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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속에 숨은 판타지 읽기
    고전 속에 숨은 판타지 읽기요즘 유행하는 문학장르 중에 ‘판타지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판타지 소설이란 현실에서 생길 수 없는 일들을 모험과 공상에 치중하여 꾸며 쓴 소설이다. 그리고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 중에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멜로라는 장르가 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속에 있는 여러 단편들을 읽다보면 고전 판타지에 멜로적 요소를 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요즘 판타지는 상상으로 만들어낸 괴물이나 색다른 생명체들이 나와서 격투를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본래 판타지의 의미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금오신화와 연결될 수 있다. 문학시간에 배워왔던 식으로 ’애정소설이며, 구조유형상 명혼소설 또는 시애소설이다’라는 딱딱한 분류보다는 고전적 판타지 멜로소설이라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하다.그 단편들 중에 하나인 이생규장전 또한 처음에는 살아 있는 남녀간의 사랑을 묘사하다가 나중에는 살아 있는 남자와 죽은 여자 사이의 사랑을 묘사했다. 이생과 최씨 여인의 사랑은 그 옛날에도 남녀 사이의 감정만큼은 현대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생이 담안의 아가씨를 엿보다’라는 제목과 같이 이생과 최씨 여인의 첫 만남은 로맨틱하게 시작된다. 서로의 감정을 감미로운 시로 표현하며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지금도 식상하리만큼 많이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하는 집안의 결혼 반대문제도 묘사하고 있다. 이 모든 내용들은 김시습이 얼마나 천재성을 갖고 현대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소설을 썼는지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둘은 전쟁이라는 비극적 운명을 맞고 이별을 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판타지적 요소가 등장한다고 본다. 여인은 죽어서도 남편을 잊지 못해 귀신으로 환생을 하고 이생은 귀신이란 것을 알지만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속세를 떠나 아내와 함께 한다.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에 빠질 수 없는 모험에 관한 내용은 둘이 부모님의 유골을 찾고 숨겨둔 재산을 찾는 것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영혼과 인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삼년 동안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을 하는 두사람은 결국 //여인이 저승의 법을 어기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면서 다음 생을 약속하게 된다.어쩌면 이생규장전이라는 고전을 판타지와 멜로 영화로 억지스럽게 연결하려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전을 고리타분한 문학교과서적인 시각이 아니라 조금만 달리 보고 해석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주장이다. 이생규장전을 단순히 표면적인 남녀간의 사랑뿐 아니라 여러 가지 흥미있는 소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작품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우리나라로 정한 것을 보면 작가의 자주적인 성격을 볼 수 있고, 죽은 최씨녀의 등장은 판타지적 요소와 더불어 깊은 인간의 슬픔을 통찰하고 있다는 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참혹한 전쟁의 현실을 역설적이며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현실의 비극을 강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이렇게 시점이 다른 해석들과 판타지와 멜로라는 오락적 요소들을 현대식으로 정리하면 멋진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스토리가 아닐까. 고전 문학에 대한 색다른 해석은 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본다.
    독후감/창작| 2003.11.19| 1페이지| 1,000원| 조회(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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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의 세계와 트루먼쇼를 통해 본 자아란 무엇인가?
