무기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1930년대 리얼리즘 소설은 대부분 작자나 설화자의 개입을 피하고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보여주기에 충실하고자 한 데 비해, 채만식은 스스로 개입하고 설화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이야기하기의 힘과 효과를 한껏 살리고자 했다. 그래서 사건, 인물, 표면의 정황에 대해 설명, 논평, 비판함으로써 청자나 숨겨진 독자의 이해를 돕고 동의를 구하는 한편 독자가 이야기나 인물에 대해 자신을 동일시해 몰입하지 않도록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채만식은 ‘풍자의 대가’라고 불릴 정도로 소설 상에서 풍자를 많이 활용했는데 다양한 풍자 기법을 사용해서 사회의 갖가지 모순된 모습을 파해쳤다.1930년대에는 불안과 더불어 한국민 모두가 생활고에 시달리던 시기였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대량 생산된 지식인의 갈 길은 예측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의 현실을 지적한 다음의 글은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이 때와 같은 정치의 위기와 공포시대, 그리고 지식인의 불안시대에 있어서 이땅의 지......(원문 7~8자 탈락)...... 노동자가 되었을 것인데 인텔리인지라 그 속에는 들어갔다가도 도로 달아나 오는 것이 구십구 퍼센트다. 그 나머지는 모두 어깨가 축 처진 무직인텔리요, 무기력한 문화 예비군 속에서 푸른 한숨만 쉬는 초상집의 주인 없는 개들이다. 레디메이드 인생이다.그렇다고 부르주아의 기성 문화기관에 들어가자니 그곳에서는 수요를 찾지 아니한다. 레디메이드로 된 존재들이니 아무 때라도 저편에서 필요해야만 몇씩 사들여 간다위의 예문을 통해 P는 고등교육을 받은 인텔리로서 취직 운동에 실패하고 전전긍긍하는 실직자로서의 룸펜 인텔리겐챠로서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또한 P는 자신이 룸펜인텔리겐챠임을 확실히 자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P는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욕구에 대한 불만은 공상으로 표출된다.그러면서 왼편 손으로는 손가락을 꼽아 가며 삼 원을 곱쟁이 쳐보았다.육 원 십이 원 이십사 원 사십팔 원 구십육 원 백구십이 원 팔 원 모자라는 이백 원...... 사백 원 팔백 원 일천육백 원 삼천이백 원 육천사백 원 일만 이천팔백 원.(중략) 삼 원의 열여덟 곱쟁이가 일백오십만 원이니 퍽 쉬운 것이다...... 그놈만 있으면 백만 원을 들여서 오십 전짜리 십육 페이지 신문을 하나 했으면 우선 K사장의 엉엉 우는 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중략)P는 늘 하는 버릇으로 이런 터무니없는 공상을 되풀이하였다.P는 그 여자와 만날 때마다 일부러 눈여겨보지 않는 체하면서도 실상은 고비 샅샅 관찰을 하였고, 그리고 속으로는 연애라도 좀 했으면 하던 터였었다. (중략)‘저 여자가 지금 내 옆으로 다가와서 조그만 소리로 정답게 구애를 한다면? 사뭇 들여 안긴다면......? 어쩔꼬?’이런 생각을 하면서 히죽이 웃는데 여자는 벌써 지나쳐 버렸다.‘흥! 어쩌긴 무얼 어째......? 이년아, 일없다는데 왜 이래! 하고 발길로 칵 차 내던지지.’ 하고 P는 어깨를 으쓱하였다.P는 이렇듯 자신의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을 공상을 통해서 표출하고 방값이 밀리고 그것에 졸릴 것이 무 서워 P는 방을 얻어 가지고 있던 것이다.이 M과 H는 같은 하숙에 있는데 두 사람은 곧잘 같이 돌아다닌다.P는 H가 일전에 총독부에서 본 고원 채용 시험을 생각하고 물어 보았다.“말두 마시우…… 인제는 꼭 들어앉아 공부나 해가지고 변호사 시험이나 치겠소.”레디메이드 인생에서는 위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주인공 P와 친구 M, H 모두 고향을 떠나 취직을 위해서 객지에 나와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1930년대에 고등 취업자들은 취업을 위해서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으며, 서울에서 대부분 하숙생활을 하고 있고 취직이 되지 못한 P와 친구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서 도시 빈민자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당시 지식인의 취업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 P를 통해서 기업에 취직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H를 통해서 총독부 고원 채용 시험과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K사장과 P의 대화에서는 농촌의 문맹퇴치운동과 생활개선운동이란 표현을 통해서 1931년부터 1934년까지 4회에 걸쳐 시행한 브나로드)운동이 있었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배워라. 글을 배워라……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양반이 되고 잘살 수가 있다.” 이러한 정열의 외침이 방방곡곡에서 소스라쳐 일어났다. 신문과 잡지가 붓이 닳도록 향학열을 고취하고 피가 끓는 지사(志士)들이 향촌으로 돌아다니며 삼촌의 혀를 놀리어 권학(勸學)을 부르짖었다. “배워라. 배워야 한다. 상놈도 배우면 양반이 된다.” “가르쳐라. 논밭을 팔고 집을 팔아서라도 가르쳐라. 그나마도 못하면 고학이라도 해야한다.”위의 부분에서와 같이 레디메이드 인생에서는 대원군 시대부터, 갑신정변 이후의 자유주의 사조, 일제의 교육정책 등으로 인해서 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문선과장 A를 통해서 당시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상을 볼 수 있다. 주인공 P의 아들을 고용하는 노동자 채용에 나이보다는 학력을 먼저 물었다는 점에서 노동직에서도P가 본질적으로 떠안고 있는 문제는 우선 생존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그가 연이어 계속되는 취업 운동에서 떨어지고 자취방의 주인노인에게 돈 졸림을 당하는 것 역시 이러한 생존의 문제가 보장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 그리고 P는 자신에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기성품처럼 인텔리를 찍어내는 사회적 구조의 모순에서 찾고 있다.)