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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인간관계 분석과 평가
    ● 나의 인간관계 분석과 평가 ●0. 인간관계란?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인간관계 속에 던져지고, 인간은 누구나 인간관계 속에서 삶을 펼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삶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관계, 즉 ‘사람과 사람 사이’는 매우 복잡하고 오묘하다. 인간관계를 통해서 심리적 갈등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미움과 증오 등의 감정이 생겨나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의 사랑과 애정을 통해서 만족과 행복을 얻기도 한다. 우리가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위해서는 우리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여야 하는데,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는 이러한 속성들을 조절하여야 한다. 즉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기이해와 자기조절이 중요한 것이다. 인간관계는 ‘나’뿐만 아니라 ‘너’ 그리고 ‘우리 사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성숙해질 수 있고, 이러한 이해를 통한 개선을 통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즉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불어 실제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인생의 단계에 따라서 변화하는 나의 인생관계 변화과정을 알아보려고 한다.1. 시기별 인간관계(1) 유아기우리는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가족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즉 출생과 더불어 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는데, 이러한 아이들은 전적으로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으면서 부모와의 관계가 형성이 되고, 부모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우리 부모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이신 분이시다. 나는 부모님에게 처음 태어난 딸로서 부모님의 사랑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누렸다. 어려서 찍은 사진들과, 부모님이 해주시는 일화로 내가 얼마큼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나는 프로이드가 말한 대로 아버지를 동경하고 정말 좋아했다. 물론 아버지가 그만큼 나를 예뻐하셔서 그런 경향도 있었겠지만, 유난히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더 좋아하고 따랐다무엇일까’란 생각이었다. 진실한 사랑에 대해서 나는 늘 고민했고, 추구해왔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식이 아닌 진실만을 고집했고, 진짜 사랑을 주길 원했다. 그렇기에 사랑이 많은 나였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무관심과 냉랭한 표정을 얼굴에 드러내는 성격이 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나는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을 지니게 된 것이다.(2) 학령전 아동기이 시기에 나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사람은 바로 몇 개월 차이 나지 않는 친척동생 일 것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에 사는 내 또래의 친척이 있었기에 그 아이의 집에 항상 놀러갔었다. 더군다나 동생이 없었던 나는 또래친구가 그 아이밖에 없었기에 그 아이를 매우 소중한 친구로 생각했었다. 그 아이와 나는 항상 함께 소꿉놀이나 역할놀이를 하며 놀았고, 이를 통해서 나는 사회성을 많이 키웠던 것으로 생각한다.(3) 아동기-초등학생이 시기에는 교우관계가 양적으로 급격히 증대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때 시기에 부적응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이 시기의 교우관계는 친구들의 외모나 신체적 운동능력, 학업 성적,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선별하여 사귀고 함께 어울리는 또래집단이 형성이 되는데, 나는 이 시기에 어떤 또래집단에도 속하지 못하여 힘들어 했었다. 나는 늘 내가 관심이 가는 아이가 되길 원했고, 친구관계에서도 주류아이들과 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나는 주류가 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얻지 못했고, 그 아이들의 무리에 끼지 못했다. 그래서 놀림도 받았고, 이 때문에 힘든 아동기를 보냈던 것 같다. 초등학생 때 이러한 나의 교우관계가 나를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만든 것 같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리길 원했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길 원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고민도 잘 들어주고, 부탁도 잘 들어주는 친절한 사람이 되었다. 이런 성격 덕에 나는 지금 매우 원만한 교우관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 앞서 누군가에게 용기를 가지고 다가가야 하는데, 나는 이성 관계에 있어서는 항상 두려움을 먼저 느끼고 회피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더욱이 나는 사랑하기 어렵고 힘든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사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두려움이 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4) 청소년기-중고등학생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교우관계는 한층 성숙해지고 활발해진다. 친구의 영향력이 가족의 영향력보다 증대되고,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도 외적 기준에서 심리적 특성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전보다 성숙해지고 성장하여서 친구와의 관계가 단순히 외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특성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등학생 때에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그렇기에 친구들과 지내는 시간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많았다. 