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 교육의 개념온라인 교육이란 일반적으로 학습자가 교수자의 계속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나 상호작용이 없는 독립적 상황에서 공부하게 되는 전통적 교육 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교육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교육 체제에서 학습자는 교수자와 물리적으로 떨어져서 미리 개발된 인쇄매체나 기타 교수매체를 통하여 학습내용을 공부하는 것이다. 단, 온라인 교육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한 웹이 교육 분야에 처음 도입되기 이전인 문자 기반의 메일, 토론그룹, 고퍼 등이 주로 활용되던 시점부터 자리 잡아온 개념이다. 온라인 교육은 특히 오프라인이라는 속성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교육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 상호작용의 개념이 부각되며, 인터넷, 인트라넷, 웹, PC 통신 등 기본적으로 어떤 형태의 컴퓨터 통신망이라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2. 온라인 교육과 유사한 개념의 교육들가. 사이버교육(가상교육)사이버교육은 현실공간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컴퓨터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통신 기술과 만난 거대한 전 지구적, 상호 연계적,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사이버공간의 개념에서 출발한 교육적 용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 부각되는 교육 환경의 속성은 특히 시공 독립성, 개방성, 다중성, 체제적 속성, 하이퍼텍스트, 멀티미디어, 문자성을 꼽을 수 있다.나. 웹 기반 교육온라인 교육의 개념 대두 이후 한동안은 하이퍼텍스트와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웹 환경에서 기본적인 교수?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는 웹 기반 교육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만들어져 사용되어 왔었다. 웹을 수단으로 하여 지식을 생성, 조직, 전파하는 새로운 교육의 방식으로 최근 몇 년간 널리 사용되어 온 웹 기반 교육은 ‘학습이 일어나거나 촉진될 수 있는 유의미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웹의 특성과 웹이 제공하는 자료들을 활용하여 전개하는 하이퍼미디어 기반의 교수프로그램이다.다. e러닝가장 최근에는 인터넷(특히 웹)을 이용하여 교육과주도적 자율학습과 개별 학습의 수행이 가능.다. 비접촉 간접 의사소통과 이의 조력을 위한 방식으로서의 면대면 학습을 절충적으로 병용함.라. 사전에 미리 조직적으로 개발, 준비, 생산된 기성품식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함.마. 학습자와 담당교사, 기타 학습 보조자 및 전문가간의 다원적 쌍방 의사소통의 교 류가 일어남.바. 교육대상자의 연령이나 배경이 매우 다양한 이질적 집단이며 직업을 갖고 있는 성인이 거의 대부분임.사. 산업화된 교육적 대량 생산에 의해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며 합리적임.아. 다양한 학습체제 개발과 최신 정보공학 기술의 교육적 활용을 가능하게 함.자. 온라인 교육과 전통적 교육과의 차이점 면대면 학습과 온라인 학습의 차이점구 분면대면 학습온라인 학습의사 교환 매체면대면 의견 교환(표정, 몸짓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 가능)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상의 의견교환(토론내용의 자동적 저장, 보관 가능)의사 교환 방식음성언어를 통한 의견 교환(실시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가능)문자 언어를 통한 의견 교환(면대면 토론에서의 심리적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토론 가능)학습 환경교실 환경과 같이 참여자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어야 가능(기타 장치의 준비가 필요 없음)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어느 환경에서나 가능(토론 장소의 제약이 없음)학습 시간실시간(주로 수업 시간 내에 이루어짐)비실시간/실시간(수업 시간 내나 수업 시간 외 시간의구애 없이 진행 가능)이상과 같이 온라인교육에 대한 개념 정의들과 특성을 종합해 본다면, 온라인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서로 면대면의 접촉 없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거리를 둔 채 교육활동이 전개되는 수업방식을 뜻한다. 이때 교사 및 학생들은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조장할 수 있도록 체제적으로 조작된 교육 자료와 다양한 교수매체를 활용함으로써 교유-학습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이러한 학습의 대부분은 자기 학습을 통해서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행해지는 수업형태라고 할 수 있다.이에 덧붙여,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했었던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제대로 부각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학습자의 자율적 통제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통제하는 학습을 할 수 있다.독립적인 학습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학습자의 자율적 학습학습자 스스로가 독립하여 개별학습을 할 수 있다.쉬운 사용법인터넷의 활용 방법이 쉬워서 누구나 할 수 있다.온라인 도움필요할 때는 언제나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진실성학교와 사회의 장벽이 없으므로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비밀 보장비밀번호를 활용하여 자신이나 사이버 공동체의 독립된 활동을 보호할 수 있다.