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지도안●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 김시습 한문소설 , 중 1편* 이생규장 : 이생이 담장을 엿보다.* 종류, 성격 : 전기(傳奇)소설, 염정(艶情), 애정소설* 주제 : 진실된 사랑은 죽음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음. 죽음을 초월한 사랑.* 의의 :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한문으로 표기됨* 기타 : 중국 明나라 瞿佑(구우)가 쓴 《전등신화(剪燈神話)》의 영향을 받음* 줄거리개성에 살던 이생(李生)이란 젊은이가 하루는 선죽교 근처를 지나다가 담 안의 아름다운 처녀를 발견했다. 어여쁜 아가씨가 수를 놓다가 포근함을 이기지 못해 바늘을 잠깐 멈추고는 턱을 괴고 앉아 시를 읊는 모습에 매혹된 나머지, 이생은 사랑의 글을 써서 담 너머로 던진다. 그 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나 아들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울주(울산)로 보내버리자 둘은 서로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최랑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양가부모의 허락아래 혼인을 하고 이생은 과거에 급제하였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홍건적(紅巾賊)의 난으로 여인이 도적의 칼에 맞아 죽고 만다. 그런데 어느날 최랑이 이생을 찾아와 둘은 다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3년이 지난 어느날 최랑은 들에 아직도 뒹구는 자기의 해골을 거두어 장사지내어 줄 것을 부탁하며, 이생과 작별한다. 이생은 장자시낸 후 그 길로 병이 들어 신음하다가 아내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전개방식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만남과 시련 및 이별이 거듭되는 복합 구성의 양상을 보인다. 주인공들 사이에 일어나는 세 번의 시련은 '부모님의 반대', '난리로 인한 부인의 죽음', '삶과 죽음을 가르는 명부의 법칙'이다. 이 중에서 '부모님의 반대'는 두 사람의 지극한 사랑으로 해결이 되지만, '부인의 죽음'은 절망적이다. 그러나 김시습은 전래의 설화에서 볼 수 있는 명혼, 즉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의 사랑과 결혼이라는 화소를 도입하여 환상적이고도 애정한 사랑 이야기를 엮어냈다.1) 단원의 개관1. 과목명: 고등학교 문학2. 대단원: 문학 작품의 이해와 감상3. 중단원: 근세의 문학4. 소단원: 이생규장전5. 차시: 2차시 분량6. 단원 개관 및 배경: 금오신화는 우리 나라 최초의 傳奇적 한문 단편 소설집으로, 소설문학이 대두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생규장전을 통해 작가 김시습의 역사, 현실 인식, 작품 속 주인공들의 행동과 욕구를 이해하고 그것이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원이다.2) 단원 학습 목표1. 고려 시대의 사회와 문화, 남녀 관계에 관한 사실을 이해한다.2. 애정의 주체적 실현의 중요성을 파악한다.3. 남녀의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다.※ 위 학습목표는, 만든 겁니다. 교과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단계시간학습방법교수-학습활동비고도입5분강의도입 및 과제 제시-전시에 소설 줄거리 파악한 것 확인-토의, 토론할 문제 제시전개40분질의-응답강의1. 작품을 읽으며 새롭게 다가온 의미, 구조에 대해 생각하기-최랑의 인물적 특성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핀다.-최랑과 이생의 사랑에 특이한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본다.-전개과정에서 성취와 좌절이라는 구조의 반복에 대해 설명한다.2. 토론할 주제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이생과 최랑의 사랑에서 여자인 최랑의 적극성을 주목한다.*이생과 최랑의 신분의 차이를 극복한 사랑의 의미를 파악한다.탐구식 수업소집단협동학습조별발표1. 개별적 탐구, 토론 과제 제시-이생과 최랑의 죽음조차 초월한 사랑을 가능케 한 요소들이 무엇일까?-최랑과 이생의 사랑을 통해 작가가 구현하고 싶었던 가치는 무엇일까?-그들의 사랑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일까?2. 토론 및 토의를 통한 이해와 통찰3. 조별 발표*최랑이라는 인물을 상상력을 통해 구체화한다. 이생과 최랑의 신분적 차이가 드러나는 소설적 구조를 살핀다.
