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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나는, 3시간이 족히 되는 영상물을 볼 생각에 머리부터 아파왔었다. 더욱이, 영화 안에서 다루어진 어느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다양한 소재들이 내 사고의 갈래를 어지러이 분산시키자 두통이 더해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하나, 두통이 생길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였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내가 고민해 보았던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첸카이거가 『패왕별희』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역사인가, 경극인가, 동성애인가...우선, 나는 1920년대부터 1977년에 이르는 역사의 거센 파도 속에서 - 군벌시대, 일본 군 베이지 점령, 국민당 집권, 중국 공산당 해방, 문화 혁명 - 개인의 삶과 운명이 어떤 인생 여정을 - 비정상적인 출생, 고통스런 수련과정, 성공한 배우, 매춘, 배신 등 - 걷는지를 주목해 보았다. 이로써 역사와 개인이 어떠한 연결고리로 관계하고 있음을 막연하지만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경극이라는 공연은 배우들의 화려한 의상과 화장법, 그 자체로도 나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영화 중 ? 후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경극무대를 사이에 둔 갈등관계가 보이는 듯 했다. 예술과 정치권력의 대립이라고 해야할까? ‘일본군 대좌, 공산당’, 그리고 경극에 열광적인 ‘대중’은 배우들의 연기와 내용에 직 ?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다. 이에 극중 주인공이었던 샬로와 데이는 연약한 경극 배우에 지나지 않았기에 그러한 요구에 순응하지만, 동시에 경극의 독자성과 생명력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일종의 저항적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이 부분을 통해서는 어떤 단순한 대립 구조 외에도,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경극으로 대표되어진 전통문화의 고수를 위한 누군가의 노력을 이야기하는 부분인 것도 같았다.셋, 현실에서는 남자이나 연극에서는 우희역을 하는 데이는 어린 시절부터 지고지순한 애정을 패왕역을 하는 샬로에게 쏟는다. 폐쇄된 극단 생활과 혹독한 배우 훈련 과정에서 남자에게 가해지는 여성성으로 인해 성별의 혼란에 빠지고, 끝내는 연극을 넘어 현실 속에서도 여성성을 획득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는 결국 ‘항우’ 앞에서 자결한 우희‘처럼, 40여년에 걸친 기나긴 사랑의 고통을 자결을 통해 마침내 완성한다. (☜ 적어도 내 생각은 이러하다.) 이로써 과감히 커밍아웃을 하는 오늘날 ’사랑‘에는 ’성별‘ 차이가 무의미하다는 점을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았다.
과목: 교육학 개론교수명: 이 병곤학과: 영어학과학번: 2001010046이름: 박 현미나의 꿈은 교사다. 어렸을 때부터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라고 누군가 물어오면, 난 늘 서슴없이 선생님이요! 하고 대답해 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직업이라고는 대통령, 교사, 의사, 간호사 가 전부인 줄 알았던 그 때부터 난 교사라는 지업에 막연히 이끌리고 있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한 것이 있다면 교사란 존재에 대한 나의 견해일 것이다. 어릴 적 내가 꿈꿨던 교사의 모습은 단순했다. 단정한 옷을 입고 상냥한 말씨와 미소로 아이들 앞에 선 어린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담임선생님.. 선생님‥ 하면 누구나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외형적 이미지, 그게 전부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난 교편을 잡고 교단 위에 선 내 모습을 상상하며 흐뭇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하지만 교육학 개록 이라는 강의를 통해서 과거의 내 이런 생각이 턱없이 부족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연 나는 어떤 교육관을 지닌 교육자가 될 것인가? 정보의 습득이라는 교육만을 받아온 내가 과연 위 선배들의 모습을 답습하지 않고, 보다 체험적이고 사람됨을 가르친다는 소위 열린 교육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나는 내 이런 고민의 시작을 학교라는 공간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학교란 무엇인가.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서 축적된 귀한 경험을 주로 문자를 통해서, 압축 · 정선 · 체계화하여 이를 일정한 공공적 장소에서, 일정한 발달 수준에 이른 아이들이 소정의 교과과정에 의해 일정한 자격증을 갖춘 전문직 교사의 도움으로 이해 · 체험하여 이를 계승 · 발전시키는 문화 · 사회적 기관이라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학교를 구성하는 요소 하나하나에 다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이 귀한 경험에는 정신적 ·문화적인 것도 있고, 기술적· 문명적인 것도 있는데, 이것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었다든가, 주로 문자를 통해서 가르치기에 생생한 체험이 따르지 못한다든가, 일정한 공공적 장소라고 못 박은 탓에 ANT 생명과 더불어 숨쉬는 자연의 교육이 사라졌다든가, 소정의 교과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이데올로기를 주입한다든가, 일정한 공공적 장소라고 못 박은 탓에 ANT 생명과 더불어 숨쉬는 자연의 교육이 사라졌다든가, 소정의 교과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이데올로기를 주입한다든가, 일정한 발달수중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교육이 자칫 규격화 · 표준화 · 균일화 되어 천차만별한 아이들의 개성을 살려내지 못한다거나 전문직 교사에 의한 교육은 좋은 데 그 전문성이 교사의 인격보다는 교육기술에 높은 평점이 매겨지는 따위이다.이 모든 뒤틀린 교육의 원인은 실은 사람 이 없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 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일정한 교과 과정을 기술적으로 잘 가르치는 기술자는 있어도 학생 하나하나를 인간으로 일깨워주며 귀한 삶의 본을 보여주는 인격자는 이제 학교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라는 푸념이다. 이래서 진정한 교사는 일하기가 더 어려워졌고, 힘이 드는 것은 두고라도 도리어 비웃음과 따돌림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하는 곳이 바로 오늘날의 학교다.이 같은 역설적 학교상과 그 속의 교사상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글이 존 테일러 개토 의 교사의 일곱 가지 죄 다. 