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에 대한 고찰1. 서론남북이 갈라진지도 벌써 반세기가 훌쩍 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은 커져만 가고, 이와는 반대로 남북의 사이는 엇갈리기만 한다. 처음부터 가까워질 수 없었던 것처럼 남북의 사이는 일정한 거리 이상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금강산 사업이나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남한 방문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으면 다시 서해 교전이나 북핵 문제가 발생하여 우리가 진정 어떠한 관계인지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현실적인 상황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는 한민족이지만 분단국가이며, 지금은 전쟁을 잠시 쉬고 있을 뿐,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있는 휴전국가이다. 이렇게 휴전중인 상태에서 남북은 다른 체계를 달려왔고 현재는 둘 사이에 많은 차이점들이 생겨났다. 분단 당시만 해도 북한의 경제 상황은 남한보다 우위에 있었으며 많은 인재들 역시 북한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남한의 경제력이 훨씬 우위에 있으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주목을 세계로부터 받고 있는 현실이다. 북한은 현재 외교적인 고립감과 체제존립에 관한 위기감, 경제 상황 등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혀 있으며 이 어려움을 자력으로 풀어 나가기 힘든 시기에 와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턴가 북한의 경제력을 넘어서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북한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현실 상황 속에서 북한을 도와주면서 서로의 관계를 진전시켜 보자는 생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 정책이 바로 ‘햇볕 정책’ 인 것이다.2. 본론2-1 햇볕 정책의 의미‘햇볕 정책’ 의 사전적 의미를 빌려 보자면,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봉쇄나 압력보다 지원과 교류협력이 효과적이라는 논리의 대북 포용정책이며 또한, 김대중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의 기조로 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협력과 화해를 적극 추진하는 대북한 정책으로 정의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북한과의 관계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해 돈독히 함으로서 비교적 안전하고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햇볕 정책’이란 용어가 가장 먼저 사용 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1998년 4월 3일 영국을 방문했을 때, 런던 대학교에서 행한 연설 때부터이었으며, 이후로 대북 정책에 있어 계속 사용해 왔던 것이다.‘햇볕 정책’ 의 어원을 찾아보면, 겨울 나그네의 외투를 벗게 한 것이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었다는 이솝우화에서 인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강경 정책보다는 유화 정책을 통해 북한이 껴입고 있는 장벽들을 하나 둘 허물어 가겠다는 의미로서 이해할 수 있다.‘햇볕 정책’ 은 “평화, 화해, 협력”을 통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가지 대북 정책에 기초하고 있다. 3가지 대북 정책이란,우선 첫 번째는 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도발 불용의 원칙이고, 두 번째는 흡수 통일 배제의 원칙이며,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화해?협력 적극 추진의 원칙이다. 첫 번째 원칙인 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도발 불용의 원칙은 최근 북한에 의해 몇 번 깨어지기도 하였다. 몇 년 전, 서해교전이 일어났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참 아찔했던 순간이라 생각된다. 남북이 잠시 휴전상태라는 것을 잊고 지냈었던 것이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이지 내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 역시 그랬었던 것처럼 비록 남한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스럽게 해결되기는 했었지만 그 후 남북의 관계는 한동안 찬바람이 쌩쌩 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두 번째 원칙은 북한 스스로의 변화를 유도하고 ‘보다 많은 접촉ㆍ대화ㆍ협력’을 통해 북한의 자체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남한과 북한의 이질성이 심해져 있는 상태에서의 흡수통일은 영토통합이라는 의미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보다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었다.세 번째 원칙인 화해협력의 적극추진은 반세기에 걸친 남북 간의 불신과 적대 이를 위해서 남북 간의 보다 많은 대화와 접촉, 그리고 협력을 요구한다고 생각한다.