그렇기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매우 큰 영향을 끼쳤는데, 친구를 사귀면서 즐거운 체험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정서적인 안정감과 공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서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에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였다. 또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리면서 유대감을 갖게 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점점 더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그러나 이러한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의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보다는 타인이 좀 더 컸었고 그래서 자기개념보다는 타인개념이 더 우선시 되었던 것이었다. 또한 부적응적 현상으로는 인간관계 탐닉형으로 생각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하였고, 피상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깊이 신뢰할 수 있는 밀접한 관계를 맺는 강렬한 인간관계를 원했었던 것이다. 이러한 나의 부적응적 모습 때문에 나는 앞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특히 매우 친한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한번은 매우 친한 친구였는데 나에게 자꾸 아무이유 없이 짜증을 내들이 기억이 난다.부모님과의 관계에서는 매우 힘들었던 시기였다. 나는 이때에 나 스스로 인격을 가진 존중을 받을 만한 어른다운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때까지 아직도 나를 돌봐주어야 할 어린아이로 생각하셨고, 무조건적으로 아버지를 따라야하는 아이라고 생각하셨다. 우리 아버지는 매우 사랑이 많으시고 좋으신 분이셨지만, 나와는 매우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계셨다. 옛날 남성우월주의적인 유교사상을 지니고 있었고 이는 나에게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나에 대해서 매우 통제를 하려하셨고 지배를 하려고 하셨다. 즉 권위적인 모습을 가지고 계셨는데, 나는 내가 자기정체감을 가지고 자율적인 사고를 하고 싶었고, 아버지가 정해주시는 길 이외에도 가고 싶은 길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적극적으로 아버지에게 저항은 하지 못했다. 그냥 수동저항적인 태도로 아버지의 말을 비꼬거나, 토를 다는 작은 반항정도로 머물렀을 뿐이다. 즉 적극적인 태도로 정면으로 저항하지 못하고 단순히 여러 가지 상황적인 이유를 핑계로 부모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했었던 것이다.동생과의 관계에서는 6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 나는 첫째로써, 맏딸로써, 그리고 나이가 6살이나 많은 누나로써 동생을 돌보아야 할 역할이 있었고, 동생은 그러한 나의 말을 따를 임무가 있었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동생을 많이 돌보아왔고, 많이 보살펴왔다. 그랬기에 동생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하지만 7살까지 혼자자라 오다가 생긴 동생이 처음에는 좋았지만, 점점 사랑이 나누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다보니 질투를 느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사춘기 시절, 그리고 내 동생이 초등학생 시절에 나는 동생과 갈등이 많이 일어났었는데, 이는 아버지의 차별적인 애정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아버지는 남아선호성향이 강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동생에게 노골적인 애정과 사랑을 주셨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덜 아픈 손가락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교우집단은 학연, 지연, 때로는 혈연에 근거하여 형성된 친구이며, 이에 상당 기간 반복적인 만남이 상황적으로 주어진 상태에서 맺어지는 친구를 말한다. 그리고 2차적 교우집단은 관심사, 취미, 가치관 등의 공유로 인해 형성되는 개인적 특성에 근거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내 경험상으로는 1차적인 친구보다는 2차적인 친구가 훨씬 정서적인 유대감이나 친밀감에서 앞선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특히 대학생활에서는 2차적 친구가 더 많이 형성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그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과 유지의 방법을 살펴보면, 오락이나 즐거움을 항상 같이 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실용적 필요에 의해서 맺어진 친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격적인 측면에 의해서 생긴 친구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나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준 친구는 인격적 친구로서 그 사람의 긍정적인 성격적 특징들이 나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내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을 해주었고, 개방적이고 깊이 있는 대화로 정서적인 지지와 공감을 느꼈기에 가능했었던 것 같다. 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내가 속한 집단의 응집력이나 구속력이 매우 약하다는 점이었는데,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생활에서는 내가 스스로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인간관계의 형성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이전에 인간관계 부적응적 현상을 보였던 내가 대학생활의 인격적인 친구관계를 통해서 좀 더 발전적인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나는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관계 탐닉형 즉, 부적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에 한 사람에 대해서 매우 깊은 관계를 원했고 소수의 사람을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었다. 나는 탐닉형 중에서도 의존형에 가까운데, 내가 존경하고 싶고 본받고 싶은 사람에 대해서 찾곤 하였다. 그렇기에 대학에 와서 내가 본받고 싶은 모습을 지닌 사람을 찾았고, 그 친구의 인격적인 존중과 깊이 있는 대화, 그리고 정서적인 지지, 공감 등으로 나는 부적응적인 모습.
