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뒷간의 어원도 모르고 우스개소리로 뒷간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조상들이 화장실을 부르는 말이라고 아는 정도가 전부였다. 뒷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화장실이 살림채에 붙어있지 않고 뒷마당에 별채 형태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뒤에 따로 떨어진 측간’이란 뜻을 가진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소홀했던 화장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화장실을 더러운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생태적인 입장에서 접근 하고 있다. 똥의 여러 가지 이름, 요강의 종류, 화장실의 변천과정, 현대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 여러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들도 간략하게 알고 있는 상식들을 조금 더 파헤치고 전문적인 견해를 내 보였다. 책을 읽은 독자로서 이 책을 쓴 글쓴이와의 동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사람들은 자연적인 생리현상으로 인해 하루에 한번 이상은 배설물을 몸에서 내보낸다. 이 부분에서 오는 환경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면 사회에 심한 고름이 생길 것이다. 글쓴이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읽어 보았다.먼저, 사람들의 배설물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대 사회에서 똥이란 손으로 치워야 하는 쓰레기라는 뜻을 가졌다. 그 후 농사에서 없어서 안 될 매우 기중한 비료로 인식 되면서 똥→거름→쌀의 순환형태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람들의 의식이 변한 것이다. 이 이치에 따라서 조선시대에서는 똥을 버린 자는 곤장 50대에 처했다고 한다. 풍년을 이루기에는 똥의 역할이 커기 때문에 그런 규율이 생긴 것 같다. 인간의 배설물이 엄청나게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은 현대 사회에서 커 온 우리들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다.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규율로 인해 요강도 여러 종류가 생겨났다. 요강에 따라 사회적인 신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자기로 만든 고급요강, 질그릇으로 만든 서민 요강, 유기로 된 요강, 나무속을 파서 옻칠하여 만든 요강, 가는 비단으로 촘촘히 비단 요강 등 가지각색의 요강들이 생겨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요강이 간이 화장실로만 사용되었던 것이 아니라 비료로 주기 위해 배설물을 받아 모으는 점도 있다는 것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슬기로웠다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나도 요강을 써본 적이 있다. 아주 어렸을 때 할머니 댁에 가면 요강이 있어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우면 거기에다가 누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러나 이런 문화도 지금은 거의 소멸되어 요강을 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요강이라는 것을 책이나 박물관에서나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똥이라는 것을 더러움의 상징이 아닌 생태적인 자연 순환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전통 뒷간은 하나의 형태로 통일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뒷간의 자연성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것이다. 또, 지역과 생활조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을 잘 활용한 지혜로 보인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본질적으로 놓치지 않고 있는 하나의 일관성인 지극히 생태적이며 자연 순환의 법칙에 의거하면서도 과학성과 경제성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서민들이 애용했던 부춛돌 잿간, 양반들의 정갈한 2층 누각형 잿간, 비탈을 이용한 사찰의 해우소, 똥항아리를 묻은 농촌의 수거식 뒷간, 똥돼지의 살림집 통시 등 다양한 종류와 형태가 자연과의 교감이 잘 이루어진다. 지나가는 말로 제주도에 똥을 먹는 돼지를 키운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어 보지는 못하였었다. 이 책의 내용을 보고는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뱀을 위해 돼지를 키우고 그 돼지의 사료로 인분을 사용하는 점은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런 자연 생태적인 뒷간의 모습들이 인간의 산업화로 인해 비료로서 최고인 인분이 복합오염체로 되고 있다. 수세식 화장실의 발달로 인한 물 낭비, 수질 오염 등이 거론 되고 있다. 한 사람의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1.8리터짜리 페트병으로 60여 병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필요 없는 낭비 인가? 편리하고 깨끗함을 추구한 인간의 욕심이 자연생태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도시화로 되면서 불필요한 것을 배제하려는 점도 한 몫 한 듯하다. 이대로 나아가다가는 오염에 수질에서 자라는 풀, 야채, 과일 등을 가축들이 먹게 될 것이고 그 동물을 우리 입 속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런 황당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우리가 만든 화장실 문화를 생태적으로 고쳐 사용해야 할 것이다.