위의 세 가지 원칙을 통한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던 것이 CNN과의 위성회견을 통해서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햇볕 정책’의 목표를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여기에는 다섯 가지 요소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그 다섯 가지 요소는 첫째는 남북간의 불신과 대결을 화해와 협력의 단계로 전환시켜가고, 둘째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야하고, 셋째는 북한이 개방과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책임 있는 성원으로 국제사회에 참여하고, 넷째는 한반도에서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하고 군비통제를 실현하고, 다섯째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한반도의 법적 통일에 앞서서 남북한이 서로를 인정하면서 자유로운 인적, 물적 교류를 하는 사실상의 통일 상황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표와 가치관을 통한 정책이 바로 ‘햇볕 정책’인 것이다.2-2 햇볕 정책의 성과김대중 대통령께서 런던 연설에서 처음 사용한 이 후, ‘햇볕 정책’은 대북 정책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토가 되었다. 그리고 ‘햇볕 정책’은 그 후 몇 가지 성과를 낳게 된다.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최근의 금강산 사업이나 북한의 개방 움직임 등 여러 가지 성과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정부적?민간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했었던 일이나, 현대라는 대기업과 북한과의 경제교류는 폐쇄적이던 북한 사회에 개방의 물꼬를 튼 일이기도 하다. 금강산 관광 사업은 민영미씨 억류 사건 등 몇 번의 안 좋은 사건들도 있었으나, 이것이 남북한의 평화 발전 도모에 기여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다음으로는 북한?통일 문제에 대한 논의의 다양화를 들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이념적 지향성이 상이한 각 계 각 층의 견해들이 경쟁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현실은 비단 민주화의 발전이란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통일을 대비한 내적 역량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회적 갈등이 평화적?민주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진다면,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은 보다 쉽게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계속해서 민간적 측면에서의 성과들을 살펴보자면, 가장 큰 성과로 이산가족 상봉을 꼽을 수 있다. 이것 역시 햇볕정책의 한 성과인 것이다.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많은 이산가족들이 상봉하였고 얼마 전에는 TV중계를 통해 그 모습이 방송되기도 하였었다. 나 역시 얼마 전에 중계방송 되던 이산가족 상봉 현장을 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비록 내 가족이 아니고 내 일은 아니었지만 다시 헤어져서 분단선 너머로 갈라져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었다.이 밖에도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한 경제?문화적 측면에서의 개방의 실마리 마련, 북한의 남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의 씨를 뿌렸다는 점에서의 성과는 과연 눈부신 것이다.하지만 ‘햇볕 정책’이 좋은 성과만을 이룩하였던 것은 아니었다. ‘햇볕 정책’의 문제점으로 몇 가지를 들어보자면 우선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대안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김대중 정부는 분명히 과거와는 틀린 성과를 달성하기는 하였지만 국내외의 여론과 시선을 의식하여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려는 조급함이나 미숙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비슷한 의미로 임기 안에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미국과의 정책적 협의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앞서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일방적으로 나가게 되면 남북화해와 한?미 공조간의 양립문제가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임기 안에 성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보다는, 보다 미래를 내다보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 또한 바뀌어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보다 튼튼한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두 번째로는 남북 당국 간 대화통로 확립을 위한 현실주의적 전략 미비를 들 수 있다. 사회?문화와 경제 분야의 교류?협력에서 거둔 성과는 과거와 비교하여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정치적?군사적 관계가 개선되지 못하는 가운데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저해지원을 매개로 2000년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몇 차례의 회담을 성사시켰지만 아직도 남북대화는 많이 부족하다고 보인다. 지난 50여 년간의 상호불신을 고려할 때, 짧은 시간내 신뢰회복이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정부 간 대화통로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태이다.세 번째로는 한국이 북한의 공격권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는 한 햇볕정책은 언제든 북한의 이중정책의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력도발은 북한에 절대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 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네 번째로는 엄청난 비용을 들 수가 있다. 