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미국의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금융공황이 세계 경제에 급속도로 파급되면서 세계는 지금 대공황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이 파산하고,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가 모두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파산할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맹신하고, 자본의 세계화를 주창하고, 경제주체의 자율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소위 신자유주의에 대한 그릇된 믿음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의 이면에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또 다른 그림자가 존재하고 있다. 자본의 세계화에 따라 후진국은 선진국에 자본적으로 종속되고 점점 그 빈부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지구상의 빈곤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경제 논리에 입각한 무분별한 개발은 지구를 점점 병들게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생활영역에 있어서 자본주의적 경제논리가 지배적인 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몰가치적인 생활방식이 만연하게 되었다.이러한 현상의 학문적 토대로서 경제학이 존재한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한다면 국가의 개입을 자제하고 개인의 자율을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그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학이 현실에 몰가치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즉, 경제논리에 의해 그것의 적용 전에 고려되어야 할 윤리적 가치들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은 원래 윤리학의 일부였다. 그런데 어느 사이 경제학은 윤리학과 분리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윤리 없는 경제, 윤리학 없는 경제학이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됐다. 사람들은 때로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도덕적 제약을 무시하는 것을 당연시한다.이러한 문제에 대해 시오노야 유이치는 그의 저서 “경제와 윤리 (2006, 필맥)”에서 경제와 윤리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며 현대의 경제학이 추구해야 할 이념적 가치를 고찰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이에 구체적으로 저자의 입장을 윤리적 가치 측면과 제도적 측면에서 고찰하고 결론으로서 한국적 상황에 이를 적용시의, 자유와 탁월의 의미를 밝히고 나아가 선, 정, 덕이라는 가치이념과의 관계를 정립함으로써 도덕적 가치평가를 위한 기준을 세웠다. 시오노야는 윤리학의 기본적 가치이념을 하나의 체계로 종합하기 위해 도덕적 가치평가의 대상을 ‘행위, 제도, 존재’의 3영역으로 구별하고, 각 대상에 따라서 특정 이념을 할당한다. 그는 종래의 도덕철학이나 정치철학이 가치이념을 둘러싼 소모적인 대립과 논쟁으로 끝난 것은 윤리적인 평가대상을 특정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행위’에 대해서는 ‘선, 효율, 효용’, ‘제도’에 대해서 ‘정, 정의, 권리’, 존재에 대해서 ‘덕, 탁월, 능력’이라는 일련의 가치이념을 할당하여 기존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제 학파의 통합을 시도했다.시오노야에 의하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최대의 취약점은 모든 가치가 ‘효율’에 종속되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온갖 불공정 흔히 말하는 시장의 실패가 야기되고 이를 시정하고자 정부가 사회적 정의를 위하여 의료, 연금, 간병등 자원배분에 직접 개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개입이 재정적 위기를 초래하여 복지국가가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 오늘날의 상황이다. 이제 더 이상 ‘효율’과 ‘정의’의 이념에 의존해서는 바람직한 사회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음을 주장한다.시오노야는 ‘효율’과 ‘정의’를 보강하는 가치이념으로 그리스 윤리학 이래의 전통을 가진 ‘덕’의 개념으로부터 ‘탁월’을 핵심어로 제시한다. 복지국가의 윤리학을 ‘효율’과 ‘정의’와 ‘탁월’에 의해 체계화함과 동시에 ‘제3의 길’로 제기된 ‘적극적 복지’나 센의 ‘잠재능력’을 포괄함으로써 새로운 복지국가상을 시도하고 있다. 요컨대, ‘탁월’의 윤리가 핵심이다. 여기에서 ‘탁월’이란 아리스토텔레스의 ‘덕’의 중심개념, ‘탁월성’을 계승한 것으로 인간존재와 관련된 윤리적 기준으로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배양하고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전에 경제와 윤리의 관계를 묻는 경제철학이나 복지국가론에서는 ‘탁월’의 윤리가 망각되어 경제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된 복지국가상을 논했다. 사회보장제도는 기본적으로 경제자원을 배분하는 경제체제로서 자본주의 경제기구와 정치권력을 배분하는 정치체제로서 민주주의 정치기구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자본주의의 경제적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정치적 평등을 조정하여 복지국가체제를 완성시킴에 그는 주목한다.