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수학과 교육과정1. 개정 중점앞으로 다가올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수학을 사용한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얻어진 정보가 타당한지 판단하는 능력, 수학을 사용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교환하는 능력,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 영역에서 수학적 지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구성하고 해결하는 문제 해결력 등의 수학적 힘(mathematical power)을 필요로 한다. '수학적 힘'이란 탐구하고 예측하며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에 관한 또는 수학을 통한 정보교환 능력, 수학 내에서 또는 수학과 다른 학문적 영역 사이의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능력, 문제 해결이나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수량과 공간에 관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사용하려는 성향과 자신감을 포함한다. 수학적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학의 기본 지식, 추론 능력, 문제 해결력, 수학적 아이디어의 표현 및 교환 능력, 그리고 사고의 유연함, 인내, 흥미, 지적 호기심, 창의력을 길러 주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필요로 한다.제 7차 수학과 교육 과정은 개정의 기본 방향을 '수학적 힘'의 신장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적인 항목들로, 개인의 능력 수준과 진로의 고려, 수학적 기본 지식의 습득, 학습자의 활동 중시, 수학적 흥미와 자신감의 고양, 계산기, 컴퓨터 및 구체적 조작물의 적극적 활용,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제 7차 수학과 교육 과정은 총론에서 제시한 교육 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과 위에서 제시한 수학과 교육 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개정의 중점 사항을 두고 있다.(1) 단계형 수준별 교육 과정 구성(2) 학습 내용의 적정화(3) 다양한 선택 과목 개설(4) 교육 과정 내용의 제시 방식2. 성 격국민 공통 기본 교육 기간의 수학과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첫째, 수학과의 특성을 기본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물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 해석하며, 문제를 논리적으로 사고관한 것이다. 수학의 학습은 학생들의 지적 수준이 향상될수록, 과제의 구조가 복합적일수록 개념의 통합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의 수학교육에서는 완전한 통합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계가 진행되면서 영역 내의 통합 영역과 영역간의 통합이 완만하게 일어나도록 조정했다. 넷째는, 계산, 문제 해결, 개념 학습 간의 조화로운 강조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초등학교 과정은 원칙적으로 계산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념과 문제 해결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이다. 다섯째는 계산기 활용을 상급 단계에서 권장하는 것이다. 계산기의 적절한 활용은 개념의 이해와 문제 해결 학습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활동적이고 구성적인 학습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섯째, 심화과정으로는 두 가지의 종류가 제시된다. 하나는 심화 통합적인 과제이고 또 하나는 컴퓨터 또는 계산기를 이용한 구성적 과제이다. 이는 자유과제로서 심화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다음으로 영역 분류의 변화에 대하여 살펴보면, 먼저 6차 초등 과정에서는 '수', '연산', '도형', '측도', '관계'의 5개영역으로 분류되었던 것이 7차에서는 '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문자와 식', 그리고 '규칙성과 함수'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은 6차에서 각급 학교별로 나뉘어져 있던 영역별 분류를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으로서의 수학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1단계부터 10단계까지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이다. 