금강산 사업이 ‘햇볕 정책’의 주축이 되고 있는 현실 하에서 금강산 사업에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햇볕 정책’의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우리 정부가 무조건 퍼주기만 한다는 비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다섯 번째는 바로 정부의 대북 협상력 상실을 들 수 있다. ‘햇볕 정책’을 계속 유지하게 되면 그 만큼 북한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남북간의 대화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여섯 번째는 ‘안보 불감증’이다. 우리는 아직까지 휴전국가임에 틀림이 없음에도 ‘햇볕 정책’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이를 잠시 망각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 정부가 몇 번의 미온적 태도를 보여준 것 등은 현실상황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햇볕 정책이 북한의 옷을 벗기는게 아니라 우리 옷만 벗기고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위에서 적은 여섯 가지 문제점들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으 것이고 이렇게 적고 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 보일 만큼 양날의 검과 같은 정책인데도 불구하고 정책을 시도하고 계속 추진하려는 이유는 위의 여러 문제점들을 감수하고라도 햇볕 정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그만큼 큰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책의 단점을 가지고 토론을 하기보다는 문제점들을 보완 해 나가기이다.
프랑스 교육제도1. 서론그 나라의 현재를 알고 싶으면 시장에 가보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대학에 가보라고 했다. 이 말은 교육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는 문장이다. 한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인에는 많은 것이 있을 수 있다. 경제, 문화, 자원, 그 밖의 기타 환경 요소 등, 많은 요인들에 의해서 나라의 미래는 결정되고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많은 요인들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것이고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그 나라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정치적, 경제적, 기술적 도구를 제공하여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에서만 봤을 때 우리나라는 그 미래가 심히 밝다고만은 볼 수 없다. 예로부터 뛰어난 인재가 많이 태어나는 우리나라였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 실태를 들여다본다면 과연 그러한 말이 정말이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현실은 여러모로 잡음이 많다. 말 많은 수능시험에서부터 비능률적인 교육 과정, 왕따 문제, 사교육의 증가,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의 갈등, 교사와 학부모사이의 갈등, 교육 정책자들과의 갈등 등 점점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놓고 있다. 최근에 EBS교육방송을 통해 불필요한 사교육을 줄일 것이라고 하는 식의 새 정책을 내 놓고 있지만 그런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이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앞날을 밝게 비쳐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 하며,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교육법 제 1조에 나와 있다. 말 그대로 교육이란 우선적으로 인격을 완성시키고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가출 수 있도록 가리켜 주고 지도 해주는 것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오직 학업적 성과나 다른 주요한 몇몇 요인에 대한 성과에만 집중되어져 있는 현실이다. 대학교까지의 교육을 마치고 취업을 하면 회사에서는 자기들에게 필요한 지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도록 탄탄하게 이끌어 주고 있다.그리고 정부가 공립교육 기관 전체를 감독하고 재정지원을 하는 한편, 사립교육 기관들의 조직과 교육과정까지 감독, 인증하고 있으므로 교육 기관의 우수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또한 프랑스 교육제도를 보면 저렴한 교육비로 고 품격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대부분의 국립 교육 기관들의 예산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소액의 등록비만 지불하고 완전히 무료인 학비 혜택을 본다. 또한 사립 학교들의 경우도 기업이나 다른 기관들의 재정 지원으로 많은 학비 지원을 받을 수가 있는 실정이다. 1881년부터 공립 유아교육과 공립 초등교육은 무상으로 행하여져 왔으며 1933년부터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도 점차 무상화 되어 왔다. 몇몇 사립 상업 에콜을 제외하고 대학의 수업료도 매우 저렴하다. 또 중학교 과정 4년 동안 교과서는 무상으로 보급되며,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위한 많은 장학금 제도와 그 밖의 여러 지원제도가 존재한다.프랑스의 일반적인 특징중에 다양성을 들었었는데 교육에 있어서도 이 원리는 적용되어 지켜진다. 