    ★ 여는 말 ★☆ 하나, 기억에 남는 영화와 소설‘소피의 세계‘라는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생 때의 일이었다. 철학과에 다니시던 삼촌의 책꽂이에 있던 표지가 예뻤던 책. 철학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던 때, 사전보다 두꺼운 그 책은 동화 같은 내용의 제목과는 달리 읽어나가기 조차 힘들었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윤리’라는 과목의 서양사 부분을 배우면서 그 책에서 어렵게 주워 담았던 지식들이 하나둘씩 떠오를 무렵 다시 한번 그 책을 보게 되었다. 그렇지만 역시 다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 레포트를 써야 하는 때,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믿을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들에 대해 배우며 나는 또 한번 이 책이 떠올랐다. 비슷한 무렵 나에게 충격과 많은 생각들을 던져 주었던 ‘트루먼 쇼’ 라는 영화와 함께.☆ 둘, 주제를 선정하다자유형식의 레포트라고 했을 때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중간고사의 부족함을 메우려면 레포트 밖에 없는데,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노련해 보이는 고학번 선배님들과 한번도 질문해 보지 않은, 너무 멀리 계신 교수님.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일학년이라는 점을 최대한 강조하며 레포트의 주제에 관해 질문 드렸더니, ‘매트릭스를 보고 쓴 사람도 있었다’ 라는 말에서 언뜻 떠오르는 주제가 있었다. 누가 물어도 가장 감명 깊은 영화라고 주저없이 대답하는 ‘트루먼 쇼’라는 영화 였다. 그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들, ‘자아란 과연 무엇이며 존재하는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모두 다 의심 없이 믿을 수 있는가‘ 에 대해 소싯적에 읽었던 소설과 접목시켜 써 보기로 한다.☆ 셋, 그 두 가지의 연관성트루먼 쇼와 소피의 세계는 닮은 점이 있다. 영화와 소설이라는 일정한 틀은 있지만 그 속에 담긴 파격적인 형식과 충격적인 내용들이다. 트루먼 쇼는 (본론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주인공이 30년 동안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꾸며진 세트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있고, 그것을 영화 내내 감다지 비슷하지도 않아 보이는 이 두 가지는 내가 레포트를 쓰려는 주제에 매우 관련성 있게 얽혀 있어 이것들을 선택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넷, 이제부터 전개될 내용들앞으로 트루먼 쇼와 소피의 세계를 통해 느낀 것들을 논리와 사고 수업시간 중에 배웠던 지식들과 연관지어 풀어갈 생각이다. 소피가 처음 받았던 편지의 내용인 ‘너는 누구니?’라는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논리와 사고 수업 첫 시간에 철학이란 우리가 누구이며, 왜 사는지 알아내고자 하는 근본적인 욕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세상이 어디에서 생겨났는지에 대한 소질로서의 형이상학인 철학. 이처럼 어렵게만 느꼈던 수업내용을 영화와 소설을 통해 다시 살펴보기로 한다.★ 본 론 ★☆ 소피의 세계 - 나는 누구인가? 이 세계는 어디에서 왔는가?소피는 처음 편지를 받았다. 학교에서 친구와 다투고 돌아오는 길이어서 우울했던 분풀이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철제 대문을 걷어찼다. 우편함에서 편지가 한 통 떨어졌다. 나는 편지 봉투에 적힌 이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바로 자기에게 온 편지였기 때문이다. 그 전에 편지를 받아본 적도 없었거니와 내게 편지를 쓸만한 사람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 편지의 내용이 더욱 놀라웠다.[ 너는 누구니? ]편지에는 보낸 사람 이름도 쓰여 있지 않았다. 날짜도, 다른 인사말도 없었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한참있다가 비로소 소피는 편지를 통해 던져진 질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나는 누굴까. 이렇게 한 철학자와 소피라는 소녀의 편지를 통한 철학 강의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은 내가 누군지, 세계는 어디서 생겨났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하는 인간 근본적으로부터 궁금해하는 내용이다.내용 중 가장 나의 흥미를 끌었던 내용은 마술사의 모자와 흰토끼 이야기이다. 마술사의 텅 빈 모자에서 흰토끼가 나온다. 마술사가 속이 텅 빈 모자에서 갑자기 꺼내 올린 토끼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계는 정 아래 깊숙한 곳에서 우글거리는 벌레들이다. 하지만 철학자는 가느다란 털을 붙잡고 위대한 마법사를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위해 마냥 위로 기어오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모든 아기들은 가느다란 털끝에서 태어난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은 이 불가능해 보이는 마술을 보고 감탄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에 어디서 왔는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어렵지 않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 토끼 가죽 철 깊숙한 곳으로 기어 들어가 그 안에 머물게 된다. 그것은 지극히 편해서 가죽에 박힌 털을 붙잡고 위로 다시 기어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다. 오로지 철학자들만이 언어와 존재의 극한에 도달하는 이 위험천만한 여행을 감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털 속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이 같은 철학자의 외침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렸을 적 혹은 한 때 우리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지만 결국 이 세계에 적응하게 되면 편한 것만을 찾아 그 궁금함을 잊고 사는 것이다.