한편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작가는 주인공 P와 주변 상황을 관찰하며, 그들의 마음을 설명하며, 또 P의 과거, 그 당시의 시대상황을 자유롭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P의 생각은 물론 시대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기 위해 이 시점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지적 작가 시점을 사용함으로 해서 서술자와 작중인물간의 거리가 밀접해짐과 동시에 각 등장인물을 용이한 풍자를 위해 이 시점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2) 풍자적 양상1930년대의 채만식의 대부분 작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인텔리들의 취업난과 좌절 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제 강점기라는 특수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당시의 작가들은 현실을 외면하고 개인적 흥미를 추구하는 현실적인 위치로 피신하거나, 직접적으로 현실 비판을 가하지 못하고 우회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고자 하였는데, 채만식 또한 풍자적 기법이라는 우회적 방법을 동원하여 당대의 상황과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우리가 논의하는「레디메이드 인생」에서도 풍자가 드러난다. 그러나 여기에 나타난 풍자의 모습은 「명일」, 「치숙」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그 양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풍자적 표현을 통해서 작품 속의 현실 풍자와 자기 풍자를 찾을 수 있다. 먼저 현실을 냉소적으로 비꼬는 표현은 찾을 수 있다.일천구백 삼십사년의 이 세상에도 기적이 있다. 그것은 P가 굶어 죽지 아니한 것이다. 그는 최근 일주일 동안 돈이 생긴 데가 없다. 잡힐 것도 없었고 어디서 벌이한 적도 없다. 그렇다고 남의 집 문 앞에 가서 밥 한술 주시오 하고 구걸한 일도 없고 남의 것을 훔치지도 아니하였다.....(중략)....그러면서지금 내 옆으로 다가와서 조그만 소리로 정답게 구애를 한다면? 사뭇들이 안긴다면.... 어쩔꼬?”이런 생각을 하면서 히죽이 웃는데 여자는 벌써 지나가 버렸다..“흥! 어쩌긴 무얼 어째?....이년아, 일없다는 데 왜 이래!하고 발길로 칵 차 내던지지.”그리고 위의 상황에서 현실과는 다른 상상을 하는 모습 P의 모습에서는 자괴감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도 자신의 처지인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르주아 근성’을 떨쳐 버리지 못한 지식인으로의 허위 의식을 찾을 수 있다. 돈과 여성과 배짱과 무직 인텔리의 자존심이 교묘하게 얽히는 P의 심리를 통해서 왜곡된 시각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도 부르주아적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P의 자기풍자가 단적으로 드러난 장면이라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 풍자적 수법이 집약된 것이 작품의 결말 부분이다. 이 부분은 해석하기에 따라 풍자적인 면으로나 아이러니적 표현으로 살필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흥! 체면! 공부! 죽어도 는 만들잖는다. 일찍 맛보지 못한 새 살림을 P는 시작하였다. 창선이가 도착한 날 밤 창선이는 아랫복에서 색색 잠을 자고 있다. 외롭게 꿈을 꾸고 있으려니 생각하며 전에 없던 애정이 솟아오르는 듯하였다. 이튿날 아침 창선이를 데리고 XX인쇄소에 가서 A에게 맡기고 안내키는 발길을 돌이켜 나오는 P는 혼자 중얼거렸다. ‘레디 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이 부분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작품의 전체 해석에 영향을 준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작품의 리얼리즘적 전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핵심부분이 되기도 한다. 작가 채만식이 다른 작품에서 많이 활용하는 작품 마지막에 풍자적인 말로 마무리하는 것의 연장선상에서 살펴 본다면, 이 역시 작품의 전체를 꿰뚫는 핵심인 것이다. 이 부분은 지식인인 P가 현실 사회와의 갈등 속에서 교육 지향적인 풍조를 거부하고 나섬으로써 일제의 헛된 구호를 풍자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P와
미래 교육공학이 나아가야할 방향{목 차1. 들어가며··················- 1 -2. e-learning과 교육의 미래··········- 2 -3. 구성주의와 교육공학·············- 3 -4. 생각해볼 문제 - 교사의 역할········- 5 -1. 들어가며교육은 국가 백년지대계 라는 말이 있다. 교육이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세계 각국들은 교육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교육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사회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인재양성을 요구하고 따라서 이러한 학습자들을 길러내기 위해 수업방법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세계화 정보사회에서는 창의적이며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전통적인 교사중심, 지식전달 중심의 수업방법에서 벗어나 학습주도력과 사고력 신장을 강조하는 새로운 수업방법이 더욱 필요하게 된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1995년 이후 교육정보화사업으로 첨단 ICT매체들을 초등학교 교실에 적극 보급하였고 더욱이 7차교육과정은 2001년부터 이러한 ICT도구들을 수업에 활용하는 ICT활용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학습자 중심 수업운영과 다양한 첨단매체들을 수업에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교육공학은 바로 이러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탐구하는 영역이다. 