환경 친화물리적 환경 구성의 부담을 덜 수 있다.해방인터넷은 남녀노소, 인종, 국적의 차별이 없는 중립적 매체이다.비용 효과여행, 교통, 실물 등을 대체함으로써 학습 비용이 절감된다.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의 편리쉬운 HTML언어로 쉽게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다.협동적 학습 촉진교사간, 학생간, 교사와 학생간, 지역사회 등 관련 인사나 기관과의 협동적 활동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공식적, 비공식적 교육활동 모두 지원가능웹은 공식적인 학교수업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학습활동도 지원할 수 있다.온라인 평가온라인을 통해 평가활동을 할 수 있다.사이버 문화 형성사이버 학교, 사이버 교실, 사이버 동아리, 사이버 도서관 등 사이버 상에서의 문화 활동이 이루어진다.실시간 정보 제공항상 변화하는 시사문제와 같은 인쇄매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흥미웹은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자극한다.교육개혁의 촉진웹을 통한 통신기술의 변화와 웹을 통해 공유되는 교육 정보들의 영향으로 수업에서부터 교육개혁이 촉진된다.4. 온라인 교육의 교수 매체 형태 및 특성가. 컴퓨터 보조 수업(CAL: Computer Assisted Learning)개별학습을 목적으로 컴퓨터를 교수매체로 이용한 교수방법으로써 컴퓨터 자신이 교수용 프로그램에 담겨진 교수내용을 제시하고 학습자의 반응을 평가해 주면서 학습과정을 지도하고 교수-학습과 모든 교과 내용을 가르치는 데 적절하며, 특히 사실적 지식의 제시, 법칙이나 언리 학습, 문제 해결 전략이 학습 등에 적합하다.(나) 반복 연습형(Drills)연습의 과정에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학습자가 새로운 정보나 지식, 기술을 습득한 뒤 비슷한 문항을 반복 제시하여 학습하는 형태이다. 수학 문제나 단어 외우기 등에는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내용이 제시된 이후에는 어떤 형태의 학습에도 유용할 것이다.(다) 시뮬레이션(Simulation)단순화되고 체계화된 모의 현실상황에서 학습자에게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이다. 학습자의 동기와 효과를 높힐 수 있는 컴퓨터 보조학습 형태로 학습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조장 할 수 있다.(라) 교수게임형(Instruction Games)학습을 쉽고 흥미 있게 만들면서 지식의 습득을 돕고 학습동기를 유발, 유지시킨다. 게임에는 언제나 이미 정해진 규칙과 그 규칙 내에서 달성해야 할 목적과 도전감이 있는 흥미의 요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교수게임형의 장점으로는 어떤 특정한 지식의 종류에 국한되지 않고 사실, 원리, 과정, 역동적 관계, 기술, 태도 등의 학습에 사용 될 수 있다.나. 컴퓨터 매개통신체제(CMC: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교수- 학습을 학생과 교사간의 이원적 통신으로 보는 것으로 여기에서 교수자와 학생은 대형 컴퓨터와 연락망으로 연결되어져 있다. 그래서 교사나 학생 EH는 프로그램 개발자와 상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1) 특성(가) CMC를 이용한 학습상황에서 학습자와 교수자들은 정해진 같은 시간에 만날 필요가 없고 교수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간의 다중 연결망을 통한 학습 유도한다.(나) CMC는 교수자 혹은 전문가들과의 정보나 의견 교환, 토론을 통하여 지식을 쌓아가는 상황을 가능케 함으로써 학습자가 개별학습과 동시에 상호작용을 통한 협동학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다) 면대면 수업 시 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학습에 긍정적으로용인터넷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상호작용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기능으로서 논쟁, 사례연구, 브레인스토밍 등의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된다.1) 논쟁 : 어떤 이슈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제시되고, 둘 이상의 사람들이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구조화된 토론 형태로 볼 수 있다.2) 사례연구 : 참가자들이 문제해결과 의사결정과정을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서 준비된 사례 상황을 가지고 분석, 토의하는 형태이다.3)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거나 토론될 내용의 다양한 특성을 결정하는 데 이용되는 전략이다.5. 온라인 교육의 교육적 효과가. 긍정적인 효과(1) 개인적 차원개별화 학습이 가능해지고 시공을 초월한 비 동시적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며, 실제적이고 상황 맥락 적인 학습을 제공한다. 또한 어느 통신수단보다도 많은 양의 최신 정보를 빠른 시간 내에 교환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 체제와 같이 외부의 정보습득에 뒤지기 쉬운 사회에 정보교환이 수단을 제공한다.그리고 컴퓨터 통신의 사용자들은 직접적인 대면이 아닌 매개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사회, 경제적 배경, 성의 차이 등 외부조건이나 선입견 등에서 오는 사회 심리적 부담 없이 상호작용 할 수 있으므로 소극적인 사람도 동등한 기회의 참여를 할 수 있게 된다.(2) 사회적 차원열린교육의 가능성을 실현하게 해주며,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교육정보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나. 부정적인 효과정보의 급증을 가져오며, 교사에게 많은 업무 부담이 가중된다. 그리고 비인간화를 초래하며 빈부의 격차를 가중시킨다.5. 온라인 학습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가. 문제점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에 대해 비교적 정형화 된 수업, 상호작용 부진, 기술 지원체제 미비, 학습자 관리 부실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학습자들은 비교적 온라인 수업에 만족해하는 반면, 교수자들은 회의적이었는데,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드는 소요시간과 노력, 수업 진행 상황 파악의 어려움, 학생들과의 인간적 관다.