어떤 외국의 학생들도 프랑스 학생들과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가 있다. 모두에게 동일한 등록 비, 교통비, 학교 식당 비, 사회보장제도의 학생혜택을 보며 그 외에도 정부가 지원하는 주택보조금을 매달 지급 받을 수 있다. 또한 교육 기관들은 개방정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대학들과 학생 그리고 교수 간의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외국 학생들을 받아들이는데도 지속적인 향상을 노력 하고 있다.프랑스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유럽으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는 어떤 나라보다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학생 교류를 활발히 하는 만큼, 학위 인정 협약을 맺어 프랑스학위가 유럽 안에서 인정을 받을 뿐 아니라 학점 인정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것은 유럽이라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초급 간부 사원으로 임용된다. 그랑제꼴 중에서도 폴리테크니크 졸업 후 ENA(Ecole Normale d Administration: 한국의 행정대학원격)을 마친 학생들은 관계로 진출, 정부 고위관료 후보생 자격을 갖게 되며 특히, ENS(Ecole Normal Superieure:고등사범학교) 졸업자들은 대부분 교육이나 행정 부문으로 진출하는데 그 중 많은 수가 중.고등학교 교사로 남아 프랑스의 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이 기간에 대학교수 자격시험을 준비, 훗날 대학으로 진출하기도 한다.그랑제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제도중의 하나가 '젊은 기업' 시스템이다. 그랑제꼴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지도교수들로 구성되는 Junior Entreprise는 일반가업과 똑같은 회계, 법률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주로 상대격의 그랑제꼴(Grandes Ecoles de Commerce)과 공대격의 그랑제꼴으로 이루어진다. 이 제도는 산학 협동의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NGECOMM은 일반 기업으로부터 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수주를 받아 그 사업을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적용, 완수하여 실질적인 이익을 발생시킨다. 프랑스의 기업들이 타국의 기업들에 비해 사원수가 적은 이유중의 하나이다.9월에 들어서면 거리에는 쓰레기 수거용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학생들이 얼굴엔 온통 먹칠을 한 채 행인들에게 무언가를 팔거나 구걸하고 있는 광경들이 눈에 뛴다. 비쥬따쥬, 프랑스식 신입생 환영회이다. 대부분 그랑제꼴 입학을 위한 준비학교 신입생들인 이들은 앞으로 겪게될 2,3년 간의 입시 지옥의 고통을 비쥬따쥬를 통해 먼저 맛보는 것이다. 이들은 후에 국가라는 거대한 배의 방향타를 쥐게 될 인재들이다. 이를 위해서 그만큼의 고통을 겪으며 갑절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배의 노를 저어갈 원동력은 일찍부터 작업 교육을 받고 사회로 진출한 사람들이다. 거리에서 신입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미용실의 헤어 디자이너, 사놀이, 노래 등으로 3년을 보내지 않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정식 수업을 받게 되는데 지장이 없도록 쓰기, 읽기는 물론 덧셈, 뺄셈 같은 산수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단체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훈련도 유치원에서 철저하게 지도하고 있다. 관람장에 들어가 물건을 살 때에도 줄을 서는 순서를 기다리는 법도 이때 배우게 된다. 자기 옷과 신발을 자기가 챙기는 습관도 유치원에서 배운다. 감사한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습관도 이때 철저히 습관이 되도록 배우고 있다.점심은 일반적으로 2시간이 허락됨으로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온다. 이때 아무리 유치원 가까운 곳에 집이 있다고 해도 유치원에 오고가는 것은 반드시 보호자가 데리고 다녀야 한다. 이것은 법으로 제정되어 있다. 만약 부모나 가족이 이 일을 못할 경우는 사람을 고용해서 하도록 한다. 집에서도 10세 이하 어린이를 혼자 있도록 하는 것도 법으로 금하고 있다. 집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는 유치원에서 이들을 위해 점심을 유아원에서 먹도록 하고 있다. 유치원에서의 점심은 일단 국가가 부담을 하지만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나 자녀들이 수에 따라 각기 다른 액수의 찬조비를 내게 되어 있고 저소득층의 가정에서는 한푼도 안 내도록 제도화 되어있다. 같은 식당에서 똑같은 양과 질의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나 가정 환경에 따라 점심 식사 찬조비 액수가 다른 것도 프랑스 적인 평등사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치원 상급반이 되면 쉐프 드 따블르라고 해서 8명 정도가 같이 먹는 식탁에서 대표 역할을 하게 되어 있다. 이 역할은 한 달씩 번갈아 가며 자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대표의 역할은 식탁에서 부족한 음식이나 음료를 가져다주는 역할이다.또 프랑스는 유치원부터 보험에 가입하여야 하는 것이 특색이다. 학교에서 다치거나 어린이들끼리 장난을 하다 다치는 경우도 보험회사가 치료비를 내주에 되어 있어 보험에 가입한다.2-4-2 초등교육초등교육에선 이 후의 중등교고 싶은 학교가 없거나 지원 학교를 바꾸고자 할 때는 학생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교장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에서는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와 같은 학구에 있는 중학교에 초등학교 졸업반의 학사관계 기록을 일괄적으로 중학교에 넘기면 자동적으로 입학 수속은 끝나게 되며 대개가 이를 지키고 있다.