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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치숙
    < 치숙 >※ 채만식 (蔡萬植 : 1902~1950)※전북 옥구에서 출생하였으며, 호는 백릉(白菱) · 채옹(采翁)이다.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와세다 대학 영문과를 중퇴하였다. 1924년 단 편 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장 · 단편소설과 희곡·평론·수필을 썼다. 1930년대에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는 데, 〈인형의 집을 나와서〉(1933), 〈탁류〉(1937), 〈천하태평춘〉(1938), 〈금 의 정열〉(1939), 〈레디메이드 인생〉(1934), 〈치숙〉(1938) 등을 들 수 있다. 희곡으로 〈제향날〉(1937), 〈당랑의 전설〉(1940)이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당시의 현실 반영과 비판에 집중되어 있다. 식민지 상황에서의 농민의 궁핍, 지식 인의 고뇌, 도시하층민의 몰락, 광복후의 혼란상 등을 실감나게 그리면서 그 근저 에 놓여 일제시대의 작가 가운데 가장 투철한 사회의식을 가진 사실주의작가의 한 사람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주제 의식◑◑이 작품에는 이데올로기가 밥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생활관을 터득하지 못하는 지식인은 그들이 중요시하는 이데올로기마저 무능하게 만든다는 논리가 투영되어 있다. 주인공은 민족적 저항활동으로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체 포되어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지식인이다. 이 주인공은 일본 상점 점원인 '나'에 의해 1인칭 관찰시점으로 그려지고 있다. '나'와 주인공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두 가지 인물유형을 의미한다. '나'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인물이고, 주인공은 어리 석은 짓을 하여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가족을 고생시키고 몸을 망치고 지식과 학 벌을 무용지물로 만든 등신 같은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 는 바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내용과는 반대이다. 이 작품의 심층에서 작가는, 주 인공은 그 시대의 바람직한 인물이며, 나 는 그 시대에 있어 가장 타기하여야 할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인물의 입을 통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인물을 부정하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나 는 자신의 입을 통하여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무능 한 인텔리의 비극을 그리는 작품으로 채만식의 작가로서의 양심과 능력을 단적으 로 보여주는 작품이다.◐◐갈등 양상◑◑이 작품에는 일본 상점 점원인 나 와 그의 오촌 고모부인 주인공의 대립갈등이 표면화되어 있다. 주인공은 용기있는 인물로 부당한 지배자에 순응하여 개인의 안정된 생활을 추구하는 것은 더러운 일이라 여겨 끝까지 지배자에 저항하고자 한다. 반면 나 는 이 시대야말로 평화로운 시대로서, 나라가 모든 것을 잘 알아서 해주고 있으므로 나라의 지시에 잘 따르면 모든 조선 사람은 잘 살게 된다고 믿 고 있다. 이 소설의 화자인 나 는 자신의 입을 통해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 시키고 있다. 이 소설은 나 가 올바른 것처럼 보이게 하면서 속으로는 치숙 이 정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5.06.16| 2페이지| 1,000원| 조회(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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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염상섭