    교육학| 2010.03.25| 6페이지| 2,000원| 조회(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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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햄릿 감상문
    2009년 11월 2일 월요일, 유난히도 춥던 그날, 나는 예약을 해 놓은 연극 햄릿을 보러 명동예술극장에 가야했다. 추위를 정말 많이 타던 나는 가기 싫은 마음을 억지로 붙잡고 명동을 향해 출발했다. 8시 공연, 과제철인 요즘 바쁜 일상 때문인지 졸리고 피곤했지만, 과제를 해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연극을 보러갔던 것 같다.명동예술극장에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오늘 볼 햄릿에 대한 프로그램을 사서 보니, 이게 웬걸 내가 기대한 중세고전과 같은 내용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굿으로 이루어진 연극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을 처음 보는 순간 ‘아~왠지 지루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팍 들면서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을 더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적인 굿으로 어떻게 햄릿을 그렸을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내가 전공을 하면서 구비문학을 배웠는데, 그때 굿에 대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더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같다.명동예술극장, 공연되는 곳으로 들어가자마자 나는 배운 것처럼 연극 무대를 살피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한 무대에서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배경이었다. 배경은 좀 화려한 듯한 모습의 그림들이었는데, 과연 이러한 배경에 눈을 뺏기지 않고 배우들에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무대의 바닥, 모래 같이 생긴 것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었다. 과연 저것은 무엇이고 무슨 용도로 사용할까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요소였다.궁금증이 가득한 마음으로 연극의 시작을 바라보았다. 무당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흐르고 햄릿이 등장했다. 배경음악들은 실제로 연주가 되었는데 북, 장구 등 우리나라의 악기들을 활용하여 구성되었던 것 같다. 아버지의 죽음과, 아버지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와 삼촌의 결혼, 혼란스러운 햄릿은 굿을 한다. 죽은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천도를 위해서 하는 진오기굿을 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등장하는 네 명의 무당들, 이들 중 3명이 아버지의 영혼과 접신을 한다. 아버지의 유령과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접신된 무당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여서 그런지 오히려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아버지의 영혼과 접신된 무당들을 통해 아버지가 삼촌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아버지의 넋을 위로하고 한의 감정을 풀기 위하여 실시하였던 굿, 오히려 햄릿 그를 한의 감정으로 묶어놓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무당들과 함께 천의 가운데를 갈라 길을 여는 과정에서, 가운데가 갈라지다 말고 그 끈으로 햄릿의 몸을 묶어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 생각엔, 아버지의 한의 감정이 햄릿을 묶어버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묶임을 당하면서 햄릿도 또한 접신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 통해 햄릿 아버지의 영혼이 햄릿에게 투영되고 함께하면서 햄릿이 점점 미치광이로 변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확증을 얻기 위해서 삼촌 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소재로 연극을 공연한다. 연극은 몸으로 연기하는 이와 말로 하는 이가 따로 있었는데, 이는 과거 우리 옛날 영화에서 필름이 돌아갈 때에 이에 맞춰서 말을 하는 이가 있었던 것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연기와 말이 잘 맞았고, 한사람이 혼자 말하고 연기하는 것보다 따로 해서 신선함과 재미를 더했던 장면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마침내 살해 장면에 이르자 삼촌은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이를 통해 햄릿은 삼촌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확증을 얻게 된다. 삼촌은 연극을 보고나서 사람형체 같은 흰 인형이 등 뒤에 끝으로 묶여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인간이기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나는 사람 같은 형체를 왜 등에 묶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아마도 햄릿 아버지, 즉 삼촌 자신이 죽인 형의 영혼과, 자신의 죄로 꽁꽁 묶여있고, 이로 인해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할 클로디어스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가 고통 받고, 죄의 용서를 위해 땅에 머리를 박고 있을 때, 그의 뒤에서는 복수를 위해 햄릿이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햄릿은 갈등한다. 