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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조지훈시세계 분석 및 감상
    조지훈은 1939년 ≪문장≫지를 통해 시단에 등장한 시인으로 전통적 서정성을 현대시에 계승, 발전시켰다. 또 그는 우리의 언어를 섬세한 감각으로 살려 현대시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인 인물이다. 그의 시를 살펴보기 위해 그의 생애와 각 시기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는 객관적인 현실세계의 문제보다는 자아의 내면적인 세계와 이를 심미적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한 시인이었다. 나는 그가 쓴 많은 시의 대표적인 주제를 살펴보고 그 종류별로 시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가 우리 현대 문학사에 차지한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보고자 하겠다.그는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으며 폭 넓은 문학적인 역량을 보인 문학적으로 참으로 탁월한 인물이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승무」나 「낙화」를 보면 그가 감정을 표현하는데 뛰어나고 매우 서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승무」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작품으로 하얀 고깔을 쓴 여승이 나비처럼 춤을 추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 눈물마저 여승의 춤에 어울려 예술적으로 비춰 지는 작품으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먼저 조지훈의 초기 시에 대해 살펴본다면 그는 유년기에서 청소년기에 이르는 동안 비정규 학교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그 자신의 문학수업을 통해서 획득한 서구문학의 영향 속에서 출발한다. 이 시기의 그의 시는 심미 주의적이며 모더니즘적인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부시」가 있는데, 작은 수족관이나 슬픈 가슴 화미로운 타성 등 이런 시어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현실을 바라보는데 매우 회의적이었다. 질식, 타성, 질곡, 만가, 늑골 이란 암울한 시어로 그러한 시각을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춘일」이란 작품은 화사한 감각이 절제된 감성으로 표출하였는데 예를 들어 푸른 바다나 노랑나비 등의 아름다운 시어들이 그가 현실인식을 하는 데에 있어서 변화가 온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친숙한 「고풍의상」이란 작품은 그의 출세작품으로 초기시를 논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아하고 섬세한 고전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지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란 부분 등을 보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의상인 한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서정적으로 관조한 미의식을 나타내던 그의 시는 구도적인 생명탐구 의식으로 발전한다. 그러한 시들을 묶어 그는 최초의 개인시집인 『풀잎 단장』을 내놓는데 이 시기는 그에게 있어 시인으로서 가장 화려한 시절이라고 한다.― 정치적, 사회적 모순과 비리에 항거하여 열심히 활동하였다고 한다. ― 이 시집에 실린 작품 중 대표작품으로는 수록시집 이름이기도 한 「풀잎 단장」이 있는데 그가 매우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란 것이 느껴졌다. 아마도 그는 이 시에서 생명에의 향수에 대해 매우 근원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 또 그윽히 피어오르는 한떨기 영혼이라는 부분에서 그가 태초의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며 그 순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그는 민족과 역사의식에 대해 노래하였는데, 『역사 앞에서』란 시집에서 민족과 역사 그리고 진실에 대한 새로운 현실의식으로 변모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일제의 억압, 해방공간에서의 혼란, 6.25의 참상 등을 노래하고 싶었을 것이고, 해야 했을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해방 전에 쓴 작품인 「동물원의 오후」가 있는데 일제 말기의 폐쇄된 현실과 그에 대한 절망감이 아주 잘 나타난 작품이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에게 조차도 / 며 위안받지 못하고 절망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그 시기에 받았던 우리 민족의 고통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인문/어학| 2005.11.30| 2페이지| 1,000원| 조회(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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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국문] 시인 신동엽에대해