자신이 잘못 가르쳤다고 고백하고 있는 일곱 가지는 이렇다.첫째, 혼란이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사물의 의미를 어떤 틀 안에서 물어야 할 것인데, 오늘날 학교 교육에서는 사물의 파편적 지식만을 가르쳐, 체계화의 정반대 방향으로 세계를 끝없이 조각내서, 학생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둘째, 교실에 갇히기이다. 번호 매긴 교실에서 번호 매겨진 아이가 거대한 피라미드 속의 돌덩이의 하나처럼 갇혀, 그렇게 갇혀있는 상태를 좋아하고 편안하게 느끼게 길들이는 일이 다.셋째, 무관심이다. 아이들이 어떤 것에도 지나친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그래서 종이 땡 울리면 하던 일을 바로 중지하게 만드는 일이다. 종소리는 학생들의 모든 노력을 무관심이 지배하도록 감염시키는 힘을 갖는다.넷째, 정서적 의존성이다. 권위를 지닌 사람에게 매여서 살도록, 동그라미와 곱셈표, 미소 와 찌푸림, 상과 벌, 표창 따위로, 아이들이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남이 미리 짜 놓은 목 표에 따르도록 가르치는 일이다.다섯째, 지적 의존성이다. 교사가 시키는 대로 하고 가라는 대로 가며, 자기 생각이나 힘 으로는 아무것도 하려 들지 않는 학생들이 착한 학생이라고 여기게 함을 말한다.여섯째, 조건부 자신감이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평가와 판별을 받으면서 남이 매겨 놓은 그 수치에 따라가도록 하는 것이다.일곱째,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늘 감시를 받고 있다. 너희들이 혼자 조용히 숨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한 곳도 없다며 제복을 입혀 악대 대열 속에 묶어 놓듯 중앙 통제로 아리들을 빈틈없이 다스리는 일이다.개토는 우리의 미래는 비물질적인 경험의 지혜를 학생이 잘 익히고, 물질의 사용을 극소화 하는 자연의 길을 따라 사는 자세를 배우는데 달려 있는데, 오늘날 우리는 학생들에게는 12년의 징역과도 같은 학교 제도로 위와 같은 나쁜 것만 가르치고 있다는 말로 위 글의 결론을 맺는다. 참으로 우리를 섬뜩하게 만드는 경구들이 아닐 수 없다.내가 처한 오늘의 교육 현실이 이렇다 하면, 미래에 교육자가 되고자 하는 나는 어떠한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것일까? 이와 관련하여서는 우리가 6번째 시간에 학습했던 아동중심주의 와 관련하여 소개받았던 대안(?)학교들로부터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너무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그리고 현재도 그러한 책인 듯 하다.무언가 그럴만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끌어들였다. 베스트셀러가,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있어서는, 그 책 자체의 뛰어남도 있겠지만, 베스트셀러라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대중의 목소리로부터 비롯된 요구도 존재하니 말이다.독특한 제목으로부터 묘한 매력을 풍기는 책이다. 그 내용 면에서도 다른 책들에 비해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진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각기 다른 별에서 온 존재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와 같은 설명이 오히려 더 잘 이해된다. 겉으로 보기에, 신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다르고, 무슨 호르몬 때문에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르고 하는 식의 설명이 과학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했을 테니 말이다.이 책은 수 없이 많은 예들로 이루어져있다. 왜 남성과 여성이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싸우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게 되는지, 이 책의 절반 그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예들은 그러한 설명의 구체적인 뼈대가 되어주고 있다.하지만 일반적인 교양서적이라고 이 책을 구분 짓기에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묘하다.본문 가운데, "사랑 받지 못하고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소외감 속에 긴 세월을 살아온 경우, 여자들은 자기 문제에 한사코 매달려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받고 있다는 바로 그 느낌이다" 라며 여자를 묘사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들이 남자 친구가 없다고 늘 쓸쓸해하거나 우울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또 어떤 사람은 오히려 평생 독신을 고집하기도 하며 남자가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저자의 주장처럼 25000여 부부들의 고통을 구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나는 그의 해결책이 설득력을 갖는다면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성역할 - 이데올로기에 대해 자기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여기고 또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살아온 환경이 그만큼 성에 따른 역할 분담을 강요하는 사회였고 스스로를 그런 사회에 강요하는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길 바란다고..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자 하며, 한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그것은 분명 남자만 혹은 여자만의 일이 아니며 여성스런 남성도 있고 남성스런 여성도 있다. 여성 중에 사고력과 논리력이 뛰어난 '퀴리 부인' 같은 과학자도 있었고 남성 중에 ' 앙드레 김' 같은 감성적 표현력이 뛰어난 아티스트도 있다.최근에는 전업 주부를 직업으로 택하는 남성도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며,예전처럼 대학 졸업 후 적당히 회사 다니다 결혼을 하거나 신부 수업을 위해 사범대로 진학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설득력을 잃는다.여자와 남자의 욕구와 사라의 본질이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비록 내가 여자는 아니지만 여성이 신뢰, 인정, 감사, 찬미, 찬성, 격려를 받는다면 관심과 이해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남자만 싸우기와 도피하기를 하는가? 여자만 가장하기와 접어두기를 하는가? 그건 분명 "아니올씨다" 이다.저자 존 그레이는 분명 가부장적 사회의 속에 자신을 소속시키며 그 곳에서의 이상향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갈등은 이 책의 내용과 내 생각의 차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