그를 죽이고는 싶었지만 죄의 용서를 구하고 있는 삼촌을 죽이게 되면 진짜로 용서가 될까봐 그는 죽일 수 없었다. 그리고 왕비도 연극을 본 후 마음이 좋지 않은 듯, 우리나라 많은 어머니들이 그랬던 것처럼 물을 떠다놓고 달에게 빈다.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씻으려는 것처럼 그녀는 그 물로 미친 듯이 씻는다. 이 장면에서 조명은 강하게 어머니의 얼굴을 내리쬐고 있었는데 이는 조명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이 공연 중 특이할 만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어머니의 얼굴을 내리쬐는 조명은 달 같기도 하고, 어머니의 고통을 강조하려는 것 같기도 했다. 아들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욕정에 멀어 삼촌과 결혼을 한 어머니를 용서할 수 없었고, 그 감정이 격해지는 듯 그녀를 그 물에 집어넣고 고통스럽게 한다. 과연 아들 햄릿이 어머니를 진짜로 죽이려고 했었을까? 나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만큼 어머니를 사랑하고 믿었기에 증오의 감정도 커졌고, 그는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즉, 애증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햄릿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연인인 오필리어의 아버지를 죽이게 된다. 결국 그는 영국으로 추방당한다. 그리고 삼촌은 영국 왕에게 햄릿을 죽여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햄릿이 떠난 후, 햄릿의 연인이었던 오필리어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정신이 이상해진다. 사랑을 잃은 충격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것이다. 그녀는 흰 얇은 남방 비슷한 옷을 속옷도 없이 입고 있었고, 머리는 물에 젖어있었다. 좀 거칠게 표현된 듯한 그녀의 모습은 보수적 성향을 지니고 있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녀의 미쳐버린 모습을 통해서 그녀가 얼마나 힘겨워했고, 고통스러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결국 고통을 견디지 못한 채, 연못에 빠져 죽게 된다. 그런 그녀의 오빠 레어티즈는 햄릿에게 복수를 맹세하고, 오필리어의 넋을 달리기 위하여 ‘수망굿’을 하게 된다. 오필리어의 넋을 건지기 위해서 시작한 굿에서 레어티즈는 햄릿과 만나게 되고, 다급해진 삼촌은 레어티즈와 함께 검술시합을 제안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햄릿을 죽이려는 계략을 꾸민다. 검술시합일, 부채로 검술시합을 한다. 왜 칼 모양으로 검술시합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직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여튼 삼촌의 계략으로 독이 든 술잔을 어머니가 햄릿대신 마셔버리고, 독이 묻은 칼에 햄릿과 레어티즈는 상처를 입는다. 그리고 삼촌의 계략임이 밝혀지고 삼촌 또한 햄릿의 칼에 찔려 모두 죽게 된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비극적인 삶을 살다 죽게 되는 햄릿을 위해 ‘산진오기굿’을 한다. 구슬픈 무녀들의 음성으로 배경음악이 깔리고, 죽기 전에 자기의 진오기를 미리하는 햄릿, 그를 보내기위한 굿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얀 천이 처음과 같이 등장하고, 첫 장면에서는 가운데가 갈라지지 않고 햄릿의 몸을 묶어버렸던 것에 비하여 마지막은 그 천의 가운데가 잘 갈라지며 길이 잘 열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일이 잘 풀려진 느낌을 받았다. 결국 햄릿이 죽음으로서 그의 비극적인 인생이 마무리가 되고 그의 고난과 어려움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0.03.25| 3페이지| 2,000원| 조회(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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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의 집
    이 책은 수능문제에도 많이 출제 되었고, 연극 작품으로도 접한 적이 있어서 나에게 매우 익숙한 작품이었다. 연극을 통해 본 이 작품은 나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었다. 왜냐하면 ‘헬메르’ 즉, 로라의 남편을 난쟁이가 연기를 하고 있었고, ‘로라’는 일반인이 연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집은 모조리 난쟁이인 남편을 위한 구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로라가 남편에게 맞추는 삶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어서 매우 인상 깊은 작품이었는데, 독후감을 쓰기 위해 그러한 장면들을 떠올리니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인형의 집’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작품을 읽기 전 제목을 들었을 때에는, 인형이라는 이미지가 귀엽고, 예쁜 이미지였기 때문에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저 아름답고 예쁜 사랑이야기일가 하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작품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세세히 읽으면서 제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겉보기엔 매우 아름답고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결국 로라 그녀의 삶이 ‘인형’의 삶이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던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형, 어려서부터 우리가 많이 가지고 놀았던 인형,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인형, 그리고 그 인형이 살고 있는 인형의 집, 입센은 이를 통해 로라 그녀가 ‘인형의 집’ 속에 갇혀서 남편에 의해 움직여지고, 남편의 삶에 맞추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려 했기에 이러한 제목을 붙였던 것이 아니었나싶다.