중학교의 교과 내용은 학년마다 다르며 수업일수는 일주일에 30.5시간으로 프랑스어 6시간, 수학과 외국어 4시간, 예술 3시간, 역사지리 2시간 30분, 라틴어, 체육 각각 2시간씩 배정되어 있다. 프랑스어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철저한 것이 이들의 전통이다. 중학교에서는 프랑스어의 철자법 시간이 따로 없는 대신 철자법에 뒤진 학생은 특별반이 있어 등교 30분전에 와서 특별반에서 수업을 받도록 되어 있다. 외국어의 시간 수는 70년대에 들어서 늘었다. 그것은 이들이 외국어 특히 영어에 등한시해서 외국어의 실력이 없었으나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외국어가 강화되었다. 예술 시간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수요일 또는 토요일 오후 지도 선생님을 따라 영화나 미술을 관람하는 특별지도가 행해지고 있거나 학교에 과외 활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내용과 과외 활동 그리고 매일 적당히 내주는 숙제 등으로 프랑스 중학교 학생들은 빈틈없이 시간을 쪼개 쓰게 되어 있다. 자연과학은 매주 2시간 배정되어 있는데 교과 내용은 원자력과 전자에 관한 것이 많다. 이점은 현대 과학과 기술 수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첨단 분야에 대한 개괄적인 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프랑스는 원자력을 풍부히 발전시켜 난방과 취사를 전부 전기로 해결하고 있어 대기 오염을 줄이고 있다. 지리 교과서는 최신 정보에 의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나라의 실제 현황들을 가르치고 있다. 역사는 연대기적으로 각 나라의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판단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또 프랑스의 과학교육은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암기보다 사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기존의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고찰1. 조기영어교육 열풍조기 영어교육이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된지 오래다. 지금 한국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선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한창이다. 조기 영어교육을 찬성하는 이론과 반대하는 이론은 양극화되어 아직까지 하나로 의견 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태이지만, 우리 부모들에게 그런 논쟁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녀들은 자신의 아이가 뒤쳐진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에 불안해하고 있다. 그녀들은 조기 영어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좋은 부모의 조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정 속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한 달 수업료가 100만원이 넘는 영어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이 영어 과외나 해외연수 등 갖가지 형태를 뛰고 있는 조기 영어교육이 유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도 나름대로 이런 열풍에 휩싸여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중학교부터 영어를 배우면 너무 늦다고 해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게 하는 조치를 취하더니, 얼마 전에는 앞으로 영어 수업을 더 일찍 시작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며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게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교육부의 잇단 발표로 인해 학부모들은 더욱 더 경쟁적으로 영어교육에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조기 영어교육이 가져오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은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으며 교육에서의 비중도 커져 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것은 조기 영어교육이 영어의 학습에 있어 효과적이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단편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나도 가끔 주변에서 영어로 몇 마디 말을 하거나, 물건을 가리키며 영어로 말을 하는 어린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생소하다는 것과 신기하다는 것, 이 두 가지였다. 한번은 그들이 ‘좋은 부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불쌍한 얘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몇 번씩 생각을 해 보면서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여러 가지 문제들이 야기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제들은 방법상의 잘못이나 잘못된 과정을 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조기 영어교육을 함으로써 당사자인 아이들에겐 영어의 습득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훗날 그들의 생존게임에 있어 좋은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효율적일 때 효과적으로 기초를 쌓아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2. 