Book review - ?배려?를 읽고...배려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뜻한다. 나는 배려라는 책을 처음 군대에서 접하였다. 이 책은 나의 머리 속에 배려라는 단어를 확고히 각인 시켜 주었다. 배려라는 단어는 어려서부터 알고 왔지만 그 것을 실천하지는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다.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그 질문의 답을 바로 하지는 못하였다. 그 말은 곧 내 자신이 배려를 할 때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무엇이 배려인지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 인 것 같았다. 나의 작은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움직여 고마워하는 그 자체가 배려이다.사람들은 배려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소한 것, 아주 조금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자신이 조금만 남을 생각하면은 좋은 방향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일들이 나온다. 나는 책의 내용들 중에서 인상이 깊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새겨 보았던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항상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공감을 하는 부분일 듯하다. 물론 나도 남의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이것은 누구든지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험담을 애기해보자면 친구와의 약속시간에 늦었을 경우에 대개 교통이 밀렸다거나 다른 일 때문이라는 거짓말을 나도 모르게 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에 전적으로 내가 잘못한 일이지만 남의 핑계를 대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심리가 담겨있었다. 이 때 정말 내 자신에게 부끄럽고, 친구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남의 탓부터 하는 듯하다. 이런 점은 보기에도 좋지 않으므로 될 수 있으면 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공감한 부분은 아스퍼거란 유능한 사람임에는 분명하나 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류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주로 TV의 드라마들을 보면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꼭 무슨 대기업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한 명씩은 출현을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공통 된 점은 남의 입장을 잘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점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신이 누리고 싶은 일들을 해오면서 살았기 때문에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 대단하다. 그래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지만 직장 내에서는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을 예의 없이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들을 보면 그 사람들을 버릇없고,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위에는 사람이 없고 사람 아래에는 사람이 없어서 하나의 인격체가 존중 받고 살아야 된다는 나의 생각에는 많이 벗어난 모습이다. 일반적인 부유한 사람들의 삶에는 배려를 잊고 살고 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아무리 자신이 계급이 높고,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고, 유능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못 듣고 살게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자신이 유능하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좋은 인간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람으로서의 기본은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배려는 인간이 가져야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본들을 잘 기억하면서 내 자신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 또한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소한 일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그 상처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부분이다. 