(1)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적 가치그는 사적 소유와 사적 이익에 입각한 자유경쟁의 장치인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와 사적 판단과 공적 이익에 입각한 합의 형성의 장치인 민주정치체제가 모두 개인주의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하고 정치적 자유가 경제적 자유의 필요조건이라는 점에서 양자는 일견 상호 친화적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현실에서 그렇지 않음을 지적한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사적이익과 공적 이익이라는 대립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정치권력의 원리적 평등을 보장하려고 하는 데 반해 자본주의는 경제력의 원리적 불평등을 수용하려고 한다는 점 때문에 현실적으로 양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경쟁을 전제로 자유와 효율을 추구하지만, 경쟁적 시장 균형이 사회적으로 파레토 최적을 낳기 위해서는 경쟁의 동기, 규칙, 성과에 있어 윤리적 규범이라는 제약이 존재해야 하며,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윤리적 토대위에 구축돼야 하며, 시장은 결코 도덕적으로 자유지대가 아님을 그는 강조한다.민주주의는 정치권력의 평등분배에 입각하여 한편으로는 개인의 가치 다원성을 보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반의사에 의한 공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규범을 제도화하는 것을 이념으로 한다. 그러나 개개인의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가 반드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야기한다는 보장이 없고,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권력의 평등을 무력화하는 현실에서 민주적 제도는 가치다원성과 공적이익을 조화롭게 양립시키지 못함을 지적하며 경제문제를 정치적 평등문제에 결부한다.구체적으로 현실에서는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권력의 불평등을 야기함을 지적하며, 경제의 독과점과 마찬가지로 투표에 의존하는 정치시장에서도 정치인, 이익집단,에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주의가 얼마나 조화롭게 지속할 것인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적대적 관계를 조정하여 친화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사회보장제도의 전개에 달려있다. 경제가 정치과정을 지배하여 실질적인 정치참여의 불평등을 낳지 않도록, 정치의 무원칙한 시장개입으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기업가 정신의 창달을 방해하고, 궁극적으로는 자본주의의 역동적인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실의 자본주의, 민주주의체제를 제약하는 조건을 효율, 정의, 탁월을 제도화한 복지국가에서 찾아야 함을 그는 주장한다.(2) 복지국가의 지향점시오노야는 21세기에 복지국가가 지향할 사회보장제도는 사회안전망을 정비하는 소극적 복지정책만이 아니라, 탁월을 지향하는 능력개발과 자기실현을 위한 적극적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즉, 기본적 필요의 개념을 첫 번째로 탁월, 두 번째로 롤스의 정의로운 재분배, 세 번째로 위험의 집단적 관리를 위한 효율이라고 보고 이 세 가지를 사회보장의 윤리적 토대로 자리매김한다. 사회보장에 ‘능력 대 필요’, ‘모럴해저드 대 모럴 딜레마’와 같은 내재적 모순이 존재하지만 시장적 호혜와 도덕적 의무개념을 도입함으로서 탁월의 윤리학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는 복지국가의 윤리적 기초를 공리주의나 자유지상주의에 두기를 거부하고 롤스의 사회계약론에서 구한다. 한편, 공동체주의는 개인, 시장, 국가 외에 가족과 기업이 라는 중간적인 공동체를 중요시함으로써 복지국가의 철학적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한편 오늘날 제기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위기와 관련해서도 시오노야는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보장 서비스는 본래 ‘시장’과 ‘가족’이 담당했던 것을 국가가 인수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복지국가의 위기는 단순히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보장의 기초조건인 사회경제적 상황이 급변한 가운데 ‘시장,가족, 국가’ 3자의 역할과 상호관계가 전반적으로 변화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식에서 그는가의 위기는 사회보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장,가족, 국가’ 전체가 제공할 수 있는 ‘능력’과 요구되는 ‘필요’의 갭에서 비롯된다. 능력과 필요의 갭의 바탕에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갭이 존재한다. 자본주의는 생산의 ‘능력’을 문제로 하며 끊임없는 경쟁으로 경제적 혁신을 이끌어내고, 민주주의는 생활의 ‘필요’를 문제로 하며 가치의 다양성을 보장한다. 또, 자본주의는 경쟁에 의한 도태과정을 통해 일원화의 원동력이 되고, 민주주의는 문화적 가치와 전통을 통하여 다양화를 추구한다. 21세기의 복지국가는 모든 개인에게 기초적 필요를 보장할 수 있도록, 자본주의의 ‘효율, 경쟁’의 이념과 민주주의의 ‘정의, 자존’의 이념을 매개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매개체가 ‘탁월’의 이념에 입각한 역동적인 목표와 수단을 구비한 적극적인 사회보장제도의 확립이라고 주장한다.Ⅲ. 경제와 윤리에 대한 접근법 고찰1. 경제 및 사회이론에 대한 비판적 접근시오노야 유이치는 경제학자로서 ‘합리적 경제인’만을 가정하고 있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방법론에 비판적이다. 특히, 효용주의에 입각한 실증경제학이 가정한 합리적인 경제인 상을 규범경제학이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경제제도와 정책이 효용의 극대화만을 몰가치적으로 추구하는 데 대하여 강하게 비판한다. 더불어 전통적 자본주의의 내재적 모순과 갈등을 외면하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패러다임에 반대하고, 자유방임경제가 낳는 경제적 불균형과 실업이라는 자본주의의 해악에 주목하여 경제학을 내부적 성찰과 가치판당에 기초한 도덕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연대의 윤리를 제도화한 현대복지국가의 이론을 전개하였다.또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동일한 비중으로 그 내재적 모순에도 주목한다. 시오노야는 근대경제학이 이론적 치밀함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그 모체였던 도덕철학과 결별하고 윤리규범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남으로써 인간의 ‘행복한 삶’이나 ‘바람직한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현저히 줄었다고 비판한다. 그는 사회 전체의 효용을조한다.
