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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교육에서의 자음 발음 교육 평가A+최고예요
    한국어 교육에서의 자음 발음 교육1. 발음 교육의 필요성발음은 외국어를 구사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 요소로, 발음의 정확성 여부는 언어 기능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유창하고 정확한 발음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언어 능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발음에 문제가 있는 학습자는 들을 때도 잘못 듣는 것이 일반적이며 발음하는 대로 쓰기 때문에 철자에서도 잘못을 범하게 된다. 또한 발음이 잘못된 학습자는 낭독을 하는 경우에는 물론 묵독을 하는 경우에도 읽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발음교육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모든 기능의 가장 기초가 되는 교육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하겠다.발음은 무엇보다도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발음은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에서 초급 단계에서부터 상급 단계까지 매 과정마다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발음 습관은 학습 초기에 형성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발음법이 강조되어야 한다. 잘못 굳어져 버린 발음 습관을 바로잡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 외에 발음 교육의 필요성 중 하나는 발음은 학습하고 있는 외국어의 유창성에 관한 첫인상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외국인의 발음만 듣고도 한국어가 유창하다든지 부족하다든지를 판단하게 된다. 즉, 발음은 학습 대상 언어의 겉모습이나 다름없다.하지만 발음 교육에 있어 학습자가 완전한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론상의 가설과 달리 실제 한국어 학습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한 요인들로는 학습자 모국어의 간섭이나 한국어 음운 체계 및 음절 구조, 음운 변동 규칙 등이 있다. 특히 외국어 학습자의 경우 한번 잘못 배운 발음은 교정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철저한 지도와 훈련이 필요하다. 더욱이 모국어 학습자와는 달리 한국어 학습자 가운데 상당수는 성인이 된 뒤에 한국어를 배우게 되므로, 학습자 자신의 모국어 간섭이 매우 심한 만큼 학습 초기부터표준 한국어1』은 모음을 ‘단모음 → 이중 모음’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ㅟ, ㅚ’를 이중 모음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교육에서는 현실적인 발음과 ‘표준 발음법’에서 ‘ㅟ, ㅚ’의 이중 모음 발음 허용을 감안하여 이중 모음으로 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2.2 한국어 자음 체계자음은 폐에서부터 나오는 공기의 흐름이 입안의 어떤 자리에서 막음을 입는 소리로서, 자음 분류의 기준은 장애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에 관한 조음 위치와 장애가 어떻게 일어나는가에 관한 조음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한국어 표준 발음법 제2항에 따르면 표준어의 자음은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으로 19개가 있다.자음을 조음 방법과 조음 위치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조음 위치조음 방법두 입술윗잇몸, 혀끝센입천장, 혓바닥여린입천장,혓바닥목청 사이파열음예사소리ㅂㄷㄱ된소리ㅃㄸㄲ거센소리ㅍㅌㅋ파찰음예사소리ㅈ된소리ㅉ거센소리ㅊ마찰음예사소리ㅅㅎ된소리ㅆ비음ㅁㄴㅇ유음ㄹ한국어의 자음은 조음위치에 따라 입술소리(양순음), 잇몸소리(치조음), 센입천장소리(경구개음), 여린입천장소리(연구개음), 목청소리(후음)로 나뉜다.입술소리인 양순음은 두 입술에서 나는 소리이며, 혀끝소리인 치조음은 혀끝과 윗잇몸 사이에서 나는 소리이다. 그리고 경구개음은 혓바닥과 경구개 사이에서 나는 소리이고, 연구개음은 혀의 뒷부분과 연구개에서 나는 소리이며, 목청소리인 후음은 목청 사이에서 나는 소리이다.또한 자음은 조음 방법에 따라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비음, 유음이 있다.파열음은 허파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을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이다. 파찰음은 허파에서 나오는 소리를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이다. 마찰음은 입안이나 목청 사이의 통로를 좁히고 공기를 그 좁은 틈 사이로 내보내어 마찰을 일으키면서 내는 소리이다. 