이런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철학이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감동은 철학적인 내용 자체가 아니라 몇 가지 서로 연관된 근본 물음과 궁극적 관심에 대해 그 물음을 의미 있는 물음으로 인식시켰다는 점이다. 일상성 속에 빠져 있는 의식을 일깨워 자기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명한 듯이 보이던 것 , 바로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의 존재를 도리어 끝없이 낯설고 불가사의한 것으로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이 이룰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성취라는 점을 깨닫게 하였다.☆ 트루먼 쇼 - 사실과 거짓의 모호함, 나는 진실로 존재하는 것일까?트루먼 쇼는 그 독특한 소재만으로도 놀랍다. "결코 잠들지 않는 방송국 - 24시간, 365일 편집되지 않고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자신이 스타임을 전혀 모르는 전세계인의 스타, 트루먼 버뱅크! "만리장성"과 함께 인류가 건설한 가장 큰 2개의 건축물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스튜디오 씨헤븐! 자! 다큐멘터리 드라마 역사상 일상생활은 5,000대가 넘는 카메라를 통해 생방송 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도, 20년 이상 된 절친한 친구도, 그가 아버지, 어머니라고 믿고 있던 사람들까지도 단지 TV프로그램을 위한 연기자일 뿐이다. 누군가 신의 흉내를 내고 있다면, 그가 혹은 그들이 우리를 통제하고 운명마저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아주 강력한 비판을 이 영화는 곁들이고 있다.스튜디오 씨헤븐은 행복만이 넘치는 아주 풍요롭고 평화로운 섬이다. 트루먼 쇼에서 연출자인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파라다이스를 만들고 있는 신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씨헤븐과 트루먼은 그가 창조한 피조물이며, 짜여진 각본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잠자는 얼굴이 나오는 대형화면을 쓰다듬는 그의 행위는 부드러운 미소로 내려다보는 신의 자상한 얼굴이다. 하지만 그의 피조물인 트루먼이 자신이 만든 세상을 거부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에 저항하는 트루먼에게 전지전능한 힘을 보여주듯 태풍을 일으키고 번개를 때리기도 한다. 누가 당신의 운명을 관리할 수 있다면 그는 신이다. 어떻게 그가 신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겠는가.씨헤븐의 끝 세트 밖으로 나가는 문 앞에서 트루먼은 하늘에서 들려오는 "안락한 삶으로 돌아가라"는 신이자 연출자인 크리스토퍼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최후의 담판을 벌인다. 영화의 주제가 존재에 대한 회의와 의심에서 출발, 신에 맞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로까지 확장되는 순간이다. 에덴 동산을 떠나는 아담처럼 트루먼이 세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자 시청자들은 그에게 환호한다. 모두가 중독되어버린 쇼는 끝났지만 쇼는 계속되고 누군가 어설픈 신의 얼굴을 하고 여전히 미소짓고 있다.사실과 거짓의 모호함이 여기에 있다. 사실 너무나 큰 스튜디오에 갇혀 있는 우리가 아닌가, 도망칠 수도 없고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사실과 거짓이 모호한 상태로 견뎌나갈 수밖에 없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신경쓰지 않고 지냈던 일상이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 일이 너무 많다. 삶에 대한 진실이 를 바가 하나도 없다. 주인공은 그래도 작은 스튜디오 씨헤븐을 벗어날 수 있었지만, 너무나 큰 스튜디오에 갇혀 있는 우리가 아닌가. 도망칠 수도 없고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사실과 거짓이 모호한 상태로 견뎌나갈 수밖에 없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다와 모래와 태양과 매일 손질하는 잔디마저 스튜디오의 세트인 세상, 트루먼이 그 안에서 태어나고 살아왔다면,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 것일까. 유일한 진짜는 트루먼 그 자신과 그의 인생뿐이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자꾸만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트루먼 쇼의 제작자인 크리스토퍼는 전지전능한 신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거대한 돔 형태의 촬영세트장인 씨헤븐을 만들고 그곳의 모든 배우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통제할 뿐만 아니라 그곳의 날씨와 시간까지도 통제한다. 트루먼은 그러한 신에 의해 조정되고 통제되는 인간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의 삶은 절대자에 의해 조정된다. 부모, 친구, 그리고 아내까지도 전부 배우들이다. 물론 트루먼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가기는 하지만 보다 전능한 절대자의 각본에 의해 다 짜여진 대로 이루어진 것이다.혹자는 트루먼의 자유를 향한 탈출에 대해 영화속 시청자들이 열광하듯이 따라서 가슴벅차게 느끼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가 신과 인간의 관계를 철저한 통제와 조정의 관계로 설정해 놓고 그러한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의 모습을 미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될 잠재 의식속에서의 신과 인간의 관계, 인간의 진정한 자유에 대한 이미지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지라도 그러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현대인의 의식 속에 인본주의적 사고, 즉 인간의 신로부터의 해방과 일탈에 대한 욕구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피가 트루먼을 만났을 때그렇다면 소피의 세계와 트루먼은 어떠한 철학적 이다.