아울러 '수와 연산'은 개념 지도와 기능 숙달의 상호 관련성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측도'가 '측정'으로 바뀐 것은 실제 초등 단계에서는 측정 활동이 중심이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제 6차에서 '관계' 영역으로 묶어 놓았던 내용을 '확률과 통계', '문자와 식', '규칙성과 함수'로 나눈 것은 7단계 이후의 교육 과정, 즉 중학교와 고등학교 한 선발적인 평가관에서 벗어나 평가가 전인 교육을 실현하고 교수?학습 과정에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술되고 있다. 이러한 방향에 따를 때, 평가 방법은 객관식 선다형 일변도에서 벗어나게 되며, 주관식 지필검사,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관찰 및 면담 등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 방법을 통해 인지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수학적 태도, 성향 등에 대한 정의적인 영역의 평가까지 할 것을 장려하였다. 이와 같이, 제 7차 수학 교육 과정의 평가에서는 관찰 가능한 학생의 특성으로 기술될 수 있는 수학의 내용적 지식 뿐 아니라 문제 해결 교육, 수학적 사고의 체험, 수학적 사고의 힘과 아름다움의 인식이란 통합적인 측면이 상보적인 입장에서 조화롭게 고려될 수 있는 평가를 지향하고 있다.Ⅱ. 단원관1.단원명 중학교 8-가 Ⅳ 방정식과 부등식2.단원설정의 이유생활이 현대화되고 다양화, 복잡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도 단순하지가 않다. 고대부터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이 단순한 사칙연산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미지수를 이용하여 방정식을 만들고 이 식을 해결함으로써 생활의 여러 문제들을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듯 방정식은 자연현상 및 실생활의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해주며 식의 조작으로 쉽고 빠르게 해답에 도달하도록 해준다. 고대에는 말을 하듯이 글로 방정식 문제를 내고 풀고 하였으나, 점차 간단한 기호로 단순화, 추상화하여 나타낼 수 있게 되었다.‘방정식을 세운다’는 것은 ‘한글로 된 긴 문장을 미지수를 써서 수식과 기호로 옮겨 적는다’는 뜻으로 수식이나 기호는 일종의 언어와 같다. 이것이 일반적인 언어와 다른 점은 어떤 상황이나 관계의 골격만을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한글로 된 문제 상황을 수식으로 변역할 때 군더더기는 버리고 문제에서 나타내는 여러 가지 양들 사이의 관계를 먼저 파악하도록 지도하여야 한다.여러 방정식 중 특히, 연립방정식의 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우경에 쓰인 중국의 ‘구장산술’에는 산목에 색을 칠해서 양수와 음수를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9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데 제 8장 ‘방정’의 장에 오늘날의 연립방정식이 나오며 이것이 ‘방정식’의 어원이 되고 있다.인도에서는 6세기경에 양수, 음수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바스카라는 1150년에 이차방정식에 두 근이 있고, 음의 근과 무리근이 존재함을 인식한 최초의 수학자였다. 또, 바스카라는 삼차. 사차방정식도 다루었다. 인도 수학의 가장 큰 공적은 0과 음수의 발견, 기수법에 의한 수의 사용인데, 이것은 현대 수학의 토대가 되었다.3) 고차방정식의 해삼차방정식, 사차방정식의 해법은 이탈리아의 수학자 카르디노가 쓴 책 ‘위대한 기술’에 실려 있는데, 실제로 이 삼차방정식의 해법을 전한 사람은 당시의 수학자인 타르탈리아라고 전한다. 또, 카르디노의 책에는 사차방정식의 해법도 실려 있는데, 이것도 그의 제자인 페라리가 1544년에 발견한 것이다.사차방정식의 해법이 발견된 후에 3세기에 결처 많은 수학자들이 오차방정식의 해법에 몰두하였으나 19세기에 들어와서 그것이 대수적으로 풀 수 없다는 사실이 노르웨이의 수학자인 아벨에 의해 밝혀졌다. 그는 1826년에 오차 이상의 방정식에 대하여 ‘일반적인 오차 이상의 대수방정식을 대수적으로 푸는 것, 즉 그 근을 계수들에 가감승제와 거듭제곱이라는 대수적 연산을 유한 번 시행함으로써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것은 ‘근이 없다’라는 뜻이 아니고 근은 있지만 근의 공식을 오차 이상의 방정식에 대하여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나타낼 수 없다는 뜻이다.4) 현대 수학의 흐름아벨과 갈로아는 증명과정에서 ‘군(group)’의 개념을 생각해냈었는데, 이 이론은 20세기 수학의 추상화의 계기가 되어 수학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또, 군 이론은 고차방정식 감각방정식, 로그방정식, 벡터방정식, 미분방정식, 적분방정식 등 여러 분야에 관련되고 있다.1994년 방한한 필드상의 수상자(1996년) 스메일은 “방정식을 통만 다룬다.②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의 해를 구할 때, 미지수의 범위가 주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수 전체를 그 범위로 한다는 것에 유의하도록 지도한다.