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Ⅰ. 서 론Ⅱ. 본 론1. 작가 소개2. 작품 분석2-1. 1) 박노해의 초기 시세계2) 시 분석(1) 작품에 대한 전반적 이해(2) 작품에 대한 세부 분석① 형식과 구조② 시어의 의미(3) 주제 의식 및 의의3) 박노해의 과도기적 시세계2-2. 1) 박노해의 후기 시세계 : 흑백 시험지는 찢어진 지 오래.2) 시 분석(1) 작품에 대한 전반적 이해(2) 작품에 대한 세부 분석① 형식과 구조② 시어의 의미(3) 주제 의식 및 의의3. 박노해의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인식(1) 박노해 작품을 옹호하며(2) 박노해 작품을 비판하며Ⅲ. 결 론Ⅰ. 서 론예술은, 문학은, 아니 시는 우리 삶의 어디쯤에 설 수 있는가? 한 시대를 뒤흔들었던 시인 박노해를 말하기에 앞서, 이와 같은 화두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예술, 문학 장르 중에서도 가장 잊혀지고, 뒤처지기 시작한 시가, 대체 우리 삶의 어디에 서야 하는가? 시는 어디에 서 있었으며,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한국 근대시의 시작은 1920년대를 기준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적 배경에 따라 시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변주되어 왔으며, 시인이 시대를 접하고 이야기하는 방식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근대시의 흐름은 ‘전래적 서정시’, ‘모더니즘 시’, ‘리얼리즘 시’의 세 갈래)로 나뉘어 이해된다. 그러나 그 형식과 내용이 무엇이든지 모든 시는 시가 쓰여질 당시의 시대를 반영하고, 시인의 의식을 반영하며, 시인이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방식과 맞닿아있다. 또한 과거의 시는 노래로 불리우며, 혹은 여러 사람에 의해 낭독되고 기억되며, 독자들의 삶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 우리 삶 속에 생동하는 언어로서 시가 존재했고, 많은 독자들에게 시는 위안이며, 힘이고, 친구였던 것이다.‘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꿈꾸었던 시인 박노해 역시 80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시인이다. 우리는 성장과 발전의 유혹에 이끌려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수많은 작품 속에 어떻게 반영되었으며, 독자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2-1. 1) 박노해의 초기 시세계박노해 시인은 이미 ‘하나의 문학사’라고 불릴 정도로 1980년대의 문학과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단순히 문학만 아니라 ‘노동해방’의 깃발과 함께 노동운동사상 ‘전태일’이후 노동자의 대표적 상징체이기도 하다.)박노해의 시 세계를 구분하는 기준은 연구자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시 창작만 하던 시기를 1기, 시 창작과 함께 본격적인 사회주의 운동을 시작한 시기를 2기, 사상적 전환을 한 시기를 3기로 구분하기도 하고, 사회주의적 사상을 바탕으로 창작하던 시기를 1기, 사상의 전환을 고뇌하던 시기를 2기, 새로운 사상으로 진화한 시기를 3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분류 기준 중에서도 후자의 입장을 택하되, 전환의 시기는 새로운 시기로 설정하지 않고, 박노해의 시 세계를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한다. 즉 시인의 시적, 사상적 공백기는 다음 시기로 나아가는 과도기로 해석할 것이다. 또한 박노해 시인이 정확히 언제부터, 자신의 사상적 전환을 꾀하였는가는 1998년 특사로 풀려나온 이후로 임의 설정하고자 한다. 시인 자체의 고뇌와, 감옥에서의 작품들이 사상적 전환을 암시하고 있으나, 명확히 그 준거를 찾기 어려우므로, 특사로 풀려나온 이후 진화한 사상을 바탕으로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시기를 후기로 간주한 것이다. 이에 박노해 시인이 사노맹 사건으로 감옥에 가기 전의 시 세계를 전기, 1998년 특사로 풀려 나온 이후를 후기, 그리고 그 사이 감옥에서의 시기를 과도적 시세계라 생각하고 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박노해의 첫 시집은 『노동의 새벽』(1984)이다. 시집 『노동의 새벽』에 실린 시들은 채광석의 지적대로 ‘개개의 시들이 흩어지면서 독립체가 되고 모아지면 서사적 장시’라 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생생한 현장성과 함께, 그럼에도 원한의 정서에 그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실천하는 노동자대하기도 하고, 아내에게 함께 투쟁하는 굳센 동지인 동시에, 자신의 투쟁 생활을 이해해주고, 포용해주는 현모양처를 기대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된 여성의 모습 중에서도 라는 시를 살펴보자.영어회화우리 오매 일찌기 홀몸으로논 서마지기 농약 뿌리다허연 두 눈 치뜨고 돌아가시고두견이 피 토하는 울음을 뒤로서울로 캄캄하게 떠나올 제에누나 따라 간다며 숙모 손을 뿌리치고치마자락 매달리던 코흘리개 영석이가어느새 중학생이 되어영어회화 듣기평가 시험에카세트 테이프가 없어서잘사는 집 애들보다 점수가 뒤진다며자정이 넘도록 영어책을 읽다가점꼬대로까지 중얼거린다누나는 미국전자회사공순이가 되었어도세컨라인 리더가 되어QC활동에 목이 붓도록칼처럼 곤두세워 오버타임을 더 해도다음 달엔 우리 영석이카세트랑 테이프는 꼭 사서 주마잔업 끝난 자정거리 휘청거려 오면하지 말라 화를 내고 다짐을 해도영석이는 서툰 솜씨로 밥을 지어 차려 놓고낭랑하게 꼬부라진영어회화 공부를 한다누나는 못배워서무식한 공순이지만영석이 너만은 공부 잘해서꼭 꼭 훌륭한 사람 되거라하지만 영석아남 위에 올라서서피눈물 흘리게 하지는 말아라네가 영어공부에 열중할 때마다누나는 노조에서 배운우리나라 역사가 생각난다부유층 아들딸들이 유치원부터영어회화 교육에다외국인학교 나가고중학생인 네가 잠꼬대로까지영어회화 중얼거리고거리 간판이나 상표까지꼬부랑 글씨 천지인데테레비나 라디오에서도영어회화쯤 매끈하게 굴릴 수 있어야세련되고 교양있는 현대인이라는데무식한 공순이 누나는미국전자회사 세컨라인 리더 누나는자꾸만 자꾸만 노조에서 배운우리나라 역사가 생각난다말도, 글도, 성도, 혼도 빼앗아 가고논도, 밭도, 식량도, 생산물까지도마침내 노동자의 생명까지도차근차근 침략하던 일제하조선어 말살생각이 난다미국전자회사 세컨라인 리더 누나는컨베이어 벨트에 밀려드는 부품에QC활동에 칼처럼 곤두설수록조선어 말살생각이 난다)이 시는 와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할 여성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에 드러난 여성상이 순종하는 아내가 아닌, 남성과 민주해서, ‘작업장 소음진동에 가는 귀가 먹고 자욱한 먼지에 폐가 콜콜거려도 어쩔 수 없’이 그 현장에 남아 있어야 했다. ‘열한 명째 사고가 나고 라면 안주에 소주잔 들고 조용필을 잘 뽑아내던 김씨가 죽’어가던(어쩔 수 없지) 바로 그 곳에 있었던 수많은 노동자들은, 자신들과 함께 바로 그 현장에서 일하던 박노해의 시에 온몸으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박노해의 시가 노동자와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 양식을 활용하였기에, 그의 시는 보다 큰 힘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뒤흔들었으리라.3) 박노해의 과도기적 시세계박노해 시인의 시 세계가 전환하는 것에 계기를 준 사건은 ‘사노맹 사건’이다. 