7차 교육과정의 특징들어가며7차 교육과정이란 1997년에 제정된 교육과정으로, 정부가 공표한 7번째 공식적인 교육과정이다. 21세기 세계 정보화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을 표방하는 7차 교육과정은 이전의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여기서는 이전의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7차 교육과정만이 갖는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고찰해 보도록 하겠다.1.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편성7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점 중의 하나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과목표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차원에서 학교급별로 운영될 수밖에 없기는 하나 모든 학교급의 학습자가 도달해야 할 목표의 성격을 가진다. 즉, 국민 공통 교육과정은 학년제 개념에 기초한 일관성 있는 교육을 실현하여 일정 기간 동안 우리 나라 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 능력, 태도를 가르치고자 도입한 것이다.국민 공통 교육과정의 편제는 10개의 국민 공통 기본 교과와 재량 활동, 특별활동을 공통으로 적용한다.기본교과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 기본 교육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교과를 설정한 것으로, 초등학교 1,2학년과 3,4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교육내용을 분류할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로 구성되며, 3,4학년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의 9교과로 구성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실과(기술가정)의 10교과이다.재량활동은 학교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되었다. 재량활동은 크게 교과 재량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된다. 교과 재량활동은 중등학교의 선택과목 학습과 국민 공통 기본 교과의 심화 보충학습을 위한 것이고, 창의적 재량활동은 학교의 독특한 교육적 필요, 학생의 요구 등에 따른 범교과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것이다.특별활동은 학생의 특기, 적성 및 소질을 개발하고 집단 활동을 통해 협동심, 자주성, 책임감 등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는 활동이다. 특별활동은 자치활동, 적응활동, 개발활동, 봉사활동, 행사활동의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의 구체적 활동 내용은 지역의 특성과 학교의 실정에 맞게 선정해야 한다.국민 공통 교육과정의 의의는 학교급에 관계없이 정규 교육을 받은 학습자가 도달해야할 목표를 동일하게 설정함으로써 교육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교육 내용의 불필요한 반복을 피할 수 있고, 교육 내용의 수준의 폭과 깊이 점차적으로 심화하는 계열성을 실현하기도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2.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도입7차 교육과정에서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과 더불어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2,3학년에서는 교과에 따라 일반 선택과 심화 선택으로 나누고 다양한 선택 과목을 개설하여 과정, 계열의 구분 없이 운영함으로 학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별활동을 제외하고 2년간 이수해야 할 교과 전부를 선택 과목으로 운영하도록 하였으며, 보통교과와 전문교과로 구성된다. 보통교과는 다시 일반 선택 과목과 심화 선택 과목으로 2원적으로 편성된다. 일반선택 과목은 교양 증진 및 실생활과 연관된 과목으로 인문사회과목군에서 1개 과목 이상과 교양과목군에서 2개 과목 이상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심화 선택 과목은 학생의 진로, 적성, 소질 계발에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 112단위 이하에서 이수할 수 있다.선택 과목은 136단위 가운데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28단위 이상 지정할 수 있고 이중 학생이 50%까지 지정할 수 있다. 교육의 소비자이자 수요자인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탈피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또한 교과의 개념이 아니라 과목군의 개념을 적용하여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고, 과목의 선택이 입시 위주 과목에 편중되는 부작용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3. 수준별 교육과정의 도입수준별 교육과정은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이 개인별 능력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와 함께 7차 교육과정에 새로 도입된 교육과정이다. 수준별 교육과정은 학생의 개인차를 무시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욕구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학습결손으로 누적되는 현행 교육과정의 한계를 보완한다. 