    시인 신동엽은 1950년대 민중적 지식인으로서 시를 익히고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시는 현대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아 왔다. 그의 시가 역사와 현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꼭 정치의식이나 사회의식만 가지고 있던 시인은 아니었다. 온갖 여리고 자잘한 사물에도 세심하게 반응할 줄 아는 감성이 풍부한 시인이었다. 그의 작품 활동은 10여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그가 성취한 시문학은 우리 문학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그가 추구한 시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겠다.우선 그는 현실 극복 정신 및 미래 지향성의 추구라는 시세계를 지속적으로 형상화 해왔다. 그리고 그는 농촌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역사의식을 담은 리얼리즘을 추구하였다. 그 중 「금강」이란 작품이 차지하는 문학적 비중은 매우 크다. 교수님께서도 꼭 읽어보라고 주의하셨듯이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자 문학의 결정판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연구의 대다수가 「금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 작품에 열정을 기울인 것은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작품성 또한 뛰어난 시이다. 그는 이 작품을 스스로 서사시로 칭하였는데, 연구자들은 서구적 서사시 개념의 엄격한 틀로 해석하여 서사성을 부정하였다. 그러나 그 시를 읽고서 서사성을 지녔는지 아닌지를 논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그 시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느냐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 시는 강렬한 민중의 저항의식을 동학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재를 통해 형상화 한 작품이다. 동학혁명이라는 사실 속에 작자 자신이 직접 참여하여 투쟁하고 좌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동학운동은 탐관오리의 횡포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위협받는 농민의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일어난 혁명이었다. 그 당시에는 가진 자들이 못 가진 자들을 못 살게 괴롭히는 일들이 비일비재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것일 것이고,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신동엽은 시를 씀으로써 그들의 사상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역사적 사건들의 서술에 배어들어 있는 시인의 강렬한 시선, 곧 역사의 진실을 밝혀 드러내고야 말겠다는 치열한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금강」의 내용적 가치는 이미 널리 인정되어 있다.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시어들을 보면 정겨운 농촌의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고통 받는 농민들의 어두운 모습도 발견 할 수 있지만 우리 조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풍경이었다. 동학사상은 ‘인내천’을 기본 성격으로 하여 인본주의와 인간 평등주의에 기초하는데 신동엽은 바로 이 사상에 바탕을 두고 문학의식을 전개하였다고 볼 수 있다.이 밖의 그의 대표작으로는 「삼월」,「발」,「껍데기는 가라」,「4월은 갈아엎는 달」, 「주린땅의 지도원리」등이 있다. 그중 「껍데기는 가라」가 신동엽 하면 그 시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하고 아마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일 것이다. 아주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시라고 생각하는데, 이 시는 4.19혁명과 동학혁명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다. 온갖 사회악이 ‘껍데기’로 표현되었는데 시어 선택이 아주 탁월한 것이라 생각된다.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으라는 시의 내용에서 사회적 모순을 없애고 진실만을 남길 바라는 그의 간절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두 혁명의 정신은 오늘 날 까지도 이어져야할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신을 이어가는 것만이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는 대안이자 해결방법일 것 이다. 또 한 가지 이 시에서 주목해야할 시어는 ‘쇠붙이’ 라는 것인데, 이것은 1968년 2월 4일 한국일보에 실린 「봄은」이란 작품에서도 나온다.
    인문/어학| 2005.06.12| 2페이지| 1,000원| 조회(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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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시] 시인 김수영에대해..