{{{목 차1. 작가 소개2. 연구사 검토3. 작품분석3.1 조혼제도에 대한 작가의 관점과 `만세전`과의 비교3.2 별세상 의 의미3.3 정광조 인물 분석3.3.1 정광조의 역할3.3.2 정광조의 한계점4. 맺음말1. 작가 소개이기영 (1895∼1984)이광수·염상섭·채만식을 빼고 한국 근대 소설사를 서술할 수 없듯이 민촌(民村) 이기영을 배제 한 한국 근대 소설사는 상정할 수 없다. 이 명제는 몇 가지 사항을 전제로 한다. 첫째, 민촌은 우리 근대 소설사의 한 축을 명실공히 담당했던 프로소설을 대표하는 가장 우수한 작가라는 점. 둘째, 민촌 문학은 이론 주도의 프로 문학을 실체화하는 것이라는 점. 셋째, 경향 문학의 한 치명적 맹점 인 추상적 관념성을 준엄한 리얼리즘 정신을 통해 극복해 나아갔다는 점. 넷째, 농민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창출하였다는 점이다.민촌 이기영은 조선의 국운이 다한 1986년 5월6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너 살 때 부유한 친척 이 사는 천안으로 옮겨 성인이 되기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집안에 무반인 모양을 그의 부친 이민창 도 스무 살 약관에 무과에 급제한 서반이었다. 이민창은 가사를 제쳐놓고 관계진출을 도모하기 위 하여 유경(留京)하는 때가 많았다고 하는데, 급변하는 시대 분위기가 이미 그의 기대를 저버렸음을 깨닫고는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낙향, 다시는 상경하지 않았다. 급변하는 시대 조류에 떠밀려 설자 리를 잃어버린 한 인물의 모습이 역연하다. 이러한 집안의 급속한 몰락 속에 유·소년기를 보낸 민 촌의 어린 시절 회고를 특징짓는 것은 가난 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다. 서당 훈장의 곡량을 못 내 동냥글 을 배워야 했으며 종이 한 장 붓 한 자루를 살 수 없어 감나무 잎을 주어다 글씨 쓰던 비 애 를 맛보아야만 하였다. 민촌은 어려서는 극도의 간난고초를 겪다가 우연히 도사를 만나 공부를 잘하고 출장입상해서, 나중에 일가를 중흥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고대 영웅소설의 주인공을 동 경, 문학을 지망하게 되었다. 1924년 『개벽』의 현상공모 민중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학론에서는 당시의 문학을 `비굴과 인종과 타협과 기만과 도피와 절망의 문학`이라고 규정하고 , 민중의 극심한 빈곤, 무산자의 불만과 절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적극적인 현실참여의 생활문학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신경향파 소설에서는 국가 상실이라는 현실하에서 적극적으로 근본적인 사회의식 변화 와 생활의식의 변화를 이룰 수 는 없었다.이에 신경향파 소설의 주인공들은 식민지 현실 생활을 즉자적인 감상으로 파악하여 , 원초적이고 개인적인 반항의 표현으로 살인이나 방화 포격 자살 등의 의존하게된다 이 시기의 이기영의 소설 또한 대체로 신경향파 소설이 지닌 일반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이기영 역시 시대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작품이 이다. 당시 참담한 현실에 대한 관심과 계급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대한 폭력적인 반항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가진 자 의 횡포에 대해 이를 자본주의의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계급투쟁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성호의 계급인식은 현실적 조건과 투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토로 일뿐이었다. 주인공인 성호는 단순한 개인감정의 토로와 반항에서 발전하지 못했으며, 또한 작가는 주제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작품의 의도를 부각시킨 나머지 당대현실의 구체적인 계급투쟁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 궁핍한 사회현실과 당시 프로문학의 당위론적인 입장에서 작가 자신도 성호와 같이 계급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었다.두 번째 목적 의식기(카프 제 1 차 방향 전환)와 볼셰비키화 단계 (제 2 차 방향) 전환에서 카프문학은 자연발생적 문학운동에서 조직적이고 정치적인 문예운동으로의 방향전환을 시도한다. 이는 개인적이고 자연발생적인 형태의 프로문학이 대중운동정치투쟁으로 전환됨에 따라 카프조직을 재정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문학을 혁명적 프롤레타리아 이데올로기의 내용을 명쾌하고 근간으로 농민들의 의식이 변화함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이다. 또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한 성과로 평가되는 인물이 의 돌쇠이다.이 작품에서 돌쇠의 성격은 농민의 소유자적 특성과 프롤레타리아 혁명군으로서의 이중성을 지닌 사회적 전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투전과 쥐불놀이로 대변되는 작가의 현실 인식을 뜻한다. 여기서 도박이나 투전은 생계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황폐한 농촌사회와 도덕적으로 타락한 농민들의 부정적인 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쥐불놀이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공동체적 삶과 활기찬 축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에 나타나는 농촌사회의 이중적 측면은 당대 식민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사회에 대한 소설적 대응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돌쇠는 동시에 현실이 모순에 반발하면서도 현실을 분석하고 변혁할 만한 힘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현실변혁 의지를 농민과 더불어 실천하는 자기비판형 인물의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하겠다.