③A=B=C인 꼴의 연립방정식과 해가 무수히 많거나, 해가 없는 경우의 연립방정식은 다루지 않는다.④부등식에서는 부등식의 성질과 부등식의 풀이 과정을 지도하는데 중점을 둔다.⑤수직선을 이용하여 연립부등식의 해를 구하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한다.⑥일차부등식의 응용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방정식의 응용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는 것에 주목하도록 한다.6.지도 계통학습한 내용이 단원의 내용학습할 내용단계?정수와 유리수?문자와 식?등식?일차방정식단계?단항식의 계산?다항식의 계산Ⅳ.방정식과 부등식1.연립방정식①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 정식②연립방정식2.연립방정식 풀이①연립방정식 풀이②연립방정식의 활용3.부등식①부등식과 그 해②부등식의 성질4.일차부등식①일차부등식의 풀이②연립부등식③일차부등식의 활용 단계? 이차방정식? 이차방정식의 활용 단계? 이차방정식? 여러 가지 방정식? 부등식7.지도 계획단원차시교과서 쪽수지도 내용용어와 기호준비학습177단원의 학습 내용준비학습 문제 풀이1.연립방정식1.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2~378~80?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의 뜻?미지수가 2개인 일차방정식의 해?직선의 방정식의 해직선의 방정식, 연립 일차방정식, 연립방정식2.연립방정식481~82?미지수가 2개인 연립일차방정식의 뜻?연립방정식의 해기본?보충 학습 연습문제583~84중단원의 학습 내용을 정리, 보충중단원의 학습 내용에 대한 성취도 평가2.연립방정식의 풀이1.연립방정식의 풀이6~885~90?소거의 뜻?연립방정식의 풀이소거, 가감법, 대입법2.연립방정식의 활용991~94?연립방정식의 활용기본?보충 학습 연습문제1095~96중단원의 학습 내용을 정리, 보충중단원의 학습 내용에 대한 성취도 평가3.부등식1.부등식과 그 해1197~98?부등식의 뜻?부등식의 해부등식2.부등식의 성질121399~101?부등식의 성질기본?보충 학습
세계화란(globalization) 자본, 노동, 상품, 서비스, 지식, 정보 등이 주권과 국경의 경계를 넘어 교환, 교류, 조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세계화는 교환, 교류, 조정을 주도하는 주체가 주권국가에서 머물지 않고 초국적 단체(국제기구, 다 국적 기업 등), 비정부기구, 지방, 대체정부기구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에 국가간 교환과 교류 증대를 의미하는 국제화(Internationalization)와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서 세계화가 증진되면, 국가와 국가만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 다국적기업과 지방, 국제기구와 지방, NGO와 지방, 지방과 지방 등 다층적이고 다원적인 교류와 교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세계화는 국가간, 지역간, 기업간, 계층간의 격심한 경쟁을 통해 효율의 극대화를 야기시키며. 경쟁, 특화 등을 통해 자본, 노동 등 자원의 최적 배분을 초래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세계화는 세계시장의 단일적 통합과 시장광역화를 통해 대 규모의 경제이익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무역장벽을 소멸시키고 자유무역의 이점을 가져다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현재 국내에서는 1995년 지방 자치제의 실시 이후 각 지방은 특색과 주력 산업을 융합하여 또 하나의 세계화를 이뤄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97년 이후 문화와 예술의 도시 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2년 사이로 【비엔날레(biennale)】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는 영화라는 또 하나의 상업적 아이템으로 【부산 국제 영화제(PIFF )】를 시작하여 올해로 9회 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인천광역시 역시 세계화를 위해 발돋움 하고있는 주요 지방 중에 하나이다. 뜨는 나라 중국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신공항 설치라는 교통의 편이성으로 인해 발전한 첨단 산업과 지리적 요충지라는 슬로건으로 【POWER BIZ 21】프로그램을 실천중이다. 서울 역시【HI SEOU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세계 속의 서울을 보여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관광명소 제주도 역시 관광 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세계화를 위한 도약을 하고 있다. 