나는 문학이란 장르가 그 사회의 모습과 현실들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인형의 집’이란 작품을 보았을 때, 인형의 집 속에 담겨있는 현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보았다. ‘노라’ 그녀가 살고 있었던 시대에 여성들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개척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 의지하고, 가정이라는 틀에 맞추어서 살아가야만 했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늘 가족에게 맞추어야하고, 희생해야만 했던 여성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에게 어떠한 모습을 깨우쳐주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입센이 ‘인형의 집’을 통해서 여성의 자각과 해방 그리고 더 나아가 가족과 사회의 일부분이 아닌 독립된 개체로서 개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왜냐하면 ‘노라’ 그녀가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감으로 인하여 그녀의 삶에 대해서 자각을 했고, 해방을 원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가족과 사회 구성원이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삶을 찾고자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노라’는 왜 떠났고,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그녀는 가족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했지만, 결국 그랬던 사랑이 허울뿐이었다는 것을 느꼈기에 그랬던 것이 아니었나싶다. 노라와 헬메르의 관계를 보았을 때, 언뜻 보기에는 둘 사이에 사랑이 느껴졌고, 행복해 보였다. 그녀의 남편을 위해 위조 차용증서를 쓰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헬메르의 위선적이고 진실하지 못했던 모습을 본 그녀는 진실이라고 느꼈고, 행복이라고 느꼈던 삶이 위선이라고 느껴졌기에 결국 그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좀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그녀는 누군가에게 늘 종속된 상태였기에 그녀의 세계가 없었고, 그랬기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그 일상에 안주하여 그러한 삶이 행복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랬기에 그녀는 그러한 삶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닥쳐온 위기를 통해 그녀는 그것이 진실이 아닌 가식적이고 허울뿐인 행복임을 깨닫게 되었고, 결국 그녀 자신을 찾기 위해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작품 속 ‘노라’ 그녀의 모습을 통해서 김수현 작가가 쓴‘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김혜자씨가 연기한 인물과 ‘노라’라는 인물은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극중 김혜자씨는 가족을 위해 한평생 희생한 삶을 버리고, 1년 동안 휴가의 의미에서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드라마는 우리 변화하는 현실을 매우 빨리 인식하고 드러내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 속에서도 이러한 여성의 모습을 통해 그녀의 삶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서 ‘인형의 집’의 ‘로라’같은 인물이 현대에도 많이 살아가고 있고, 그리하여 단순히 이 작품이 그 시대에만 국한되어 읽혀지고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삶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인형의 집’이란 고전이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독후감/창작| 2010.03.25| 2페이지| 1,000원| 조회(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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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개츠비 독후감