교육공학은 학습자의 창조적 사고와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공학의 원리와 기법이 교육 / 훈련 분야에 적용되어지는 모든 경우를 총칭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과정과 자원의 설계, 개발, 활용, 관리, 평가를 간학문적 접근을 통해 연구-개발하는 실천적 응용학문이다.{) 권성호, 교육공학의 탐구, 양서원, P 36.미래의 교육에 있어서는 이러한 교육공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인데, 교육공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교육공학의 대표적인 학습방법인 e-learning과 그 이론적 기초가 되는 구성주의 학습법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았다.2. e-learning과 교육의 미래e-learning이란 초기에는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최근에는 전자학습이라는 말로도 불리고 있다. e-learning의 e'가 지칭하듯이 전자적(electronic)기반을 바탕으로 하는 학습이며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학습 교육. 오프라인 교육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인터넷이나 인트라넷 등 네트워크 기술과 교육이 접목된 웹 기반의 학습, 교육을 의미한다. 원격 교육의 일종이나 실제로 온라인 교육 또는 사이버 교육과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네이버 용어사전, http://terms.naver.com/item.php?d1id=2&docid=14368.우리나라에서 e-earning이 교육현장에 도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learning은 현 공교육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장점 때문에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가장 큰 교육적 효과는 학교 학습과 연계해서 보충심화학습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개별적, 맞춤식 교육을 가능하게 했으며 학습에서 뒤쳐진 부분이 있을 경우 e-learning을 통해서 보충할 수 있게 했고 거기에 따른 교사의 피드백도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것도 e-learning의 교육적 효과라고 볼 수 있다. 학교 교육현장에서 자주 이용되는 전통적인 강의식의 일방적인 수업 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면에 있어서 부족한 면을 많이 보인다. 기존의 교실 현장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긴 했었지만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e-learning의 도입은 이런 문제점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하게 되었다.e-learning의 또 다른 교육적 효과는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시켜주고 양질의 컨텐츠를 다수의 학생들한테 개발, 보급할 수 있고 그 자료를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흔히 EBS방송의 강의 프로그램 등을 e-learning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방송프로그램에서는 일방적인 강의만이 있을 뿐 교수자와 학습자간의 의사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 강사가 IT기술을 바탕으로 과거에는 일이백명의 학생을 놓고 강의하던 것을 수십만명이 교육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e-learning 이라고 볼 수는 없다. e-learning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IT기술을 사용했다고 해서e-learning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e-learning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반면에 인터넷의 공간에는 보다 자유가 있다. 몇 년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NAVER의 지식인이라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질문의 범위는 정말 광범위하다.) 그 방면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답변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데 그곳에서는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구분이 없으며 모두가 교수자이자 곧 학습자이다. 교학상장 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르침과 배움은 상호간에 서로 일어날 때 더 효과가 큰 것이다. 지식인의 공간에는 최고의 지식도, 최고의 지식인도 없다. 교사와 학습자간의 일대일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교사뿐만이 아니라 같은 학습자적인 위치에 있을지라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그 학습자끼리 교사-학생의 관계가 형성될 수가 있다.