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북’ 의 인물 분석1. 머리말흐르는 북. 1986년 이상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1980년대 중산층의 이기적 삶의 세태를 배경으로 본원적 갈등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내용 속에는 여러 인물이 있는데 이 인물들이 각기 무슨 역할을 하고 있나 또는 어떠한 유형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여 인물구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소설은 대체로 특정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그 인물이 겪게 되는 삶의 내용을 통해 전개되기 때문에 그만큼 인물의 역할이 매우 큰 것이다. 우리는 흐르는 북에서 인물들이 어떠한 유형으로 분류되며 그러한 이유로 사건이 어떻게 전개 될 수 있는지 생각 해 보기로 하자.2. 들어가는 말흐르는 북의 주요 인물은 민노인(민익태)과 그의 아들(민대찬), 손자(민성규) 로 볼 수 있다. 흐르는 북의 주 내용은 이 셋의 갈등인데 민노인과 그의 손자인 성규는 본원적인 삶, 즉 자신이 원하고 열망하는 삶을 중시하는 반면 아들인 대찬은 그러한 삶들은 매우 천하며 삶의 질을 낮추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후반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민노인과 성규의 인물유형부터 나누어 보도록 하자.1) 민노인-민익태민노인과 성규는 같은 사고,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매우 다르다. 민노인은 젊었을 때 가족을 모른 채 하고 자신의 삶에 빠졌다가 노년에 접어들자 아들과 아내를 찾아와 의지하면서부터 자신이 원하는 삶보다는 아들 내외의 생활방식에 맞추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기회가 있을 경우에는 드러나지 않게 다 해나가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보자면 민노인은 입체적 인물, 다혈질 유형, 디오니소스적 인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완벽히 일치 하지는 않지만 이 쪽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한다.)①입체적 인물젊었을 때에는 가족들도 모른척하며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삶만을 영위. 그러나 노년기에 자식과 아내에게 돌아오면서부터 그러한 삶을 자제하기 시작.예전에는 아들내외가 증오를 퍼부으면 싸가지 없는 것들이라고 욕을 퍼 붓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음.손자와 공연 한 것을 들키고 난 후 며느리에게 직접적으로 화를 냄.(전에는 미안해 함.)②다혈질 유형경비원에게 말동무가 되어준다고 친근감을 느끼는 것, 손자의 학교에 연습을 하러가서 금 새 마음을 열고 같은 음악인이 되는 점, 포장마차 사장과의 대화 등.③디오니소스적 인물사회에서는 북을 치는 사람을 광대로 치부하여 우습게 보지만 자신은 북에 매우 많은 열정이 있고 사회인으로서의 자신의 몫을 다 하지 않음.2) 손자-민성규성규는 할아버지와 많이 비슷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약간 달라서 인물 유형도 조금 다르다. 할아버지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진짜 값진 삶이라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일을 할 때 잃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남들 앞에서 주당 할 줄 안다. 이렇게 보면 평면적 인물, 담즙질 유형, 디오니소스적 인물로 볼 수 있다.①평면적 인물성규는 과거와 지금의 행동의 다름이 보이지 않는다.②담즙질 유형할아버지와 공연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행동.아버지와 부딪힐 것을 알면서도 할아버지와 공연.③디오니소스적 인물데모를 하다가 잡혀가는 것, 할아버지와 같이 자신의 본원적 삶을 추구.3) 아들-민대천아버지와 아들과 대립하는 인물로 아내와 입장은 함께하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 그의 아내는 심리적 허영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깎는 것 같은 북치는 시아버지를 반대한 것이고 민대천은 북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버린 것을 알고 그 자체를 원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민노인이 아버지의 본질적 모습만을 가지고 있어주기를 바라는 점은 아내의 입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아들은 평면적 인물, 우울질 유형, 아폴로적 인물에 속한다.①평면적 인물변하는 모습 보이지 않음.②우울질 유형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음.아들과 아버지가 같이 공연을 했을 때에 아들이 들어오자마자 때리면서 이야기를 함.