사노맹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약칭으로서 6·25전쟁 이후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최대의 비합법 사회주의 혁명조직이다. 이 조직은 오랜 노동현장경험이 있는 학생운동출신자들과 1980년대 이후 혁명적 활동가로 성장한 선진노동자들이 결합하여 1988년 4월 '사노맹출범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사회주의를 내건 노동자계급의 전위정당 건설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1989년 초까지 조직정비 및 훈련에 집중하고, 이후 대중사업의 활성화에 나서 경인지역 외에도 마산·창원·울산·부산·포항·대구·구미 등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1990년 이후 계속되는 공개수배와 검거과정에서 1991년 4월 3일에 중앙상임위원 박노해 시인 등 11명이, 1992년 4월 29일에는 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 등 39명이 구속됨으로써 사실상 이 사건은 종결되었다.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박노해 시인의 감옥에서 보낸 시기를 과도기적인 시기로 볼 때, 체포되어 무기징역형을 받고, 감옥 속에서 창작한 작품들은 주로 현실사회주의 몰락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자신의 활동을 근원에서 되돌아보면서 주관화된 자기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서정 시편들이 차지하고 있다.2-2. 세 발 까마귀고구려 무덤 벽화에서 까악-천 년의 시공을 뚫고 날아온 세 발 까마귀 한 마리시뻘건 아침해 속에서 나온 검은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세계에는 흑과 백이라는 양극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밖의 색도 있으며 모든 것들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상생적이고 포용적인 시인의 세계관이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자신은 어떤 것도 선택했다 말할 수 없기에 ‘아무 주의자’도 아니지만 동시에 ‘모든 주의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고 5연에서 말하는 것이다.하지만 굳이 사람들이 요구하는 사고틀로 설명하자면 자신이 비사회주의, 탈자본주의, 친생태주의, 친여성주의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을 6연에서 하고 있다. 비(非)는 아니란 것이고 탈(脫)은 떠난다는 뜻을 의미한다. 자신이 꿈꿨던 사회주의는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부정되고 자본주의는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에 부정할 순 없지만 온전히 수용하고자 하지는 않기 때문에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시인은 6연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말하는 세 번째 발이 결코 회색빛의 중립의 발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세 번째 발이 새로운 시작이며 희망임을 노래한다.『사람만이 희망이다』에는 이 외에도 시인의 내부적인 고민과 고뇌가 드러나거나, 앞으로의 발걸음을 암시하는 작품을 찾아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시인이 이루어지리라 의심하지 않았던 세계는 허망하게 스러져 갔다. 그 와중에 시인은 많은 글을 읽고 고뇌하며, 자신이 나아갈 바를 모색한다. 그렇다면 시인이 변화한 시대 속에서 어떠한 자세를 갖추고자 하였는지, 작품을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한다.아름다운 타협너의 변한 모습을 보았다성난 눈동자가 부드러워지고긴장으로 말랐던 몸에 살이 오르고참새 같은 일상의 재미를 느끼며어린 것들의 산이 된 네 모습그만 눈물을 닦아고개 들어 나를 봐살아 돌아온 나는 더 부끄럽구나혁명은 순수이지만목숨 끝까지 밀고 나가는 거지만삶은 현실이야살아내야 하는거야삶이란 혁명의 좌절마저 품고 넘어서서이렇게 적응하고 타협하며 살다 문득젖은 눈으로 역류하는 쓰라림 같은 것우리 살아야 한다산처럼 무거운 책임감으로생활에 착실한 뿌리를 박으며우리 얼굴로 말하는 패배한 혁명의 순수우리 생애로 말하는 미
제11장. 학교교육과 정신건강1. 정신건강의 개념1) 정신건강의 정의2) 건전한 성격2. 정신건강의 요인1) 신체와 정신관계에 대한 정신건강2) 인간발달과 정신건강3) 가정환경과 정신건강4) 학교환경과 정신건강5)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정신건강의 정의정신건강(mental health) 에 대한 다양한 정의-건전한 개인생활의 유지와 원만한 대인관계, 그리고 성숙한 사회생활에 기초가 되는 개념-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 뿐 아니라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능력-개인이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성격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나타내며 환경을 현실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상태-물리적.사회적.