설화와 함께하는 여주군 여행거리를 하얗게 물들이던 벚꽃이 시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내리던 지난 늦은 봄에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여주를 방문했다. 국문과 학생이기 때문이었을까?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에 포근히 쌓여있던 그곳이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것처럼 정겹다.단정하게 포장된 아스팔트길을 따라 도착한 세종대왕릉 입구에는 자상한 용안의 세종대왕 동상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그 앞에는 간의, 혼천의 등의 전시물들이 묵묵히 서있었다. 운치 있는 소나무 숲을 따라 안으로 걸어 들어가니 단아하게 정리된 세종대왕릉이 보인다. 달려가 안기고 싶은 릉이었으나, 오랜 시간을 두고 세종대왕님을 모셨을 상석과 비석들이 잘 관리된 잔디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경건해져 발걸음도 조심스럽다.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돌계단을 밟아 올라가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어떤 분이 세종대왕릉에 대해 설명하고 계시기에, 잠시 머물러 귀를 기울였다. 그 분은 이릉의 유래와 뒷이야기를 풍수지리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가셨는데,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자.영릉(英陵)은 조선 제4대 왕인 세종대왕과 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합장릉이다. 처음 광주 헌릉(廣州 獻陵)에 있었으나 1469년(예종 원년) 현 능지인 능서면 왕대리로 천장한 것이다. 이 능지가 풍수지리상 좋다하여 천장한 것으로 이 영릉을 천장했기 때문에 조선왕조가 100년은 더 연장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를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설이라고 한다. 이 영릉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원래 이 능(陵) 자리에는 어떤 대가집 산소가 있었다(광주(廣州) 이씨의 묘였다 함). 그 대가집 산소자리를 잡아준 지관이 여기에 묘를 쓰되 봉분도 만들지 말 것이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비각을 세우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재산이 불어나고 자손들이 번창하자 양반이요, 세도가의 집안에서 조상의 무덤에 분(墳)을 모으지 않고 비를 세우지 않겠는가?처음 묘자리를 잡아준 지관(地官)의 경고를 무시하고 성분(成墳)과 입비(立碑)를 다니던 지관이 근처를 지나다, 갑자기 비가 오자 다리를 건너 사당에서 몸을 피했다가 이곳을 발견했다고 하였다. 결국 왕에게 명당자리를 양보하게 되었고, 이장을 하기 위해 무덤을 파보니 관 속에서 편지 한 장이 나왔다고 한다. 이 편지는 무덤 주인이 이러한 일을 염려하여 또 다른 유언을 관속에 함께 넣게 한 것이라 하는데, 내용은 만약 이 무덤을 옮기게 되면 연을 띄워 자른 후 그 연이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한다. 자손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고, 그 연이 떨어진 곳을 연라리(그분은 연실리라고 하셨다)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앞날을 내다볼 줄 알았던 무덤 주인의 지혜도 놀라울뿐더러 잘 모르고 있었던 풍수지리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러한 설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영릉에 들어 갈 때는 무심코 건넜던 돌다리가 나올 때는 ‘이 다리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종대왕릉을 떠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강가에 지어진 절이라는 ‘신륵사(神勒寺)’로 향했다. 지금까지 많은 절을 가보았지만 짙푸른 남한강을 끼고 서 있는 이곳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남한강을 굽어보는 오래된 은행나무와 함께 서 있는 정자에 앉아 잠시 다리를 쉬며, 이 절에 얽힌 전설을 들었다.육가람(六伽藍) 신륵사(神勒寺)는 한강이 구비치는 봉미산 기슭 아늑한 숲에 감싸인 천년고찰이며 영릉(英陵)의 원찰(願刹)이기도 하였다.김수온(金守溫)이 기문(記問)에 이르기를 여주는 국도의 상류지역에 있으며 산이 맑고 물이 아름다워 낙토라 칭하여 오는데 신륵사가 바로 이 형승(形勝)의 중앙에 있다.옛날 현릉(玄陵)의 왕사 나옹(懶翁)과 한산 목은 선생 두 사람이 와서 놀았다. 이로부터 이 절이 기좌(畿左)의 유명한 절이 되었다 한다. 과연 신륵사는 우람한 우두산(牛頭山) 혜목산(彗目山) 낙맥이 줄기차게 뻗어 내리다가 평탄하게 봉이 솟아내린 여강의 동대(東臺)에 이르러 절경을 이룬 봉미산 기슭에 있다. 원래 이 절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구전되기도 하나 사기(福)과 가정(稼亭) 이곡(李穀)의 명복을 빌고자 나옹의 문도와 함께 발원하여 장경(藏經)을 인출(印出)하였음을 대장각비를 통해 알 수가 있다. 나옹의 제자들과 더불어 권선(勸善)하는데 자초(自超, 무학대사)가 화부를 총괄하였으니 나옹, 무학, 목은 등은 벽사에서 깊은 인연을 점철하고 오늘날까지 모두 명성을 날리고 있다.최수(崔脩)의 시에 이르기를 ‘벽절 종소리 한밤에 울리니(?寺鐘聲 半夜鳴), 광릉에서 돌아오는 손의 꿈이 처음 깨었네(廣陵歸客 夢初驚). 만일 장계로 일찍이 여기를 지나게 하였다면(若敎張繼 會過此), 꼭 한산만이 홀로 이름을 얻지 못했으니(未必寒山 獨檀名)’하였다.최수의 시구로 볼 때 신륵사의 경승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고, 당대의 문인 목은 선생이 벽사와 깊게 인연된 것으로 명성을 떨쳐다고 한 이 사찰에는 마암대(馬巖臺)와 더불어 용마(龍馬)에 대한 전설이 숱하다.옛날 도력 높은 고승이 벽사를 창건할 때 여강을 넘나드는 아홉 마리의 여용(驪龍)이 있었는데 이 여용들이 머물렀던 곳에 절터를 잡았다는 전설이 구전되는 이곳엔 구룡루(九龍樓)라는 누각이 있다.