    【 작가 연구 】※ 염상섭(廉想涉 : 1897~1963) ※소설가. 서울 출생. 본명은 상섭(想涉). 호는 제월(霽月) 또는 횡보(橫步).한 때 오산학교 교사로 재직한 일도 있으나 이후 줄곧 신문 잡지 편집인으로 생활하면서 소설, 평론에 전념하였다. 문예전문지 ≪폐허≫(1921)를 발표하면서 한국 근대문학의 가수가 되었다. 이어 중편소설 ‘만세전’(1922)을 집필함으로써 그의 뛰어난 현실인식이 확인되었으며 식민지 현실을 고발하고 저항적 반일감정 을 리얼리즘 수법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하였다.그의 대표작 ‘삼대(三代)’를 비롯하여 ‘무화과(無花果)’, ‘백구(白鳩)’, ‘사랑과 죄’, ‘이심(二心)’, 모란꽃 필 때‘등과 ’제야(除夜)‘, 해바라기’, ‘금반지’, ‘고독’, ‘조그만 일’, ‘두 출발’, ‘남충서’등 우수한 작품을 남겼다.그의 문학적 특징은 민족적이며 전통적이고 야인적이었다. 식민지 사회를 투철 히 인식하면서 당대의 사회의 진실을 묘파하였고, 윤리적 측면에 관심을 두어 인 간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더욱이 리얼리즘 문학을 확립하고 식민지 현실 을 부정하고 전통을 계승하고자 한 점은 돋보인다.< 표본실의 청개구리 >◐◐주제 의식◑◑‘표본실의 청개구리’는 일제의 모진 수난과 굴욕적인 3 ? 1운동의 패배에서 오 는 암담한 고뇌를 그시대의 고통이 극대화되어 그것을 감당하는 사람으로서는 미 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당시 상황의 표현이었다고 볼 수 있다.이 작품은 광인 김창억의 발병 원인을 아내의 가출로 단순화시킨 소설적 기법 을 사용하고 있는데, 주리에 묶인 청개구리와 같은 한국민의 입장을 한 지식인의 아픔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갈등 양상◑◑주인공에게는 늘 불안과 공포가 강박 관념처럼 엄습한다. 그럴 때마다 그의 머 리 속에는 중학 시절의 수염 텁석부리 생물선생과 실험 대상이었던 청개구리와 실험실의 분위기가 떠올라, 독자는 실험실 청개구리 묘사에 의해 ‘나’의 심리를 바라보게 된다.‘나’라는 인물과 광인 ‘김창억’의 두 인간을 중심인물로 붙잡아 두고, 당시 청년 의 사상 경향과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기법상의 특징◑◑‘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한국 소설 사상 처음으로 심리 분석 방법을 시도하고 있 다. 이 작품이 창작된 1921년은 3 ? 1운동 직후여서 이 땅의 지식 청년들이 실 의와 절망으로 고민하던 때로 ‘나’의 신경증과 김창억의 광기를 중복시킴으로써 당대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는 한편, 자연주의적 수법으로 식민지 사회의 음 지를 보여주고 이를 저주하며 이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의지와 함께 거부하는 자 세를 보인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른바 실험 소설적인 방법론을 시도하고 있으며 김창억을 통해 염세적인 경향, 허무주의적인 경향, 인생관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인생의 깊은 고뇌를 말해 나가고 있다. 이런 심리 분석의 노력이 이 작품의 의의 를 부가한다.
    인문/어학| 2005.03.27| 2페이지| 1,000원| 조회(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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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날개
    < 날개 >※ 이상(李箱 : 1910 ~ 1937) ※서울에서 출행하여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다. 그 해 총독 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技手)로 근무하면서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 도안현산모집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 해 조선미술전람회에 양화(洋畵) 을 출품, 입선되었다. 1933년에는 각혈로 기수의 직을 버리고 기생 금홍과 종로에서 다방 ‘제비’를 차리고 격영하였다. 1934년에 구인회에 가입하였다. 1936년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인한 암감한 생활과 자신에 대한 회오의 눈물을 남긴 채 도일(渡日), 이듬해 도쿄 거리를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리며 배회하다가사 상불온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로 인하여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1937년 4월 동경 대학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그의 작품활동은 1930년 첫 장편소설 을 연재하면서 시작되었고, 그 후에 , , , 등을 발표하였다. 시에 , , , 등 다수의 시작품을 발표하였다. 