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 의 상황이론적 분석지도성은 조직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며, 조직의 지도자, 즉 직위에서 상위계층에 있는 자의 행위특성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지도성의 개념은 학자에 따라 정의의 차이가 있지만, 그러한 다양한 정의들을 종합해 보면, 지도성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조직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하여 구성원들 개인 및 집단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도자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피들러(F.E. Fielder)의 상황이론에 따르면 리더십의 결정요인이 리더의 특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처해있는 조직적 상황에 있다고 한다. 초기의 리더십 이론은 리더십을 단지 지도하는 개념으로 보고 지도자에게 편중되어 있었으나, 사회변화 등 시대적인 조류에 따라 구성원과의 협력이란 차원에서 리더십이 조정되고 발전하였다. 이 이론은 각기 다른 상황은 리더십에 있어서 다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는 전제 아래 어떤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지위권력, 수행해야 할 과제의 구조와 본질, 리더와 구성원 간의 인간관계 등을 필수적인 요소로 하고 있다.따라서 일정한 조직적 상황에 있어서 어떠한 지도행동이 적절한가를 규명하여 그것에 알맞는 지도자가 결정되는 것이며, 조직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리더십의 유효성도 다르게 나타나므로 리더십 상황이 리더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경우에는 과업 지향적 리더가 효과적이고, 상황이 리더에게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으면 관계 지향적 리더가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나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 유형은 없으며 리더십 효과는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 유형을 발휘할 때 높아질 수 있다.영화 선생 김봉두 에서는 이러한 상황이론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교재 연구보다는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 돈 봉투를 밝히는 문제교사이다. 알아서 집에서 또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그는 돈 봉투를 받으며 단지 위임형 으로 가르치고 있었다. 서울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겠다는 능력과 동기가 충분한 상태였기에 위임형의 지도가 잘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돈 봉투 사건으로 오지의 시골분교로 발령되게 된다.시골 분교로 오게 되면서 선생 김봉두는 상당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한다. 그는 외국 담배도 팔지 않고 돈 봉투 주는 학부모도 없고, 학생도 달랑 5명밖에 없다는 사실에 실망 하고만다 .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드값을 막아 줄 봉투를 바라면서, 아이들을 통해 빈 봉투를 보내보지만 진짜 편지로 돌아오는 것은 남옥이의 순진한 웃음과 더덕과 삐뚤삐뚤 연필로 눌러 쓴 편지일 뿐이었다. 이에 대해 낙심한 김봉두 선생은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1교시 자습, 2교시, 미술, 3교시 체육 등의 자율학습식의 교육을 시키게 된다.여기서 그의 지도자 유형을 레딘(Reddin)의 3차원지도자 모형에 따라 살펴보자면, 낮은 과업과 낮은 관계의 특징을 가지는 분리형이다. 분리형이 효과적인 경우에는 규칙과 규정을 양심적으로 행사하여 현상유지를 하는 관료형이 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못하다. 허쉬(Hersey)와 브랜차드(Branchard)의 3차원 지도자 효과성에서 이런 위임형 은 구성원이 높은 능력과 동기를 갖고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시골분교의 아이들의 경우에 있어, 그런 지도형은 이 아이들의 동기와 능력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서 비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그러다가 김봉두 선생은 아이들을 서울로 전학시키고 학교를 폐교시켜 서울로 재입성할 계획을 꾸미게 되고, 방과 후 아이들의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 후 특별과외를 하고, 부모님들을 설득하려고 애쓴다. 여기서 그의 세 번째 지도자 유형은 레딘의 이론으로 볼 때 동기유발, 높은 기준설정, 개인차 인정의 특징을 가지는 통합형의 경영자형의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김봉두의 아이들과의 관계는 높은 관계라고 보기에는 가식적인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의 지도자 유형은 낮은 관계와 높은 과업의 특징을 가지는 헌신형의 좋은 유형인 자선적 전제자형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자선적 전제자형은 해야 할 일을 알고 적개심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면서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는 적극적 추진자이다. 또한 허쉬와 브랜차드의 이론에 의하면, 이 자선적 전제자형은 구성원이 적절한 동기를 갖되 낮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효과적인 지도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이론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김봉두의 의도가 좋았던, 나빴던 간에 효과적인 지도가 이루어지게 되고 김 선생의 바램과는 달리 마을사람들과 교육청에서는 훌륭한 선생 김봉두로 인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봄으로서 폐교를 제고하게 된다. 이에 폐교를 꿈꾸던 김봉두는 다시 좌절하게 되고, 다시 자습일변도의 수업을 하게 된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관찰할 수 있는 네 번째 지도형은 두 번째와 비슷한 위임형 의 지도형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실패하는 경우였는데, 여기서의 다른 점은 아이들이 낮은 능력을 가졌으나 공부를 하겠다는 적절한 동기를 가졌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동기가 강한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께 자습하기 싫다고 대드는 대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들의 대드는 모습에 화가 난 김봉두 선생은 급기야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게 된다. 이로써 김봉두 선생은 자신이 기존에 지도형으로 삼았던 위임형 을 버리고, 독재자형의 체벌을 가함으로서 효과적인 교육에서 멀어지고 만다.그 뒤 돈 봉투의 유혹,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거쳐서 김봉두 선생은 교육적 반성을 하게 되고 비로소 잘 해보고자 아이들 앞에서 사직서를 찢으며 반성을 한다. 그러나 이 때 폐교가 결정되고 결국 졸업식 겸 폐교 식을 동시에 하면서 다섯 명의 아이들이 부르는 감동적인 졸업식 노래와 함께 영화는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