이상으로 주요 5개 도시에 관한 세계화를 위한 노력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론에서는 제주의 세계화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제주도는 국내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서 난대성기후에 속해있어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식생분포와 생활 풍토로 내국인들에게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시작하면서 국내, 국외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현재 제주도는 "사람, 상품,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기업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국가개방거점 개발과 제주도민의 소득·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을 미래비전으로 하여 2001년 11월에 수립·발표한 【제주국제자유도시(2003~2011)】의 시행에 따라 첨단과학기술단지 및 투자진흥지구의 조성·관리 등에 관한 추진계획, 재원조달계획, 투자유치, 마케팅·홍보, 법령 및 제도개선 등에 관한 연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 자유도시의 주요 목적은 관광객 유치증대를 통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 조성, 투자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환경조성과 신산업 육성 및 지역사회 국제화 등을 통한 도민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점추진전략으로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선도프로젝트 추진 및 후속 프로젝트의 발굴·추진을 통하여 제주도를 동북아의 일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키고 제주도와 협력하여 국제교육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외국인학교 등 국제교육시설의 유치 등을 통하여 국제적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제주첨단과학기술지 조성과 첨단과학기술 중심의 국·공립 및 민간 연구소의 유치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제주도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내국인 면세점이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면세점의 혜택을 줌으로서 제주도 접근비용을 인하하여 제주도의 관광활성화를 촉진시키고 면세점의 이윤을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금 조성하는데 활용함으로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상으로 현재 제주도가 세계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들이었다.제주도는 1차 산업인 어업과 밭농사 3차 산업인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2차 산업의 비중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 관광객 또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T강국면모를 쉽게 보여줄 수 있는 등을 만들어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띨 수 있게 하는 것도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술력과 개발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관광명소로서의 차별화를 두는 방법이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건 그 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는 있기 나름이다. 하지만 관광에는 항상 그에 합당한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을 관광답게 즐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특별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는 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등 많은 자연 파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역이용하여 환경 훼손이 없는 무공해와 자연보호를 슬로건으로 삼는 테마 파크를 조성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하겠다.