심리적 환경을 처리하는 개인 성격의 탄력성과 원상회복 능력-무의식을 자각하고 통찰하는 자기통제는 정신건강의 중요한 요소-인간이 소속된 사회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개념-공존성이 확립되는 상태정신건강 개념 정의를 위해 고려해야 할 다섯가지 요소1) 성취동기화 (achiement motivation)개인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발달시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도록 동기화된 상태2) 정서적 균형 (emotional balance)외부의 자극에 대해 정서적 반응을 할 수 있는 상태를 갖추어야 한다.3) 인지적 기능 (cognitive function)외부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용이나 자신의 신경상태를 바르게 인지하고 있음.4) 사회적 적응 (social adjustment)타인에 대해 이성적 행동을 할 수 있고, 때로는 자기방어적이기도 하며, 또 상호적 관계와 박애적 신념을 가질 수 있는 능력5) 자아존중감 (self-esteem)자신의 가치에 대한 인정을 의미하며, 자존감이 높은 개인은 남에게 의존하려는성향이 낮고 자신의 능력.노력.성과를 중요하게 여긴다.정신위생-정신건강을 도모하고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원리나 지식-정신건강의 증진, 정신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한 조건을 구비하고 활동을 수행하는위생학의 한 분과결 론 – 정신건강이란?-인간이 조화롭고 적절히 통합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중요 개념-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개인의 정서 및 사회적 관계를 포함하는 개념-즉 개인의 정신적 균형 유지와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 및 사회적 기능이 함축된 개념건전한 성격성격 (personality) 이란?-개인의 행동결정에 주체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 요인-비교적 안정되고 지속적인 특징-발달단계와 학습에 따라 변화되는 경향성 지님건전한 성격에 대한 다양한 이론-Freud (1905, 1923) : 성격의 구조를 밝힘성격이 건전하게 발달된 인격체는 자아(ego)가 충분히 강해져서 여러 가지 본능(id) 과 현실적 도덕규범과의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며 외부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 그러나 자아가 건강하지 못한 성격은 외적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 및 내적 충동을 만족시키도록 조절하는 힘을 지니지 못한다.-Jung (1925)무의식을 적절히 통제하는 의식의 작용이 개입될 때, 비로소 건전한 성격이 형성된다고 주장함으로써 의식과 무의식의 적절한 통합 강조-Adler (1948) : 우월에 대한 추구인간의 자기신장, 성장, 능력을 위한 모든 노력의 근원은 열등감이며, 결국 열등감에 대한 보상적 노력이 건강한 성격이다.-Sullivan (1953) : 대인이론 (interpersonal theory)* 사람은 출생과 더불어 타인과 관계를 맺는 상황의 일부가 되며, 일생 동안 사회적 장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간다고 주장* 성격이 원만한 사람 –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음*성격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 – 타인과의 상호 관계에서 부조화 현상을 일으킴-Rogers (1925) : 자기 지도 혹은 자기 실현* 인간의 본성을 긍정적으로 생각* 건전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자신을 수용함과 더불어 자기 지도 (자기 실현) 이 가능한 존재이다.* 자신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사물을 객관화 할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수용이 가능해 지므로, 이러한 과정에서 자기 지도가 이루어지며 자기 신뢰가 확실해짐.-Cattell (1965) : 건전한 성격론개인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가치에 의해 여러 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성격구조- Seeman (1949)건전한 성격은 인격적인 통일일이다.- Lawton (1979)건전한 성격은 확고한 인생목표를 가지고 적응을 잘 하는 사람의 특징이다.-Fromm (1956) : 생산적 지향과 비생산적 지향생산적 지향이 건전한 성격의 지표가 된다.-Maslow (1954) : 10가지의 평가기준자아실현이 성취된 사람이 건전한 성격자(10가지의 평가기준 : 현실 지각력, 사고와 정서, 자발성, 문제중심성, 자기와 타인, 자연에 대한 수용력, 자율성, 문화적 환경으로부터의 독립성, 사회공동체의식, 민주적 행동양식, 독창성과 창조성, 적개심이 없는 유우머와 센스)-Allport (1961) : 건전한 성격의 기준 제시자아확대, 타인과의 따뜻한 관계, 정신적 안정, 자기객관화, 현실적인 지각, 정리된 생활철학결 론 – 건전한 성격이란?-개인 특유의 행동양식에 있어서 주체감과 자기객관화, 개인에 대한 이해와 수용적인 태도, 그리고 적절한 인생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특성-건전한 성격의 사람은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융통성있게 대처 가능하나 성격이건전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나 타인에 대하여 현실 그대로 지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2-1) 신체와 정신관계에 의한 정신건강신체-정신의 불가분 관계에 대한 두가지 관점1) 신체적 건강상태가 정신에 영향을 미침2) 정신상태가 신체건강에 영향을 미침-> 즉, 정신과 신체는 상호관계를 갖는 하나의 통합체로서 이해해야 함2-2) 인간발달과 정신건강인간발달단계와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계-Freud (1905, 1923):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육아기의 중요성 강조-Piaget (1959): 유아기에서의 인지적 경험과 인지적 발달이 중요-Carroll(1959) & Bloom (1971): 학교학습이 시작되는 아동기에 있어서 학습활동의 확대경험 강조-Erikson (1968): 자아정체감에 위한 청소년기의 위기경험 중요시-Havighurst (1972) : 단계별 발달과업 범위 중시: 인간발달에는 각 단계에 습득해야 할 행동형태가 있으며 이를 습득하면 다음단계에 적응력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부적응 상태에 처하게 된다고 봄-교사의 역할: 학습자의 발달 단계에 따른 문제점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적절히 지도해야 한다.2-3) 가정환경과 정신건강가정환경과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련성-부모와 부부관계, 형제 및 가족구성원 과의 관계, 부모-자녀관계, 가정의 분위기, 가정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른 가족 문화 등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깊이 관여되어 있음.