비음은 여린입천장과 목젖을 내려 콧길을 열어 놓은 뒤 입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발음 교육은 외국어 교육 과정에서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1970년대에는 침묵 교수법(The Silent Way), 공동체 언어학습 교수법(Community Language Learning) 등이 주목을 받았다. 침묵 교수법(The Silent Way)에서 교사는 가능한 침묵하고 학습자 스스로 목표 언어를 인식하고 많은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청각구두식 교수법처럼 언어 교육 초기 단계부터 목표어 소리의 정확한 산출에 주의를 기울이는데, 학습자는 음성 기호나 언어학적 정보 없이 소리 체계에 귀를 기울인다. 교사는 가능한 한 침묵을 지키며 학습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몸짓을 통하여 표현한다. 예를 들면 손가락으로 단어의 음절수나 강세를 나타내거나 지시봉으로 칠판이나 교탁을 두드려 학습자에게 리듬의 강약을 알려 준다. 때문에 이 학습법에서는 학습자의 발음 학습을 위해 다양한 보조 도구가 사용된다.인본주의적 학습에 기초하고 있는 공동체 언어학습 교수법(Community Language Learning)에서, 교사는 언어 상담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녹음기를 가운데에 두고 학습자들이 주변에 원으로 둥글게 앉는다. 주제를 정한 후 한 학습자가 모국어로 말하기를 시작하면 교사는 뒤에 서 있다가 그 말을 목표어로 번역해 준다. 이때 학습자는 교사의 말을 따라하며 동시에 녹음을 한다. 이어 학습자가 또 모국어고 말하면 교사가 목표어로 번역해 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화 전체를 녹음한다. 이렇게 목표어로 번역해 준 것이 교재가 된다. 녹음한 내용을 틀어 학습자가 녹음한 발화를 전사하고 분석해 본다. 교사는 수업의 마지막에 녹음한 내용을 판서하고 설명해 준다. 마지막으로 수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한다. 이 교수법의 특징은 학습자가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목표어 발음을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습의 양이 교사나 교재에 의해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에 의해 결정된다.1980년대 의사소통 중심 교수법(Commu고, 조혜란(2011)에서는 전나영(1993)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도입 → 인지와 이해 → 모방 → 확인과 교정 → 통합연습’의 단계로 교육방안을 제시하였다.도입 단계(Warming up):학습목표의 도입- 학습 목표 음소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제시 단계(Presentation):제시 및 설명- 정확한 발음 제시 및 조음 방법 설명- 특히 학습자의 발음 오류를 수정하거나 모국어에 없는 발음을 인지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함.↓연습 단계(Practice):학습목표의 형태적 연습 및 유의적 연습- 학습자가 이해한 내용을 연습을 통해 내재화하는 단계- 정확성 위한 형태적 연습과 실제성이 반영된 유의적 연습- 반복 연습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기법이나 활동 활용↓사용 단계(Use):다양한 방법과 상황을 통한 과제(task) 수행- 발음에 초점을 둔 다양한 활동 수행↓마무리(Follow up):학습목표 달성 여부 확인- 발음 확인 및 전체 교육 과정에 대한 정리3.3. 발음 교육 활동 유형발음 지도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활동 유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① 듣고 따라 하기학습자가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모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다. 듣고 따라할 발음이 원어민 수준의 발음이 되어야 하며, 현재 발음 교육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② 음성 훈련한국어에서 사용되는 각 소리를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연습한다. 각각의 분절음을 조음 위치나 조음 방법 등과 함께 설명해 주고, 음성적 환경을 달리하여 사용해 보도록 연습시켜 보고, 스스로 원리를 발견하도록 한다. 한국어에 필요한 모든 분절음들과 각 분절음의 이형태를 학습시킨다.③ 최소대립쌍 연습오래된 발음 지도법 중의 하나로, 문제가 되는 한국어의 발음을 구분할 수 있게 해 준다. ‘달/딸/탈’이나 ‘불/뿔/풀’과 같은 단어 수준의 최소대립쌍 연습은 다른 음운 환경은 같은 데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음소가 달라 뜻이 달라지는 단어를 제시하고 학습자들에게 그 연극 대본을 암기하여 몸동작과 함께 하도록 지도함으로써 감정 표현이나 제스처 등과 같은 비언어적 특징도 함께 연습시킬 수 있다. 이때 학습자의 한국어 수준에 따라 모델 대화문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급인 경우에는 교과서의 본문을 이용해도 좋고, 중급 이상의 경우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광고 자료나 재미있는 만화를 이용해도 좋다.