김영하 (1968~ )▶프로필◀1968년 강원도 화천 출생.1986년 연세대 경영학과 입학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리뷰』2호를 통해 등단1996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신인 작가상 수상1998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프랑스어로 번역출판.1999년 「당신의 나무」로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이야기◀촘촘히 짜여진 세상으로부터 일탈하기, 저 속도의 끝을 향해김영하의 소설 세계를 관통하는 인식 체계를 범박하게 정리하자면 다음의 두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왜 멀리 떠나가도 변하는 게 없을까, 인생이란.", "그들은 옆 가리개로 눈을 가린 경주마들처럼 앞으로 달려가면 그 뿐이다." 시공간이 축소되어 아무리 빨리, 그리고 멀리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변함없이 갇혀 있다는 인식, 이 속에서 사람들은 아무 의미 없는 질주만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전면적인 것이다. 김영하에게 소설 쓰기란 그처럼 촘촘히 짜여진 이 세계에서 바깥으로 일탈하기 위한 노력이다. 따라서 그에게 죽음, 죽임과 소설 쓰기가 등가(等價)를 이루는 것도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시대에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에게는 단 두 가지 길이 있을 뿐이다. 창작을 하거나 아니면 살인을 하는 길." 아마도 김영하가 다른 젊은 작가들에 비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 세계의 무의미한 속도 경쟁을 소설 속에서 복원하여 따라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그는 그 속도의 끝을 보여줌으로써 이 사회의 일그러진 변화양상을 흥미 있게 그려내면서 나름의 의식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파악한다면,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고가도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요청된다. 마치 등장인물들의 운명을 가르는 것처럼 고가도로가 소설의 중심부를 횡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저한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고가도로 위의 세계는 모든 것들을 뒤로 떨어뜨리며 항상 앞으로 질주한다. 가 대표적이다. 반면 그런 고가도로의 아래에는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총'이라든가 '도드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늘이 드리워진 이 세자인 화자와 피상담자인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탐색한 작품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상처와 그로 인한 절망들이 삶을 파괴하는 듯 하지만 동시에 그것들이 삶의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 존재들 사이에 얽혀진 신비를 시간을 거스르는 유적지의 여행을 통해 밝히고 있다. 기존 작품들에 비해 다소 서정적인 작품이다.1. 줄거리 요약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끼어 있는 걸 발견할 확률은 몇 퍼센트일까? 아니,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낄 수는 있는 걸까? 단편소설『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는 이처럼 기발한 상상으로부터 시작하여 한 평범한 샐러리맨이 겪는 황당한 하루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이 씁쓸함의 이유는 무엇일까?머피의 법칙이라 하였던가. 살다 보면 이상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모든 일이 꼬여간다는 느낌이 든다. 아침, 주인공은 다국적 기업 제품으로 품질인정 받은 면도기가 산지 얼마 안 되 부러져 수염을 반밖에 깎지 못했다. 출근 시간에 쫓겨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지 움직이지 않고 계단을 달려내려 오다가 엘리베이터에 끼어 매달려 있는 사람을 본다. 주인공은 경비아저씨에게 말하면 그 남자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사람의 신음 소리를 뒤로하고 한달음에 일층까지 내려오지만 경비는 순찰 중 이어서 보이지 않는다. 출근 시간에 쫓겨 다시 집으로 올라가서 신고할 여유가 없기에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폰을 빌려 119에 신고하려 하지만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버스에서는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그 바람에 기사는 맞은편 차선에서 돌진해오던 덤프트럭을 보지 못하고 정면충돌한다. 다행히 가벼운 상처만 입은 주인공은 휴대폰과 지갑이 없어 119에도 연락을 취하지 못한다. 두 번째로 올라탄 버스에서는 치한으로 몰려 중간에 내릴 수밖에 없게 되고, 회의에서 발표할 중요한 보고를 생각하며 숨이 목까지 차 오를 정도로 인공은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를 발견하게된다. 주인공은 이 남자를 보고 시간과 남자를 구출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래서 우선 주인공은 남자의 생사에 대해서 확인하게 된다. 