    시에는 시인이 대상을 인식하는 자신의 가치관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시라는 것은 자신이 처해 있는 현재 상황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그 당시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김수영의 문학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의 시정신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김수영의 시는 여러 평론가들에게 자유, 사랑의 주제로 이해되어왔다. 그러나 이 포괄적인 개념은 그의 시 한편, 한편을 볼 때 매우 상충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그의 시가 사랑, 자유란 개념적 주제의 복사물이 아니라 그런 주제들을 실천해 나가는 삶의 변화과정에 있는 살아 움직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 변화과정에 있는 개별적인 시들이 그런 포괄적인 주제를 얻게 된 것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시가 그러한 주제를 얻게 된 과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였다.그의 시의 변화과정을 큰 틀로 나누어 본다면 모더니즘으로 출발한 해방 이후의 1940년대, 전쟁과 폐허 속에서 황폐한 인간의 삶의 문제를 고뇌한 1950년대, 그리고 혁명의 감격과 좌절을 동시에 수용했던 1960년대 초반과 마지막으로 소시민적 삶의 비애를 통해 현실적 조건에 억압당하는 비극성을 보여 주었던 1960년대 초반 이후부터 그의 임종 때 까지 로 나뉠 수 있다. 먼저 1940년대 시를 살펴 보자면, 이 시기의 시들은 초기 시로서 시적 결함이나 미숙함을 드러내긴 하지만 그의 시 정신이나 시적 경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30년대에 발생한 모더니즘이 하나의 운동으로는 실패했지만 한국 현대시의 성장에 있어서 큰 활력소가 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시로는《예술부락》에서 발표한 「묘정의 노래」가 있다. 이 시기의 시들은 지성과 감성을 추구 하면서근대화와 서구화를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동경하던 현대문명과 도시생활의 모습을 비판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두 번째 시기로 1950년대 작품이 있는데 전쟁이라는 비극을 온몸으로 체험한 그는 전쟁기간 동안 공백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그는 작가의식에 있어서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부조리하고 혼탁한 사회현실 때문에 그의 시가 강한 도덕성을 지향하게 되었고 또 진실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 형식을 이용하게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달나라의 장난」,「헬리콥터」, 「병풍」,「눈」,「폭포」등이 있다. 「달나라의 장난」은 전쟁 후 발표한 첫 작품으로, 정말 속임없는 눈으로/지금팽이가 도는 것을 본다 에서 팽이는 자유로운 삶에의 희구를 표현한다. 또 팽이가 까맣게 변하여 서서 있다는 것은 현실이 부정적, 절망적 빛깔을 띠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수영의 초기 시는 자유의 좌절에서 생기는 비애를 담고 있는데, 헬리콥터를 보면 김수영이 현실을 비극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것은 근대 이후의 서구열강의 침입과 일제강점으로 인한 문화의 식민지화, 한국정통성의 상실, 마지막으로 남북분단의 상태 등에 대한 논리적 이해의 결과 인 것이다. 그리고 1950년대에 쓰여진 그의 시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시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세상의 허위성에 대해 할말이 많아진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시기로는 1960년대를 들 수 있는데 그 시기에 일어난 4.19 민주주의 혁명이라는 큰 사건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혁명은 시인을 새로이 탄생 시켰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인의 인생과 작품활동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수 많은 작품이 이 때 탄생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자유와 저항의식을 기저로 강렬한 현실의식을 표출하는 참여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참여시로서 자리를 매김하게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하……그림자가없다」,「육법전서와 혁명」,「푸른 하늘을」등이 있다. 「하……그림자가없다」라는 시에는 혁명을 예감하는 시인의 예지가 번득인다. 이 시에서 주목해야할 시어는 '우리'인데, 김수영 시의 변모과정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이 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시적 화자가 더 이상 개체적인 현상적 화자인 '나'가 아닌 '우리'라는 집단적인 현상적 화자로 바뀌었다는 데에 있다. 철저히 개인적인 삶의 문제만 몰두하던 그가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수영의 후기 시에 나타나는 중심적인 주제는 정직성을 바탕으로 자기분석을 통해 보여 주는 보편적 인간 존재의 비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혁명의 실패에 대한 인식을 통해, 세상의 허위성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고 적들과 화해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시도하게 되는 점이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후렌날저고리」,「강가에서」, 「거대한 뿌리」,「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엔 카운터지」,「풀」등이 있다.