네 번째 카프 해체이후 전형기에는 1903년대 초 카프는 두 차례의 검거 사건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중지 시켰으며 조직의 약화를 가져 왔다. 이후 정치운동과 이데올로기에 대한 탄압이 가중되어 카프는 결국 1935년 5월 해체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카프의 해체와 더불어 일제의 사상적 운동이 막힌 시기를 전형기 라고 한다. 카프가 해체이후인 1930년대 후반에는 사회 지향적이기보다는 인간내면의 다양한 면모를 추구 할 수 있는 풍자소설이나 세태소설, 가족사 소설이 쓰여졌다.이 시기의 이기영 역시 제2차 검거로 1년간 수감 되었다가 풀려나면서 외부적인 압력과 내적 갈등으로 상당한 변모를 보인다. 세태소설을 보면 시대의 총체성이나 적극적인 현실인식의 태도가 사라지고, 많은 작품에서 당대 사회의 부정적 인물로 왜곡시켜 조소하고 풍자하였다. 이에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과 , 의 주인공들이 있다.이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변혁된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실을 회피하거나 가족의 생계문제로 현실과 타아왔었다. 조혼 제도는 두 가지에 역점을 둔 혼인제도로, 지체가 높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우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 나이임에도 부모끼리 사돈을 맺었던 것과, 또 하나 빈곤층의 가정에서 어린 딸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다. 이것은 도덕적으로 부당한 일이 아니었다. 일찍 결혼시키면 친정 쪽에서는 한 입을 더는 것이요, 시댁 쪽에서는 노동력과 자식을 생산하는 생산자가 생기는 것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두 집안과 사회적인 묵인 하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결국 여성은 성에 대해 눈도 뜨지 못한 나이에 부부 생활을 겪게되어 성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남성이 이성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의 아내는 이미 출산과 노동으로 여성적인 매력을 잃은 뒤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기 이상에 맞는 여성을 찾으려 하며, 그의 아내는 버림을 받지만 유교와 기존의 가치관에 묶여 남아있는 노동력과 생명력을 평생 착취당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결국, 작가는 조혼과 강제 결혼도 어려운 경제적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라는 데에서 소설에 의미를 두었던 게 아닌가 싶다.또한 도박과 간통도 경제적 동기로 합리화되어, 경제 논리가 도덕적 규범보다 위에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 같다. 즉, 작가는 경제적 동기로 인해 생겨난 조혼제도의 탈출구로써 돌쇠와 이쁜이와의 불륜을 인정하는 듯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두가지 생각 해볼 문제가 있다.첫째는 돌쇠와 이쁜이가 처한 조혼이라는 제도에서의 입장에 대한 것이다.돌쇠와 이쁜이는 모두 결혼한 상태이다. 그러나 돌쇠와 이쁜이는 가족이나 결혼제도 방식에 관하여서는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쁜이는 조혼제도, 혹은 봉건적인 결혼제도에 의해 희생된 인물이다. 어린 시절에 민며느리로 들어와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고 남편과는 어떤 인격적인 관계나 애정적 관계를 전혀 맺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반면 돌쇠는 걱정해 주는 부모와 순종하는 아내, 그리고 자식을 둔 전통적인 농민 가족의 가장이다. 그는 이 냉대 속에서 불행하게 죽어 가는 아내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가 열셋이었을 때에 열다섯의 나이로 그에게 시집왔지만, 2년 후 동경으로 건너간 뒤에 그녀를 돌아보지 않았기에 10여년 동안에 부부로 함께 지낸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녀는 남편도 없는 대가족 집안에서 고생만 하다가 해산 후유증으로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 가는 데도, 자신의 죽음보다 아들 중기 의 장래를 더욱 걱정하는 헌신적인 조선 여자이다. 그는 그녀를 통해 전통적 부덕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그녀에게 애정을 갖는다. 지속적인 희생과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그것을 견뎌 내고 가족을 위하는 순정성을 그녀에게서 발견하였기 때문이다.비록 죽었지만 헌신적인 구여성의 진정성을 깨달았기에 타산적인 신여성 을라 의 허황성을 비판할 수 있게 되고, 가족과 민족을 고려하여 일본인 여급 정자 에 대한 자신의 애정도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인화 는 반성과 모색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순종적인 아내를 긍정하고 자유분방한 을라 를 부정함으로써 전통적 윤리를 중시하고 있음과, 아내에의 애정을 확인하고 정자 와의 애정을 단념함으로써 민족 이념을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의 돌쇠 와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이인화 는 오히려 돌쇠보다 결혼생활이 더욱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사랑을,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모든 걸 정리하지 않는가?결론적으로 의 이인화 같은 경우는 조혼제도를 통해 버려진 자신의 아내의 현신적인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로써 주인공은 조혼제도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아내를 통해 자기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와 새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의 돌쇠 같은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생겨난 조혼문제의 병폐를 불륜이라는 잘못된 길로서의 탈출구로 삼으려했다는 것이며, 이는 작가의 한계점을 드러낸 부분이라 할 수 있다.3.2 별세상 의 의미돌쇠와 이쁜이와의 대화에서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 별세상이 또 있는가 부지? 그이(정주사의아들) 는 그것을 다.