⑦ 노래 발음하기수업에서 학습자들의 흥미를 끌고 발음상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한 가지 활동은 노래이다. 노래를 선택할 때 음과 가사가 가볍고 간단하며, 노래 뜻도 쉽게 알 수 있고, 누구나 부를 수 있으며 가사에 따른 발음을 정확하게 연습하는 방법은 한국어 발음에 적지 않는 영향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습자들이 처음에는 가사 내용을 몰라도 노래를 듣고 흉내고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학습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산토끼, 꼬마자동차 붕붕 등⑧ 학습자의 발화 녹음하기학습자의 발음 연습, 자유로운 대화, 즉흥적인 연설 및 역할극을 녹음하도록 하여 자기 스스로 평가하도록 하거나, 동료의 평가 혹은 교사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한다.⑨ 드라마 더빙하기고급 학습자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드라마를 선별한 후 마리 준비해 놓은 드라마의 대본에 있는 역할을 정해 연습시킨다. 그런 다음 조별 과제로 녹음을 해 오도록 하여 수업 시간에 드라마를 틀어 소리를 제거한 다음 학습자들의 녹음을 함께 듣는다.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듬이나 휴지 등의 연습에 효과적이다.이 밖에도 동화 구연 방법이나 인터뷰 연습, 빙고게임, 퍼즐게임, 관련 정보 연결하기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통하여 한국어의 자음이나 모음을 지도할 수 있고, 동화 현상이나 리듬 등을 지도할 수 있다.3.4. 발음 교육 강의안의 실제(참고)주제초성의 폐쇄음(/ㅂ, ㅍ, ㅃ/, /ㄷ, ㅌ, ㄸ /, /ㄱ, ㅋ, ㄲ/)교육 대상일본어권 학습자선수학습 내용1) 한글 자모에 대해 학습함.2) 모음 발음에
    인문/어학| 2019.07.25| 6페이지| 1,500원| 조회(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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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여성가사
    조선후기 여성가사에 담긴 의식1.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1.1. 결혼제도 비판는 늙은이를 남편으로 만나 불행해진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결혼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함과 동시에 결혼은 애정에 기반을 둔 비슷한 연배의 배우자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기존의 인습적 관념에 대해 비판을 가함과 동시에 인간 중심의 결연을 강조하였다. 이 작품은 먼저 남들은 모두, “젊어도 같이 젊고 늙어도 같이 늙고”하며 비슷한 나이로 짝을 지어 살아가는데 자기는 무슨 팔자로 저런 늙은이를 만나게 되었는가 하면서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또한 꽃같이 젊은 부부를 볼 때는 시기심이 발동하여 평소에도 못마땅하고 원수만 싶던 늙은 남편이 더욱 미워지는, 기구한 자기 신세의 한스러움을 토로하고 있다.애고애고 내팔자야 이고생이 무삼일고자미가 무엇이며 무엇이 낙이런고은금도 내귀찮고 부귀도 내싫어라정상적인 혼인을 대신할 것은 그 아무 것도 없다고 여기며 드디어, 은금도 싫고 부귀도 싫다고 외치게 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부귀가 아니라 다만 정상적인 결혼 생활임을 알 수 있다. 남편을 미워하지만 남편에 대한 미움은 해결될 수 있는 인간적인 미움이기보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과 현실적 고난에 대한 한탄이 투사된 것이다. 자신의 불행한 처지에 대한 자각은 늙은이와 젊은 여자와의 비정상적인 혼인제도의 모순에 대한 자각이다.조선의 건국은 주자학에 의해서 위계질서를 확립하면서 계급 의식을 확대 강화하였다. 때문에 가정 내에서의 모든 문제는 오로지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행해졌다. 혼인은 가문의 명예와 관계되는 중대사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혼주의 결정에 따라 절대 복종해야 했다.) 조선시대의 혼인이란 어디까지나 집안을 위한 것이요, 부부가 되는 남자와 여자의 개인적 행복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여자에게 자유연애며 자유혼인이란 있을 수 없기에 부모가 정해주지 않으면 평생을 그대로 늙어야만 했다. 따라서 당사자의 의견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당시에는 혼인시 부모의 신분적 상승 욕구에 의해 결혼을 못한 노처녀가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노처녀의 원망과 한탄을 담은 가사가 바로 이다.초기의 여성가사가 신변탄식이 주조를 이루듯 에서도 탄식이 주된 정조이다. 그러나 전기의 여성가사와는 달리 신세한탄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작중 화자의 부모는 가문을 내세우며 지체가 높은 집안과 혼인하여 가문을 빛내기를 원했기 때문에 작중 화자는 사십이 다되도록 시집을 못 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부모에 대한 원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원망은 지나친 명분의식에 사로잡힌 당대의 집안과 집안끼리 맺어지는 인습적인 혼인제도에 대한 비판이다.