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집에 백과사전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백과사전을 구입할만한 가정형편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백과사전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웹 검색만으로 얼마든지 알고 싶은 정보를 얻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더욱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교육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로 웹상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교육 기회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지, 교육의 효과에 대해서까지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네이버 지식인을 예로 들었는데, 이는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편적인 e-learning 방법의 한가지일 뿐이다. e-learning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학습의 문제가 무엇인지 목표를 분명히 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그 학습과 관련해서 교수자와 학습자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웹 공간을 통한 교육이 물론 장점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컴퓨터에 너무 의존하여 생활하게 되며, 다양한 지식의 습득은 가능하지만 인성 교육이 어렵게 된다. 만약에 미래의 교육이 e-learning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면 교육이든 놀이든 컴퓨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컴퓨터의 장기간 사용은 건강에도 좋지 못할뿐더러 인간관계의 단절을 가져올 수도 있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e-learning의 장점을 살리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쉽게 기를 수 있다는 것이고, e-learning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사이버 공간은 교사와 학생 뿐 아니고 학부모가 같이 참여할 수도 있는 새로운 교육의 형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3. 구성주의와 교육공학교육공학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고,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적용이 주로 이루어진 교수설계 중심의, 이후에는 인지주의 학습이론의 영향을, 그리고 최근에는 구성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전통적 교수이론에서 교사는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은 그 가르침을 받는 존재였다. 또한 교사는 직업적 권위를 가지고 있으나 학생은 교사가 말하는 것을 듣고 교사의 선택을 따르는 등 교수-학습 활동에 있어서 모든 주도권을 교사가 가지고 있었고 학생은 교수-학습 활동의 객체로만 여겨졌다. 이러한 교사 중심의 교수이론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이론 중의 하나가 구성주의 교육이론이다. 구성주의란 쉽게 말해서 지식은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이라고 보는 인식론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즉 지식은 기존 경험으로부터 개개인의 마음 속에서 구성되는 것이며 개인들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구성원들의 사회·문화적 관습을 습득하고 학생 스스로가 인식의 범주에 의해서 해석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구성주의 이론의 목표이다.구성주의에서의 교사는 과거 전통적인 객관주의에서와 달리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다. 교사는 권위를 가지고 있기 보다는 학생이 학습하는 과정에 있어서 정보제공자로서 정보나 지식의 탐구를 도와주는 안내자, 조언자, 동료 학습자의 역할을 하며 학생을 일방적으로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존재가 된다. 예를 들어서 질문을 통해서 학습자의 인지적 활동을 자극한다던가 학습자가 풀어야 하는 과제의 풀이 과정을 먼저 보여주면서 학습자에게 그가 배워야할 전반적인 개념적 틀을 제공해 줄 수 있고 학습자가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여러 자료들을 제시해 준다던가 할 수 있다.구성주의 교육이론에서 교사는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학생들의 현재 상태와 지식 수준을 이해해야 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을 재편성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학생들 스스로가 학습에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어쩌면 교육공학은 행동주의나 인지주의 이론보다 이러한 구성주의 교육이론을 철학적 기초로 삼을 때 보다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 학습 상황에서는 학습자의 주체적인 학습능력을 강조하며, 교육공학은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 -『국가』제 1권 327a ∼ 336b - 정의(올바름)의 일상적 의미소크라테스는 클라우콘과 아테네의 외항인 피레우스로 가서 축제 구경을 하고 시내로 돌아오는 도중 케팔로스의 장남 폴레마르코스를 만나 케팔로스의 집에 가게 되며 이후의 이야기는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 소크라테스와 폴레마르코스와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먼저 소크라테스는 케팔로스에게 나이가 많은 그에게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묻는다. 케팔로스는 소포클레스의 말을 인용하며 나이보다는 생활 방식이 중요한 것이라 한다. 