그 누각 안에 신륵사라는 현판이 힘찬 서필(書筆)로 이곳을 찾는 방문 객(客)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데 신륵사라는 이름에는 이런 유래가 있다.여주는 완만한 구릉지가 많아 수림이 울창하고 토질이 기름져 여강유역 농경은 예로부터 농사가 잘 되는 곳으로 소문이 나 있다.일설에는 어느 날 포악한 용마가 나타나 농작물을 마루 짓밟고 사람들이 얼씬만 하면 그냥 물어뜯어 사람들은 이를 피해 집안으로 숨기 바빴고 절 근처도 얼씬 못했다는 것이다.이렇게 용마의 피해가 심한 것을 벽사에 와 있던 나옹선사께서 못 들을 리 없다. 선사께서 하루는 포악한 이 용마를 다스리기 위해 이상한 굴레[勒]을 씌워 용마를 다스렸더니 이후부터는 양마(良馬)가 되었다. 그후 신기한 굴레로 말을 다스렸다 하여 이 사찰을 신륵사(神勒寺)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그런데 여주군에는 또 하나의 절이 있다고 한다. 바로 고달사(高達寺)이이겨 외동딸 유달이를 여기에서 잃고 말았다. 달여는 어린 딸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천신만고 끝에 고달사에 도착하였다.그러나 고달이는 모든 잡념을 잊고 오직 불사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달여는 남편을 만나게 해주기를 애원했으나 불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만날 수가 없다고 한마디로 거절당하였다. 남편 고달을 지척에 두고도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고향으로 발길을 돌린 달여는 고달사(高達寺)에서 강북으로 약 10km쯤 떨어진 지금의 대신면 보통리(大神面 甫通里) 강가에서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품은 채 영원히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한다.고달이는 3년간의 불사를 마치고 노모와 처자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이미 노모는 돌아가신 후고 아내와 딸은 남편을 찾아 1년 전에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처자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찾아나섰으나 외동딸인 유달이는 지금의 양평(楊平)에서 죽고 아내인 달여는 지금의 대신면 보통리에서 객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내와 딸의 시신을 찾아 따뜻한 곳에 무덤을 만들고 비를 세워준 후 고달은 그 길로 스님이 되었다. 36세에 모 대사의 제자가 되고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불도에만 전념, 죽은 아내와 딸의 명복을 빌었다 한다.지금의 대신면 보통리에는 원통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고달이의 아내 달여가 원통하게 죽었다 하여 생긴 것이라 한다. 그리고 고달이의 지극한 정성으로 불사를 완성하였다 하여 석공 고달이의 이름을 따서 사명(寺名)을 고달사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이외에도 여주군에는 인물과 관련된 마을지명 설화들이 많이 전해져 오고 있다. 먼저 어사 물거리 전설에 관하여 소개해 보겠다.고려시대 원적산에 공민왕이 피난을 왔었다 하여 공민봉인 옆 산이 마치 덕이 후한 듯한 산세여서 이름조차 천덕봉(天德蜂)이란다.하늘을 찌를 듯 장려하게 치솟은 천덕봉 낙맥을 따라 원적산 준령이 을씨년스럽게 뻗어내린 아늑한 산곡을 한 마리의 사슴이 치달리고 있는 듯하여 지명이 주록리(走鹿里)이다.바로 이곳과 연해진 마침 이 동리의 산세가 좋아 과거 공부를 하러 온 생원 한 분이 있었는데 장례비를 보태주어 장례를 잘 모시게 하고 혼자 남은 홍 머슴의 아들에게 노자를 후히 주어 어디든지 가서 열심히 잘 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그 길로 홍 머슴의 아들은 어디론가 떠나가고, 수년의 세월이 덧없이 흘러 깊은 산중 어느 명찰로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여 어엿한 승려가 되어 옛 살던 석화촌에 돌아와 시주를 구했으나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옛 머슴 살던 집에 이르니 백발이 성성해진 인색한 부자가 나온다. 시주할 생각은 않고 사람 찾아오는 것이 성가시다며 방도를 일러달란다. 승려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석화(石花)에 시선을 주고는 말을 할 듯하다가는 그냥 입을 다물고 총총히 돌아서서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인색한 부자는 필시 저 석화암만 깨 없애면 될 것이란 짐작으로 사람들을 풀어 석화암을 깨었다. 바위를 깨는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붉은 피가 흥건하게 흘러 바로 아래 논을 붉게 물들였다. 그로 해서 지금까지도 이 논을 피파뱀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그 후 이 동리는 감당할 수 없는 숱한 재앙이 닥쳐와 황폐해졌다.어쩐지 매년 과거에 떨어져 과거 공부를 하러 이곳에 왔던 생원은 아직도 머무르고 있는데 꿈에 승려가 나타나 가랑잎에다 비기(秘記)를 써서 불에 태운 재를 소(沼)에다 뿌리면 재앙이 그친다는 선몽을 받았다. 과연 선몽을 받은 대로 하니 신기하게도 재앙이 모두 그치는 게 아닌가?그 후 생원은 장원급제하여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어사가 되어 해가 저문 후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다. 어사는 수행하던 사람들을 객관에 쉬도록 하고 혼자서 밤바람을 쏘이려고 거리로 나섰다. 늪(沼)이 있는 근방 여호내들에 전에 보지 못하던 제법 괜찮아 보이는 덩실한 기와집 한 채가 있어 문 안에 들어서며 주인을 찾으니 집은 술집인 듯싶은데 잠시 후 미색이 빼어난 처자가 나왔다.어사는 이런 주막에 처자가 혼자 있는 것이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도 안으로 들어갔다. 어사는 이내 깊은 잠이 들고, 사경(四更).