이상은 193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를 풍미하던 자의식문학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문학의 선구자인 동시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그의 문학에 스며드는 감각의 착란, 객관적 우연의 모색 등 비상식적인 세계는 그의 시를 난해한 것으로 성격짓는 요 인으로서 그의 개인적인 기질이나 환경, 그리고 자전적인 체험과 무관한 것은 아 니나, 근본적으로는 현실에 대한 그의 비극적이고 지적인 반응에 기인한다. 그의 시는 억압된 의식과 욕구좌절의 현실에서 새로운 대상세계로의 탈출을 시도하는 초현실주의적 색채가 짙다.◐◐주제 의식◑◑이 작품은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자기 소모적이고 자기 해체적인 모습을 그리 고 있다. 주인공 나와 아내는 분열된 의식 세계를 대표한다. 이들 부부는 구실이 뒤바뀐 부부관계로, 사육되는 남편의 모습을 통하여 일상으로부터 소외된 ‘나’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일상시계와의 유일한 통로였던 아내와의 단절 위에서 일상으 로부터 차단된 자아분열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자기구제를 꾀하려는 ‘나’의 역설 적인 날개짓은 새로운 탄생의 순간을 말하고 있다.정신을 논리적 사고 과정에서 해방시키고자 함으로써 이상의 문학에서는 무력 한 자아가 주요한 주제로 부각된다. 지식청년인 ‘나’는 몸은 건강하지 못하면서 자아의식이 강하며 현실 감각이 없다. 아내는 매춘업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를 ‘볕 안드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수면제를 준다. 여기에서 모순에 봉착한 나 는 ‘서서히 아내에 대해서 연구할 작정이다.’ ‘나를 방이나 낮이나 재워놓고, 그리 고 아내는 내가 자는 동안에 무슨 짓을 했나?’하고 산속의 정적 가운데서 이것저 것을 생각해 본다. 이 현실세계의 재비판과 자신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서 나는 현실에의 ‘재생’의 욕망으로 불타게 된다. 이 욕망이란 곧 현실세계에 다시 섞여 걸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날개’는 곧 이 욕망의 탄생을 의미한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고 절규하는 것은 새로운 탄생의 순간을 의미한다.◐◐갈등 양상◑◑이 작품은 의싱의 흐름수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물간의 갈등양 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자아분열을 겪는 나 자신의 내부적 갈등이 표출되 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적 생활 능력의 결여와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무기 력한 남편으로서 아내의 부정을 눈감아야 하는 가운데 자아가 갈등을 일으켜 극 히 불안한 심리적 상태에 ‘나’는 놓여 있다. 주인공 ‘나’의 유일한 삶의 지반이었 던 아내의 부정은 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란 그의 외침을 자아내게 했다. 그와 같은 막다른 골목에서 서 있는 자 가, 마지막으로 취할 수 있는 필사적인 탈출 의지의 표현이다.
    인문/어학| 2005.03.27| 2페이지| 1,000원| 조회(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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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현진건의 작품세계
    【 작가 연구 】※ 현진건(玄鎭健 : 1900~1943) ※소설가. 언론인. 경북 대구 출생. 호는 빙허(憑虛).1920년 ≪개벽(開闢)≫에 를 발표하여 문단에 등장.1921년 를 발표하여 작가로서 위치를 굳혔다. 홍사용(洪思容), 이상 화(李相和), 나도향(羅稻香), 박종화(朴鍾和)등과 함께 ≪백조≫창간 동인으로 참 여하여 1920년대 신문학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그의 작품 경향은 세 부류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사실주의 계열의 자전적 신변소 설에 , , 가 있고, 하층민과 민족적 현실에 눈을 돌린 소설에 과 이 있다. 그리고 1930년대 장편소설과 역사 소설이 있는데 , , , 등이 그것이다.그는 김동인(金東仁), 염상섭(廉想涉)과 더불어 근대문학 초기에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이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현실 문 제를 탁월하게 다룸으로써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로 꼽힌다.