    인문/어학| 2005.04.11| 2페이지| 1,000원| 조회(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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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영화 델마와루이스 감상문 평가B괜찮아요
    『델마와 루이스를 보고..』델마와 루이스는 1991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무의미한 일상 생활에서 탈출하고자 모처럼 만에 여행을 떠난 두 여인이 우연한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도피여행이 되어버린 이야기를 그린 로드무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로 TV에서도 여러 번 해주었던 게 기억이 난다. 이 영화는 91년 깐느 영화제 폐막 작으로 상영되어 90년대 로드무비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폭력과 긴장감의 미학, 색조의 완성이라는 훌륭한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자신에게 무관심하고 고집만 쎈 남편에게 시달리는 평범한 주부인 델마와 독신생활을 즐기고 일상생활을 지겨워 하는 웨이트리스 루이스는 함께 주말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쪽지 한장 만 써놓고 떠난 그들은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즐거워 한다. 그러나 이 즐거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델마가 쉬고 싶어서 한 술집에 들어가자고 권유하면서 일은 시작된다. 그녀는 오랜만에 남편에게서 벗어난 해방감을 즐기며 독한 술을 시키고, 그녀에게 다가온 한 남자의 권유로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그렇게 신나게 한참 춤을 추던 델마는 루이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와 함께 바람을 쐬러 나가는데 거기서 그는 델마를 겁탈하려 든다. 그 모습을 본 루이스가 참지 못하고 심장을 쏘게 된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그들의 여행은 도피를 목적으로 바뀌게 된다. 이 장면이 바로 1막의 극적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다.술집에서 남자를 죽인 그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델마는 경찰서에 가자고 얘기하지만 루이스는 정당방위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자신들을 믿어 주지 않을 거라며 거절한다. 그러던 중 그들은 결국 멕시코로 가기로 결정한다. 루이스의 애인에게서 도피자금을 받으려고 가는 도중 그들은 JD란 청년과 합승하게 된다.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여는 델마는 JD와 하룻밤을 같이하게 되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는 그들의 돈을 갖고 달아난다. 절망에 빠진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델마가 결국 큰 사고를 치고 만다. 바로 JD가 알려준 방법대로 가게를 털어 버렸는데, 이 사건으로 그들은 살인사건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게 된다. 만일 그들이 강도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이라도 정상참작이 될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더 사건을 만들어 간다. 점점 과감해 지고, 두려움을 잃어 간다. 경찰관에 총을 빼앗고 무전기를 부쉈으며 그것도 모자라 경찰을 트렁크에 가두기 까지 한다. 델마 자신이 직접 말하기도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전 에는 이런 일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멕시코로 향하던 중 루이스는 델마의 남편의 집에 머물러 있는 형사와 2번의 통화를 하게 된다. 형사는 루이스에게 살인혐의를 받고있지않으니 지금이라도 돌아오라고 간절하게 얘기한다. 그러나 루이스는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나 루이스와 형사의 2번째 통화에서 그들의 위치를 경찰에게 발각되고 만다.또 그들을 따라다니며 노골적인 성표현을 하던 트럭 운전수의 차를 폭발시키는데 이 사건으로 그들의 위치가 정확하게 발각된다. 이 두 가지 사건이 2막의 극적 전환점이다. 그리고 경찰들은 병력을 총동원하여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나는 델마와 루이스가 목적지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변함없이 멕시코로 향하게 된다. 목적지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경찰에게 더욱 쉽게 추격당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델마와 루이스는 영화 막바지에 다다라야 명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들이 하는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멕시코로 가면 목장도 하고 바닷가에서 칵테일도 마시자고 다짐하는 그들이 왠지 죽음을 암시하는 것만 같았다.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 오고, 그들은 결국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수십 대의 경찰차에 쫓기면서도 그녀들은 경찰에게 순순히 잡히려 들지 않는다. 끝까지 도망치고 결국은 사방이 절벽으로 가득한 그랜드 캐년에 도착하게 된다. 작별키스를 마지막으로 차를 몰고 절벽으로 향한다. 경찰의 추격과 절벽으로 떨어지는 엔딩 씬 모두 포함하여 3막의 극적 전환점 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지만, 남성과 여성의 관계 또는 인간의 자유와 자아발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고 본다.