성취도가 낮은 학생에게는 보충 교육과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심도 있는 내용으로 심화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로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우고,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수준별 교육과정의 유형은 크게 단계형, 심화보충형,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단계형 교육과정은 학습내용의 위계가 뚜렷하고 학습자의 능력의 차이가 심한 과목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학생의 학습 속도에 알맞게 학습내용을 단계별로 세분화한 것이다. 심화보충형 교육과정은 수준별로 교육 내용의 범위와 수준을 달리하는 교육과정으로 교과의 내용이 다양한 종류의 과목이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습자의 개인차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교과에 적용된다. 선택형 교육과정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에게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에서 편성, 운영된다.
노자(老子)의 ‘도덕경’을 읽고‘노자(老子)’로 대표되는 노가 사상은 유가(儒家)사상과 더불어 춘추전국 시대 이래로 중국을 움직여 온 대표적 사상이다. 노가 사상은 유가의 현세 중심적이고 상대적인 사고를 탈피하여, 형이상학적이고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철학의 효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리의 절대성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계층을 초월해 수많은 형태로 거듭나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사상으로 자리매김했다.노가 사상은 학문적으로 장자의 사상과 결합하여 노장사상(老莊思想)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민간에 전래되는 과정에서 토속 신앙과 결합되어 미신적요소가 강한 도교(道敎)로 발전하였고, 상류층 사이에서는 풍류적 요소가 강한 신선사상(神仙思想)으로 발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가 사상의 역사적 변천 과정은 노가 사상의 진리의 불변성과 개방성, 수용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도덕경’은 노가 사상을 집대성한 대표적인 이론서이다. 노자 도덕경은 크게 도경과 덕경으로 나뉘는데, 도경에서는 주로 인간 심성의 도(道)에 관해 논하였고 덕경에서는 인간 행위의 덕(德)에 관해 논하였다.먼저 도경을 보면 도에 대해 이렇게 정의 했다. 도라는 것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모든 사물의 근본이며 그들의 흐름을 관장하는 일정한 질서이다. 이 도는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며 시공을 초월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도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상식적 가치관은 부질없는 것이 된다. 선악(善惡), 미추(美醜), 유무(有無)의 구분은 일시적이며 상대적이다. 이러한 평가 기준을 만드는 작위적(作爲的)삶 보다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도를 따르는 무위(無爲)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2장 ‘양신(養身)’의 내용이다.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정책을 많이 행하는 것보다는 무위이치(無爲而治)에 도달 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역설 하였다. 3장 ‘안민(安民)’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백성들을 무지(無知)한 상태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는 자칫 근대의 우민화(愚民化)정책과 혼동될 수 있으나, 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점이 존재한다. 우민화 정책은 국민들을 정치에서 소외시키고 소수의 엘리트층이 정치를 장악하여 군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국민들을 무지하게 만드는 정책이다. 그러나 도덕경의 무위이치(無爲而治)는 유교의 덕치주위만큼 백성을 존중하는 사상이며, 다만 의도적인 조작 없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도록 간섭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그 밖에 도를 이루기 위한 처세술과 인격 도야 방법, 병법(兵法)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적인 원리는 ‘물(水)’가 같이 사는 것이다. 8장 ‘역성(易性)’을 보면 타인과의 마찰이 없는 무위한 인간을 물에 비유했다. 물은 약한 듯하지만 오랜 세월을 흐르면 바위를 깨니 은근하고 강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항상 낮은 곳에 있으니 겸손하며, 만물에 쓰이지 않는 곳이 없으니 세상에서 가장 이로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물의 성질을 본받아 산다면 자연의 이치에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융화되어 살 수 있을 것이다.