이 말은 남에게 대할 때 한 번 만 더 생각해보자는 의미이다. 아까 위에서 말한 의미와 비슷한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른 느낌을 받았다. 특히 여러 명이 있을 때 한 가지 일을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 때 어느 한 사람이 하기 싫다고 해서 남에게 떠맡기는 경우가 있다. 한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면 teamwork가 무너진다. 자신이 손해 보고라도 싫은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들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생길 거라는 생각 든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이 있더라도 같이 일을 맡았다면 열심히, 해보는데 까지는 해보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이라 하면 땀과 더위 때문에 힘든 계절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번에 다가오는 여름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무더운 여름을 한번 이겨보려고 많은 책 중 “여름음식” 이라는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많은 그림과 유래, 만드는 법을 설명해 놓았다. 이 책에 나온 여름 음식들은 생소한 음식들도 있고 한번 들어본 음식들도 있었다. 여기서는 18가지의 음식(탕평채, 미더덕 찜, 호박편수, 깻국탕, 닭찜, 굴비장아찌, 준치국, 농어회, 붕어조림, 풍천장어구이, 어만두, 오이장김치, 애호박죽, 고사릿국, 죽순채, 부추부침개, 쌈과 쌈장, 부각) 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중 탕평채, 준치국, 애호박죽, 부추 부침개 등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먼저 탕평책은 녹두묵 버무림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집에서 묵을 만들어 먹어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던 것이 오늘날에는 묵이 대중화가 되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탕평책에는 묵 한모에 쇠고기 백 그램, 숙주 백 그램, 미나리 한 단, 김 한 장, 달걀 한 개와 간장과 설탕을 비롯한 양념을 조금씩 준비하면 된다. 묵은 굵게 채쳐서 소금을 살짝 뿌려 간을 해두고 소고기는 가늘게 썰거나 곱게 다져 간장과 설탕을 치고 볶다가 파, 마늘, 깨소금, 그리고 참기름과 후추를 조금씩 쳐준다. 숙주는 위 아래를 다듬고, 미나리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물에 금방 데쳐낸다. 김은 구워서 부수고, 달걀은 황백 지단을 부쳐 가늘게 채쳐 웃고명을 마련한다. 준비한 묵과 고기, 숙주와 미나리를 식초와 참기름에 버무리고 김과 지단을 고명으로 올려두면 맛깔스러운 탕평책이 완성 된다. 탕평책을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일 것 같다. 시원하고 탱탱한 묵을 한입 먹으면 더운 여름도 금방 이겨낼 것 같다.준치국은 준치라는 생선으로 만든 국이다. 준치라는 생선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들어보았다. 준치는 가시가 많아 성가신 고기지만 그 맛 때문에 함부로 버리지 못한 생선이라고 적혀있다. 이 생선이 다 자라면 길이가 오십 센티미터쯤 되는 생선중의 큰 편에 속하고,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에 많이 잡힌다고 한다. 그리고 단오 날에 먹으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준치국은 그 맛이 여느 생선국보다 훨씬 뛰어나서 별로 비리지도 않고 살은 쫄깃쫄깃한 편이며 국물은 달다고 한다. 국을 끓이려면 재료로 준치가 한 마리, 쇠고기 등심으로 반근, 표고버섯 서너개, 쑥갓 한단, 빨간 고추 한두개, 그리고 파, 마늘과 후춧가루, 깨소금 등이 필요하다. 준치를 다듬을 때는 먼저 배지느러미 있는 곳을 길게 바짝 잘라내고 내장을 긁어내 버린다. 다음에 머리를 자르고 나머지를 세 토막쯤으로 낸다. 여기서 그냥 토막을 내면 볼 품이 없어 칼집을 내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준치를 만지기 전에 시간을 벌 요량으로 재료를 저마다 다듬어 표고는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둔다. 그런 다음에 쇠고기는 먹기 좋을 만한 크기로 잘라 갖은 양념을 하여 볶다가 물을 적당히 붓고 끓인다. 한소끔 끓고 나면 거기에다가 준치 대가리와 물에 불려 굵게 썬 표고와 쑥갓에서 굵은 대를 잘라내어 함께 넣고 또 한소끔 끓인다. 그 다음에 남은 세 토막을 넣고 썬 빨간 고추를 넣고 부르르 끓여 내면 준치국의 완성이다. 준치국을 상에 올릴 때에는 여느 생선국이나 마찬가지로 조그만 종지에 초를 담아 국 가까이에 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준치는 그다지 비린생선이 아니어서 초를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그 맛이 담백하고 살은 쫄깃쫄깃한 편이면 국물은 아주 달다고 한다. 가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맛 때문에 조리를 하는 것이라면 이 준치국은 먹어보지 않아도 그 맛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선의 바다 맛으로 이번 여름을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애호박죽은 말 그대로 애호박으로 만든 죽으로서 보기 좋고, 냄새 좋고, 맛 좋은 죽이라고 표현해놓고 있다. 