‘한강’의 ‘몽고반점’을 읽고1. 들어가는 말국문과 학생으로 창피한 일이지만 나는 한번도 글을 읽고 깊게 그 글에 대해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단지 내용이 재미있다거나 없다거나 주인공과 나의 입장이 비슷하다거나 아님 말도 안 된다거나 하는 감상만을 가진 채 책의 감상을 끝내곤 했었는데 처음으로 책을 읽고 인상비평을 해 오라는 교수님의 과제에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 인상비평이라는 용어 자체가 나에게는 낯설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을 뒤적여 보니 인상비평이란 개인의 인상에 근거를 둔 주관적 비평을 말하는 것이었다. 즉, 독후감 같은 책을 읽은 후의 자신의 느낌을 쓰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용어도 모르면서 이번 과제를 어떻게 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말 그대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 해 봤던 것을 써 나가 보려 한다. 많이 미흡하겠지만 이번 학기동안 배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 생각하며 한강의 몽고반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늘어놔 보도록 하겠다.2. 「몽고반점」이란?우선 몽고반점이라는 제목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 나는 아기의 뒷모습을 상상 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고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가? 그래서 무언가 가정적인 내용일 줄 알았던 선입관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책의 내용은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충격적이었다. 탄생의 의미를 가지는 몽고반점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확실히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소설은 낯설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책을 읽기 시작한 나. 책의 내용은 대강 이러하였다. 무언가 부족한 것 같지만 그래도 결혼한 주인공은 처음에 처제에게 아내와 약간 다른 면을 보며 관심을 가지게 되다가 처제에게 아직 남아있는 몽고반점이야기를 듣고 결국 처제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리고 결국 예술이라는 굴레 안에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 아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글은 끝난다.그렇다면 작가는 단지 주인공은 변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인가? 나는 주인공의 욕망은 단지 육체적 결합이 아닌 자신의 예술적 사고에 대한 욕망이라 보고 있다. 주인공은 비디오 아티스트로 5월의 신부, 강직한 성직자의 이미지로 알려질 만큼 육체적 욕망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몽고반점이 남아있는 성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어린아이의 순수함에 욕심이 난 것이 아닐까? 주인공은 물론 몽고반점이 처제의 몸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육체적으로 원하기는 했지만 그 이전에 예술로써 그녀를 승화시키기를 더욱 원했다. 그래서 볼품없는 자신의 육체를 그녀의 곁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하여 J의 몸을 이용하여 비디오 촬영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J는 결국 그의 의도를 몰라주었고 평범한 다른 사람들처럼 포르노 같다고 생각하여 끝까지 작업을 할 수 없게 된다. 그 때 처제는 주인공과 같은 입장에서 단지 남자에 대한 욕망이 아닌 자신과 같은 꽃으로서의 남자를 받아들이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것이 J든 주인공이든 처제에게는 상관없는 것이었다. 단지 자신과 같은 꽃이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주인공과 그녀는 자연의 의미로 사랑을 하게 된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 해 보았다.그런데 작가는 왜 처제를 정신병자, 채식주의자 라는 성격으로 규정했을까? 일단 정신병자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외눈박이 나라에서 두 눈을 가진 자가 구경거리가 되듯이 순수를 잃어버린 우리에게 자연 또는 순수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처제의 모습은 정신병자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채식주의자. 이것역시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모습일 수도 있지만 후반부에 처제는 자신의 뱃속에서 올라오는 얼굴들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 뱃속의 얼굴들은 과연 무엇일까? 그녀는 자신에게 몽고반점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순수와 자연의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은 무의식 속에서라도 알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속세의 생활에 지쳐가자 꿈에서 여러 얼굴들이 나와 그녀의 지금 모습을 비추는 것은 아니었을까? 뱃속의 얼굴. 자신이 품고 있던 추악한 모습이 그녀에게 전해진 것이라 생각해 본다.