    인문/어학| 2003.11.19| 6페이지| 1,000원| 조회(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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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방송학] 광고속의 미디어
    광고 속에 진정한 message가 있다!★ 미디어의 다양한 기능과 사회 체제 유지 역할미디어의 사회적 기능은 다양하다. 특히 정보통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하겠다. 환경감시, 상관조정, 사회적 문화유산의 전수, 오락과 흥미 제공, 사회적 동원 등 많은 기능을 하는 미디어는 특히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은 또 다른 사회화의 과정이라고 설명될 수도 있는데 미디어는 그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나 도덕, 규범 등을 반영한다. 그리하여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그 사회의 가치나 규범 등을 학습하게 하고 또 확대, 재생산 해 내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미디어는 한 사회의 제체를 유지하는데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미디어는 변화하는 사회 현상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그 현상들을 보도함으로써 변화의 속도를 수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해주고 그러면서 변화의 방향까지 결정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처럼 미디어는 현대 우리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는 공기를 이용해서 숨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하게 미디어에 접촉하여 생활하고 있다. 우리 삶과 그 삶이 행해지는 모든 세상 속에서 우리는 미디어로부터 독립적이라 할 수 없다. 미디어는 우리 생활 전부를 지배하고 있고 그 영향 하에 있는 우리들은 그 제재아래 엄격하게 갇혀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도 지나친 비약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꼭 미디어가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고 대중들의 동의를 구하고 여러 가지 오락적 기능을 소비하는 등 미디어를 통해 자유를 발현하기도 한다.이렇게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미디어 현상 중에서 특히 현대에 들어 광고의 기능은 점점 커지고 있다. 15초의 예술로까지 불리는 광고는 많은 미디어 매체 중에서 특히 감각적이고 신선하게 수용자들에게 각인되고 그러한 광고들이 담고 있는 여러 가지 메시지는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공익 광고가 아니더라고 광고 속에 담긴 공익적, 선동적 메시지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가치관을 변화시켜 사회 제체 유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물론 모든 광고가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광고가 미디어의 기능적 측면에서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몇 가지 광고의 예를 통해 광고라는 미디어 매체가 우리 사회 체제를 유지하는 방식과 사회 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겠다.★ 지킬 건 지킨다 & 대한민국은 새로워지고 있습니다.박카스라는 한 음료의 광고는 그 후속편이 나올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한상 생각지 못한 신선한 내용과 그와 걸맞는 신인 연기자로 인기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청년 실업의 현실을 반영하여 "첫출근"이라는 소재로 또 한번 유쾌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된 젊음이가 동네 작은 슈퍼 아저씨에게 밝은 인사를 건넨다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용이지만 그 영상속에서 우리는 밝고 다정한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이렇게 박카스 광고에서 사용되는 카피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규범에 관한 내용이다.환경미화원인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는 대학생 아들 편에서는 새벽에 일하는 아버지를 도와주는 효 사상을 포함하고 있다. "힘드시죠~ 제가 좋아서 하는건데요 뭘~"이라는 아들의 대사는 많은 이들에게 짤은 시간이지만 여운과 감동까지 가져다 준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통금시간에 맞춰 손을 잡고 열심히 뛰는 남자친구, 아무리 피곤해도 지하철 경로석 자리를 비워두는 학생 등은 지킬 건 지킨다 라는 말을 유행시킨 시리즈이다. "지킬 건 지킨다" 라는 이 간단하고 단순한 문장속에는 이기주의와 자기 중심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많은 젊은이들에게 그래도 최소한의 지킬 건 지키자라는 그 어떤 캠페인보다도 강한 선동력이 담겨 있다. 