남성중심의 사회에선 여성은 나쁜 병을 지니면 혼인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의 부모는 시집을 보내지 못했고 노처녀는 50세가 되도록 혼자서 늙었다. 이에 노처녀는 긴 넋두리를 하게 되었으며 형식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남편을 구하여 결혼하고 싶어하는 감정을 표출하였다. 노처녀는 부모가 정해준 배필을 만나 시집갈 것을 기다렸던 것이 얼마나 미련했던가를 후회하고 있다. 그리고 “내서방 내가리지 남다려 부탁할가”라고 중매를 통해서만 결혼해야 한다는 낡은 인습과 부모의 결정에 따르는 결혼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결혼을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1.2. 개가 금지에 대한 비판한국 여성은 그 역사적 시기와 정치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통적인 가부장제 국가에서 생활해 왔다. 특히 조선조 사회는 유교적 여성관에 따른 확고한 가부장제 사회였다. 유교적 여성관의 내용은 부부유별(夫婦有別)과 절열(節烈)관이 주를 이룬다.)절열관은 주자학의 여성관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데, ‘지아비는 하늘인데 하늘이란 도망할 수 없는 것이며 따라서 지아비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다.’는 관념 하에 지아비는 재취의 듯을 갖되 지어미는 개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절열관은 유교 이데올로기의 실천을 중시한 신진 사대부들이 대거 등용된 중종대에 특히 강화되었다. 조선조 후기에 이르면서 이 규정의 위반에 대해서는 국가기구뿐 아니라 가족 및 가문도 동원되어 사형이 감행되었다.) 조선후기에 접어들며 더 강압적인 수절강요와 개가 금지는 강압적이면 강압적일수록 그에 저항하는 여성들과 부딪치지 않을 수 없었다. 당대 여성의 이러한 저항과 반발은 은밀하게 여성가사에서도 진행되었다. 언제든 현실과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제도는 자멸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이때는 조혼시대여서 십대의 애잔한 청상과부들과 마당과부들의 모습들은 더욱 애처로웠다.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여자에게 수절을 강요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일시에 남편을 여의고 과부가 된 아낙네들은 수절이란 유교적 세계관의 굴레 속에 평생을 고독과 비애 속에서 인생의 희망과 즐거움을 망각한 채 처참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에는 개가를 권장하는 이야기와 자기 자신이 다시 인연을 만나게 되기를 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장장추야 긴긴밤에동리할미 불러다가 옛말로 벗을사마밤세우자 언약하니 그할미 흉악하야청춘소년 백발되면 다시젊지 못하리라아모개네 맛딸아기 개가해서 편안하지늘근몸 자라되여 토공선생 못소긴다셰상사 생각하니 부부밖에 또잇는가이내말슴 책망말고 후일에는 대접하리무정세월 유류하야 옥빈홍안 절노늙네할미년의 부동으로 상설가치 매운마음봄눈갓치 푸러지고 암만해도 못참겠네너무나 긴긴 밤을 홀로 보내기 어려워서 마음의 벗을 하기 위하여 이웃집 할미를 불렀는데, 이웃집 할미는 개가하여 잘 사는 사람의 예를 들려주며 인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암만해도 못 참겠네”와 같은 표현 속에는 일반적으로 강요된 개가 금지에 대한 저항 의식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개가 금지라는 기존의 사회 규범과 도덕의 모순을 인식하고 항거한 것이다.2. 남녀차별에 도전조선 왕조는 주자학(朱子學)을 기반으로 하여 왕권을 강화시켰다. 주자학의 강렬한 명분의리론(名分義理論)은 신하들이 군주에게 절대 충성하기를 강요하였으며,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채택은 형식주의와 계급주의를 낳아 사대부와 서민에게까지 계급질서를 세웠다.) 이러한 계급적 질서는 여성으로부터 인간 평등의 권리를 박탈하고 남선여후(男先女後), 남존여비(男尊女卑)의 굴레를 씌웠으며, 여필종부(女必從夫)를 지상계율로 하는 지키지 않을 수 없는 법률이 생겨났다. 따라서 여성들은 국가가 법률로 정해준 불합리한 생활을 그들의 숙명으로 간주하고 그대로 비인간적인 종속생활을 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내려오면서 여성들에게는 남존여비를 비판하는 의식이 싹트게 되었으며, 자신들도 인간이라는 자각을 함과 동시에, 하나의 인격을 가진 독립체로서 각성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남녀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묘사한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 , 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문/어학| 2009.10.08| 5페이지| 1,000원| 조회(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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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1930년대의 시 평가C아쉬워요