남자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지만 결국 주인공은 119에 신고하거나 경비에게 말해줄 생각으로 그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경비는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주인공에게 핸드폰을 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결국 신고를 하지 못한다.3. 위기: 출근하려고 버스에 올라탄 주인공은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다시 집까지 계단으로 올라갈 시간이 없었던 그는 버스 요금을 내지 않은 채 버스에 오르게 되고 기사는 요금을 내지 않으면 태워 줄 수 없노라며 실랑이를 벌인다. 그런데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이 와서 버스와 충돌한다. 기사는 죽고 버스에 여러 사람들이 다친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오고 주인공은 아침에 본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에 대해 말하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교통 사고의 현장에서 주인공의 얘기에 귀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 남자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지 않은 채 두 번째 버스를 타게 된다. 하지만, 그 버스에서의 출근길도 순조롭지 않았다. 치한으로 몰려서 목적지에 다 오지도 않은 곳에서 내려야 했다.4. 절정: 버스에서 내려서 회사까지 뛰어왔다. 이미 늦어버린 시각이었지만 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헐레벌떡 5개의 엘리베이터 중에 하나의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5층에서 같은 회사에 다니는, 낯익은 여자가 올라타더니 조금 후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섰다. 비상벨을 눌러봐도 연락이 없자 여자와 주인공은 힘을 합쳐 엘리베이터 안을 빠져나갈 궁리를 한다. 문을 힘차게 두드리기도 하고 손으로 문을 열려고 애써 보지만 역부족이었다. 탈출에 지친 주인공은 여자와 담배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초조해진 주인공은 문을 강제로 열고 나가는 방법을 택한다. 그래서 여자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었지만 여자는 주인공이 갇혔다고 신고도 해주지 김씨의 칼질은 지지부진한 일상과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한 그릇소설로 요리하면서 제 맛을 낸다. 엘레베이터 사고를 목격하고 허둥지둥하는 사내의 하루를 그린 표제작, 가정과 직장에서 점점 움츠러드는 남자의 몸이 투명하게 변해버리는 '고압선' , 충격적 사건이 벌어질 듯하다 그저 평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사진관 살인사건' 등 그의 상상력은 별볼일 없는 인물·일상을 흥미롭게 가공하는 데 능하다. 나의 시샘은 남의 재능에 비례하는 법.최근 첫 창작 시나리오를 탈고, 신인 김석태 감독이 영화할 예정이라고 자신의 영화계 진출 소식을 전하는 그에게 '당신 소설이 야하다고들 한다'고 시비를 걸었다.작가는 '독자를 흥분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신화를 파괴하고, 현대의 불모성을 그리려는 목적'이라면서 '나는 섹스장면을 마치 홍상수 영화처럼, 적나라하면서도 썰렁하게 쓴다'고 받았다. 문장에 관해서라면, 그는 '번역을 미리 염두에 두고 쓴다'고 기왕에 발언한 바이다. 이를 캐묻자 '문장에서 토속적 특질을 제거, 바다 건너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쓰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 그의 96년작 중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이미 프랑스에 번역 출간했고, 일본어 번역도 완료된 상태다. 그의 이런 저런 특성을 뭉뚱그리자면 '신세대 소설가'란 불투명한 딱지만큼 편한 것도 없지만, 그는 자신의 힘이 '새 것'과 '낡은 것'사이의 긴장임을 강조한다.'흡혈귀'에 도입한 액자소설이야말로 고전적 기법이고, 이따금 배어나는 트로트조의 감상 이면에는 '내 마음의 신파'가 내장돼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전통적 개념의 '한국적인 것'에서는 끊임없이 달아나려 하는 그이지만 첨단과 비합리가 공존하는 현대적 한국의 것들에서는 충분히 재미를 느낀단다.작가로서 그의 새로움은 다분히 의식적이다. 경영대학원에서 노동문제를 전공하다 정치무협물 집필로 우연찮게 필명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행로를 바꿨다. 본격 습작에 골몰하던 90년대 중반, 당시 유행이던 후일담 소설이나 서정적 문체는 웬만하면문학적 대변인인 셈이다.김영하씨는 그 동안 연세어학당의 한국어 강사로 일해 왔다.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는 데다 직장으로서 긴장도 잊고, 소설가로서는 일종의 휴식이 되기도 해서 퍽 좋다.'는 이 일을 그러나 그는 일단 그만두기로 했다.'