    이 책은 영화화도 되었고, 뮤지컬로도 작품화되었기 때문에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다. 하지만 읽어보진 않았던 이름만 친숙했던 책이었다.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이 작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궁금했던 나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폈다.책을 펴면서 내가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바로 제목의 의미였다. 작가는 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했을가? 왜 ‘위대한 개츠비’로 제목을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작품 속 개츠비는 내 눈에는 별로 위대할 것도 없었고, 결국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위대한 이라는 말은 그의 비극적 결말을 반어적으로 암시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는 끝까지 미래에 대한 이상과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인 데이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랑하는 여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상이었으며 꿈이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그녀를 되찾기 위해, 그의 이상과 꿈을 되찾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를 잃은 것이 바로 자신이 부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런 그는 부를 모으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부를 축적하게 되는데, 그의 이런 어두운 단면은 당시 미국 사회의 모습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돈을 목적으로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어두운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오로지 물질적 풍요를 위하여 움직이는 기계가 되었고 부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결국 개츠비 역시 자신의 부로서 데이지를 되찾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사로잡힌 황금만능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이는 정신적인 부분이 없어지고 물질적인 부분이 미국의 꿈을 성취하는 방법으로 인식되었던 1920년대에 존재하는 미국의 꿈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미국의 이상주의는 물질주의에 의해 타락되었다는 것이다.즉, 이 작품 속에 드러난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모습은 물질문명의 풍요로움으로 도덕적으로 점점 더 타락해가고, 사회정신 또한 해체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조리한 세계에서 개츠비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은 그의 이상과 환상이었고, 그의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좁게는 물질적인 성공에 대한 열망이었고, 넓게는 신대륙에서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런 개츠비는 불가능한 꿈에의 도전, 즉 무일푼 청년의 상류 사회로의 편입시도를 하였고, 그런 면에서 ‘우아한’여자 데이지는 바로 미국의 꿈을 상징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랬기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던 이상인 데이지는 실체가 없고 그저 아름답기만 한 환상에 불구 했다. 결국 개츠비는 환상과 이상에 빠져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 꿈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개츠비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왔던 것이다.그런 개츠비의 삶을 통해 소설 속 화자인 닉은 무엇을 깨달았고, 그런 그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닉은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부도덕한 양상을 경험하며, 자신이 꿈꾸던 기회의 땅이 화려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싫은 생명이 움틀 수 없는 불모의 황무지에 불과하다는 점을 점차 깨달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황무지의 삶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이상을 포기하지 않았던 개츠비의 모습을 높게 평가하고 위대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또한, 작가는 닉을 1인칭 화자로 내세움으로써 닉이 관찰하고 있는 개츠비의 삶뿐만 아니라, 닉의 삶까지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작가는 미국의 사회를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면 과연 닉이 관찰하고 있는 개츠비는 어떤 사람일까? 그는 진정으로 데이지를 사랑한 것일까? 그는 오직 데이지를 되찾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 앞에서 당당히 그녀는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과연 데이지를 위한 것일까? 그는 데이지를 사랑했다기 보다는 오직 데이지를 자신이 쫓고 있는 이상으로 생각하여 그녀에게 집착한 것 같다. 그가 원한 것은 데이지의 아름다움이고, 그녀로 인하여 얻을 수 있는 아메리칸 드림 때문에 데이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그가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에서 그의 이상을 쫓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만으로도 그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의 타락한 이상으로 인해 개츠비 자신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또한, 내가 가장 이 책을 보면서 슬펐던 점은 개츠비가 성대하게 열었던 파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왔었으나, 그가 마지막 가는 날인 그의 장례식 날에는 오직 그의 친구 닉만 왔었던 점이었다. 