Report백석 시의 이미지 탐구과 목한국현대시인론전 공이 름학 번제 출 일2006. 12. 07담담교수백석 시의 이미지 탐구Ⅰ. 머리말Ⅱ. 백석 시의 이미지 표현Ⅲ. 백석 시와 정지용 시의 이미지 비교Ⅳ. 맺음말Ⅰ.머리말한 시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파악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인의 모습은 확연히 다를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우리 현대문학사의 많은 시인들 중에서 백석이라는, 아직도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시인을 바라보려고 한다. 필자는 시의 이미지라는 각도로 그에게 다가갈 것이며, 당대의 시인 정지용과도 비교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지금부터 그가 당대의 시인과는 어떠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Ⅱ. 백석 시의 이미지 표현백석의 시적출발은 당시 시단의 지배적인 주류인 이미지즘에 대한 충격과 답습의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시인들이 회화적 이미지즘에만 주목하고 있을 때, 백석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구사했다. 이미지를 감각기관에 따라 분류하면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근육감각적 이미지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백석시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두루 사용하고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다음 시를 살펴보자.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늪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夏沓」전문위의 시는 여름날 무논가(夏沓)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감각적 언어로 그리고 있다.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은 3연에서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라는 시각적 이미지에 의해서 한 폭의 풍경화로 각인된다. 그런데 위의 시에는 이처럼 시각적 이미지 외에 다채로운 감각적 이미지가 구사된다. 1연과 2연에서는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촉각, 미각 , 근육 감각적 이미지 등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이미지 통해서 이러한 미각적 이미지의 구사는 매우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그는 미각적 이미지를 구사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으로 음식물에 대한 시어를 낱낱이 열거해 나간다. 이러한 구체적 음식물에 대한 나열을 통한 미각적 이미지의 구사는 바로 그의 시를 인간의 삶의 정서에 밀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결국 백석의 시적 지향이 인간적인 삶의 모습과 체취를 환기해 나가는 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는 비록 하나의 사물이나 풍경을 시적 대상으로 다룰 때에도 그 사물이나 풍경의 회화적 묘사에만 주력하지 않는다. 그는 사물이나 풍경을 다룰 때 특유의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그 사물이나 풍경을 실감나게 그려내는 한편으로 그 위에 사건에 대한 서술을 첨가시킴으로써 풍경의 회화적 묘사가 아닌 인간적인 삶의 세계를 환기해 낸다. 이처럼 감각적인 이미지 구사 위에 사건에 대한 서술을 융합시키는 시적 양식은, 바로 백석시가 지니는 독특한 특성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그의 시가 본격적으로 서사지향적인 양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옛성(城)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묵은 초가지붕에 박이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언젠가 마을에서 수절과부 하나가 목을 매여 죽은 밤도 이러한 밤이었다「흰밤」전문위의 시는 달밤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시는 달밤의 풍경을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회화적으로만 묘사하지 않는다. 1, 2, 3행까지는 달이 하이얗게 빛나는 밤에 대한 시각적 묘사지만, 이어 4행에서 오늘처럼 달이 하이얗게 빛나던 밤에 일어났던 불행하고 끔찍한 사건에 대한 서술이 첨가 된다. 4행에서 첨가된 서술은 달밤의 풍경을 아름답고 교교한 분위기가 아닌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만들며, 동시에 그러한 풍경 속에서 서사적인 세계를 환기해 낸다. 위의 시에서 우리는 ‘-도’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는 현재 달밤 풍경을 대하면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하는 것이지만, ‘-도’라는 말에 의해 오늘도 어디선가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 준다. 즉하고 있다. 여기서 「定州城」은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성이 아니다. 성터는 무너져 있고 성문은 헐려져 그 일부만 남아있다. 이처럼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성의 모습이 ‘잠자리 조을든 무너진 성터’, ‘헐리다 남은 성문이/한울같이 훤하다’라는 시각적 묘사에 의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아울러 그 定州城 주위의 밤풍경들이 다채로운 감각적 이미지들에 의해 묘사됨으로써 폐허가 된 성의 모습이 한층 실감나게 환기된다. ‘헌겊 심지에 아주까리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라는 청각적 묘사, ‘반딧불이 난다 파란 혼들 같다’, ‘어데서 말이 있는 듯이 커다란 산새 한 마리 어두운 골짜기로 난다’와 같은 시각적 묘사가 그것이다. 특히 여기서 定州城 주위에 있는 원두막의 불빛을 ‘아주까리기름이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라는 청각적 이미지로 묘사해내고, 또 定州城 주위를 무심히 날아가는 산새 한 마리의 모습을 ‘어데서 말이 있는 듯이 난다’라는 비유적 표현으로 묘사해 내는 것은, 그 표현의 솜씨와 언어 감각이 매우 돋보인다 하겠다. 定州城과 그 주위의 밤풍경들에 대한 이러한 다채로운 감각적 이미지의 구사는 폐허가 된 定州城의 풍경을 한층 무겁고 을씨년스럽게 만들면서, 나아가 무너져 버린 역사의 허망감까지도 환기시켜준다. 