소크라테스는 그가 노령을 수월하게 견디어 내는 것은 생활방식 때문이 아니라 많은 재산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냐고 하자 케팔로스는 많은 재산을 가짐으로써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신께 제물(祭物)을 빚지거나 남한테 재물(財物)을 빚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올바르게 생활하는데 재산의 소유가 큰 기여를 한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올바른 상태, 正義 : dikaiosyne)이 단순하게 정직함과 남한테 받은 것을 갚는 것을 말하는지를 문제삼는데 친구에게 무기를 빌렸더라고 그 친구가 미친 상태로 왔을 때 무기를 돌려주는 일은 올바른 일이 아님을 예로 들며 진실을 말함과 받은 것을 갚아 주는 것 이 올바름의 의미 규정은 되지 않음을 밝혀낸다.그 이후의 대화는 폴레마르코스와 이어져서 둘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논의를 한다. 폴레마르코스는 시모니데스의 견해를 예로 들어 올바른 것이란 각자에게 합당한 것을 갚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생각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으며 의사, 키잡이(선장) 등을 예로 들면서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는 의사가 쓸모없고, 항해를 하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키잡이가 쓸모가 없지만 어떤 용도와 관련해서는 쓸모있는 일로 바뀐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것은 금전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돈으로 의사나 키잡이를 부릴 수 있으면 결국 돈을 많이 가진 이가 올바른 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한다.또한 질병을 막는데 있어서 능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부당하게 예속하여 속국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에 맞서서 그것은 만약 어떤 집단이 올바르지 못한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서로에 대해 올바르지 못하게 하면 그 일을 수행할 수 없고 그 것은 두 사람 사이에서도, 한 사람 내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올바르지 못한 것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고 했다.어떤 기능이 있는 각각의 것은 훌륭한 상태가 있다. 그것들이 훌륭한 상태일 때는 제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나쁜 상태일 때는 나쁘게 수행하는 것이다. 혼이나 사는 것에도 훌륭한 상태가 있으며 나쁜 상태에 있으면 나쁘게 살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혼과 올바른 사람은 잘 살 수 있지만 올바르지 못한 사람은 잘 못 살게 되는 것이다. 잘 사는 것은 행복이고 행복은 이득인 것이므로 결국 올바로 사는 것이 이득이다.{- -『국가』제 2권 357a ∼ 368c - 글라우콘식 정의(올바름)클라우콘은 소크라테스에게 좋은 것에는 오직 그 자체 때문에 반기며 갖고자 하는 것, 그 자체 뿐만 아니라 결과로도 좋은 것, 그리고 그 자체와는 관계없이 결과 때문에 좋은 것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이냐고 묻는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그 자체로도 좋고 결과도 좋은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한다. 글라우콘은 자기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이 올바르지 못함을 옹호하고 있고 올바름을 옹호하는 주장을 자신이 바라는 만큼 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며 소크라테스에게 올바름을 옹호해 달라고 하며 올바름의 기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글라우콘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본래 올바르지 못한 짓을 하는 것은 좋은 일로 여기고 올바르지 못한 짓을 당하는 것은 나쁜 일로 여겼는데 당해서 나쁜 것이 해서 좋은 것보다 훨씬 크고 그것을 다 겪어 보았을 때 서로 저지르거나 당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해서 법률과 약정을 정하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나쁜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는 최선의 경우와 당하고도 재능에 맞는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 모든 일은 적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한 사람이 한 가지 일을 성향에 따라 적기 에 하고 다른 일에 대해서는 한가로이 대할 때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의 각 개인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올바른 국가가 성립됨을 암시하 고 있는데 플라톤의 교육이념이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드러나고 있다.각기 성향에 있어서 서로 다르게 태어나서, 저마다 다른 일에 매달리게 될 것이다. (370b1∼2)(3) 국가의 확장(370c8∼372d6)1) 1단계 - 삶의 기본조건이 충족된 국가 ≒ 돼지들의 나라○ 국가에는 그 최소한의 인구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농부가 농기구를 직접 만들 지는 않으며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장인, 목부 등이 필요하게 되고 수입, 수출을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 으므로 무역업을 필요로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생산품을 필요로 한다.