닉은 그의 장례식이 외롭지 않도록 그와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연락해보려 했지만 모두 애써 핑계거릴 찾았고 개츠비에게 전부였던 데이지 역시 찾아오지 않는다. 개츠비에게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었던 것일까? 그가 지금까지 열었던 파티는 무엇이었고, 파티에 와서 즐기던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결국 그의 파티에 찾아 왔던 사람은 모두 그가 아닌 그의 재산에 이끌려 그를 찾아 왔던 것이다. 이 또한 타락하고 부패했던 미국의 거대한 물질주의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어두운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0.03.25| 2페이지| 1,000원| 조회(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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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의 세계사 책 요약 레포트
    설탕의 신비설탕의 단맛은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먹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한다. 그렇기에 그 무엇보다 ‘세계상품’이 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상품’이란 무엇일까? 바로 아프리카 오지든 히말라야 깊은 산중이든 세계 어디에서든 사용되는 상품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세계상품의 독점은 큰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그리하여 16세기 이래에 세계 역사는 이런 세계 상품의 패권을 어느 나라가 쥘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경쟁 속에서 전개 되어 왔다. 그 결과 브라질이나 카리브 해의 섬들에 사탕수수 생산을 위한 대농장, 즉 ‘플랜테이션’들이 만들어졌는데, 값싸게 대량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아프리카인들을 끌고 오게 되었다. 결국 설탕으로 인하여 노예무역이 생긴 것이다. 세계 상품이 된 설탕은 놀라울 만큼 다양한 용도와 의미가 있었다. 약재로서 쓰이기도 했고,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고 권위의 상징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또한, 순백이라는 빛깔 덕에 특별한 의미가 덧붙여지기도 했다.설탕은 어디에서 왔나?사탕수수는 이슬람교도들에 의하여 지중해로 도입되었다. 이슬람교도의 지배하에 놓인 지역에는 사탕수수의 재배와 제조기술도 함께 전파되었다. 사탕수수는 재배에는 강우량과 온도가 필수이며, 토질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계속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이슬람교도가 설탕생산을 장악했던 시대부터 노예제도가 이용되고 있었고. 이 후 사탕수수가 전해지는 모든 지역에서 노예제도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유럽의 크리스트 교도가 설탕에 대해 상세히 알고 스스로 설탕을 재배한 것은 11세기 말에 시작된 십자군운동 때부터다. 유럽 각지의 크리스트 교도는 이슬람 교도의 점령하에 있는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겠다는 목적 아래 십자군에 참가하게 되는데, 사탕수수의 재배와 제당기술 또한 이러한 루트를 통해서 유럽에 전달되게 된다. 그런데 사탕수수의 생산은 15세기 말에 이르면 포루투갈의 대서양 앞바다의 여러 섬들로 중심이 이동된다. 그리고 사탕수수의 생산은 16세기 초부터 급속히 성장하여,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 집결된 후 유럽 각지로 팔려 나가게 된다. 안트베르펜은 세계의 중심 시장이었으므로 이곳에서 대량으로 거래됐던 설탕은 세계상품에 근접한 물품이 된다.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서 새로운 토지와 노동력을 찾아 지구 서쪽으로 계속 이동해 나가면서 결국 브라질(포르투갈의 식민지)로도 옮겨갔고 대규모로 재배되었고, 결국 브라질은 16세기 내내 설탕생산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네덜란드인이 매개가 되어 사탕수수는 영국령이나 프랑스령의 카리브 해 섬들로 이동되었다.카리브 해와 설탕사탕수수가 전래되기 전의 카리브 해는 해적의 바다라고 불릴만큼 해적들이 들끓었다. 또한, 금이나 은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보물찾기와 광산개발만 이루어졌을 뿐 제조업은 물론 농업이나 어업같은 기본적인 생산활동조차 없었던 카리브해 섬들에서는 17세기 중에 사탕수수 재배가 시작됨으로써 상황이 돌변하여 그 풍경마저 완전히 변했다. 원시림과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섬들에 거대한 플랜테이션이 개발되면서 섬 전체가 사탕수수밭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또한, 카리브 해에는 극소수의 백인 감독과 수많은 흑인노예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카리브 해의 섬들은 풍경도, 거주하는 사라들도, 사회구조도, 그리고 경제의 모습도 모두 사탕수수의 도입으로 인하여 급격히 변화 되었다. 이러한 변회를 역사가들은 ‘설탕혁명’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카리브 해의 섬들에서 진행된 플랜테이션이란 무엇일까? 