-부모의 잦은 말다툼과 폭행, 가족간의 불신, 배타적 태도 등과 같은 상호작용은 자녀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Lidz (1965) & Nye (1958): 부모의 사망, 재혼, 이혼, 별거 등과 같은 가족 구조의 변동이 정신건강에 영향-Hunt (1961): 영.유아기의 가정 환경과, 초기 환경에서의 경험이 인간의 지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원인이 됨-Bloom (1967) 인지적발달이 정의적 특성과 상호작용: 가족의 영향과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동의 성격형성에 밀접한 관련-Block (1978): 가정과 정신건강의 관련성은 우선적으로 부모-자녀 관계 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초기 가정환경에서의 가족 관계가 사회 생활에 영향을 주며, 가정생활의 실패는 사회 적응 실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2-4) 학교환경과 정신건강학교생활과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련성-학업성취-학교 문화에 대한 적응-교사와의 관계-교우와의 관계-Stringer & Glidewell (1967)* 학업성취와 정신건강 사이의 유의성 밝힘* 정신건강 증세의 약 2/3의 원인이 학업성취에 기인-Carroll (1969)학업에서의 계속적인 실패의 경험은, 자신에 대한 부적합의 느낌을 누적시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임규혁 (1985, 1991a, 1991b)학생의 정신건강은 학업성취과정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음교사와의 관계와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련성-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에게 작용하는 교육적인 태도에 의한 성격적인 반응형태가 학생들에게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짐>> 그러므로 교사가 학생의 학습과제를 해결해 주는 교육과정 중 학생과 교사의 인지적. 정의적 양 측면의 상호 관계에 의한 접촉이 중요2-4) 학교환경과 정신건강학교의 물리적 환경과 정신건강의 밀접한 관련성-물리적 환경의 구성요소: 광선, 온도, 기류, 건물, 도로, 소음 등-물리적 환경요소와 인간의 관계: 대부분 인간과 상호작용하여 인간의 행동변화에 작용2-5)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스트레스 (stress)- 라틴어 ‘stringer’ (‘팽팽하게 죄다’, ‘단단하게 끌어당기다’ ) 에서 유래- 스트레스의 원인과 그에 따른 개인의 정신 상태는 다양한 양상을 나타냄- 인간이 전 생애를 통해 수 없이 경험하는 것이며,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아를 발전시킬 수도 있고, 반면에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하여 심한 좌절을 경험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활력 있는 삶을 위해서 필요스트레스에 대한 다양한 정의- Caplan (1970): 생활 스트레스란, 개인의 현재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관련된다- Mandler & Watson (1966): 개인의 행동 계획이 방해받는 것이 스트레스 상황이며과다한 자극으로 인한 신체와 정신의 불균형 상태-교육학 용어사전 (서울대 교육연구소,1994):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각될 때,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유기체의 상태스트레스의 일반적인 요인1) 인간의 발달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2) 가정으로 인한 스트레스3) 현대 사회의 변동 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이 원인이 되며 장기적, 누적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여러 가지 정신병이나 신체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1. 서 론교육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은 교육체제와 학생들을 연결시키고,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교육 전체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요인이다(황정규 등, 2005). 이렇든 중요한 역할 담당자인 교사들을 효과적인 교사와 그렇지 못한 교사로 구분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교사근무평가는 바로 이러한 교사의 효과성 정도를 평가하는 일이며, 이러한 효과성이란 대체로 교사의 재능과 교사의 성취 정도를 의미한다. 교사의 재능이란 수업상황을 이끌어 내는 교사의 지식, 능력 그리고 신념들이 포함되며, 교사의 성취란 교실 운영기술에서부터 시작하여 교실 내외에서의 교사 태도에 이르기까지 교육적 상황과 교사의 실행력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산출결과이다(강인수, 2003). 이러한 교사의 효과성은 결국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논의되어질 수 있다.21세기를 맞아 세계가 지식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과 재편이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지식의 창출과 활용 그리고 탐색과 확산 능력이 개인, 기업, 국가에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교육도 여기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따라서 학교도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게 되었고, 교육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제기되었다. 유능한 인재양성은 우수한 교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그만큼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교사의 책무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능한 교사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자연스럽게 교사평가로 시선이 모아졌다고 할 수 있다.