    독후감/창작| 2005.04.11| 1페이지| 1,000원| 조회(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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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국문] 정지용전집을 읽고서
    민음사에서 발행된 전지용 전집은 초판 발행된 이후 15년만에 개정되어 다시 독자에게 읽혀진 책임편집 본이었다. 학창시절부터 그의 시를 많이 접하기는 했지만 전집을 이렇게 모두 읽어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를 어떻게 감상해야하는지 매우 잘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우선 정지용은 목가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한 시인으로 사회비판보다는 아름다운 전원을 소재로 시를 많이 쓴 분이다. 그는 30년대의 순수시를 열었고, 감각적인 시어가 돋보이는 모더니즘을 우리 나라에 소개했다고 볼 수 있다. 정지용 전집을 읽으면서 그와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그가 30~40년대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불리 울 정도로 그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시의 바탕을 마련하였고 그것을 통해 생명파(서정주, 유치환)와 청록파(박목월,박두진,조지훈)등이 문단에 데뷔 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정지용의 시는 크게 세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초기, 중기, 후기 이렇게 시대별로 특징이 나타난다.먼저 초기는 제 1시기로, 대략 1922~1928년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시기의 작품으로는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는 향수와 노이야기 구절, 까페 프랑스, 말, 갈매기 등이 있다. 이 시기의 작품은 초기시로써 누구나 그렇듯 자신만의 시를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 많다. 초기시 최초작품에 해당하는『풍랑몽』이라는 시는 마포 하류의 물가에서 주체할 길 없는 외로움을 표현하였는데, 그러한 마음이 시어에 잘 표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나, 등이 그런 마음을 표현해 주고있다고 본다. 또한 그의 작품 중에서 매우 유명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향수』역시 고향을 그리워하며 쓴 것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연에서는 쓸쓸하고 허전한 그 당시의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외로움이 표현된 이유는 그가 서울에서 오랜 객지 생활을 끝내고 일본 유학을 앞두고 있었기에, 앞날과 미래에 대한 포부보다는 편히 쉴 수 있는 고향을 그리워 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집을 떠나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그가 느꼈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만일 오랜 기간동안 집을 떠나서 생활하였다면 그처럼 매우 외로움에 쓸쓸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감각적인 시어로 표현한 정지용시인에게 막연한 동경 같은 감정이 생겼다.두 번째로 중기는 제2시기로 1929~1935년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무서운 시계, 고향, 또 하나 다른 태양, 종달새 등이 있다. 이 시기의 작품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제3의 대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감정의 절제가 두드러지는 작품이 많았다. 대표적으로는 고등학교시절 많이 배웠었던 『유리창』이있다. 이 시는 시인이 자식을 폐렴으로 잃은 후 그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매우 세련되고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하였다. 개인적으로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라는 부분이 자식을 잃어 슬픈 마음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여 가슴이 아팠다. 이 작품은 한국의 단형 서정시 중 가장 아름다운 시로 남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기 시에서는 대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이 탄생하였는데, 바로 『바다』라는 작품이다. 이 시에는 화자의 시선에 포착 되는 봄 바다의 풍경들이 절제된 언어로 제시되어 있다. 『바다1』에는 파도가 치는 모습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시원한 시어들이 눈에 띄었는데,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시는 간단 명료하지만 그 안에 많은 자연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바다란 역동적인 공간을 그는 감각적으로 화폭에 옮기듯이 표현 한 것이다. 바다에 관련 된 시들은 기존의 고정된 시의 관념에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의 시를 창조하려는 그의 모험정신이 돋보인 시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외에도 1930년에 발표한 『아침』이란 시 역시 감각적 특성이 잘 발휘되어있다. 