덕경에서는 덕(德)에 대한 내용인데 이는 무위(無爲)한 삶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도(道)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다만 ‘도’가 인간의 심성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덕’은 인간의 행위와 관련된 제반의 것들이다.먼저 ‘논덕(論德)’에서는 덕을 비롯한 인(仁), 의(義), 예(禮), 지(知) 등의 행위가 인위적(人爲的)이지 않고 무위(無爲)하며 목적(目的)이 없어야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목적이 없다는 것은 인간의 행동이 실리적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기보다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예절을 지키거나 출세하기 위해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예절과 지식 자체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가치가 있는 덕목이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법본(法本)’에서는 모든 높고 존귀한 것의 근본은 낮고 비천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므로 항상 겸양의 덕을 지닐 것을 당부하였다. 즉, 현재 존귀하다고 생각하는 기준들-명예, 권력, 부귀-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한낮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전리품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모든 존귀함의 원천은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부귀를 드러내며 자랑하기보다는 늘 겸손하고 자애로운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태준의 가마귀 를 읽고-소외와 고독 속의 마모되는 삶-일찍이 불교에서는 생로병사 를 인간이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라고 일렀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종종 이러한 운명을 망각하거나 애써 생각치 않으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인간의 습성은 어찌 보면 인생의 밝은 면만 보려는 긍정적인 노력이지만, 어찌 보면 삶을 너무나 경솔하게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삶이 유한하다는 것, 그리고 절망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현재의 삶에 대해 좀 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 가마귀 는 이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동전의 양면처럼 쫓아다니는 삶과 죽음에 대해, 특히 죽음이라는 어두운 면에 대한 진지한 성찰하고 있다.소설의 주인공은 작가로 작품에 대한 몰두를 위해 친구의 산장에 기거하며 우연히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인을 만나 연민을 느끼게 된다. 이 여인은 주인공의 소설을 즐겨 읽는 독자로 매우 이지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요양 차 이곳에 있는데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은 까마귀 소리이다. 예로부터 흉조요, 식인새인 까마귀의 존재는 그녀로 하여금 늘 죽음의 공포를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안 작가는 까마귀는 평범한 일개의 새라는 것을 확인시켜 그녀의 기우를 없애주고자 결심하고 까마귀를 잡아 나무에 걸어 놓는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고 결국 주인공은 그녀의 상여가 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이상의 간단한 줄거리만으로 이 소설이 뛰어나다는 것을 별로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까마귀 의 의미를 탐구해 보면 이 소설의 심층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까마귀가 단지 여자의 죽음을 상징하는 흉조라고 한다면 이 소설의 상징구조는 단순하다 못해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 까마귀는 단순한 흉조일 뿐만 아니라 소외와 고독, 외로움, 슬픔 등의 어두운 정서를 복합적으로 지닌 존재이다. 인생의 모든 어둠을 깃털에 시커멓게 뒤집어쓰고 손가락질 당하고 외면 당하는 존재인 것이다. 또한 까마귀는 소설 속의 여자의 존재와도 비교될 수 있다. 사람들은 까마귀에게서 느낄 수 있는 불행의 징조를 그녀에게서도 느낀다. 그녀는 한 마리의 흉조처럼 병마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쓰고 슬피 우는 존재이다. 요컨대, 까마귀는 이 소설에서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인생의 어두움을 상징하고, 한편으로는 여자의 존재와 동일시되는 것이다.까마귀의 상징 외에도 이 소설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작가의 고독의 정체에 대해 해부하려는 시도이다. 