1. 서동요와 온달전의 서사적 공통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먼저, 서동요와 온달전의 줄거리를 파악 해보도록 한다.서동요와 온달전의 내용은 이러하다.서동요는「삼국유사」 권 2, 무왕 조에는 서동이 선화공주를 아내로 맞아 들였고, 두 부부는 열심히 불사를 행하여 미륵사라는 절을 지었으며, 나중에는 인심을 사서 국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무왕의 행적을 적어 놓은 것인데 무왕의 행적 중에서 어렸을 때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그를 아내로 삼기 위해 노래를 지어 퍼뜨렸는데, 그 노래가 향찰로 기록된 것이 서동가이다. 서동가는 원래 서동이 지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불러졌지만 노래를 실제 부른 것은 여러 사람이었다. 노래의 내용은 서동과 선화는 서로 사랑하여 밤이면 몰래 둘이 만나 지낸다는 것이다.무왕의 이야기를 아래서 검토해보면. . .무왕제 30대 무왕의 이름은 장(璋)이다. 그 어머니는 과부로서 집을 서울 남쪽 못가에 짓고 살면서 그 못에 있는 용과 상관하여 그를 낳았다.그의 어릴 때 이름은 마퉁이(薯童)이었는데 도량이 남다르게 큰 점이 있었다. 항상 마 뿌리를 캐다 “팔아서 먹고살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 것이다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가 인물이 절색이란 말을 듣고 머리를 깎고 서울에 와서 마 뿌리로 거리의 아이들에게 돌려 먹이니 아이들이 따르게 되었다. 그제야 노래를 지어서 아이들을 꾀여 부르게 하였다. 그 노래가 장안에 퍼져서 대궐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벼슬아치들이 공주의 행실이 부정하다고 떠들고 나서기 때문에 지방으로 귀양을 보내게 되었다. 길을 떠날 때 그 어머니인 왕후께서 황금 한 말을 주어 노자로 쓰게 했다. 공주가 귀양 자리로 가는 도중에 서동이 나타나서 절한 다음 말하기를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하니 공주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나 이상하게도 마음이 끌려서 그냥 따라가다가 서로 가깝게 되었다. 그렇게 된 뒤에야 서동이란 이름을 알게 되고 아이들이 부른 노래가 맞았다고 믿었다.공주는 함께 백제로알았으니 이 보배를 우리 부모의 궁전으로 보내는 것이 어떠냐 하니, 서동이 좋다 하고, 금을 모으니 구릉처럼 쌓였다. 용화산 사자사 지명법사의 처소에 가서 금을 보낼 계책을 물으니 금만 가져라 하였다. 공주가 편지를 쓰고 금을 법사에게 가 져다 주니 법사가 신통력으로 하룻밤에 신라 궁중으로 실어다 놓았다. 진평왕이 그 신통한 변화를 이상히 여겨 더욱 존경하고, 항상 서신으로 안부를 물었고, 서동은 이로 인해서 인심을 얻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는 내용이다온달전의 내용은고구려 평강왕(平岡王, 平原王) 때에 이름을 온달이라고 하는 마음이 착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용모는 괴상했으나 속마음은 밝아 홀어머니를 걸식으로 봉양하며 살고 있었다. 그 때 평강왕의 딸로 평강공주가 있었는데 어려서 몹시 울어, 부왕이 자꾸 울면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는 농담을 하곤 하였다. 시집 갈 나이 28세가가 되어 부왕이 귀족인 상부 고씨 집에 시집보내려 하자 공주는 부왕의 평소 말대로 온달에게 가겠노라고 우겼다. 부왕은 노하여 공주를 궁궐에서 내쫓자 공주는 그 길로 온달을 찾아가 결혼을 했다. 공주는 자기가 궁궐에서 나올 때 가지고 온 패물로 의식을 해결하고, 왕실의 병약한 말을 사오게 하여 잘 먹이고 온달에게 무예와 학문을 닦게 하였다. 고구려는 매년 봄 3월 3일에 낙랑의 언덕에서 수렵대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온달이 실력을 발휘하여 이 소식이 왕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중국 후주의 무제가 쳐들어오자 온달이 선봉이 되어 무찌르니, 사위로 인정받아 그에게 대형(大兄)의 벼슬이 내려진다. 그러나 다음 왕 때에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출전했다가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는데, 관이 움직이지 않았다. 공주가 와서 관을 어루만지며 생사(生死)가 결정되었으니 한을 풀라 하니 관이 움직여 비로서 장사를 지냈다는 내용이다.이렇듯, 서동요와 온달전은 줄거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인 서사적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첫번째로, 남자와 여자의 신분의 공통성을 찾을 귀한 혈통의 왕녀 출신이라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두 번째로는 여자 주인공인 공주들이 어떠한 이유에서간에 집을 떠나 추방당하게 된다는 사실이다.우선 서동요에 나오는 선화공주는 서동가의 소문에( 선화공주는 남몰래 서방을 정해두고 밤이면 몰래 안겨간다) 의해 추방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온달전에 나오는 평강공주 또한 어려서부터 몹시 울어 부왕이 자꾸 울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는 말에 시집갈 나이가 되자 온달에게 시집을 간다 고집하여 부왕의 노여움을 사 추방당하게되는 것이다.이렇듯 두 공주는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집을 떠나게 된다.