조기영어교육의 장?단점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간주되는 세계화 시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직장이나 사회에 있어 좋은 대우를 받는 세상이 온 것이다. 나의 경험이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정부의 중?고등학교에서의 공교육만으로는 실용적인 영어를 습득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따로 다른 교육을 받거나,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소리다. 어른이 되어서 어렵게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쉽게 배울 수 있을 때 효과적으로 배우자는 것이 조기 영어교육의 본질인 것이다. 조기 영어교육을 통해 당장 영어를 잘 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조기 영어교육이 그 아이의 훗날에 있어 영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 줄 것은 분명하다.조기 영어교육이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는 말은 그것이 장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 가면서 장점들을 살리자는 것이다. 이경우(유아교육) 이화여대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들은 언어 습득 장치가 발달돼 외국어를 스폰지 처럼 흡수 한다’며 ‘올바르고 신중한 학습법을 따른다면 당연히 조기영어 교육이 효과적’ 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이 말은 바로 조기 영어교육의 장점을 잘 말해주는 동시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올바르고 신중한 학습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조기 영어 교육이 바로 문제의 핵심인 것이다. 아직 우리말도 잘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영어 교육을 한다거나, 강압적이고 폐쇄적인 교육 방식, 또는 겉치레에만 중시하여 실속이 없는 교육 방법 등은 조기 영어교육의 본질을 흐리는 방법이 될 수밖에 없다.반면 조기 영어교육의 문제점들을 살펴본다면, 교육 여건상의 문제나 우리말 교육의 부재, 사교육비의 부담 증가 등이 있을 수 있겠다. 교육 여건상의 문제는 수업을 받는 학생의 수가 너무 많다는 점과 가르치는 영어교사의 문제,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의 문제, 교재 개발의 문제 등이 있는데, 이들 문제의 한계가 너무나 뚜렷한데 무작정 교육받는 주체의 연령을 낮춘다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학생의 수가 많다는 점이나 영어 교사의 문제는 조금씩 보완되어 가고 있는 부분으로써 이는 어느 정도의 개선의 요지가 다분하다고 할 수 있다. 교재 개발 역시 마찬가지이나,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입시 위주의 교육체제 이다. 영어와 입시, 이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실용적인 영어를 습득하기란 나의 경험상으로 미루어 볼 때에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우선 가장 부각되는 문제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목표에 있다. 그 목표가 바로 생활 영어를 익히게 한다는 것인데 이는 불가능한 목표일뿐이다. 생활 영어를 익히는데 문법이 왜 그렇게 중요시되고 시험 역시 생활영어보다 독해능력이나 문법문제 등이 중요하게 출제되어지는 건가. 우선은 학교 영어 교육의 목표와 교육 방법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점차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를 수정?보완해 나가면서 조기 영어교육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방법을 찾아내서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겠지만, 그 노력이 좀 더 효율적인 교육을 이루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점에는 틀림이 없다.우리말 교육의 부재는 조기 영어교육 실시에 있어 또 다른 문제점이다. 조기 영어교육을 실시하려면 한국어의 읽기, 쓰기, 말하기 등의 교육을 더욱 철저하게 시켜야 하는데 그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강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비책이 강구되지 않고 실시되어 문제가 불거져 나온다면 이 부분의 문제점은 대비를 하게 되면 사라지게 된다는 말이 되겠다. 물론 이 대비책의 강구 또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며, 조기 영어교육이 가져 올 수 있는 효과와 견주어 보면 그 대비책의 모색이 가지는 어려움은 작은 희생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사교육비의 증가는 또 다른 관점에서의 문제이다. 이 부분은 조기 영어교육이 유행하게 되면서 생긴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만으로 배우기엔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니 결국 남에게 뒤쳐지지 않게 하겠다는 부모들의 경쟁적인 태도로 인해 사교육비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방과후의 과외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전체 어린이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기에 사교육비의 증가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문제는 조기 영어교육이 유행하는 한, 어쩔 수 없이 따라 오는 부수적인 문제가 될 지도 모른다.