재료로는 쌀이 한컵 반, 애호박 어른 손바닥 길이만한 것 한 개, 그리고 바지락 이백 그램과 참기름, 조선간장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호박은 윤기가 나고 너무 크기 않은 것이 좋으면 바지락은 신선한 것을 고른다. 애호박죽을 만들려면 우선 쌀을 씻어 불린 후 죽을 끓인다. 소금물로 깨끗이 씻은 바지락을 참기름 큰 숟갈로 하나 넣고 달달 볶는다. 바지락에서 물이 자작하게 났을 때에 불려서 체로 건지 쌀읗 넣고 쌀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함께 볶는다. 다음에 준비해 둔 쌀뜨물을 붓고 저으면서 끓이기 시작하여, 몽실몽실 방울이 떠오르면 뭉긋하게 불을 줄이고 쌀알이 확 퍼질 때까지 마냥 끓인다. 그럴 때에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불 조절을 잘해야 하고, 가끔씩 휘 저어 주어 골고루 익고 맛도 고루 베게 한다. 얼추 다 익었으면 조선간장을 친다. 그리고 미리 썰어둔 애호박을 넣는다. 호박이 살짝 익을 만큼만 끓인다. 이렇게 하면 애호박죽의 완성이다. 애호박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짜증나기 쉬운 한여름의 알맞은 음식인 것 같다.부추 부침개는 개인적으로 내가 부침개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다. 부추로 부침개로 만드는 음식으로 부추에는 염분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고 마늘 비슷한 특유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부침개라고 불린다. 여기서 내가 겪은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하자면 우리 어머니께서는 방언을 많이 사용하셔서 나는 부추라는 말 대신에 정구지라는 말을 먼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머니 심부름으로 슈퍼에 가서 가게 아주머니께 “정구지주세요~” 라고 말하니 아주머니께서는 내 말을 못 알아들어서 다시 집으로 간 적이 생각난다. 부추 부침개를 부치려면 부추와 방앗잎, 풋고추, 빨간 고추, 치자, 조개 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먼저 부추를 깨끗이 다듬어 씻어 조선간장으로 숨을 죽여 뻐센기를 없앤다. 부추가 다 잠기게 간장을 부었다가는 짜기가 십상인 만큼 우묵한 그릇 바닥에 간장을 조금 붓고 가끔씩 들추어 가면 골고루 숨이 죽도록 한다. 그러는 동안에 부추에서는 재물이 나온다. 치자는 하나 껍질을 까서 속의 씨를 작은 종지에 넣고 더운 물을 부어 색을 우린다. 풋고추는 대여섯개는 곱게 채치고 빨간 고추 두어개는 굵게 채쳐놓고, 조개는 곱게 다져 놓는다. 그리고 방아의 연한 잎을 듬뿍 씻어 곱게 채친다. 재료가 다 손질되면 부추를 건져 따로 우러난 부춧물과 조선간장, 그리고 치자물을 알맞게 섞어 거기에 밀가루를 진한 물만큼 되게 갠다. 개어진 밀가루에 준비된 재료를 쏟아 붓고 손으로 주물주물 섞는다. 그리고는 번철을 뜨겁게 달구어 콩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을 나우 두르고 손으로 한 덩이 덜어 손가락으로 도톰하고 너부죽하게 편다. 그리고 그 위에다 굵게 썰어 둔 빨간 고추를 모양새 좋게 얻는다. 또 부침개를 부칠 때에는 불을 중간쯤에다가 두고 천천히 익혀야 된다. 기름을 둘러야 될 때는 번철 가장자리에 둘러야 한다. 그 이유는 기름이 음식에 맞닿으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쪽을 다 익힌 다음 반대편으로 뒤집고 익히면 부추 부침개가 완성이 된다. 부추 부침개는 부추의 향과 방아향으로 먹어도 싫증이 나지가 않고 입 맛이 없는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어 준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많은 성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여성의 ‘性’에 대해 제대로 잘 아는 학생들은 소수에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성의 성과 남성의 성의 차이가 별로 없는 줄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성건강과 성교육이라는 책을 보면서 여성의 성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여성의 性은 일반 여성들도 잘 모를 수 있는 아주 복잡한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어서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생길지는 모른다. 하지만 알고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남성만의 존재로는 이루어 질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여성의 신체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다.우선 남자와 여자가 결정되는 것은 염색체라고 한다. X 성염색체를 가진 난자와 X 성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만나면 여자가 되는 것이고 X 성염색체를 가진 난자가 Y 성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만나면 남자가 된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전혀 몰랐던 바는 아니다. 생물시간이나 성교육시간에 한번쯤 배웠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의 XX 성염색체가 남성의 XY 성염색체 보다 더 완벽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강하게 태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은 질병 저항력이 강하고, 성인병도 적다고 한다. 