그리고 또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바른 젊은이들이 많다라는 희망적인 메제지도 함께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눈이 나쁜 한 청년이 "꼭 가고 싶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들 회피하고 있는 군대에 가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 등 박카스 광고는 그 음료 자체에 대한 광고 보다는 수용자들에게 어떤 교훈적인 메시지와 함께 그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이처럼 박카스 라는 음료의 광고에 나오는 여러 상황들은 우리 현실 어디엔가 일어날 법한 일이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교훈이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를 현재 유지해 나가고 있는 사회 규범에 부합한다는 것과 뜻이 동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지켜져야 할 규범이나 도덕, 관습들을 우리는 학교에서 학습하기도 하고 부모님같은 윗세대를 통해 학습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광범위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미디어 현상이라는 점을 이 광고는 잘 나타내고 있다. 효 사상이라든가 우정, 남을 위한 배려, 건전한 이성 교제 등 도덕 교과서에서 설명 되면 자칫 따분하고 잔소리 같은 내용들이 광고라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더 쉽고 편하고 그러면서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의 광고가 모든 사람에게 교훈적인 느낌으로 다가간다거나 긍정적인 반응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현실성 없이 황당하다, 너무 이상적이다 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상업성에 치중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광고들보다 이러한 광고들은 사회 체제 유지라는 미디어 기능적 측면에서 순기능적인 면을 많이 가진다고 하겠다. 이렇게 광고를 통한 메시지 전달의 예는 또 있다.에스케이텔레콤의 광고를 기억하느냐고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은 금방 생각해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새로워지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들은 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그 이미지와 영상을 떠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이미지 광고 중의 하나인 에스케이텔레콤의 광고는 보는 사람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만큼 아름다운 내용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또 박카스 광고와 마찬가지로 어디선가 일어날 법한 이웃의 이야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아파트 앞에 내어 놓은 자전거에 '필요하시다면 가져가세요'라는 메모, 서로 자기 주차자리를 맡아 놓은 세상에 맡지 않게 '지금은 제가 자리를 비웁니다. 주차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메모 같은 것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눈에 띈다면 정말 따뜻한 세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한다. 바로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학교의 낯선 광경은 이렇게 함께 하는 세상에 대한 완결편이라 할 만하다. 담장 없는 학교의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아주 즐겁게 뛰노는 장면과 함께 대한민국은 새로워지고 있다는 카피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워 진고 있다는 문구 속에는 이렇게 세상을 향해 열린 방향으로 새로워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다.또 다른 후속편 광고의 내용은 천방지축이고 이기주의적인 대학생, 이상적인 여성은 직장일과 집안일 모두를 완벽히 해내는 슈퍼우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의 광고들이다. '대학생들은 노는 데만 바쁘고 자기 생각만 한다'라고 고정되어 있던 이미지를 목욕 자원봉사에 신청하는 학생들을 모습을 그려내서 그 이미지를 깨부순다. 거기다 "공부도 여행도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바람직하고 건전한 청년상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여기에 또 함께하는 사회라는 교훈을 담는 것이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오늘 이차가 있을 것 같다고 남편에게 전화를 거는 아내에게 아들과 즐겁게 놀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남편의 모습을 통해 변해가고 있는 가족 역할과 여자는 슈퍼우먼이라야 한다는 고정관념 또한 깨고 있다. 전통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핵가족화된 가족상은 가족 내의 역할도 많이 변화시켰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여자는 자기 일을 가지더라도 결국은 가정에 충실해야 하고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집안일도 잘하는 슈퍼우면이 되어야 한다는 모순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동등한 부모의 역할로서 아이를 함께 보살피는 내용을 통해 가족내에서 이루어 져야할 바함직한 역할 분담의 메시지를 단란한 가족의 모습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과학| 2003.11.19| 4페이지| 1,000원| 조회(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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