세 번째로는 불법적인 결연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인데,서동요에 나오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연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궁중에서 쫓겨난 공주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서동과 정을 나눈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정식적인 혼인관계가 아닌 불법적인 관계를 맺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온달전에 나오는 평강공주 또한 궁중에서 좇겨나 온달집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며느리로 받아줄 것을 청하게 되고 이에 그 들 또한 가난한 살림에 정식으로 혼례를 올렸을리 만무한 까닭으로 미루어 볼 때 정식혼인관계가 아닌 불법적인 결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네 번째로는 여성이 남성을 가르친다는 것이다.선화공주가 생계를 구리기 위해 가지고온 금을 본 서동은 마를 캐던 그곳에 이러한 것이 많다고 함에 이를 본 선화공주는 이것을 왕이 계신 궁궐에 드리자고 한다.이로써 선화공주는 서동을 깨우치고 가르치게 된다.그리고 온달 또한 평강공주가 지성으로 가르치고 깨우치게 하여 명마를 고르도록 한다. 이에 평강공주는 온달을 영웅으로 입신시킨다.다섯번째로는 남성이 어떠한 일을 바탕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다는 것이다.서동은 금을 법사로 하여금 왕에게 바치니 이를 신통히 여긴 왕의 존경을 얻어 서로 안부를 묻게되고 이로 인해 왕의 인심을 얻어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이에 온달 또한 고구려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수렵대회를 통해 온달이 실력을 발휘하게되면혼인이 인정되면서 왕의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고 온달 또한 전쟁에서 남긴 큰 업적으로 인해 벼슬자리와 정식 사위로써의 인정을 받게됨을 알 수 있다.2. 이 같은 결과를 을 비롯한 혼사장애담 소설과 비교하여보자.우선 박씨부인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인조대왕 때 서울의 노재상·이득춘이 늘그막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를 시백이라 하였다. 시백의 나이 16세에 금강산 박처사의 딸과 결혼하였는데 박씨는 그 모습이 흉칙하여 시아버지만이 극진히 위해준 뿐 남편은 물론 온 집안의 조롱과 천대의 대상이 되었다.박씨는 할 수 없이 후원에 피화당을 짓고 시비 계화와 고독하게 지냈다. 그러나 원래 슬기롭고 도술이 탁월한 박씨는 하룻밤에 시아버지의 조복을 짓고, 비루먹은 말을 천리마로 키워 가세를 일으키고, 시백을 장원 급제시키는 등 놀라운 재주를 보이지만 남편의 구박과 천대는 여전하였다.그러나 결혼한 지 3년 만에 박씨가 허물을 벗어 하룻밤 사이에 절세 미인이 되고,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자 일가는 화락하게 된다.호왕이 여자 자객 기홍대를 우리 나라에 잠입시켜 우의정 이시백과 의주 부윤 임경업 등을 죽이려는 것을 박씨가 미리 알고 퇴치한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남편을 졸라 국왕에게 방비택을 진언케 했으나, 그것이 좌절되자 서울에 침입한 호국 장졸을 무수히 죽여 대공을 세운다. 3차에 걸친 도술전에서도 승리하고 전쟁이 끝나자 국왕은 박씨에게 절충부인을 봉하고 많은 상금을 내린다. 박씨 부부는 2남매를 두고 나이 90이 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위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또한 혼사에 장애를 겪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그러나 앞에서 얘기한 나 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에서 나타나는 남녀간의 신분차이라든가, 남성의 영웅성에 맞춰 여성이 남성을 깨우치는 구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은 여성의 못생긴 외모로 인한 혼사 장애를 겪게된다.그로 인해 후원에 피화당을 짓고 홀로 외로이 살게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박에도 박씨부인은 슬기와 도술로다. 그 후 박씨부인은 3년만에 허물을 벗고 하룻밤사이에 미인이 되면서 혼사의 장애는 해결이 되게 된다. 이렇듯 나 과는 다른, 미의 조건으로 인해 혼사의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업적을 남기는 상황에도 박씨부인은 남편을 가르치거나 입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성 그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이를 해결한다. 이는 남성을 평범한 인물로 설정하면서 박씨부인의 영웅성을 더욱더 잘 나타내는 장치가 되게 한다. 이렇듯 은 나 과 같은 남성의 영웅적인 업적으로 인해 혼사 장애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 그 자신이 혼사의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또 혼사장애담은 시대적 요인에 발 맞춰 혼사장애가 생겨난다. 예를 들어, 위의 박씨전 같은 경우는 미모의 문제 가 혼사의 장애를 일으키고, 신소설 같은 경우는 학벌의 문제 가 혼사 장애를 일으키는 걸 들 수 있겠다.이제 다음으로는, 과 이외의 혼사장애담소설인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우선 춘향전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숙종대왕 초 전라도 남원에 사는 퇴기(退妓) 월매는 성 참판과 동주(同住)하여 춘향이라는 아름다운 딸을 낳는다. 춘향이 성장하니 자색이 절륜하고 시화에 능하였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춘삼월을 맞이하여 방자를 데리고 남원의 유명한 광한루에 올라 춘경을 완상하며 시를 읊다가, 춘향이 시비 향단을 데리고 광한루 앞의 시냇가 버들숲에서 그네를 뛰는 것을 목격한다. 이몽룡은 첫눈에 마음이 동하여 방자를 시켜 만나 보고 그날 밤에 집으로 찾아가 춘향의 모 월매에게 자기의 결심을 토로하고 춘향과 백년해로의 가약을 맺는다. 그들은 이내 깊은 사랑에 빠졌으나 이 부이 부사가 갑자기 서울로 영전하게 되어 부득이 이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새로 내려온 부사 변학도는 호색가여서 춘향이 절세미인이란 말을 듣고, 수청들기를 명령한다. 