이 시들을 통해 끝까지 주관은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정지용은 아름다움의 극치인 대상을 보고 감탄만을 하는 대단한 정신의 경지에 도달한 분으로, 그렇게 되고자 한다면, 우선 마음을 비우고 정신적인 수련을 해야 할 것 같다. 또 그의 시를 이해하려면 특유의 유머감각과 기발함, 감각을 전이 시키는 상상력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 시기의 그는 생활인으로서의 고독과 비애를 시를 통해 표현하였는데 『지도』라는 시의 교원실의 칠월은 진실한 바다보담 적막하다 라는 부분에서 그의 심정이 매우 잘 나타난다. 그 당시 영어교사였던 정지용은 이 구절에서 답답한 공간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넓은 바다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가끔은 틀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특히 반복된 생활에 지쳤을 때가 가장 그런 생각이 절실하다. 하지만 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그런 일탈을 실행해보지는 못하였다. 때로는 그런 것도 용기가 필요하지만 나는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날 제대로 된 탈출구를 만들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세 번째로 후기는 제 3시기로 1936년 이후를 말하며 또 해방이후에는 정지용의 개성이 드러나는 시가 별로 없고 작품의 편수도 적다. 이 시기의 대표작품으로는 구성동, 백록담, 인동차, 44조5수 중 나비가 있다. 후기 시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우회적으로 돌려 표현하는 방법을 더욱 쓰게 되었고, 또 고어나 방언도 빈번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선애상』이라는 작품이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처음 이 시를 접했을 때는 제목부터 무슨 뜻인지 조차 감이 오질 않았다. 그가 이렇게 난해한 시를 쓴 이유는 새롭게 시를 쓰겠다는 표현으로 남이 보여 주지 못한 특이한 대상방법으로 대상을 재구성하고, 일상적인 진부한 대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각으로 대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일종의 결벽성이라고 이름 붙여질 만한 더러운 것에 대한 혐오와, 희고 깨끗한 것에 대한 선호를 들 수 있다. 『파라솔』이라는 시를 보면 구겨지는 것, 젖는 것을 싫어하는 결벽성이 질서감각으로 전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접혀 있을 때의 파라솔이 아닌 하늘을 향해 쫙 퍼져 나가는 그러한 곧은 모양을 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가 후기시에서 드러낸 마지막 특징으로는 정적의 공간과 여백의 미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시어의 고도의 압축과 생략을 통해서 이루어 졌다고 본다. 이런 특징을 가진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금강산을 소재로 한 비로봉, 구성동, 옥류동 등의 시가 있다. 그리고 전집을 읽다 보면 거의 뒷부분에 산문체로 이루어진 시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시들은 대부분 의고체 시어를 사용하여 산중의 정취를 펼쳐 내었다. 예를 들어 나비, 진달래, 호랑나비, 예장 등이 있다. 이시기는 부분의 조화에 의해 전체의 아름다움을 조성하는 여백의 미를 지향 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시기의 시들이 대부분 난해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부분의 작품들을 읽으며 매우 곤란했었다. 작가가 무얼 전달하고 싶어하는지 쉽게 전달 되지 않았다. 여러 번을 반복해서 읽고 나서야 어렴풋하게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옥류동』이란 시에는 그 의미가 쉽게 파악되지 않는 시어가 많은데, 2연의 '하잔히' 3연의 '날가지' 4연의 '자위돌아' 등등이 있는데 이 시어는 이 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연의 하잔히는 잔잔하고 향기롭다는 뜻으로 텅 빈 듯 고요한 상황 속에 멀리서 폭포 소리가 들려오는 장면을 말하는 것이다. 또 3연의 날가지란 시어는 산줄기가 겹쳐져 있는 모양이 마치 모란 꽃잎이 포기져 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한 것을 말한다. 이렇듯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이 시는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되어버린다. 금강산 절경 중에서도 멋진 옥류동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묘사한 이 시를 전혀 해석하지 못하고 그저 난해한 시로만 남는다면 그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 역시 그러했듯 처음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 서적을 읽으면서 어려운 이 시어에 매우 멋진 표현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문/어학| 2005.03.31| 3페이지| 1,000원| 조회(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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