    1930년대의 시1. 순수 문학의 시대1930년대는 일반적으로 탈이데올로기의 시대라 부르며, 당시의 문학은 대체로 순수 문학을 지향했다. 이때 순수 문학은 원래 문예학에서는 없는 용어로 이와 유사한 순수시라는 명칭이 있는 정도라고 한다.순수시란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에 의해 일반화된 개념인데, 사전적인 정의를 따르자면, 그것은 넓은 의미로 비본질적인 것을 제거하고 본질적인 요소들만을 추출하여 창작한 시를 가리킨다. 순수시의 정신은 포우(E. Poe)가 "시란 강한 밀도를 지니고 음악에 일치하는 효과의 서정에 본질을 두며 오로지 심미적인 현상에만 몰두할 뿐 지성이나 모럴엔 초연해야 된다."는 언명에 토대를 두고 있다. 상징주의 시인들은 이와 같은 포우의 시관에 지주를 대고 특히 발레리(P. Valery)의 경우 "시란 물리학자가 순수한 물이라고 할 때 같은 효과의 절대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韓國文學硏究入門. 황패강, 지식산업사, 서울, 1982, p. 589물론 1930년대의 모더니즘 경향의 시를 살펴볼 때, 프랑스 상징주의자들이 말하는 순수시의 전통이 뿌리내린 영·미의 이미지즘에 한국의 순수시가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시의 본질성에 관심을 두었다는 사실은 유사하지만, 한국의 순수 문학은 프랑스 상징주의자들이 말하는 순수시와 일치하는 말이 아니었다. 한국의 순수 문학은 시뿐만 아니라 당시의 문학 전반에 나타났던 현상이었고, 당시의 모더니즘 경향의 시에서도 드러나듯 문명 비판적 지성과 새로운 시대의 모럴에 초연하지도 않았다. 비록 이데올로기화된 현실을 외면했지만 구체적인 삶의 세계에 관련을 맺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순수 문학은 목적 문학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보아야 정확할 것이다. 1920년대의 민족 문학이나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공통적으로 민족 의식의 고취라던가, 무산계급의 혁명이라던가, 하는 식의 어떠한 목적을 가졌었다. 그러나 1930년대의 한국의 순수 문학은 이데올로기의 선동이라는 목적 의식을 지양했으며, 대체로 정치적 에 일어난 전위예술(前衛藝術: 아방가르드) 운동의 한 형태였다.한국의 모더니즘30년대의 한국시단에 뿌리를 내린 모더니즘 운동은 크게 두개의 갈래로 나타나게 되는데 그 하나가 영미계 쪽의 원천을 둔 이미지즘-주지주의계의 온건한 모더니즘이고 다른 하나는 격렬하게 부정·파괴의 단면을 띠고 나타난 초현실주의계의 모더니즘이다.1930년대 한국의 모더니즘은, 카프를 중심으로 한 계급주의 문학과 민족주의 문학간의 대립구도가 허물어지는 전형기(轉形期)의 문학적 산물이다. 이와 함께 모더니즘은 1930년대의 서구화와 도시화라는 현대문명의 시대적 풍경과, 점점 가혹해지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말미암은 지식인의 자기소외, 고향 상실감과 무력감을 반영한다. 여기에는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과거를 부정하며 주체분열의 자의식에서 몸부림친 이상의 문학이 있고, 그 한편으로는 황폐화해 가는 도시 문명을 공허하게 바라보고 있는 김광균과 그 속에 문명 비판적인 세계사적 전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김기림 등의 문학이 있다. 30년대의 주지시는 1934년 평론가 최재서(崔載瑞)가 도입 소개하여 김기림(金起林)이 구체화하면서 작품을 썼고, 김광균(金光均)이 작품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를 3·4문학 동인들이 계승하였고, 해방 후 많은 시인들이 이 경향에 따랐다는 것이다. 이에 모더니즘 문학의 주도자격인 김기림과 그를 이어 모더니즘의 성격을 잘 드러낸 자가 김광균, 그리고 초현실주의 시인의 대표인 이상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구인회와 모더니즘30년대 모더니즘은 급격한 도시화의 과정 속에서 자라난 도시세대의 새로운 문학으로서 이 도시세대의 한 집합체가 구인회였다. 구인회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세대의 세대적 성격은, 그 대부분이 1900년 이후에 태어난 20대 중반의 청년들이라는 점, 개인차는 있으나 일찍부터 국내 또는 국외(일본) 대도시에서 유학 생활을 했거나 서울 태생이라는 점, 도시화의 과정에서 자랐고, 식민지 지배체제가 확립된 1930년대 이르러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중요한어트 등 영국 주지주의 시운동을 도입 소개한 김기림(金起林)의 이론과 시작에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김기림이나 이상처럼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보다는 온전하고 차분한 회화적인 이미지를 구사하였다. 