일부에선 조기 영어교육이 어린 나이에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정체성을 없앤다는 말도 있지만, 이러한 논리는 일제강점기식 논리일 뿐이다. 미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를 우리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이 세계적 격랑 속에서 생존 또는 승리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은 바로 영어일 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우리말처럼 잘 한다는 것을 결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일 우리 민족이 영어를 국어처럼 잘한다고 한다면 그건 자부심을 느낄만한 일일 것이다.이렇게 조기 영어교육은 개선의 여지가 있건 없건 간에, 많은 문제를 파생시킨다. 이럼에도 내가 조기 영어교육을 찬성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은 그러한 문제점들을 감싸고도 남을만한 좋은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는 이제 우리에게 단순히 한 외국어에 그치지 않고 국제 공통어가 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화와 세계화 과정에서 영어의 비중은 절대적이 되어가고 있다. 서양 중세 천 년간 라틴어가 국제 공용어가 되었던 것과 같이 영어가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세계 공통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1세기 영어의 중요성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앞으로의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 할 영어에 대한 조기 교육은 많은 장점들이 있다.작게는 어릴 때 배우게 되면 조음기관이 아직 굳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발음을 정확하게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있으며, 언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비결인 반복하는 연습과 적극적인 표현 활동에 있어서도, 어린 나이일수록 표현의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이 적어 영어 학습에 유리하다는 것은 장점이 될 것이다. 실제로 학교에서 영어를 지도해 보면 저학년일수록 발표력이 왕성하고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발표력이 떨어진다는 조사가 있었고, 교육부 지정 영어 시범학교에서의 연구 결과 같은 기간 동안의 영어 말하기 능력은 저학년일수록 더 많이 발전한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하였는데 이 같은 점들은 조기 영어교육의 장점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추상적인 개념으로써 조기 영어교육의 장점을 살펴 볼 수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후기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존엄하며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미생물에서부터 이름 모를 들꽃이나 작은 곤충, 그리고 수많은 동물들과 사람에 이르기 까지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그러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라는 말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공명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 글의 저자인 최재천 씨는 서울대의 교수이며 또한, 동물학자이며 생태학자이다. 그는 자연의 한 일부로서의 동물들의 생활과 삶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거기에서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할 교훈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던져 주었다. 이성간의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자녀 양육에 대한 동물들의 태도들을 통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과연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되돌아보게 해주었다.이 책은 ‘알면 사랑 한다’는 말로써 시작한다. 말 그대로 생명에 대해 제대로 알면 사랑을 하게 된다는 말인 듯하다. 생명이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 가자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알면 사랑 한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동물들을 들여다 봐 왔다고 한다. 동물들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계속 그렇게 들여다보면 생명도 하나둘씩 옷을 벗고 언젠가 그 햐얀 속살을 내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 내보여지는 것은 동물의 속살만이 아니라 인간의 속살이기도 할 것이다.첫 번째 이야기인 동물의 자식 입양 이야기를 비롯해서 개미군단에 대한 이야기나 흡혈박쥐의 헌혈, 동물들의 동성애, 고래들의 동료애나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이야기 등을 비롯해서 쉽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었다.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예전에 읽었었던 소설 ‘가시고기’가 생각났다.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 앞에 눈물을 많이 흘렸었던 소설이었다. 그 소설의 제목이 왜 가시고기인지 그냥 어렴풋이 가시고기 아빠의 부정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 그런가 보다하고 넘었갔는데, 이 글을 읽어보면서 그 사랑이 어떠한 사랑인지 왜 가시고기가 그 소설의 제목이 되었는지를 알 수 가 있었다.