우선 휴직을 하고 오는 9월 두 달 예정으로 유럽으로 갈 생각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장편 원고를 마무리할 겸해서죠 앞으로는 장편에 주력할 겁니다. 이번 단편집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어요'19990706/문학 최재봉기자/한겨레신문비현실적 소재 아주 색다른 두 소설-한·일 대표적 신세대 작가 2명 신작 펴내-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신세대 작가 2명이 여름 독서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문학과지성사)로 2번째 소설집을 펴내는 소설가 김영하 씨(31)와 2번째 장편소설 『달』(문학동네)을 출간하며 7일 방한하는 일본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23).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인적 욕망의 문제를 다루는 사이버 세대의 기수 김씨와 의고체적 문체와 무거운 주제 의식으로 무장한 히라노는 작품 경향에 있어서는 대칭적이다. 그러나 각각 기존 문단의 주류인 리얼리즘과 사소설을 거부하고 새로운 문학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김씨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살인 사건, 불륜, 우연한 사고 등 일상의 소재를 상상력의 프리즘으로 증폭시킨다. 그러나 사회의 모순에 대해 리얼리즘보다 더 강렬한 풍자를 담고 있다. 단편 [고압선]이 대표적이다. 은행 대리가 불륜을 저지르면서 점점 투명 인간이 되어간다는 황당한 내용. 그러나 여기에 IMF에 따른 정리 해고 문제를 교묘히 끌어들인다. 돈 걱정만 하는 아내와 어머니, 그를 정리 해고로 내몰고 살아남으려는 동료 등 서민들의 애환이 펼쳐진다. 결국 투명 인간은 거대한 사회 조직 속에서 무력해진 존재의 비극을 상징한다. 표제작은 머피의 법칙처럼 나쁜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한 회사원의 이상한 하루를 그렸다. 바쁜 출근 시간, 아파트 15층에서부사평에서
제목 : 중국의 관습과 법에 관한 귀주이야기귀주 이야기는 중국에 자리잡고 있는 관습과 법 사이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귀주 라는 여인의 이야기이다. 귀주의 남편과 촌장이 말싸움으로 시작한 사건이 촌장이 남편에게 폭력을 가함으로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귀주는 촌장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촌장은 거절하고, 향의 공안에게 가서 항의하지만 향의 공안과 촌장의 친분 덕에 사과는 무마되고 대신 돈을 받게 된다. 귀주에게 필요한 것은 사과였기 때문에 귀주는 불복하고 현의 공안, 시의 공안, 결국엔 법원까지 가게된다. 귀주는 오직 촌장의 미안하다 는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촌의 협소한 살림으로, 그녀의 무거운 몸으로 직접 향, 현, 시를 찾아간다. 하지만 번번이 결과는 그녀가 원하는 사과가 아닌 물질적 보상으로 그친다. 귀주의 출산으로 촌장과 귀주사이의 화해가 조성되는 듯 싶었으나 때늦게 찾아온 구류결정 덕분에 촌장이 정말로 법의 심판아래 놓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여기서 귀주는 중국의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의 대표이며 촌장은 중국 사회의 봉건적 인물을 대신하고 있다. 자기 나름의 법의식이 깨인 귀주가 자신을 해명하고자 소송을 제기하지만 이것은 자신들이 살아온 관계나 관습적 상황에 어긋나게 된다. 낡은 것을 버리고 법 제도에 의지해 보나 사회적 인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문화혁명의 과오도 재검토해 보기도 전에 서양방식을 수입해야 하는 중국의 모습인 것이다. 또한 영화는 귀주의 여정을 통해 시골과 도시의 격차를 보여준다. 시골사람을 알아보고 사기를 치는 도시사람, 허황된 고소장을 써주며 돈을 받는 사람. 현대적인 제도가 도입되어 이미 약삭빨라진 도시사람들과 전통적인 관례 그리고 정이 존재하는 시골사람들의 차이는 과도기에 처해있는 중국을 보여준다.현재, 중국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이행되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구소련처럼 순식간에 체제변환이 되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문화를 대변하는 "만만디정신"처럼 진득하면서도 묵묵하게 자기 갈 길을 가는 민족성의 연장선에 있을 것이다. '귀주 이야기'는 이런 중국인들의 뿌리깊은 의식을 단적으 로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는 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그것이 귀주라는 여성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선은 여성이 향촌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남자들의 의도와는 달리 공개적으로 국가기관에 걸면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인민공화국 체제 아래서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