한편, 1930년대 일본에서 하루야마 유키오가 주로 편집하던 [시와 시론]에서 소개한 모더니즘의 영향도 받은 그는 도시적 소재와 공감각적(共感覺的) 이미지를 즐겨 사용했으며, 이미지의 공간적인 조형(造形)을 시도한 점등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80년대 후반 일부 젊은 시인들이 표방한 '도시시'의 원조라 할 수 있으며 이미지즘의 시를 주로 쓴 그의 작품은 소시민적인 감정을 채색하여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사하면서 소담하고 선명한 수채화풍의 터치와 달콤한 애상을 곁들인 신선한 현대적 감각을 노래하고 있어 낭만적인 영탄을 청산하고, 도시와 문명의 감각으로 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모더니즘의 주장을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퇴색한 성교당(聖敎堂)의 지붕 우에선분수(噴水)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 소리.위의 외인촌의 한 구절은 모더니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적절한 예로 현대회화와 상통하는 기발한 비유로 감각적인 묘사를 한 수법이 놀랍다. 마지막 6연을 따로 구분함으로써 그 신선한 공감각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각 연의 나열식 장면에 통일된 이미지를 부여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도시적 소재와 공감각적(共感覺的) 표현, 이미지의 공간적 조형, 강한 색채감의 노출, 시각적 이미지의 중시 등이 기법상 특징이며, 풍경에 대해 애상적 정조를 유발시킨다.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녀 있다.내 호올노 어델 가라는 슬픈 신호(信號)냐.긴---여름 해 황망히 날애를 접고느러슨 고층 창백한 묘석같이 황혼에 저저찰난한 야경(夜景)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크러진 채사념(思念)의 벙어리 되여 입을 담을다.피부의 바까테 숨이는 어둠낫서른 거리의 아우성 소래.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석기여내 어듸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왓기에기일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내도한 적극적인 문명비판이 결여되어 있어 그 가능성만 보여준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임화와 김기림의 기교주의 논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 모더니즘은 기교를 강조하는 작품으로 나타난다. 한국 문학에서의 모더니즘의 의미는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 될 수 있다.첫째, 새로운 문학형식의 발견과 창작 기술의 확대의 계기 마련하여 한국 근대 문학의 층을 두텁고 다양하게 하였다.-구인회 작가들이 개발한 장시·알레고리 방법·의식의 흐름 등..둘째, 문학에 대한 관념과 작품 리얼리티 문제에 대한 재정의가 가능하게 되었다.-효용론적·공리주의적인 전통적인 문학관을 구인회를 중심으로 거부하면서 작가의 개성에 따른 주관적인 문학과 문학적 리얼리티의 다양성을 옹호하고자 하였다.셋째, 모더니즘은 현대문학 혹은 도시문학의 한 가닥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현대문학의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가 기교를 강조하는 도시문학이라는 점이며, 그것의 역사적 기원을 30년대 모더니즘이라 할 수 있다.이렇게 이해하고 보면 1930년대의 모더니즘은 역사적이자 현재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한국 모더니즘의 의의는 그러한 인식과 논의의 직접적인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Ⅱ. 생의 본바탕 탐구 - 1930년대 생명파 시인들1. '생명파'의 형성 배경과 '시인부락'1930년대의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한국시단에는 시문학파와 모더니스트 들에 의해 주도되던 시적 경향이 더이상 문학적 호응을 얻지 못하고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30년 후반기에 시문학파의 정신을 계승하고, 인간의 정감을 경시하고 감각적인 표현에 치중하는 모더니즘의 시적 태도에 반발하면서 인간의 생 자체에 대해 치열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이런 생의 탐구를 시도하려는 생명파라는 새로운 학파가 생겨나게 된다.서정주는 특히 "한국현대시의 史的槪觀"의 '생명파'중에서 그와 김동리, 오장환 그리고 유치환을 생명파라 일컫고, 이들 시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밝혀 놓았다.사람의 기본적 가치의식, 그 권한의식- 이런 것 때문에 질주하고 향수하고 원시회귀하고 시집 '귀촉도'로 넘어가면서 동양적 불교 사상에로 접근, 영겁의 생명을 추구하는 생명파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게 된다.(2) 오장환-시인 오장환은 1918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낫다. 휘문고보를 중퇴한 뒤 1933년 에 '목욕간'을 발표함으로써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 동인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조숙한 시인으로 다채로운 시적 편력을 통해 풍요로운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는 일제말기에도 꾸준히 시를 썼으며 을유해방 직후의 격동기에는 현실 문제에 민감히 대응하는 시를 쓰기도 하였다. 