교사근무평가의 목적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능력 제고의 계기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사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무조건 개인의 자발적인 헌신만을 요구해서 될 일은 아니다. 물론 교사의 자발적 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스템 측면에서 교사 개개인의 능력 계발을 자극할 수 있는 계기나 메커니즘을 제공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사근무평가는 근무성적평정이란 이름으로 이루, 1992; 전제상, 2000).또한 교장, 교감이 일방적으로 평가하여 비공개로 처리되었기에, 교장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자연히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절차 또한 체계적인지 등의 의문을 가져 왔다. 이런 의문을 씻기 위해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일방적인 평가, 비공개적인 평가가 아니라, 적어도 동료 교사들이 평가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더불어 교사근무평가의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가 점수화, 서열화된 평가였다는 것이다. 점수를 매겨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교사근무평가의 방식은 승진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존재했던 것인데, 평가 방식에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든 승진과의 관련성을 떼어내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점수화, 서열화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갑자기 승진제도를 폐지한다면 행정의 연속성이나 안정성의 측면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수밖에 없다. 따라서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교직 사회는 전문적 특성에 비추어 볼 때 가장 선진적인 학습조직이 되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끊임없는 토론의 문화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관리자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교사들 간의 토론문화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구조적으로 다른 교사의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대화할 필요성 자체를 감응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공개로 이뤄지는 현행 근무평가제도의 한계 탓도 있다. 교장, 교감이 임의로 평가하여 보고하면 어느 누구도 그 결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가 과정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사전에 그 교사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일 년 교육활동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협의해서 평가기준을 정하고, 평가권자가 해당 교사의 수업도 지켜본다. 그 후에 평가과정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며 곧바로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평가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다시 토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장과 무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며, 학교 조직의 효과적인 증진을 위해서 추진되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교육행정이 맡아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현재 교사근무평가결과 활용성의 부족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은 어떤 것인지를 알아봄으로써 발전적인 교사근무평가제도 개선에 대한 교육행정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2. 본 론본 보고서에서는 교사근무평가에 대한 평가방법과 내용에 대하여 3가지 방안을 전제로 하고자 한다. 우선 평가방법의 측면에서 절대평가와 다면평가의 도입이다.(1) 절대평가평가는 비율평가를 활용하는 방법보다는 절대평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평가를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보다 구체적인 평가기준이 설정되고 평가자의 평가를 위한 소양이 교육, 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등위, 서열 등을 고려한 상대평가를 개선하여 실제로 본인의 근무성과가 어느 수준과 상태인지 알 수 있고, 이를 본인이 알도록 피드백하여 부족한 영역에 대한 지도와 노력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는 절대평가체제로의 전환을 제안한다.(2) 다면평가다면평가는 상급자 중심의 평가 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것으로 직원의 근무성적을 상하좌우의 다양한 사람들이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원래 피드백에 초점을 두고 근무평가를 실시해온 서양 사회에서 피 평가자에게 다양한 피드백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다(이병환 등, 2004; 황범순, 2003).다면평가제도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평가자를 관찰하고 있는 주변의 다양한 자원들이 평가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평가한 내용을 당사자에게 피드백 해준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측면에서 정확히 진단받아서 당사자에게 알려준다면 자기계발에 효율적이고 정확한 평가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교사의 다면평가제는 교장, 교감에게만 주어져 있는 근무성적평가의 권한을 분산시킴으로써 근무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평가결과의 피드백을 통해 교사 자기ledge)’를 근거로 고찰하고자 한다.