○ 시장이 형성되고 화폐, 소매상, 임금고용자 등이 나타나게 된다.※ 상인이 단지 중개의 역할을 할 뿐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상인을 낮게 보는 당시 시대 모습이 나타난다.이 심부름을 스스로 떠맡는 사람이 있는데 (중략) 대개 신체적으로 가장 허약하고 그 밖의 다른 일을 하는 데에는 무용한 이들입니다. (371c7∼8)2) 2단계 - 삶의 질을 생각하는 국가 ≒ 호사스런 나라, 건강한 나라○ 필수적인 것들 뿐 아니라 회화와 자수, 왕국과 상아 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필요불가결을 위한 것만이 아닌 많은 봉사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4) 전쟁의 발생과 수호자의 필요성(372d7∼374e4)○ 이 경우에는 또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더 많은 영토가 필요하므로 이웃 나라의 땅을 빼앗아야 할 것이다.○ 그들 또한 마찬가지이므로 전쟁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전쟁에 관한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전쟁전문가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2. 수호자의 적성과 교육(374e∼383c)(1) 수호자의 적성(374e4∼376c7)○ 수호자는 혈통 단순하게 전달하는 방법과 모방하는 방법을 혼합하여 사용하되 훌륭한 사람의 말투만을 모방해야 할 것이다.그 다음으로는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수호자를 위한 시가에서 비탄과 한탄에 대한 이야기가 없듯이 노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용감한 사람들의 어조를 훌륭하게 모방할 수 있는 선법만을 남겨 놓아야 할 것이며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하는 여러 가지 악기나 선법은 불필요하다. 리듬과 선법은 혼의 내면에 깊숙이 젖어들게 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추한 것들을 비난하고 미워하는 일을 옳다고 배우게 되면 나중에 그것이 나쁜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더욱 옳은 일에 힘쓰게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시가는 결국 아름다운 것에 대한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요약하고 시가에 대한 논의를 끝낸다.『국가』제 3권 403d ∼ 417b - 수호자들을 위한 체육교육시가교육에 이어서 체육교육에 관한 논의를 하게 된다. 시가교육이 절제된 정신을 갖게하기 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체육교육에 있어서도 수호자가 술에 취해서는 안되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는 등의 절제된 생활태도가 중요시된다. 다양성이 시가에서는 무절제를 낳는데 비해 체육에서는 질병을 낳고, 단순성은 시가에서는 혼에 절제를 낳고 체육과 관련해서는 몸에 건강을 낳기 때문이다. 이어서 의사와 판관의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의사는 몸이 나쁘거나 나쁘게 되도록 하지 않는게 자신의 임무이므로 혼으로써 몸을 치료한다고 볼 수 있고 혼이 나쁜 의사는 뭐든 잘 치료하는게 불가능하다. 판관은 혼으로써 혼을 다스리는데 의사가 자신 스스로가 나쁜 병을 겪어보면서 그것을 치료하는 법에도 능숙해지는 것과는 달리 판관은 어려서는 나쁜 성격들에 대한 체험이 없어야하고 그런 것들로 더럽혀져서는 안된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올바르지 못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배우고 그것이 어떻게 나쁜 것인지를 분명히 알게 될 때만이 현명한 판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의술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향상 알맞은 사람들은 돌보되 그렇지 못한 일을 하는 것 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성향상 장인이거나 돈벌이를 하는 사람이 전사 계층으로 옮기려고 하거나, 전사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럴 자격도 없으면서 통치자 계층으로 옮기려고 한다면, 결국 국가는 파멸할 것이기 때문이다.올바른 사람은 올바른 국가를 닮았을 것이다. 국가 안에 있는 성향이 다른 세 부류가 저마다 제 일을 해서 올바른 국가가 되었듯이 개인의 혼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혼은 이성, 욕구, 격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국가에 비추어 보면 혼 전체를 위한 통찰력을 지닌 이성적인 부분이 지배를 하고 격정적인 부분은 이성적인 부분에 복종하며 협력자가 될 것이고 이 둘은 욕구 부분을 감시해야 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그의 격정적인 부분이 두려워할 것과 두려워하지 않을 것에 대하여 이성이 지시한 바를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이며, 지혜로운 사람은 이성적인 부분이 그를 올바르게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며, 절제 있는 사람은 이성, 욕구, 격정이 서로 화목과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다.올바름이란 자신을 잘 조절하고 스스로 자신을 지배하며 다스리고 화목함으로써 마치 음계의 세 음정처럼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며 올바르지 못함은 이들 세 부분 사이의 내분이며 참견과 간섭, 그리고 혼 전체에 대한 어떤 일부의 반란일 것이다.{- -『국가』제 5권 449a ∼ 473b - 국가 수호와 교육 수혜에 있어서 남녀의 공동관여타락한 혼과 국가 형태에 대해 논의하려던 소크라테스는 일단 이 문제를 뒤로 미루고, 이제부터 가장 잘 통치되는 국가가 어떤 국가인가를 생각해 보자고 한다. 그건 '친구들의 것은 공동의 것'이라는 속담이 최대한 실현된 국가이다. 수호자 집단에서 공유 문제는 소크라테스가 세 개의 파도라고 표현하듯이 아주 민감하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첫 번째 파도인 여성 수호자의 역할과 교육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남성 수호자와 차별 없는 대우를 요구한다. 국가를 경영하는 데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거나, 남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성향.