그러나 춘향은 일부종사(一夫從事)를 앞세워 거절하다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른다. 한편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성폭력에 관하여경관이 있다. 그는 강간 예비범이고 가장이다.그는 당신의 이웃이고 당신 오빠의 죽마고우이다.제딴에는 어떤 이상도 가지고 있다.그가 장화를 신고 은빛 배지를 달고말을 타고 권총에 손을 뻗칠 때그는 이미 당신에게는 타인이다.당신은 그를 잘 모르지만 그를 알아야만 한다.그래서 시간이 되면 당신은 그에게로 달려가야만 한다.치한의 체액이 아직도 당신의 허벅지에서 끈적거리고당신의 분노가 미친 듯 소용돌이 칠 때도당신은 그에게 자백해야 한다.강간당한 죄가 있다고.미국의 여류시인 에이드리언 리치(Adrienne Cecile Rich 1931~) 의 시 「강간」 (Rape 1972)의 구절이다. 김유진 감독의 작품 는 리치의 시를 한국의 현실에서 확인하는 좋은 소개가 된다. 강간의 법리와 적용의 과정에 있어 뿌리깊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80년대 후반에 등장하는 여자 변호사(손숙)의 입을 통해 제기되듯이 한마디로 강간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여성의 문제이라는 것이다.오늘날 성폭력은 양적으로 증가하고 또 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흉포화 되고있다. 이러한 성폭력이라는 것이 페미니즘과 연관될 수 있는 이유는 남자로부터 여자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이 여자로부터 남자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성폭력이란 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신체적·정신적·언어적 행위를 포괄하는데 예컨대 강간, 성추행, 각종 성적학대와 성적 희롱, 성기노출, 음란전화 등을 들 수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성폭력은 남성의 여성에 대한 우월감의 성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성폭력은 소위 남성 우월주위라고 할 수 있는 가부장제의 산물로서 과거로부터 존재해 내려온 것이긴 하지만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성문화와 성산업에 의해 보다 심각한 형태로 조장되는 현대 문명의 산물로서 너무나도 자연스레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나는 우선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러한 성폭력, 그 중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 이렇게 훌륭한 대사를 쓸 수 있을까?여자는 잠시 간의 갈등을 딛고 항소를 한다. 그러나 재판의 과정은 너무도 잔인하다. 잊고 싶었던 여자의 모든 과거는 남김없이 폭로된다. 여자는 재판의 과정에서 정상인의 자리에서 밀려나 지극히 비정상적인 인간이 된다. 그녀가 꿈꾸었던 모든 정상적인 삶의 편안함은 사라진다. 돌이킬 수 없는 그녀의 과거에 의해서, 그리고 여자는 자살한다. 참으로 삼류소설처럼 여자의 자살은 실패하고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죄책감을 심어준다. 올케는 다른 남자의 정을 통했다는 수치스런 사실이 폭로되는 것을 감수하며 증언을 번복한다.그렇게 여자는 승리한다. 그리고 여자는 승리자의 미소 대신에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그늘에서 처절하게 웃는다. 허구보다 백배나 더 극적인 사실이다.범죄와 처벌 - 물신사회의 음모얼마 전 국회에서 성폭력 특별법이 통과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여성단체들은 그 법에 대해서 반대하고 법개정운동을 다시 전개하겠다고 한다. 그 반대의 내용은 대충 강간의 개념을 여전히 정조에 관한 죄 로 보아서 여성을 신체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가진 존재로 보지 않고 지켜야 할 정조 만을 지닌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남성적 시각의 전형이다. , 성폭력의 범주를 강간, 강제추행, 의제강간 등으로 극히 단순화시키고 있다는 점과 성폭력 형태에 대해 정도의 차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성기 삽입 여부만을 따지는 양분법적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결과 많은 유형의 성폭력이 현행법의 규제에 빠지게 되어 여성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요는 강간범의 친고죄를 완전히 폐지하는 등, 강간의 개념을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아내 강간 등을 처벌해 달라는 이야기이다.강간은 범죄이다. 굳이 미셀 푸코의 예를 들지 않아도 우리는 어떠한 범죄와 처벌과 고발의 방식에 의해서 개선되었다는 보고를 접한 적이 없다. 여성들의 명분은 강간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일진대 과연 여성단체들의 의견대로 성폭력법부남은 무죄인가? 물론 사람을 죽였으므로 법리적으로는 유죄이다. 그러면 통상 말하는 인간적 으로는? 그녀가 어릴 적 당했던 고통, 그리고 크면서도 벗어날 수 없었던 강간에 대한 공포, 그런 것들로 보았을 때 그녀는 동정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김부남 사건을 너무도 피상적으로 관찰했기에 나오는 생각이다. 어떻게 김부남, 김보은과 같은 허구보다도 더 허구같은 사실이 존재할 수 있었는지, 이와 같은 관점에 서면 우리는 도저희 알 길이 없다. 어쩌면 역시 인간이란 존재 - 아니 남자라는 존재 - 는 더러운 거야. 하면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을 슬퍼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대체 그토록 잔인한 허구보다 더 허구같은 사실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의문을 풀기 위해 다시 영화로 돌아가자. 임정희(원미경 역)은 어떤 여자일까? 고등법원 항소심에서 그녀는 자신의 감추고 싶었던 지나간 시간의 흔적들을 모두 실토해야만 했다. 이혼의 경력, 술집에 나가서 몸을 팔아야만 했던 경력 등등등을, 그녀는 말한다.네. 술집에 나갔었습니다. 