소설의 중후반부쯤 주인공이 처제와 결합할 것을 결심하고 P에게로 가는 도중 운전을 하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대목이 있다. 소설 속에서 이유도 없이 계속 그 말이 주문처럼 머리에서 터져 나온다고 하였다. 하지만 죽었으면 좋겠다는 그 말. 세상을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연민의 대사가 아닐까? 이제 그녀와 결합하게 되면 자신은 정신병자인 처제를 농락한 파렴치한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결합하지 못한다면 순수를 추구하는 예술가로서의 정신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한 갈등 사이에 그냥 죽고 싶다는 말이 나온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또한 그만큼 순수미에 대한 욕망도 크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소설의 끝부분을 보도록 하자. 아내에게 모든 상황을 들킨 주인공은 처제와 함께 정신병원으로 후송 될 위기에 놓인다. 그 상황에서 체제는 삼층 베란다에 서서 자신의 몸에 그려진 꽃들에게 햇빛을 쏘이게 하고 가랑이를 벌려 바람과 교접하고자 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한마디로 그녀는 사람이기 전에 자연이고 사람의 눈이 어떠하건 순수에 대한 마음이 더 열정적인 것이다.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은 깨끗하게 삼층 베란다에서 날아올라 깨끗한 죽음을 맞을 수도 있으나 그녀의 황금빛 꽃을 감상하며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서있다. 그만큼 그에게는 순수의 세계를 사랑하고 동경하는 것이다. 세상에서의 자기 모습은 신경 쓰지 않는 절대 순수의 세계에 도달하고 싶은 그의 욕망이 엿보인다.
듣 기 지 도P.Rankin은 “일반 사람들이 하루 중에 하는 의사소통은 듣기가 45%, 말하기가 30%, 읽기가 16%, 그리고 쓰기가 9%이다. 그리고 학교 교육에서의 듣기는 전체 언어적 의사소통의 60%까지 차지한다. 발달적인 측면에서도 듣기는 말하기, 읽기, 쓰기에 앞서 발달되는 언어 기능이다. 그리고 학교의 학습은 대부분 듣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이는 듣기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때문에 국어교육에서 듣기지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학습 지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듣기 지도 방법으로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다.1. 듣기의 개념1) 개념듣기- 들리기(hearing): 음파를 귀로 받아들이는 과정.- 듣기(listening): 음성을 음향과 구분하여 언어로 인지하고 그 음성을 의미 있는 단위로 처리하는 과정.⇒ 결국 듣기란 인지적 사고과정으로 이해하고, 적극적 사고활동으로 규정되는 것이다.2) 특징① 읽기와 마찬가지로 언어 수용적 활동이면서도 음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음성언어의 특성인 시?공간의 제약을 받는다.② 구두 언어활동으로 ‘현재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강세, 억양, 어조, 말하기, 속도, 음성 크기’등의 언어적 특질과 ‘눈빛, 얼굴표정, 몸짓, 자세, 침묵’ 등의 비언어적 특질에 영향을 받는다.③ 상대와 더불어 의미를 공유하는 상호 교섭 작용을 하게 된다.④ 문화적 ? 사회적 맥락 속에서 행해진다.2. 듣기 지도의 필요성① 언어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은 듣기 활동이다.② 비판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비판적으로 읽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다.③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회의실에서 이루어진다.④ 사람이란, 자동적으로, 그리고 아무런 노력도 들이지 않더라도 듣는 요령을 습득하게 된다는 생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⑤ 교육적인 경험을 계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여타의 언어 기능과 마찬가지로 듣기도 개인차가 나타나므로 그것도 지도해야 한다.⇒ 듣기 지도가 학교 교육에서 소홀히 된 이유: 듣기는 저절로 습득되는 언어사용 능력이라는 선입견과 듣기의 본질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연구의 부재가 그 이유이다.3. 듣기의 과정듣기는 화자, 천자, 메시지, 상황 맥락의 네 요인으로 구성된 일련의 언어활동이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을 처리하는 듣기의 과정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다양하다.-청자를 수동적인 정보 습득자로 보는 입장.- 청자의 역할을 화자와 상호작용 하는 존재로 파악하는 입장.정보 확인 단계→내용 이해 단계→내용에 대한 정비 및 비판 단계→감상 단계지각하기→해석하기→이해하기→반응하기4. 듣기의 방법듣기 방법듣기의 본질유의점정보 확인정확한 듣기? 의미 확인? 단어와 문맥 확인, 의미 확인? 기록하며 듣기이해하기전체적인 듣기? 단편적 정보의 관계 짓기? 시간, 공간, 인과성에 유의하기? 비교, 대조하며 듣기? 이야기 속의 중심생각 확인하기? 결말을 듣고 전체 구성하기비판하기(평가하기)내용 분석과 판단? 화자의 의도 확인? 이야기의 가치 확인 및 판단? 