조선 문학가 동맹에서 활동하다가 월북하였다. 시집으로는 (1937), (1939), (1946), (1947) 등이 있다.오장환의 시 세계는 대개 세 경향으로 나뉘어진다. 첫째는『성벽』과 『헌사』에서 보여주는 비애와 퇴폐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모더니즘 지향의 세계요, 둘째는『나 사는 곳』의 향토적 삶을 배경으로 한 순수 서정시의 세계요, 셋째『병든 서울』이 보여주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세계이다. 또한 그의 문학은 과거의 관습과 전통의 계승을 부정하고 서구적 취향에 몰두하였다가 다시 고향을 발견하는 도정으로 구성된다.-전통과 관습의 동일시와 부정성씨보(姓氏譜)-오래인 관습, 그것은 전통을 말함이다내 성은 오씨(吳氏). 어째서 오가인지 나는 모른다. 가급적으로 알리워 주는 것은 해주로 이사온 일청인(一淸人)이 조상이라는 가계보의 검은 먹글씨. 옛날은 대국 숭배(大國崇拜)를 유심히는 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니는 진실 이가였는지 상놈이었는지 알 수도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항상 가계보룰 창작하였고 매매하였다. 나는 역사를, 내 성을 믿지 않어도 좋다. 해변 가으로 밀려온 소라 속처럼 나도 껍데기가 무척은 무거웁고나. 수퉁하구나.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애욕을 잊을랴면은 나는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 성씨보와 같은 관습이 필요치 않다. -조선일보 1936.10.10-성벽(城壁)세세전대만년성(世世傳代萬年盛)하리라는 성벽은 편협한 야심처럼 검고 빽빽하거니 그러나 보수(保守)는 진보(進 있다.
    인문/어학| 2003.06.13| 23페이지| 1,000원| 조회(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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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상] 까미유끌로델 평가A좋아요
    까미유 끌로델. 이 이름을 들으면 로댕의 연인이라는 생각밖에 나질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내가 그 동안 까미유 끌로델이라는 사람에 대해 너무나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미유 끌로델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위대한 예술가였다. 예술, 조각에 대한 열정을 가진 까미유 끌로델 .그러나 19C 말의 시대에는 여성 예술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그로 인해 까미유 끌로델의 천재성이 묻혀진 그 시대가 나는 안타까웠다. 사회적 인습과 로댕의 배신으로 점차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마저 제대로 발휘할 수 없었던 까미유 끌로델. 천재이면서도 인정받지 못해 사그러져간 그녀. 오귀스트 로댕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빛을 제대로 발할 수도 없었던 까미유 끌로델.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이자 제자로써만 불리워진 천재 까미유 끌로델.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 밖에 드러내지 못해 끝내 아쉬움 속에서 일생을 마쳐야했던 그녀. 이것이 내가 조각가로서 예술가로서의 까미유 끌로델에게 느낀 점이다. 그녀가 위대한 조각가이며 예술가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녀를 그렇게 부른다. 천재 예술가라고. 그러나 나는 영화를 보면서 까미유 끌로델을 천재적인 조각가로 보기보다는 한 사람의 여자로 보았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남들이 황금분할이라고 표현하는 완벽한 미, 그 외적인 아름다움이 부러웠다. 그녀가 가진 천부적인 재능과 예술에 대한 열정도 부러웠다. 그러나 여자로서 본 까미유 끌로델에게 내가 그 무엇보다도 부러웠던 것은 그녀의 절대적이며, 열정적인 사랑이었다. 내가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본 부분이기도 하다. 나중엔 그 사랑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고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남은 일생을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보내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그녀의 사랑이 부럽다. 까미유 끌로델이 오귀스트 로댕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기보다는 숙명이었던 것 같다. 로댕을 만나기 전에도 미술학교의 교장은 까미유 끌로델에게 로댕에게 레슨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로댕을 만나기 전부터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 속에는 로댕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렇듯 로댕과 까미유 끌로델의 만남은 예정되었던 만남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스승이었던 부셰가 로마상을 수상한 계기로 이탈리아로 떠나게 되면서 로댕과 까미유 끌로델은 처음 만나게 된다. 