즉, 인용시에서의 풍경묘사는 단지 유물로서의 定州城에 대한 정물적 풍경묘사가 아니라 폐허가 된 定州城의 풍경으로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퇴색하고 무너져버린 역사의 허망함을 환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풍경묘사에 이어 마지막 행에서는 ‘날이 밝으면 또 메기수염의 늙은이가 창배를 팔러 올 것이다.’라는 행위의 서술이 첨가된다. 우선 여기서 메기수염의 모습을 지닌 늙은이의 모습은 폐허가 된 定州城의 모습과 절묘한 시적대응을 이루어 定州城의 황폐함과 역사의 퇴락함을 한층 실감나게 환기시켜준다. 그러나 보다 주목되는 것은 이러한 ‘모습의 유사성’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행위’가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다. 풍경에 이어 첨가된 이 ‘인간의 행위’에 대한가시킴으로써 단순히 폐허가 된 定州城에 대한 정물적 풍경제시가 아닌, 함축된 서사의 세계를 환기해 내는 것이다.Ⅲ.백석과 정지용 이미지 비교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백석은 시속에서 다양한 이미지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감각적 이미지의 확산을 꾀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후각적 이미지의 개발에 주목해보자.(1)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가지취의 냄새가 났다.「여승」의 부분(2)거리에서 메밀내가 났다.부처를 위하는 정갈한 노친내의 내음새 같은 메밀내가 났다.「北 新 」의 부분(3)시큼한 배척한 퀘퀘한 이 내음새 속에나는 가즈늑한 女眞 의 살내음새를 맡는다.얼큰한 비릿한 구릿한 이 맛 속에선까마득히 신라백성의 향수도 맛본다.「北關」의 부분시 (1)에서는 세속과의 인연을 끊은 여승의 정갈한 모습을 ‘가지취의 냄새’라는 후각적 이미지로 표출시키고 있으며, 시 (2)에서는 메밀의 깊고 담백한 맛을 ‘부처를 위하는 정갈한 노친내의 내음새’라는 후각적 이미지로 표출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 (3)에서는 북관에서 먹어본 음식의 냄새를 다양한 감각어로 표출시키면서, 다시 ‘여진의 살내음새’라는 이미지로 연결시키고 있다. 음식에 대한 후각적 이미지의 표출을 다시 인간에 대한 후각적 이미지로 치환시키는 데에서 백석의 후각적 이미지에 대한 각별한 집착을 엿보게 된다, 후각은 인간의 오관 가운데 가장 농도가 짙은 감각이며, 삶의 정서가 짙게 묻어 있는 감각이다. 백석의 시가 인간적인 삶의 체취와 호흡을 짙게 내뿜으면서, 다른 어떤 시인들의 시보다도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는 데에는 이러한 후각적 이미지의 빈번한 구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시가 후각적 이미지를 포함해 여러 이미지들이 한 편의 시안에 동시에 구사되어 그들이 조화를 이룸으로써, 삶의 정서가 깊게 배어 있는 시적 정서를 환기시킨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언급하였기 때문에 여기서 줄이기로 한다.한편 정지용의 시에서 구사한 이미지를 감각기관에 따라 분류하면 시각적 이미지사용한다.바다는 뿔뿔이달어 날랴고 했다.푸른 도마뱀떼 같이재재발렀다.꼬리가 이루잡히지 않었다.힌 발톱에 찢긴珊瑚(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변죽을 둘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이 앨쓴 海圖(해도)에손을 싯고 떼었다.찰찰 넘치도록돌돌 구르도록회동그란히 받쳐 들었다!地球(지구)는 蓮(연)닢인 양 옴으라들고.....펴고.....「바다9」전문바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시에서 시인은 처음에 바다가 파도에 출렁이는 장면을 포착한다. 시인은 파도가 출렁거리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푸른 도마뱀떼가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비유하여 매우 역동적으로 그려 낸다. 3연에서는 그 도마뱀떼의 꼬리가 잡히지 않는다고 표현함으로써, 도마뱀떼의 움직임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그만큼 파도의 일렁거리는 물살의 모습은 더 섬세하고 생생하게 환기된다. 이어 4연의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푸른 생채기!’에서 ‘흰 발톱’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몰려오면서 하얗게 부서진 모습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이고, ‘그 흰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푸른 생채기’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백사장으로 몰려와 백사장의 모래와 파도가 뒤섞이면서 모래위에 자국을 남긴 모습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시인의 시선이 파도의 움직임에서 파도가 부서지며 백사장으로 몰려가는 모습으로 이동하면서, 파도에 비유시킨 도마뱀떼에서 파생시킨 이미지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시적인 생동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5연의 ‘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둘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는 백사장으로 몰려온 파도가 백사장 끝까지 다가가는 모습에 대한 이미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파도가 부서지면서 백사장으로 몰려와 백사장의 끝까지 다다를 때는 힘없이 간신히 도달하는 모습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시인의 시선 이동을 유념해야 한다. 시인의 시선은 파도의 출렁거림에서 시작해서 파도가 백사장을 향해 몰려가는 것으로 이동하면서 각각의 부분적인 장면에 시선을 맞추었다. 그런데 이제 시인의다.