< 운수 좋은 날 >◐◐주제 의식◑◑이 작품은 한 인력서꾼에게 비오는 날 불어닥친 행운이 결국 아내의 죽음이라는 불행으로 역전되고 만다는 이야기로서, 제목부터 반어적이다.을 세 대목으로 나누어 볼 때, 첫째 대목은 ‘재수가 옴붙어서 근 열흘 동안 돈 구경도 못한’ 인력거꾼 김첨지에게 닥친 어느 날의 행운을 그리고 있고, 둘째 대목은 선술집 대목으로 아내의 죽음을 예감하고 건주정 부리는 김첨 지의 모습을 나타내주었으며, 세쩨 대목은 이미 예정된 대로 김첨지가 짐에 돌아 와 아내의 죽음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다시 말해서, 김첨지에게 운수 좋은 날은 사실은 가장 비통한 날이었던 것이다.◐◐갈등 양상◑◑의 갈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갈등은 표면 적 갈등으로서, 김첨지와 그의 아내와의 갈등이다. 몸이 아파 누우ㅜ 아내에게 아 무것도 해줄 수 없는 김첨지의 고뇌를 중심으로 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갈등은 두 번째 갈등으로서 김첨지와 사회와의 갈등이다. 구조적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 를 저주하는 김첨지와 사회와의 갈등이다. 구조적 모순으로 가득찬 사회를 저주 하는 김첨지이지만 그는 무력하기만 하다. 결국 아내와의 표면적 갈등 역시 사회 와의 본질적 갈등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기법상의 특징◑◑작품 전후의 명암, 또는 행 ? 불행의 시츄에이션의 대립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표제 자체부터 매우 반어적이다. 이 반어(反語)에 의하여 비극적 효과가 잘 드러 나고, 하나의 초점을 향하여 매우 핍진하게 구성되어 있나. 또한 비의 배경도 아 주 의미 깊게 설정되어 끊임없이 환기되는 겨울비 이미지가 아내의 죽음을 예시 해 주고 있다.이 작품은 사회제도의 모순이 개인에게 주는 위력을 이와 같이 반어적 정관(靜觀) 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거의 비어에 가까운 대화나 푸념은 노동계층의 생활감정 을 보다 선명하게 나타내는 효과를 보여준다.◐◐문학사적 가치◑◑≪개벽≫, 1924년 6월에 발표된 은 지식인 중심의 초기 자전적 소설을 청산하고, 식민지 현실을 정직하게 대면하여 가장 큰 희생자인 민중의 운 명을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무엇 보다도 현진건의 소설 중 사회의식과 아이러니 단편향식이 가장 적절히 결합된 것으로, 1920년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빈처 >◐◐주제 의식◑◑에 나타나는 아내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가난한 집에 시집와서 빈궁을 감 내하면서도 때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의 무력함에 대해서도 기다릴 줄 아는 여자,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여자가 바로 아내이나. 동시에 남의 양산 을 보며 부러워 할 줄 아는 여자, 청록 당혜를 받고 행족해 하는 여자이기도 하 자. 이러한 아내로 인해 주인공의 심정은 매번 변화되지만, 결국 ‘없는대로 살아 도 의좋게 지내는 것’이 행복임을 깨닫게 되고, 그녀를 포영하는 ‘그’의 감상으로 끝나는 마지막 대목에는 범속한 삶에 대한 작가의 긍정적 시선이 두드러진다.◐◐갈등 양상◑◑는 작가를 지망하는 젊은 지식인 K와 그를 둘러싼 속물적 사회 사이의 갈 등을 이해와 순종 속에서도 잠시 속물적 유혹에 끌리는 아내를 축으로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한성은행에 다니는 소시민 T가 방문하여 자기 아내에게 사다줄 새 양산을 자랑하 는 대목과 장인의 생신잔치에 동부인하여 참석하는 대목에서 K가 느끼는 자괴심 과 모멸감, 초라한 차림의 아내에 대한 미안함 등 심리적인 갈등이 상세히 묘사 되고 있다.◐◐기법상의 특징◑◑는 일인칭 자전적 소설로 인정세태를 섬세하게 관찰하여 당대 젊은 지식인 의 꿈과 고민을 생생하게 그려낸 가작이다. 특히 “그것이 어째 없을까?”하고 중 얼거리는 K의 아내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갑작스러운 서두가 당시의 소설적 전통 으로 볼 때 매우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문학사적 가치◑◑≪개벽≫1921년 1월호에 발표된 는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정립에 있어 김 동인(金東仁)의 (1921.5)와 염상섭(廉想涉)의 (1921.8~10)가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이 작품이야말로 1920년대 단편소 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후에 나타난 다른 작 가 및 자신의 후기 작품과 비교해 볼 때 기교의 미숙성뿐 아니라 지식인의 소극 적이고 감상적인 현실인식으로 심정토로에 그쳐버렸다는 점 등에서, 초기 작으로 서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B사감과 러브레터 >◐◐주제 의식◑◑이 작품은 한 인간의 극대화되고 과장된 이율배반적인 심리를 인간두의 입장에서 따스한 눈길로 다루고 있다. 