로댕은 까미유 끌로델을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게 된다. 어쩌면 그녀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위태함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로댕은 이미 성공한 조각가이며 재력가였다. 많은 귀족과 상류층이 그의 배경에 있었고 그의 작품 또한 상업적 가치가 있었다. 여러 여성들과의 스캔들로 평판이 나 있었던 그도 까미유 끌로델과의 만남은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그가 몇 년이 걸려 알아낸 사실을 그녀는 벌써 알고 있었던 것이다. 로댕은 머리로 작품을 구사하고 그녀는 가슴으로 작품을 구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로댕의 작품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까닭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이렇게 로댕을 만나게 된 까미유 끌로델은 그의 조수를 하면서 그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제작을 하기도 하였다. 점차로 까미유는 로댕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공동 작업자가 되고, 이 시기에 그들의 작품들은 유사한 점이 너무 많아 비평가들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어 가게 되고 까미유 끌로델은 전제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로댕에게 보이게 된다. 그녀는 이러한 사랑을 임신을 통해 확인 받으려고 한 듯 싶다.까미유 끌로델의 주체할 수 없는 이러한 열정적인 사랑. 이것이 훗날 그녀를 로댕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일생을 보내게 만들었던 것 같다. 어쨌든 임신을 통해 사랑을 확신하게 된 그녀는 로댕에게 결혼 약속을 받아내지만 로댕에게는 이미 까미유 끌로델을 만나기 전부터 동거녀가 있었다. 결국 결혼은 불가능해지게 되고 유산까지 하게 된다. 바로 이때 그녀의 내면세계가 천부적인 재능에서 사랑의 집착으로 바뀌게 된다. 로댕에 대한 까미유의 사랑이 하늘이 내려준 그러한 그녀의 예술적 재능을, 흙에 대한 본능을, 로댕에 대한,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집착으로 변화시켜 버린 것이다. 그녀는 이때 왕성한 창작욕에 불타게 되지만 그녀의 모든 작품 속에는 항상 로댕이 있었다. 암시적으로라도 로댕을 잊어보려는 까미유 끌로델의 몸부림이었던 것 같다. 까미유가 대중 앞에 서게 되는 첫 주문작도 로댕의 영향력으로 정부가 막게 된다. 결국 그녀는 스스로 모든 작품 활동을 그만두고 7년 동안의 칩거 생활을 하게 된다. 전혀 외부 출입을 삼가하고, 쓸쓸했던 홀로 고립된 그 독방생활에서 과연 그녀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또 그녀는 그 동안 무엇을 포기해야 했을까. 까미유 끌로델은 선택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녀는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그 사랑을. 천부적인 예술적 재능과 사랑 속에서 그녀는 끝내 사랑을 선택했다.신이 주신 재능을 버리고 이미 퇴색해버린 그 사랑의 끈을 까미유 끌로델은 끝내 놓지 못하게 된다. 그녀가 만일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선택했다면 난 그녀를 그저 한 때 로댕의 연인이었고, 천재적인 여류 조각가였던 사람이다, 라고 기억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를 영화 속에서 보며 별다른 느낌이 안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가 이미 빛이 바래져 버린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그냥 잊어버릴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결국 점점 정신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까미유 끌로델. 정신 이상을 일으킨 까미유 끌로델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생각은 로댕이 자신을 독살하지는 않을까, 살해하지는 않을까, 하는 강박관념이었다. 이러한 강박관념은 정말 깊은 마음의 상처에서만 생겨 나는 법이다. 그리고 인간은 이해타산적인 그런 행위로 인해서는 이토록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그녀는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생활하게 된다. 정말 그녀는 미쳤는가? 까미유 끌로델에 관한 책을 보면 그녀가 정신병원에서 쓴 편지들이 나온다. 그녀가 쓴 그 애절한 편지들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독후감/창작| 2003.06.13| 3페이지| 1,000원| 조회(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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