(3) 교수 내용 지식(PCK)1986년 미국 Stanford 대학의 L. S. Shulman 교수는 교수 내용 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안했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 핵심 수행 능력, 교사 교육의 초점 등과 관련하여 그동안 제안되어 온 내용과 방법간의 대립적 긴장 관계를 투시하는데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였다. 교수 내용 지식이란 각 교과의 내용을 구성하는 주제나 아이디어 하나하나와 관련하여 다양한 인지 능력과 선행 경험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오는 학습자들이 이들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또는 설정된 수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할 수 있도록 각각의 주제나 아이디어를 재구성하고, 해석하며, 번역하는 교사의 능력 및 지식을 의미한다. 이는 교과의 배경이 되는 학문 영역의 지식도 아니고, 교육학 일반 이론에 관한 지식도 아닌 것으로, 다소 비유적으로 말하며 두 차원의 화학적 결합과도 같은 성격의 지식을 뜻한다. 이와 함께 교과 내용과 학습자를 연결하는 해석가로서의 교사의 역할 및 전문성에 초점을 두려는 사고와도 연관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손병노, 1998).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과 같다.일반적 교수 내용 지식(General Pedagogical Knowledge)교과 내용 분석 지식(Subject Matter Knowledge)학습자와학습에 대한 지식교실 운영에 대한 지식일반적 교육 과정과 수업에 대한 지식교과 내용의 구조에 대한 지식교과 내용의 본성에 대한 지식교수 내용 지식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학생들의개념에 대한 지식교육 과정에대한 지식교수 전략과 특정 주제를 표현하는 지식교수 목적에 대한 지식과 신념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지식 (Knowledge about Specific Context)수업학생일반적인 교육적 상황에 대한 지식(Knowledge about the General Educational Context)정부공동체활용하기 위해서는 평가 결과의 공개 및 피드백, 승진 이외의 활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논의 시스템 구축, 체계적인 연수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은 교육행정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교사평가의 결과는 교사 개인의 능력계발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 평가결과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교사자신이 개선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또한 평가 결과는 매회 기록되어 전 교직기간의 평가 기록이 지속적으로 보존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교사의 전문적 성장과 책무성을 함양하여야 한다.수업 및 학생지도 등의 평정결과를 반드시 본인에게 피드백하여 수업개선 및 전문적 발달을 위한 자료와 자극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행 규정에 평가결과에 대한 지도조언을 피평가자에게 할 수 있는 조항을 규정해야 할 것이다. 특히, 피평가자들은 자신의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조정과 재심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교사평가의 결과는 인적자원관리, 인사결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지도력이 부족한 교사, 교사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부적격한 교사, 연수가 필요한 교사를 확인하는데 활용하며, 이들에 대한 교정과 개선의 방안을 별도로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인사행정의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 스스로 필요한 자기 수정과 자기 발전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근무평가의 결과는 모든 평가대상자들뿐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실제로 이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가 결과에 대한 집단적, 개인적 비평의 기회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 장학사들의 조언과 협조가 필요하다. 교사평가의 결과는 개개인의 교사들의 자기 향상의 지표로 활용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3. 결 론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의 능력계발과 전문성 향상은 국가인적자원개발의 기초이자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수한 인력을 교직에이다.
들으셨어요? 아마 잘 못 들으셨을 겁니다. 그것 보시라니까요! 이처럼 이 악기는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이렇게 많은 속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콘트라베이스 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악기 콘트라베이스 에 대해서 말하는 구절이다.콘트라베이스라는 작은 악기 하나도 우리가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수많은 음과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우리가 외면하고 살아가는 이 사회의 여러 가지 속성에 귀 기울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소시민적 코드오케스트라로 대변되는 거대한 사회에는 지휘자나 제 1 바이올린 주자처럼 그 역할이 두드러지고 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명예와 부를 거머쥔 사람들도 있고, 콘트라베이스처럼 사회가 유지되는데 꼭 필요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이 소설은 그 드러나지 않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다.