흔히들 파렴치한 사람이나 못된 사람들을 일컬어서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그 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욕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생각해 보게 된다. 동물들은 우리 인간들이 감히 폄하하고 무시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사람보다 동물이 나은 점이 훨씬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적어도 동물들은 자기 삶에 또는 운명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고, 살 때와 죽을 때를 알며 필요 이상의 욕심은 가지지 않는다. 저자의 말대로 그들에 대해 알고 나면 그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가 보다. 그들은 우리 인간이 잃어버린 순수함이나 자연스러운 생명의 모습을 보여준다.이 책의 두 번째 파트는 ‘동물 속에 인간이 보인다’였다.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려 왔으며 앞으로도 자연의 큰 혜택을 누리며 살아갈 것이다. 단지 물리적 자원만이 아니라 인류가 이룬 철학, 과학 역시 자연을 기반으로 하여 발전해 왔다. 그 자연 중에서도 동물은 인간 사회와 좀 더 가까운 자연이기에 더욱 많은 기반을 제공하여 왔다. 우리가 동물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단지 우리와 무관한 세계에 대한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함이 아닐 것이다. 우리 인간들이 자신의 행동이 올바를 지를 판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회적 규범이라는 거울에 투영해보는 것이 필요하듯, 인류 역시 인류의 여러 행동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거울은 다양한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무수한 동물세계에서 제공받았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물의 세계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그 속에서 인간의 원형을 발견한다는 것과 진배없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일 것이다.두번재 파트에서는 동물 사회의 경쟁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거미들의 자식사랑, 갈매기의 이혼이야기, 동물들이 수학을 했을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있었다. 저자는 많은 생명들 중에 주로 동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우리 인간의 삶을 비교하여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저자는 동물을 내세워 우리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가끔 교훈을 주는 듯한 인상을 풍기지만 그것이 강요하거나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잔잔하게 주장하고 있어 나는 그 주장에 수긍하기도 하였다. 나는 갈매기의 이혼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그들의 문제를 우리 사회의 문제와 대비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갈매기 부부의 양육문제는 우리 인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맞벌이를 하면서 육아나 가사를 여자 혼자 담당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갈매기 사회에서는 그럴 경우엔 가차 없는 이혼감이 된다. 혼탁한 우리 인간들 세상에서 동물의 세계를 바라보니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나 역시 인간이라는 종의 남성으로써 후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맞벌이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육아나 가사의 담당에서 여성이 많은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갈매기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세 번째 파트는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란 제목이 붙여져 있었다. 생명이 아름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번식을 한다는 부분일 것이다. 그 이유는 가장 능동적이기 때문이다. 생명은 순환한다. 번식이야말로 순환에 종속되어있지 않고 순환을 의지하고자하는 창조적 자세인 것이다. 여러 마리의 암컷들과 교미를 하여 보다 여러 마리의 새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블루길의 번식이나 군사수를 늘린다는 개념에서 개채 수에 연연하게 되는 개미의 번식력이 아름다운 이유도 그들이 생태계에 적응하는 방식이며 순환을 주도하는 자유의지이기 때문이다. 대계 물고기나 거북이등을 집에서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단 한 마리만을 사서 키우지 않는다. 적어도 2마리 이상을 키우며 암수 한 쌍을 키우길 선호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바로 생명의 사랑과 번식에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동물들의 번식과 사랑의 모습은 무척이나 신비롭다. 그러나 짝짓기를 위해서 수십 마리의 돌고래 수컷들이 떼를 지어 다니면서 서로의 번식기회를 만들어 주는 우정 어린 모습이나 암컷들만이 모여 살며 수컷은 부수적으로 만들어내는 벌들의 생태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이다. ‘번식’ 개념을 넘어선 어떤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그것이 다양성과 균형성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