또, 남성우월주의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남성보다 뛰어나는 일을 맡겨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 말에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남성의 머리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분명 못하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권위자들은 대부분이 남성이다. 이러한 모습보단 여성의 머리가 남성보다 더 뛰어나는 분야를 개척해서 주어야 할 것이다.여자의 일생을 5단계로 본다면 유년기, 사춘기, 성숙기, 갱년기, 노년기로 나눌 수 있다. 남녀 구분이 없고 신체가 같은 시기인 유년기(9세까지)는 오줌 누는 자세만 다르고 엄격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춘기(10세~18세)에 들어서면서 신체 모양새가 변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을 생성하여 분에는 월경이 반복되어 정상적인 여성기로 들어서게 된다. 대게 월경주기가 28~30일로 평균화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결혼과 출산은 25~30세가 적합하며, 임신을 하면 호르몬 역할이 멈추게 된다고 한다. 교수님의 말씀으로 먼저 들었던 것이지만 임신을 하여 수유를 할 때까지는 자연피임이 된다고 한다. 이 성숙기에서는 여러 가지 성인병에 걸릴 위험도 있어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한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집에 계시는 어머니께서도 이 시기일 때 자궁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으신 적이 계셨다. 다행이 혹이 작아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그 때 내가 잘 몰랐던 것이 후회가 된다. 성숙기 다음으로는 갱년기가 찾아온다. 갱년기(46세~55세)는 난소 노쇠와 폐경기가 오는 시기이다. 신문에서 보았는데 폐경기일 때는 우울증이 많이 걸린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노년기(56세 이후~)에서는 난소의 성호르몬 분비가 거의 중단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여성의 매력이 없어지는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혀끝에 맛을 감지하는 세포의 노화로 인해 옛날보다 짜게 먹게 되고 맛을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여성만 가진 몸의 구조에서 크게 외성기와 내성기로 나눈다.외성기에는 대음순, 소음순, 음핵, 요도, 질구, 처녀막, 바톨린선, 회음 등이 있다.대음순은 요도와 질의 입구를 막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소음순도 대음순과 같이 요도와 질 입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음핵은 성적쾌감은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요도는 소변이 나오는 길이며 질구는 출산 때 아기가 나오는 산도라고 한다. 그리고 처녀막은 별다른 기능이 없이 첫 성교 때 파열이 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그러나 운동, 외부충격, 자위행위 등 성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도 파열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바톨린선은 성적자극에 의하여 질 입구로 배출되며 성교를 시작할 때 윤활액의 역할을 하고 회음은 양쪽으로 위치한 대음순과 소음순의 아랫부분을 합치는 부위에서 항문까지를 회음부라고 한다.내성기에는 질, 자궁, 난관, 난소, 유방 등이 다.자궁은 아기집으로 골반의 불두덩 바로 안쪽에 있으면 갖난 아기의 주먹만 한 크기인 근육과 내막으로 된 주머니이다. 자궁이 임신이 되면 500배로 커진다고 한다. 여성은 몸은 아기를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 같다.난관은 자궁 윗부분의 양쪽에 한 쌍을 이루고 있는 기관이며 길이는 약 10cm 정도이다. 이 곳은 수정란을 자궁 쪽으로 운반하기 위하여 섬모의 유동과 난관이 움직이는 유동운동을 일으킨다. 난관에 염증이나 자궁내막증 등으로 인하여 막히게 되면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에 임신이 안된다. 임신 초기 과정에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난소는 자궁의 윗부분인 난관 양쪽 뒤편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어른의 엄지손가락 한마디 보다 조금 큰 회백색으로 된 장기다. 평생 동안 약 200개가 배란되며 이 중 몇 개가 임신이 되어 원하는 자녀가 된다. 또, 여기서는 난소 호르몬을 만들어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게 하는 제 2차 성징을 형성한다.유방은 젖을 만드는 유선 조직과 많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월경주기에서 배란기 이후에는 황체호르몬 분비로 유방이 커지면서 오는 압박으로 인하여 통증을 느끼게 된다. 유방은 출산 후 젖이 나오는데 젖꼭지는 적을 빨리기 시작할 때와 끝난 뒤에 항상 깨끗하게 하여야한다.여성 호르몬의 분비는 뇌하수체의 전엽과 후엽으로 이루어진다. 전엽에서는 난소, 갑상선 그리고 부신피질 등을 지배하면서 조절한다. 여기서 난소를 자극라는 난포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온 몸으로 순환하며 난소의 난포가 한 개 또는 드물게는 2~3개가 성숙된다. 