이곳에서 진행된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플랜테이션은 대량의 값싼, 때로는 노예처럼 강제로 동원된 노동자를 이용하여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대량 생산을 하는 대동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리브 해의 설탕생산이 이 조건에 딱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 사탕 플랜테이션은 단순한 농장에 그치지 않고 늘 간단한 공장설비를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곳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서는 영국 내보다 한 발 앞서 공장제 노동이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설탕과 차의 조우16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에게 설탕은 식품이라기보다는 약품에 가까웠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자나 재력가들이 자신의 권세와 재산을 자랑하기 위한 상징물로 설탕을 이용했다. 설탕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생각은 아라비아에서 십자군들이 돌아올 때 함께 들어왔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만성 영양불량에 시달리고 있었던 만큼 칼로리가 높은 설탕은 어떤 경우에는 즉효가 있는 약품이었다. 그러나 18세기 이후부터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에 나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결국 약품으로서의 설탕은 의문을 품게 되었지만, ‘식품’으로서의 설탕은 급속히 보급돼 나갔다. 또한, 설탕의 보급은 또 다른 세계 상품인 홍차나 커피의 보급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영국이 아시아와의 무역과 외교권을 한손에 쥐게 되면서 아시아, 중국 쪽에서 차를 수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차의 수입은 설탕과 조우하면서 서로 매우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홍차에 설탕을 넣게 되었을까? 처음에 설탕과 차는 약국에서 취급될 만큼 귀중한 ‘약품’이었다. 즉 이들은 신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 두 귀중한 것은 이중의 효과를 노린 신분의 상징 즉, ‘스테이터스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탕을 넣은 차는 17세기 이후 커피하우스를 중심으로 그 소비량이 증대되면서 마침내 중류층 국민들에게까지 보급되게 된다. 영국 무역의 일대 변화를 역사가들은 ‘상업혁명’이라 부른다. 이때부터 세계가 하나로 연결도고 영국은 그 정점에 서게 되었는데, 설탕혁명 이 후 설탕수입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1604년까지는 수입량이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고, 1660년대가 되자 영국 전체 수입량의 10%를 차지하였고 1700년 경에는 그 양이 다시 두 배로 증가했으며 1770년 경 에는 다시 네 배로 늘어났다. 18C 무렵 영국인들은 프랑스인들보다 평균적으로 10배 이상의 설탕을 소비하는 국민이 되었다. 한편 프랑스인들은 카리브 해의 식민지를 통해 설탕을 저렴하게 얻을 수는 있었으나, 홍차보다 와인을 즐겨 마셨기 때문에 설탕이 그리 필요하지 않아 남아돌았다.커피하우스가 낳은 근대문화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에 걸쳐 런던을 비롯한 영국의 도시에서는 ‘커피하우스’라는 것이 크게 유행했다.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650년 대학도시인 옥스퍼드에서 탄생했는데, 2년 후에는 런던에도 등장하고 이때부터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커피하우스에서는 커피와 홍차, 초콜릿 같은 유럽 외부세계에서 수입된 음료들을 팔았다. 그리고 이들 음료에는 반드시 설탕이 들어갔기에 커피하우스는 설탕을 파는 곳이기도 했는데, 홍차가 이곳에서 설탕과 결합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커피를 중심으로 했기에 커피하우스라고 불린 것이다. 또한 이러한 커피하우스에서 문학ㆍ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소설의 출현과 정당의 출현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커피하우스는 서로 마음이 맞는 선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곳, 즉 ‘클럽’같은 것으로 전환돼 갔다. 결국 이 때문에 폐쇄적인 조직 같은 곳이 되어서 쇠퇴하게 된 것이다. 또한 본래 건전하고 품위있는 장소였던 커피하우스가 술이 나오고 도박판이 벌어지면서 쇠퇴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타락한 커피하우스를 어찌된 영문인지 초콜릿하우스라고 불리게 되었다.설탕이 있는 곳에 노예가 있다 & 노예와 설탕을 둘러싼 정치설탕이나 담배 같은 식민지에서 얻어진 세계상품 거래는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으므로 영국이나 프랑스는 18세기 내내 세계 상업과 식민지 지배권을 둘러싸고 전쟁을 거듭했다. 설탕의 생산은 플랜터나 상인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 주었는데, 그런 이익은 제당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도 생겼다. 간단히 말하면 수확한 사탕수수를 짜내고 졸여 결정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되지 못한 찌꺼기로서 당밀(molasses)이라는 것이 생겼다.
    독후감/창작| 2010.03.25| 3페이지| 2,500원| 조회(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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