Metallgesellschaft Refining Marketing (MGRM) 실패 사례 분석 : 상품 선물 스택 헤지1.Metallgesellschaft 회사 소개독일 14위의 복합 기업 주요 업종 : 비철금속 제련, 판매 설립일 : 1881년 총자산 : 41억 44백만달러(1998) 총매출 : 119억 91백만달러(1998) 본사 : 프랑크프루트암마인2. MGRM의 석유 장기 공급계약MGRM? Metallgesellschaft의 에너지부문 미국 자회사 주유소와 난방 업체에 석유 제품을 제공 미국시장 경쟁력 확보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1992) 고객에게 원유가격상승 위험을 제거하거나 전가시키는 새로운 방안 제시 향후 10년간 1억 8천만 배럴의 가솔린, 난방유, 디젤유를 특정 가격에 공급하는 장기계약 체결3. MGRM의 파생상품 구조계약 규모 – 1억 8천만 배럴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의 85일분 MGRM이 장기로 확보한 물량 상회 부족분은 원유 현물 시장 통해 확보하려는 의도3. MGRM의 파생상품 구조(계속)MGRM 계약의 특이사항 조기 종결 옵션(option for early termination)포함 뉴욕상품거래소의 전월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높을 경우 계약 잔여분을 종결할 수 있는 권리 소비자 보유 옵션이 행사될 경우 MGRM은 [1/2(선물가격-공급가격) * 계약잔여물] 만큼의 현금 지급3. MGRM의 파생상품 구조 (계속)계약으로 인한 MGRM의 손익 원유 가격 하락시 큰 이익 원유 가격 상승시 큰 손실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위험 헤지 전략 미래 특정시점에 인도해야 하는 석유제품 매입 후 인도일까지 저장: 자금조달비용 및 보유비용 발생(부적절한 방법) 선물 또는 선도 계약을 활용 : 원유 선물시장의 일반적인 만기 3년 미만이며 18개월 이상 경과시 유동성 감소 : 스택헤지(stack hedge)전략 선택3. MGRM의 파생상품 구조 (계속)스택헤지란? 단기 선물 계약에 대규모 매입 포지션을 취한후 이를 만기전에 매도하고 다시 원월물을 매입함으로써 만기를 연장하는 방법 스택헤지 선택 요인 단기원유 선물시장의 백워데이션경향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싸게 거래 근월물을 만기전 매도하고 원월물 매입하는 것이 효율적3. MGRM의 파생상품 구조 (계속)MGRM의 스택헤지 활용 전략 무연 가솔린과 No.2난방유에 대한 선물계약 단기 스왑에너지계약 체결 선물 매입과 동시에 고정에너지가격을 지불하고 변동에너지가격 수취 5500만 배럴 가솔린과 난방유 선물 포지션 보유 선물계약헤지하기 위한 에너지 스왑포지션규모: 1억 1100만 배럴3. MGRM의 파생상품 구조 (계속)MGRM의 마케팅 전략 및 헤징전략에너지 선물 시장MGRM고객스왑 거래 상대방단기원유선물매입석유제품고정가격변동가격고정가격4. 파생상품 활용결과-1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1993년 OPEC 일부국가의 일일석유 생산 할당량 초과 수준 생산 석유가격 하락 (배럴당 20달러에서 15달러) MGRM의 유동성 위기 초래 선물계약 일일정산으로 선물의 손실 10억 달러 규모의 마진콜 발생 마진콜 해소를 위한 단기적 손실이 장기공급이익 상쇄 : MGRM의 간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MRGM의 증거금요건 강화 : 유동성 위기 더욱 악화4. 파생상품 활용결과-2컨탱고 현상의 발생으로 인한 만기연장비용 증가 컨탱고 : 원월물 시장이 근월물 시장보다 프리미엄을 갖는 현상 MGRM의 헤징프로그램 : 백워데이션 현상 지속을 가정 MGRM의 손실 단기 선물 계약을 연장하는 프리미엄 지불 지속적인 손실4. 파생상품 활용결과-3경영진 교체 : 헤지포지션 및 장기 공급계약 청산으로 인한 손실 자회사인 MG에서 MGRM의 경영진 교체 헤지포지션 청산 및 장기공급계약 축소 위한 협상 돌입 MGRM의 손실이 자회사인 MG의 손실로 보고 MG의 주가 폭락 : 시가총액 절반이상 감소 15억 달러 가량의 손실4. 파생상품 활용결과-4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조치 1995년 7월 MGRM에 대해 에너지 선물시장에서의 내부통제시스템 결함에 대한 벌금부과 MG의 선물 사업부에 대해 결함 미보고에 대해 벌금 부과 MGRM에 대해 불법적인 장외선도 계약 매도에 대한 벌금 부과 총 250만 달러 벌금 납부, 내부통제시스템 수정 MGRM의 공급일정확정계약을 불법적인 선도계약으로 판단 무효화 : 잔여계약 법률위험에 직면5. MGRM 파생상품거래의 문제점-1적정량을 초과한 대규모의 포지션 규모 난방유와 무연가솔린의 일 평균 계약거래량 : 약 15,000 ~ 30,000배럴 MGRM의 매입포지션 : 55,000배럴 포지션 대규모에 따른 위험성 일시적인 유동성 위험 특히 자금조달위험 가능성 커짐5. MGRM 파생상품거래의 문제점-2위험관리상의 문제점 간과 MGRM 거래의 관련 위험 원유가격 하락시 헤징포지션에서의 손실과 장기공급 계약에서의 이익 발생시 단기간의 유동성 위기 위험 존재 시장위험, 유동성 위험, 베이시스 위험사이의 상호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 적절한 파생상품 전문가의 부족5. MGRM 파생상품거래의 문제점-3파생상품 회계처리의 문제점 독일의 회계처리 기준이 모회사 MG의 문제 가중 독일의 모회사 MG : 저가법 적용 손익계산서에 의한 현재 손실만 보고 미국 자회사 MGRM : 헤지회계처리 적용 단기손실 이연 장기공급계약에 의한 이익만 보고 독일 회계처리기준이 포지션의 네팅 불허 MG는 엄청난 손실만 보고(주가 폭락)6. MGRM파생상품거래의 시사점기업경영자의 운영능력의 함양 적절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파생상품 포지션의 위험특성과 시장변동으로 인한 결과 숙지 필요 적절한 위험 관리 파생상품은 부적절한 사용시 대규모의 손실초래 :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파생상품에 대한 전문가 양성6. MGRM파생상품거래의 시사점(계속)상품에 따른 탄력적인 회계처리 기준 필요 독일에서 헤지회계처리와 네팅이 허용되었다면 손실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 가능 파생상품의 특성에 적절한 제도적 인프라의 정비가 중요The End - 감사합니다 -{nameOfApplication=Show}
#GS그룹의 브랜드 마케팅1. 기업 CI(Corporate Identity) 제작 발표세계적 CI 전문회사인 미국 랜도(Lando)사 함께 지난 3월말 공개한 심벌마크와 로고 타입은 GS 계열사들의 사업영역, 비전, 고객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GS는 CI 개발을 위해 ㈜LG와의 회사분할을 결의한 지난해 4월 미국의 세계적 CI 전문회사인 랜도사를 심벌마크와 로고 디자인업체로 선정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였다.>>GS의 CI는 Orange, Green, Blue 등 3색을 기본 색상으로 한다.오렌지색은 정유의 에너지가 상징하는 역동성을, 그린은 유통/서비스 등의 생활편익 사업군의 성장과 배려를 표현했다. 블루는 투명경영을 통해 최고를 지향하는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전체적으로는 태양, 하늘과 바다, 대지를 아우러는 심플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2. 