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이라곤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단 한 명 뿐인, 자칫 지루할 있는 이 소설에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이름없는 콘트라베이스 주자가 이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두드러지는 존재는 아니지만 작으나마 사회에 필요하다는 긍지를 갖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반면 타인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분개하고 좌절하는, 그러나 끝내는 희망을 놓지 않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과 흡사한 것이다. 이 점은 이 소설에 독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사회와 관련하여오케스트라 내 위치의 문제를 보는 관점에서, 기회만 균등하게 부여받을 뿐 무한실력주의, 무한경쟁주의인 현대사회의 서열화를 논할 수 있다. 주인공이 고뇌하는 것도 바로 여기서 기인한다. 좋아하는 악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악기에 대해 애정어린 자랑을 하다가도 같은 집단 내에서 서열을 매기고, 보이는 그대로 평가하고 단정해버리는 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는 연주자, 콘트라베이스를 과소평가 하는 서열화된 사회에 대해 분개하고 좌절하는 연주자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이중성연주자의 콘트라베이스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은 자부심과 자괴감을 계속 오간다.'잘나고 싶은, 잘 보이고 싶은' 현실적 욕망과 아무런 발전 없이 정체된 소시민적인 인간상으로서의 현실과의 괴리는 연주자가 잘난 척 과 자기비하 를 동시에 하게 한다.그의 불안하고 이중적인 자기인식은 세라 에 대한 태도에서도 여지없이 표출된다.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미리 단정지어버리는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동경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드러난다.기대와 현실의 불일치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이중성에서 오는 불안감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고뇌이므로 주인공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1) 콘트라베이스주인공이자 유일하게 극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은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이다. 콘트라베이스는 지휘자나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그 외 여러 악기들에 가려져 인지도도 낮고 오케스트라 내의 지위도 낮다.인정받지도 못하고, 늘 지휘자나 바이올리니스트의 빛에 가려져 있어야 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분명 자신의 존재와 역할은 중요하고 필수적이지만 그 어떤 찬사도 받지 못하고 그의 수고로움을 인정받지도 못한다. 콘트라베이스 또한 오케스트라 내에서 분명 필수적인 존재이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주변에만 머무르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두 존재는 진정 흡사하다.콘서트 중 연주를 15분 빼먹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악기. 콘트라베이스는 이제까지 발명된 악기 중 가장 못생기고 거칠고 우아하지 못한 돌연변이 악기라고, 종종 집어던져 토막내고 잘게 부숴 버리고 싶다고, 원래 좋은 음이 내재된 것이 아니어서 도무지 좋은 음을 끄집어 낼 수도 없다고. 콘트라베이스 주자는 끊임없이 냉소적인 악담을 쏟아놓는다.반면 콘트라베이스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애정도 드러낸다. 지방 연주여행을 갈 때 온도에 민감한 악기를 위해 좋은 숙소를 찾아 고생한다던지,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가 빠졌다면 과연 어떻게 될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자고로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을 얻으려면---지금 , 단어의 정의에 입각해서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베이스가 갖춰져 있어야만 이 가능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라며 콘트라베이스의 중요성을 과대평가 한다던지.이와 같이 콘트라베이스는 화자 자신의 지위에 대한 인식과 동일시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자신에 대해 애정을 갖지만, 현실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는 콘트라베이스에 대한 애증으로 드러난다.(2) 모노 드라마적 형식이 작품은 대형 오케스트라 중 지휘자나 바이올린, 첼로와 같이 청중들의 각광을 받지 못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의 독백을 그린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되어 있다.작품 전체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사람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한 명이고, 특정한 사건이나 다른 주인공의 등장 없이, 전적으로 남자의 독백에 의해 전개되는 구조이다.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인 듯 하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동작을 지시하는 지시문 (예 ; 음반 위의 전축 바늘을 제자리로 옮겨 놓자 음악 소리가 끝난다. ) 은 이 작품이 희곡을 위해 쓰여진 희곡 대본임을 알게 해준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독자는 주인공의 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주인공의 관점으로만 사건을 보게 되어 작품을 비판하거나 곱씹을 여유 없이 수동적인 독서를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이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구절들-질문을 던지거나 동의를 구하는-은 자칫 지루해지거나 개인적인 하소연에 그칠 수도 있는 이 이야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주고, 독자의 공감 요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희곡적 구성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이 소설에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3) 정신분석학적 해석콘트라베이스 주자는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예술가의 길을 택하나 결국 아버지의 권능에 굴복하여 공무원이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동성의 부모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반항하나 결국에는 동일시하게 되는 전형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반항적인 선택의 동기를 갖고 선택한 콘트라베이스는 자신의 일부가 되어 버린다. 