이야기가 단지 어떤 시한부 여자의 쓸쓸한 죽음과 까마귀의 상징 구조가 전부라면 여타의 소설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준은 그렇다면 과연 고독의 근원은 무엇인가 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협동 학습의 모형들어가면서1970년대 이래로 협동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가지 독특한 실습 모형들이 개발되어 왔으며, 교실 현장에서 적용되고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모든 교과에 고루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협동 학습 모형은 찾아보기 힘들고 적용 관점이나 구조화 방식에 따라 독특성과 효과성이 있는 모형들이 다양하게 제안되어 왔다. 협동 학습의 모형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집단 내에서는 협동을 하지만 집단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는 ‘학생 모둠 학습(Student Team Learning:STL)유형 과 두 번째는 집단 내에서 뿐만 아니라 집단 간에도 협동 학습을 강조하고 있는‘협동적 프로젝트(Cooperative Project:CP)유형 ’이다. 학생 모둠 학습(Student Team Learning:STL)유형에는 Slavin(1980)의 ‘모둠 성취 분담 모형(Student Team Achivement Division:STAD)’, DeVries(1976)등의 ‘모둠 게임 토너먼트 모형(Teams Games Tournament:TGT)’,Slavin(1980)의 ‘모둠 보조 개별 학습(Team Assisted Individualization:TAI)’,‘과제 분담 학습 Ⅱ(Jigsaw II)’등이 있다. 협동적 프로젝트 유형(Cooperative Project:CP)에는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Aronson(1978)에 의해 제안된 ‘과제 분담 학습 Ⅰ(Jigsaw Ⅰ)’,Kagan(1985)의 ‘자율적 협동 학습(Co-op Co-op),Sharan & Sharan(1980)이 개발한 ’집단 조사(Group Investigation:GI)‘ 등이 있다. 이상의 모형들에 대한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모둠 성취 분담 모형(Student Team Achi vement Divisi on:STAD)모둠 성취 분담 모형은 기본적인 지식이나 정보의 완전 학습을 하는데 효과적이며 협동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보상과 집단보상을 사용한다. 이 모형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구성원 각자의 목표뿐만 아니라 집단의 목표가 있어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려 한다. 둘째, 집단에 대한 책무성과 과제에 대한 분업이 이루어져 개별적 책무성이 강조됨으로써 개인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셋째, 개인의 능력에 관계없이 집단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져 스스로 노력하게 된다. 넷째, 모둠 간의 경쟁이 유발되어 구성원들의 결속이 다져지고 구성원들의 학습 동기가 촉진된다.2. 모둠 게임 토너먼트 모형(Teams Games Tournament:TGT)모둠 게임 토너먼트 모형의 특징을 STAD와 비교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TAD가 개인적인 퀴즈 대비 학습 방법인 반면 TGT는 토너먼트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학습 방법이며, STAD는 향상 점수로 학습 동기를 유발하지만 TGT는 게임에서 얻은 점수로 학습 동기를 강화시킨다. 또한, STAD가 학습 능력에 관계 없이 열심히 학습한 학생이 향상 점수를 통해 자신의 모둠 점수의 향상에 기여하고 자신의 성취욕을 얻는 것과 같이,TGT는 비슷한 능력의 경쟁자와 게임을 하게 되므로 자신의 팀에 공헌하게 된다.3.모둠 보조 개별 학습(Team Assisted Individualization:TAI )이 모형은 협동 학습과 개별 학습의 혼합 모형으로 특히 수학 과목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TAI에서는 프로그램화된 학습 자료를 이용하여 개별적인 진단 검사를 받은 후, 각자의 수준에 맞는 단원을 개별적으로 학습한다. 개별 학습 이후 단원 평가 문제지를 풀고, 팀 구성원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문제지를 상호 교환하여 채점한다. 여기서 80%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그 단원의 최종적인 개별 시험을 보게 된다. 개별 시험 점수의 합이 각 팀의 점수가 되고 미리 설정해 놓은 팀 점수를 초과했을 때 팀이 보상을 받게 된다. 이 모형은 대부분의 협동 학습 모형이 정해진 학습 진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과는 달리 학습자 개개인이 각자의 학습 속도에 따라 학습을 진행해 나가는 개별화 학습 방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모형은 개별 작업과 작업 분담 구조가 혼합되어 있고, 보상 구조 역시 개별 보상과 협동 보상이 혼합된 형태를 띤다.4. 과제 분담 학습 Ⅰ(Jigsaw Ⅰ)학생들이 배워야 할 주제를 5∼6명을 한 팀(모집단)으로 하여 구성원 (전문조)수에 맞게 하위 주제(소주제)로 나누어 공부한 후, 전문가(전문조)로서 다른 구성원들에게 책임지고 가르치고, 다른 소주제에 대해서는 동료에게서 배우는 개인의 책무성을 요구하는 수업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