다음으로 황체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배란된 난소의 부위에 황체가 발달, 주로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임신이 되도록한다.배란성 월경은 대체로 주기가 일정하며 늦어도 45일을 넘기지 않는다. 월경량도 약 50~70ml 정도 된다. 배란이 이루어진지 14일경에 임신하지 않으면 월경이 나온다. 그리고 배란은 마음과 몸이 편안할 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불안하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거나 신체의 0살 정도가 되면 부모는 생리대를 가지고 다니게 하여 월경이 왔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정상월경은 주기가 20~45일이 정상이다. 월경 기간은 3~5일 동안이 보통이지만 7일 이내에 끝나면 정상이다. 정상적인 월경혈은 응고되지 않으며 암갈색이다.잘못된 월경은 월경량이 지나치게 적거나 주기가 45일 이상일 때는 배란이 되지 않는 월경주기가 대부분이다. 무배란성 월경은 뇌하수체의 문제로 뇌하수체의 성선자극 호르몬을 검사하면 알 수 있다.질에서 발생하는 병으로는 트리코모나스 질염, 곰팡이에서 오는 질염, 일반 세균에서 오는 질염, 첨형 콘딜로마 등이 있다.트리코모나스 질염은 기생성 편모충의 일종으로 우리의 생활주변 어디서나 서식하는 생태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아직 성병으로는 간주되지 않는다. 그리고 질 속에만 국한된다. 치료는 질정과 먹눈 약을 3~5일 동안 사용하면 완치 된다.곰팡이에서 오는 질염으로는 칸디다증이 있다.효모와 같은 불완전한 진균인 이균은 질이나 회음뿐만 아니라 입 속, 기관지, 허파 또는 피부에서도 기생하며 대개는 사람 몸속에서 병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로 잠복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면 발병조건이 좋은 상태가 되면 병을 일으킨다. 진균성 질염은 세계의 여성 4분의 3정도가 평생 한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 질병을 치료 하려면 난폭한 성행위를 삼가고, 내의를 깨끗하게 빨아서 삶아 입어야 한다.일반세균에서 오는 질염을 비특이성 질염이라고 한다. 어린이와 임산부 또는 노인 등 질의 자정작용이 약한 사람이나 전신적으로 쇠약한 사람은 이 병에 걸리기 쉽다. 치료로는 항생제로 된 징정과 복용약을 1주일 동안 투여하면 낫는다.첨형 콘딜로마는 회음부, 외음부, 질벽, 자궁경부 또는 항문이나 요도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치료는 첫 발생 시에 조직을 부식시키는 화학약품인 포도필린용액이나 특수연고를 병소에 바르면 허물허물하여져 쉽게 떨어진다. 또 전기나 레이저로 지져주는 방법들이 있다.자궁경관에서 발생하는 병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 급성 경부염 치료는 골반염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유된다. 만성 경관염은 항생제 투여로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장차 자궁 경부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자궁경관 용종은 자궁경관에 있는 점막의 일부가 아무런 이유없이 증식하여 쌀알 크기만한 작은 것에서 손가락만 한 큰 군살이 생기는 질병이다. 증상은 대변 할 때와 성교 때에 별다른 이유없이 적은 양의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치료는 병의원 외래 진찰실에서 마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절제가 가능 하다.자궁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자궁내막염,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등이 있다.자궁내막염은 병원균이 자궁 안으로 들어가 자궁내막에 염즘을 일으키는 병이다. 급성과 만성이 있다. 이 자궁내막염을 방치하면 불임증이 된다.자궁내막증은 자궁내부 조직이 자궁강 밖에 생긴 병이다. 이것은 선지사회에서 20~40세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병의 원인은 확실하세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치료는 여성호르몬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병이므로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여 난소 기능을 억제시켜 주거나 남성호르몬과 비슷한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인위적으로 폐경상태를 유지시켜준다.자궁근종은 여성 종양 중 가장 많은 병이다. 자궁의 근육이 특이한 상태로 발달하여 둥근 감자 모양의 혹이 생기는 병이다. 선진사회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치료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드러나지 않거나 직경 5cm 그키 이하이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3개월에 한번 씩 진찰을 받아야한다. 혹만 제거하거나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이 근본적인 방법이 된다. 자궁근종에는 점막하 근종과 근육내 근종 그리고 장막하 근종 등이 있다.난소에서 발생하는 병으로는 난소염, 난소종양, 골반 복막염 등이 있다.난소염은 비위생, 난잡한 성생활로 감염이 된다. 급성에서 항생제 치료를 서둘러야 된다.난소종양은 난소에 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양성을 방치하면 악성이 된다.골반 복막은 골반 벽의 안쪽 면과 자궁, 난관, 난소 등의 골반 안의 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