선택의 동기는 아버지에 관한 감정이고 분신처럼 느끼는 현재는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당시 러시아 사회를 강하게 풍자하는 사실주의적 진행에서 유령이 등장하는 초현실적 이야기로 반전되는, 좀은 황당무계한 고골의 외투 를 마냥 재미있게 웃으면서만 읽을 수 없는 이유는, 환상적 이야기 이면에 숨겨진 현실에 대한 풍자와, 현실에서 고통받는 작은 존재의 존엄성에 대한 작가의 연민 어린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그런 특징이 나타나는 것은 고골이 따뜻한 휴머니즘의 정신을 잃지 않은 작가인 까닭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고 평했을 정도로 그는 인도주의적 의식을 지닌 작가였다.외투 는 권력자들의 위선에 대한 신랄한 풍자에 그치지 않고 약한 자 들을 연민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의 존엄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투 에는 소외된 보잘것없는 이의 인간 존엄성과 가치에 주목하는 작가의 휴머니즘 정신이 생동하고 있는 것이다.고골의 소설에서, 러시아 사회는 관등에 의해 지배된다. 어떤 사람이 그 사람 자신의 개성이나 이름으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1급 관리 혹은 14급 관리로만 정의되는 것이다. 관등에 의해 인간 내면의 존엄성은 말살되고 소외된다. 또 다른 문제는 관등이 관등 자체 가 아니라 한 인간 내면과 그 내면을 지닌 인간들의 관계를 교묘히 지배한다는 것이다.주인공 아까끼는 외모부터 성품, 업무수행 자세까지 9급 관리 에 걸맞은 사람이다. 러시아의 관등 조직에 길들여져서 관등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무시하는 그의 상관이나 동료들은 그를 대함에 있어서 냉정하고 난폭한 태도로 일관한다. 업무를 지시할 때도 서류뭉치를 그 앞에 거칠게 내던지는 등, 아까끼라는 한 인간 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그들의 행태는, 관등에 의해 무참하게 말살된 객체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를 보여준다. 그 희생자는 비단 아까끼 뿐만이 아니다. 동료 관리들도 관등이라는 조직체계 속에서 희생되고, 더 높은 관리들에 의해 핍박받는 인물들일텐데, 희생자가 또 다른 더 약한 희생자를 핍박하는 이야기 구조는 쓴웃음을 불러일으킨다. 핍박하는 자도 결국은 자기 주체를 상실하고 잘못된 체제를 답습함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상실한 것이다.아까끼는 9급 관리로서, 유력인사라는 자신보다 높은 관등의 관리에게 희생되어 죽어버리는데, 고골은 아까끼의 불행한 삶이 관등으로 특징지어지는 당시의 지배 구조 하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그려낸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죽은 장면에서, 누구의 사랑과 보호도 받지 못하고 동료 관리들의 조롱을 아무런 저항 없이 참아내던 한 존재가 뻬쩨르부르그라는 도시에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다 라고 서술한 부분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그 외 여타의 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소심하고 자폐적인 작은 존재인 하급관리 아까끼의 존재 인식에 대한 작가의 관심 어린 시선이 잘 드러나고 있다. 작품 군데군데에 아까끼에 대해 무관심한 듯 그러나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 라며 굳이 상세하게 설명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관등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설명할 만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 강하게 항변하는 듯 하다. 그것은 관등과 그것에 의해 지배되는 삭막한 사회에서 억압된 개체의 존엄성을 인식하자는 1인 시위와도 같다.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낡아빠진 외투를 수선해 입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새 외투를 마련하기 위해 긴축재정을 하고, 극빈자의 생활을 하는 모습을 통한 그 당시 하급관리의 가난한 생활 묘사, 또한 고골 작품에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모티브인 관등의 관점에서, 유력인사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매몰찬 거절을 당해 죽는 과정에서의 상황 묘사, 러시아의 매몰찬 추위에 대한 묘사 등은 사실주의에 고도로 접근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주의에 입각한 현실적 사건은 후반부의 유령의 등장으로 환상적 성향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고골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매우 설득력 있게 처리함으로써 두 세계의 부조화가 극복되어 날카로운 풍자 뒤에 한 가닥의 눈물을 곁들인 웃음 에 이르게 한다. 이야기 자체로는 웃을 수밖에 없음에도 눈물을 수반한다는 사실은 독자인 우리에게 존재하지만 망각하고 지내온 휴머니즘을 자각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적 상황 묘사에서 유령의 등장으로 흐르는 좀은 극단적인 수단을 이용했지만, 독자들은 마냥 황당하다고 폄하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우리는 한 약한 존재의 죽음에 가슴아파하고 인상깊어 하며 나아가 자기 반성에까지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