우리말의 어원 조사━━━━━━━━━목 차1. 어쭈구리(한자성어인가 우리말인가?)- 1 -2. 삼천포로 빠지다 (삼천포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 2 -3. 갈매기살 (갈매기 고기도 먹는건가?)- 3 -4. 도루묵 (다시 ‘묵’이라고 하라고?)- 4 -5. 어처구니없다('어처구니'는 엄청나게 큰 사물이나 사람)- 5 -6. 숙맥(‘콩’과 ‘보리’를 구별 못하는 사람‘)- 6 -7. 개떡 같다(개가 먹는 떡? 개로 만든 떡?)- 7 -8. 제비족(강남가는 제비 무리?)- 8 -9. 삿대질(‘삿대질’은 ‘배질’을 할 때 쓰는 말)- 9 -10. 망나니(‘망나니’는 아무나 못한다)- 10 -1. 어쭈구리 (한자성어인가 우리말인가?)- -(어쭈구리 호프집의 쥐포안주)‘어쭈구리’라는 이름의 상호명을 가진 전국 규모의 소주호프 체인점이 있다. ‘해리피아’, ‘인디오’ 등의 외래어를 사용하는 체인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주호프 세계에 독특한 우리말인 ‘어쭈구리’라는 상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독특해 보인다. 그런데 이 어쭈구리라는 단어의 어원은 한자성어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옛날 한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 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연못의 이곳 저곳으로 메기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못 쫓아 오는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리(九里) 정도... 그 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쭈구리!풀이 : 魚走九里(고기어, 달릴주, 아홉구, 길이리)고기가 구리를 달린다이 고사에서 유래해서 능력도 없는 사람이 능력 밖의 황당한 말을 할 때에 이 고사 성어를 쓴다고 하는데 이는 단지 우스개 소리일 뿐 말도 되지 몇가지만 적어보자면(1) 장사꾼이 장사가 잘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봤다.(2) 부산발 진주행 열차는 계양석에서 삼천포행의 객차를 분리하여 운행했다. 이 때는 반드시 안내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이 각각 몇 호 차로 갈아탈 것을 알렸다. 그런데 진주로 가는 손님이 술을 과하게 먹고 졸다가 삼천포행 객차로 옮겨 타게 되어 삼천포로 가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3) 진해에 근무하던 해군병사가 서울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기차로 귀대하고 있었다. 진해로 가려면 삼랑진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잘못해서 삼천포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었다. 그 병사는 귀대 시간을 훨씬 넘겨 귀대하게 되었다.(사천시 삼천포 대교)이들 유래설을 종합해 보면 열차나 자동차를 타고 ‘진주’, ‘고성’, ‘순천’, ‘진해’ 등을 가다가 잘못해서 ‘삼천포’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길을 잘못 들어 삼천포에 가게 되었다는 것이지 자동차를 탔건, 기차를 탔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런데 삼천포는 물론 대도시는 아니지만 기후가 온화하고 해안 경치가 뛰어나고 먹거리가 풍부해 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가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부정적인 말로 쓰이는 것은 지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주며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도 있다.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말을 사용하기 보다는 ‘잘 나가다 샛길로 빠지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3. 갈매기살 (갈매기 고기도 먹는건가?)- -'갈매기살'은 바다에 날아 다니는 ‘갈매기’ 고기가 아니다. 이것은 돼지 내장의 한 부위인 ‘횡격막’에 붙어있는 육질이다. 횡격막은 포유류의 배와 가슴 사이에 있는 근육질의 막으로,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면서 폐의 호흡 운동을 돕는다. 이 ‘횡격막’을 우리말로는 ‘가로막’이라고 한다. 뱃속을 가로로 막고 있는 막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가로막’에 붙어 있는 살이 ‘가로막살’, 또는 ‘안창고기’이다. ‘없다.4. 도루묵 (다시 ‘묵’이라고 하라고?)‘도루묵’은 ‘도로리묵’, ‘청포묵’과 같은 ‘묵’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농어목 도루묵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이 ‘도루묵’은 물고기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말짱 도루묵’이라는 관용 표현 속에 등장하는 단어로 익숙하다.도루묵이라는 이름에는 확인되지 않은 고사가 얽혀있다.조선시대 선조임금이 임진왜란 중 피난을 갔을 때, 한 어부가 '묵'이라는 물고기를 바쳤다. 선조 임금은 이 물고기를 아주 맛있게 먹고 그 이름을 물어보았다. 어부가 ‘묵’이라고 하자 그 이름이 좋지 않다며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뒤 임금이 문득 은어가 생각나 먹어보았더니 옛날의 그 감칠맛이 아니었다. 그래서 선조 임금은 '에이, 도로(다시) 묵이라고 하라'고 해서 도루묵이 되었다고 한다.