이는 바로 이 작품이 희극적인 성격을 지녔다기 보 다는 생의 본질적인 비극성을 해학적으로 극명하게 드러내 준다는 증거이기도 하 다. 그리하여 작가는 소외된 인간을 보편적인 근거에서 한층 분리시킨 듯 하지만 오히려 동일한 인간 영역으로 끌어 당기고 있다.◐◐갈등 양상◑◑이미 제목에서 암시하듯 B사감은 사건의 주인공으로 예정되어 있다. C학교 교원 겸 기숙사 사감 노릇을 하고 있으며 딱장대요 독신주의자요 찰진 야소꾼인 그녀 는 사십에 가까운 노처녀로 혐오스러울 정도로 밉상으런 외모를 지녔다. ‘사내란 믿지 못할 것, 우리 여성을 잡아 먹으려는 마귀인 것, 연애는 자유니 신성이니 하 는 것도 모두 악마가 지어낸 소리인 것’이라고 확신하는 남성기피증 환자이다.그러던 어느 날 전혀 이질적인 어떤 해괴한 사건이 일어난다. B사감이 러브레터 를 읽으며 혼자 사내의 목청을 내어 편지를 끌어 안기도 하고 또 계집의 음성으 로 응수하며 연극을 열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학생들이 엿보게 된다. 세 처녀는 B사감의 기괴한 행동을 불쌍히 여이고 동정과 연민으로 바라본다.◐◐기법상의 특징◑◑는 객관적인 3인칭 서술 계열의 소설로서 반어적 대립과 전 환을 통해 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중성 내지는 위선의 문제를 희극적으로 해부 하고 있다. 과장적이기는 하나 극적 효과를 위해서는 그러한 과장이나 그로테스 크한 면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문학사적 가치◑◑≪조선문단≫ 1925년 2월호에 발표된 는 현진건의 다른 작 품들과는 성격이 다른 이색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과 같은 진행법으 로 전개되어 독자를 유인해 간다. 남자 기피증 환지 B사감과 밤 한시경 ‘난데 없 이 깔깔대는 웃음과 속살속살 하는 말이 새어 흐르는 일’이 희화되어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러나 작가는 세 처녀를 통해 B사감의 이 기괴한 행동에 대해 조소하 기보다 그의 행동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고 연민으로 바라본다. 즉, 인간의 이중 적인 불행한 심리. 억눌림 당한 인간의 본연의 심리를 이해하였기 때문이다.
    인문/어학| 2005.03.27| 5페이지| 1,000원| 조회(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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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작가 최서해
    【 작가 연구 】※ 최학송(崔鶴松 : 1901 ~ 1932) ※소설가. 함북 성진(城津)출생. 호는 서해(曙海), 설봉(雪峰).필명은 풍년년(豊年年)15세 때 ≪학지광(學之光)≫에 투고한 산문시가 게재되고, 1923년 서해라는 이름 으로 ≪북선일일신문(北蘚日日新聞)≫에 시 을 발표하면서 문학활동을 시 작하였다.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이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장 하였다. 그는 , , , 등의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일약 신경향파(新傾向波)의 유행작가로 각광을 받았으며 이런 일련 의 작품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른바 체험문학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장은 직선적이고 간결하며 박진감을 가지고 있다. 8년이라는 짧은 창작기간을 통해 발 표한 30여 편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가 몸소 체험한 것으로서 특히 는 자전적 요소를 강하게 지닌 작품으로 평가된다.< 탈출기 >◐◐주제 의식◑◑의 주인공 ‘나’는 빈궁한 생활과 모순된 제도에 반발하며, 이때까지 최면 술에 살아 온 나부터 살아서 나에게 최면술을 걸려는 무리를, 험악한 이 공류의 원류를 쳐부수고자 탈가(脫家)를 한다. 그리고 그는 눈 속이나 어느 구렁에서 죽 는 줄도 모르게 굶어 죽는다 하더라도 민중의 의무를 이행하기 때문에 여한이 없 음을 밝힌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로 식민지 하늬 빈궁한 삶에 대해 현실적으로 폭로하고 있다.