어느 날 애가 열이 펄펄 오름녀서 사지가 뒤틀리는데 수술을 받지 않으면 평생 불구가 된다고 합니다…. 병호야, 우리 죽자. 우리 죽자. 에미 몸 더럽히고 사는 것보다는 우리 죽는 게 낫지? 우리 죽는게 낫지? 애가 웃대요. 우는 에미를 보면서 불구가 된 아이가 방실방실 웃대요. 그 잘난 몸뚱아리가 뭔지. 제가 그 애를 병신으로 만들었습니다.그녀는 아이의 치료비가 없어서 술집에 나갔다. 그러나 고통스럽게 고민하다가 술집에 나갔으나 아이는 치료시기를 이미 놓쳐 다리를 절게 되었다. 평생 한이 되었을 게 분명했다. 만일 그녀가 남자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녀는 남의 집 담을 넘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와 술집 작부가 되는 이유는 같다.정상인이 되고 싶었지만 정상인이 될 수 없었던 그녀.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라는 가족적 삼각형의 꼭지점에 서고 싶었지만 원하지 않는 사회적 사고들 - 아이의 질병, 남편의 무책임었던 평범하고도 정상적인 자신들의 삶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줄 은 몰랐을 것이다. 모든 범죄의 피해자들은 이와 같은 공든 탑의 허물어짐을 느낀다. 특히 강간의 범죄는 그것이 극에 달한다. 여기에서 강간을 중벌로 처벌하자는 의견은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한번도 의심받은 적이 없는 신성가족의 삼각형을 해체하는 무시무시한 범죄가 따로 강간이므로 그러나 그 공든 탑은 과연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 삼각형은 보호한다고 해서 절대로 열리지 않는 그렇게 단단한 것인가?가정파괴범을 위한 슬픈 변명한대 가정파괴범이 날뛴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중의 몇 명은 이미 대법원 확정판결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형이 집행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가정파괴범은 사회에서 영원히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뉴케이트 감옥 연보를 쓴 사람의 논리와 비슷하다. 도대체 이들에게 가정파괴범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은 올바를까?어느 편안한 가정이 있다. 그 집에 강도가 들어온다. 그들은 사람을 죽이는 대신에 남편이 보는 앞에서 여자를 강간한다. 혹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딸을 혹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강간한다. 그리고 그 가정은 그것으로 끝이다. 강간당한 여자는 어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당한 것인데도 말할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 여자는 늘 새롭게 강간을 당한다. 그 여자를 강간하는 것, 즉 그 강간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것은 바로 그녀의 남편이고 아버지고 어머니다. 그들은 그 지긋지긋한 강간의 기억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그렇게 모든 신뢰관계는 무너진다. 서로 협력하던 삼각형의 꼭지점들은 서로 따로 놀고 서로 미끄러진다. 연결을 이루었던 선들은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엉킨다. 남자는 술로, 여자는 눈물로, 영문을 모르는 자식들은 공포에 떨며 세월을 탕진한다. 너무도 건조하게 표현하자면 여자의 질에 남자의 성기가 강제적으로 삽입이 되었다는, 그것도 저항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 준하는 강제적인 사건을 이유로 말이다.이제 그 가정은제나 우연한 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들만의 소우주, 우리 가족들만의 소우주는 없다. 그것은 언제나 세상과 교류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정화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가정 속에서의 평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만일 평안한 가정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들을 범죄라고 규정하고 그 가정파괴범에 사형이라는 극한의 처벌을 가한다면, 사형받아야 할 사람들은 도처에 있다. 가장을 앗아가 버린 버스 운전수, 비행기 조종사, 아내의 바가지, 전쟁, 혁명, 사회적인 사건들 등등등 도대체 우리들의 가정을 위협하는 세상의 우연하고도 의도적인 사고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그들 모두에게 가정파괴범이라는 딱지를 붙여야 할 것이다. 어쩌면 독자들은 가정을 원하지만 세상은 가정을 원하지 않는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은 단 한번도 평안한 가정의 건설에 관대한 적이 없으니까.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씁쓸히 웃던 원미경의 웃음은 어쩌면 가정에 대한 자신의 신기루가 환상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원미경의 가정은 어디서 무엇 때문에 파괴된 것일까? 그 강간범에게 강간당할 뻔했던 그 순간? 강간당할 뻔했던 것을 남편이 알았던 순간? 시어머니가 알았던 순간? 그녀의 가정이 파괴된 것은 너무도 아이러니칼하게도 그녀가 자신의 신성가족을 지키려고 법정에 섰던 바로 그 순간이다. 그녀에게 견딜 수 없는 지독한 고통을 준 것은 그녀를 강간하려다 혓바닥이 잘린 김민종이 아니라, 어처구니없게도 그녀를 보호해야 마땅한 법정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소중한 가정적인 꿈을 파괴한 것은 강간범이 아니라 세상의 우연한 그리고 의도적인 사고들인지도 모른다.법정은 아니 물신사회는 자신들의 가정파괴적인 악마의 모습을 범죄자라는 개인의 책임으로 뒤집어 씌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악마적인 모습을 은폐하고 적반하장격으로 범죄자라 불리우는 사람을 심판하려 한다. 김민종은 억압적인 사회가 내세운 사람일 뿐이다. 그가 저지른 범죄는 그의 개인 의사가 아니다. 그는 단지 억압적인 사회 속에서 비행청소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