그런데 16세기 문헌에는 ‘도루묵’이 ‘돌목’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도루묵’이 부사 ‘도로’와 본래 이름 ‘묵’이 결합된 어형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돌목’이 변해서 ‘도루묵’이 된 것이라면 ‘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돌’은 ‘질이 떨어지는’ 물고기를 지시하기 위한 말로 볼 수 있다. ‘돌’의 이러한 의미 기능은 ‘돌나물, 돌배, 돌복숭아, 돌사과, 돌팥’ 등의 식물명에서도 확인된다. 이렇게해서 ‘돌목’은 ‘목’이라는 물고기 가운데 질이 떨어지는 물고기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실제 ‘도루묵’은 해산물 가운데 품질이 떨어지고, 기름진 고기도 아니며, 볼품도 없어서 이러한 해석과 부합한다. ‘말짱 도루묵’이라는 관용 표현을 통해서도 ‘도루묵’이 어떤 물고기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말짱 도루묵’이라는 표현은 그물을 건져 보니 좋은 물고기는 하나도 없고 모두 질이 떨어지는 ‘도루묵’뿐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물고기를 잡아도 소득이 없으니 ‘헛일’이나 ‘헛수고’와 같은 의미로 발전해 갈 수 있다.‘도루묵’이라는 이름이 선조 임금이 겪은 일에서 유래한 것인지, ‘돌목’에서 유래한 것인지 분명하게 알전』에는 ‘어쳐군이’로 표기되어 나오며, ‘돈을 주조하는 데 쓰이는 놀랄 만한 기계’라고 기술되어 있고, 20세기 초의 『조선어 사전』(1938)에는 ‘키가 매우 큰 사람의 별칭’으로 기술되어 있다. 또한 ‘어처구니’의 의미는 이렇다지만 그 어원은 좀처럼 알기 어렵다. ‘어처군’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어처군’이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결국 ‘어처구니’라는 단어는 그 어원도 알기 어렵고 독립적으로 쓰이지도 않게 되었는데, ‘-없다’와 결합하여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현만큼은 관용적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6. 숙맥(‘콩’과 ‘보리’를 구별 못하는 사람‘)(콩)(보리)우리말에는 다양한 욕설이 있다. ‘숙맥’하면 보통 ‘등신, 멍청이, 바보’ 등과 비슷한 뜻으로 사용한다. ‘숙맥’은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뜻한다. 숙맥은 한자로 ‘菽麥’이다. 한자 뜻 그대로라면 ‘콩과 보리’를 의미한다. 콩과 보리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의미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 관계를 밝히려면 ‘숙맥’이 본래 어떤 말이었는가를 알아야 한다.‘숙맥’은 본래 ‘숙맥불변(菽麥不辨)’이라는 문장에서 ‘불변’이 생략된 말이다. ‘숙맥불변’은 중국 문헌인 『좌전(左傳)』에 나오는 표현이다. 주자라고 하는 사람에게 형이 하나 있었는데 지혜가 없어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숙맥불변’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숙맥불변’은 본래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다’의 뜻이다. 숙맥불변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변한다. 사물을 분간하지 못한다는 점이 의미 변화의 촉매제가 된 셈이다. ‘불변’이 생략되어 숙맥이라는 말로만 사용되지만 그 의미는 그대로 남아있다. “숙맥이 상팔자”라는 속담 속의 ‘숙맥’이 바로 그와 같은 의미이다.‘숙맥’은 표면적으로는 ‘콩과 보리’라는 의미이지만 심층적으로는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므로, ‘숙맥’자체로만 본다면 의미 변화를 겪은 것’에서 온 말로 본다. ‘겨떡’은 ‘겨로 만든 떡’을 의미한다. ‘개떡’을 보릿겨나 메밀겨로 만들기 때문에 재료만 놓고 보면 겨떡설이 그럴듯하다. 그리고 ‘깨떡’, ‘콩떡’ 등 떡의 재료를 이용한 떡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도 겨떡설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단지 겨떡이라는 단어가 북한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이고, ‘겨떡’이 쉽게 ‘개떡’으로 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넷째, ‘개떡’을 접두사 ‘개-’와 명사 ‘떡’이 결합된 파생 명사로 보는 것이다. 접두사 ‘개-’는 ‘참 것이나 좋은 것이 아니고 변변하지 못한 것’을 지시한다. ‘개꽃, 개나리, 개살구’ 등에 보이는 ‘개-’가 바로 그와 같은 것이다. ‘개떡’이 별 맛도 없고 모양새나 볼품도 없는 떡이기에 부정적 의미를 띠는 접두사 ‘개-’가 결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개떡’은 ‘변변치 못한 떡’이 된다.부정적 의미로서의 ‘개떡’은 주로 ‘같다’와 함께 쓰인다. ‘개떡 같다’에 쓰인 ‘개떡’은 본래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부정적인 비유적 의미로 쓰인 것이다. ‘개떡 가다’ 전체가 ‘형편 없다’, ‘엉망이다’, ‘보잘것없다’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편 떡과 관련한 관용 표현으로 ‘찰떡같다’는 말은 개떡과는 반대로 긍정적 이미지로 ‘정, 믿음, 관계 따위가 매우 긴밀하고 확실하다’는 뜻으로 쓰인다.8. 제비족(강남가는 제비 무리?)10여년 전에 ‘서울의 달’이라는 카바레 등에서 돈 많은 여성을 등쳐먹고 사는 주인공(주연배우 : 한석규)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제비족’이란 이러한 무리를 이르는 말이다. ‘오렌지족’이 돈 많은 부모를 둔 10대 20대의 젊은이를 가리킨다면 ‘제비족’은 주로 카바레에서 노는 30대 이후의 장년을 말한다. 제비족은 미끈한 외모와 빛나는 춤솜씨로 돈 많은 사모님을 꼬드겨 뜯어먹고 산다. 이러한 무리를 표현하는데 어째서 ‘제비’라는 새가 들어가는지 ‘제비’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일 것이라 생각하며 그 어원을 알아보았다. '제비족‘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