새로운 브랜드 이름 사용(GS 칼텍스)VehiclesΟ Sign System>>지난 3월31일 "GS칼텍스"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GS의 대표 기업으로 변신중인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는 CI 및 RI 변경에 맞춰 휘발유 브랜드도`Kixx`(킥스)로 바꿔 고객을 파고들고 있다. 새로 선보인 휘발유 브랜드 Kixx는 세계적인 CI와 RI 전문업체인 미국 랜도(Landor)사와 공동으로 CI와 RI 개발 작업과 연계해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Kixx`는 발음하기 쉽고 메시지 전달이 쉬운 영어 단어`Kick`를 모태로 개발된 것으로,"보다 빠르고, 강하며, 역동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엔진 청정기능이 뛰어나 엔진 내부와 연료 분사장치에 낀 퇴적물을 깨끗이 세정해 엔진출력과 연비를 강화시켜 주는 GS칼텍스 휘발유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쉽게 전달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새로운 휘발유 브랜드 변경에 맞추어 지금까지 LG칼텍스 정유 고객들이 이용해 온 마케팅사이트(www.sigma6.co.kr)를 개편하고 콘텐츠를 보강해 www.kixx.co.kr를 운영중이다.3. ‘얼굴 알리기’ 광고 마케팅 - GS 기업광고로 3000억원 사용GS그룹이 공격적인 '얼굴 알리기'로 광고시장 흐름도 바꿔놓고 있다.주력사인 GS칼텍스는 3300개의 주유소 간판 교체 작업에만 500억원이 소요되며 GS리테일도 간판 교체비만 200억원을 책정했다. 또 GS홈쇼핑은 대외적으로 광 고비용을 15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예상액은 30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4월 한 달 동안 그룹 내 공동으로 진행되는 파격적인 경품행사 비용도 50억원 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S그룹 전체가 광고와 마케팅에 전력투구 하면서 투입 예산이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GS리테일 관계자는 "매장에서 '모든 LG 회사가 GS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고객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이 같은 대대적인 GS그룹 홍보에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 리고 있다.GS리테일은 그룹이 공식 출범한 이달 1일 이후 매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4. GS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통합 마케팅`선불 디지털 상품권 한 장으로 주유소에서 TV홈쇼핑, 편의점, 골프장에 이르는 GS그룹의 모든 서비스를 받으세요.` GS칼텍스(옛 LG칼텍스정유)는 디지털 상품권과 스마트카드를 GS그룹 통합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GS칼텍스는 카드 형태의 선불형 디지털 상품권인 `GS칼텍스 디지털 기프트 카드`를 최근 그룹 출범에 따라 새롭게 재정비해 선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이 회사 디지털 상품권의 보강된 강점은 주유소, 백화점 등 기존의 사용처 외에 편의점인 `GS25(옛 LG25)` 등 소액 결제가 필수적인 계열사로까지 제휴처를 확대한 점.이로써 GS칼텍스 디지털 기프트 카드는 정유 유통 건설 등 GS그룹의 전 서비스를 아우르는 그룹의 대표 상품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결제 방식도 오프라인은 물론 인터넷, 전화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상품권에 비해 고객 편의성이 높다. GS칼텍스는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 상품권을 중장기적으로 기존의 종이 상품권과 동일한 수준까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정유업계서 유일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GS칼텍스의 스마트카드(신용카드, 포인트카드, 교통카드 등 겸하는 미래형 카드) 사업도 그룹 출범을 계기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현재 신한 KB 외환 LG 등 4개 카드사와 제휴 카드 형태로 선보여 30만장을 발행한 상태. 사명 변경 등이 예정된 데 따른 혼선 방지를 위해 미뤄왔던 대대적 이벤트를 다음달 중순 4개 제휴 카드사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이 같은 노력 등을 통해 연내 100만장 이상을 발행한다는 목표다.GS는 스마트카드의 계열사 연계도 중장기 과제로 삼고 관련 인프라 및 비즈니스모델(BM) 공동 개발 등에 착수한 상태다.5. 대규모의 경품 마케팅-즉석복권 추첨을 통해 GS홀딩스 주식 2만주, GS건설 아파트 `자이' 25평형한 채(서울 잠실), 마이더스 복권, 장바구니, 꽃씨, 티슈 등을 1천100만여명에게 경품으로 제공-1천100만명에게 마이더스 복권 450만장, 곽티슈 300만개, 장바구니, 꽃씨 등 경품이 제공-만우절인 4월1일에는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3개사가 추첨을 통해 당일 구입금액을 환불해주거 나 할인해주는 행사 예정-사진콘테스트를 통해 노트북 PC, 디지털카메라, 공기청정기 등 상품 지급.VS. LG의 대응LG는 지난 1995년부터 "사랑해요, LG"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10여년 이상 광고캠페인을 실시하였다.그러나 최근 GS의 브랜드 마케팅 광고로 인해 LG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여"Think New LG!"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정관념을 바꾸는 새로운 감각의 이미지광고를 잇달아 선보인다. 가장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광고가 남자만으로 이루어진 발레단이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그려내는 광고이다. 여성 무용수가 아닌 남성 무용수들을 '백조'역에 기용하는 파격적인 연출을 통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영국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를 소재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