◐◐갈등 양상◑◑는 무산계급을 소재로 가진 가에 대한 갖지 못한 자의 원한과 저항을 박 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가난을 이기려고, 새 희망을 품고 애 세계를 동경하 며 도착한 간도에서의 생활은 호구조차 어려워,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힘겹게 한다. 이 작품의 마지막 대목을 인용해 보면 작품전체에 나타나 는 갈등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나는 여태까지 세상에 대해 충실했다. 어디까지든가 충실히 살려고 하였다. 내 어머니, 내 아내까지도 충실한 노력으로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세상을 우리를 속 였다. 우리의 충실을 받지 않았다. 도리어 충실한 우리를 모욕하고 멸시하고 학대 하였다.……(중략)……우리는 우리로서 살아온 것이 아니라, 어떤 험악한 제도의 희생자로서 살아왔었다’◐◐표현상의 특징◑◑이 작품은 편지글(서간체) 형식의 1인칭 화자 시점이 가지는 장점을 살려 일제 하의 빈궁한 사회상을 주인공 나의 직설적 표현을 통해 말하고 있다. 특히, 가족 의 비참한 생활의 사실적인 묘사가 그러하다.이 글의 주제는 다분히 프롤레타리아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이며, 종래의 견해대로 생활고를 토로한 생활 문학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 가된다.◐◐문학사적 가치◑◑최서해의 는 당시 기아(饑餓)와 살인과 몰락을 주제로 한 1920년대 신 경향파 문학으로, 이 시기 대부분의 작품들이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들의 고난과 회의를 그리던 데 비해, 조선 사람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민중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1925년 결성된 사회주의 문 학단체인 카프(KAPF)는 신경향파 문학을 전신으로, 이를 극복하고 사회적 모순이 어디에서 연유했는가에 대해 천착하려 했다. 또한 1920년대 중반 이후에는 민족 주의 문학과 연관을 맺으며 조선 민중의 궁핍상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홍염 >◐◐주제 의식◑◑식민지 상황의 조국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먼 이국의 척박한 산지로 살길을 찾아온 조선인들은 이 곳에서도 중국인의 횡포와 수탈에 어려움을 겪는다.이런 조선 소작인의 대표적 인물인 문서방의 삶을 통해 작가는 비참한 식민지 국 민의 현실과 참혹한 생활을 형상화 하고 있다. 조국을 빼악겨 삶의 터전마저 버 리고 먼 간도로 온 이들에게는 그 인동와 지역만이 다를 뿐, 중국인 지주의 수탈 과 혹독한 북국의 추위라는 비참한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다.작가는 작품의 배경묘사에 있어거 매서운 북국의 바람과 추위를 부각시키고 있는 데, 이는 이런 현실의 비참함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나타낸 것이다.중국인 지주에게 딸을 빼앗기고 이로 인해 아내의 한 맺힌 죽음을 맞이하는 문서 장은 모든 것을 빼앗겨 이젠 삶의 어느 부분도 소유하지 못하는 기충 조선인의 대표적 인물이다. 작가는 이 문서방의 방화와 살인으로 형상화되는 결말을 통해 억눌린 조선 민중의 타오르는 분노를 무든 것을 태울 것처럼 하늘로 오르는 불길 로 상징하고 있다.여기서 방화와 살인은 최서해를 비롯한 신경행파 문학가들의 공통된 결말의 소재 로, 현실의 비참함에 대한 극단적 반항으로 주제의식을 부각시키려는 문학적 의 도의 결과이다.식민지 현실에서 조선 민중이 겪는 비참한 삶과 저항을 주제의식으로 하여 모든 것을 태울 것 같은 불길로 민중의 분노와 저항을 형상화하고 있는 은 주제 의 형상화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갈등 양상◑◑이 작품에서 갈등은 중국인 지주과 조선인 소작농과의 갈등이라 할 것이다. 소작 을 하여 중국인에게 당하는 멸시와 천대, 중국인 지주로부터의 폭력 등은 척박한 지형과 매서운 바람에 대한 묘사처럼 작품의 전체적 갈등구조를 형성하는 기초가 된다.이런 기초적 갈등구조에 더하여 빚 때문에 딸 용례를 지주에게 빼앗기고 그로 인 해 아내마저 화병으로 잃은 문서방과 중국인 지주 사이의 갈등은 보다 심화된 형 태의 갈등양상으로 확대된다.이 갈등양상의 최고점은 결말부의 방화와 살인으로 형상화된다. 문서방은 중국인 지주의 집에 불을 지르고 도끼로 지주를 살해하고 딸 용례를 다시 만난다. 비참 한 현실과 그 속에서 허덕이는 민중의 대결을 보여주는 이 작품의 갈등양상은 방 화와 살인의 극단적 방법을 통해 해소되지만, 이는 그런 갈등의 부각으로도 볼 수 있다.
    인문/어학| 2005.03.27| 4페이지| 1,000원| 조회(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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