화자의 태도를 비판감상하기상호 작용과 반응? 비판과 수용5. 듣기 지도1) 듣기 지도의 기본 요건(1) 학생 요건: 듣기 학습의 주체로 듣기의 과정에 참여하기 전에 준비가 필요.* Lundteen(1979)의 듣기 준비 제시 항목.:주의력을 집중하여 듣기에 대한 준비를 한다./ 듣기에 참여하는 목적을 안다./ 듣기를 통해 의미를 알 수 있다 등(2) 교사 요건: 듣기를 학습하는 전 과정에서 듣기 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활동을 제시하여 구성하고 학생들의 활동에 장애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아 처치하는 역할을 담당.* 학생들의 듣기 활동 장애 원인의 예물리적 원인- 신체 발달상의 결여.사회적 원인- 제한된 경험, 기회의 부족.인지적 원인- 담화 화제 파악과 담화 지시 대상을 확인하지 못함.언어적 원인- 언어적 경험이 다양하지 못하여 나타나며, 발화간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언어 형식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기도 함.(3) 교재 요건: 교과서 외 듣기 지도 활동에 사용되는 프로그램, 자료 등을 포함.(4) 환경 요건: 듣기를 방해하는 환경적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2) 듣기 지도의 일반 원리(1) 듣기의 중요성 인식: 학생이 듣기가 의사소통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을 알아야 함.(2) 듣기 태도의 교정: 듣기는 청자 자신의 배경 안에서 능동적인 듣기를 함으로써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함.(3) 다양한 듣기 경험의 제공: 듣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자신이 잘 알거나 관심 있는 내용에만 집중하여 듣기를 하는 경향이 많다. 때문에 다양한 듣기 경험을 제공하여 다양한 언어 현상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전 활동에 얻은 틀을 유추하여 참조하면서 듣기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4) 목적 ? 상황에 맞는 듣기: 정보습득, 비판하기, 감상, 사교를 위한 듣기.3) 듣기 지도의 모형아래의 모형은 음성 언어 기능 교수 모형을 근간으로 하여 듣기 교수학습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요소만을 추출하여 재구성한 것으로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수행도리 수 있는 모형이다. 이 모형 중 목표와 진단 단계는 본 수업 시간 이전에 수행되어야 할 사항이고, 평가 단계 역시 형성 평가를 제외하면 실제 한 차시의 수업 상황은 교수학습 단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Ⅰ. 목 표- 목표 설정 단계- 교재분석/ 교육 과정 분석-교수학습 목표 설정Ⅱ. 진 단- 진단 단계- 학습 결손 발견 및 처리/ 학생 실태 파악- 교수학습 내용의 선정Ⅲ. 교수학습- 교수학습단계도입-동기유발→목표의 제시 및 확인→연계학습전개-학습 목표의 제시 및 해결- 부분적 접근/ 전체적 접근Ⅳ. 평 가- 형성 평가, 총괄 평가- 결과의 활용4) 듣기 수업의 유의점① 수업 계획 이해: 지도 목적에 부합하는 수업 계획과 학습자 이해를 전제로 한 목표 확인이 전제되어야 한다.② 수업 단계별 적절성 유지-도입: 학습 목표 제시, 동기 유발.-전개: 학습 내용 제시, 자료 활용을 통한 학습자 참여 유도.-정리: 요약 정리, 창자의 태도 교정 등③ 교수 ? 학습 방법의 다양성: 듣는 내용에 따라 듣는 자세가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일률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④ 평가의 적절성: 현재 듣기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평가 방법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경향이 있어, 평가방법 개발이 중요하다.6. 듣기 교육의 학년 별 내용7학년8학년9학년10학년본질듣기와 읽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안다듣기가 문제 해결과정임을 안다.듣기의 사회 ? 문화적 과정임을 안다.반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이 듣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안다.원리청각적 식별내용확인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며 듣는다.내용과 내용의 관계를 알 수 있는 표지에 유의하며 듣는다.필요한 정보를 찾으며 듣는다.추론내용 짜임을 파악하며 듣는다.내용을 종합하며 듣는다.내용을 요약하며 듣는다.정보를 재조직하며 듣는다.평가와 감상내용의 통일성을 평가하며 듣는다.들은 내용의 응집성을 판단한다.들은 내용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판단한다.전달효과를 평가하며 듣는다.태도메모하며 듣는 습관을 지닌다.상대의 비판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지닌다.말하는 이에 적절히 반응하면서 듣는 태도를 지닌다.자신의 듣기 활동을 조절하면서 듣는 태도를 지닌다.7. 듣기지도의 실제(학습지도안 작성)단원명3. 듣는 힘 기르기- 1)효과적으로 듣는 방법차시1/4학습목표효과적으로 듣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안다.미리알고 듣기의 장점을 알고 실생활에 적용한다.과정지도내용교수-학습활동시간(분)비고교사활동학생활동도입?주의 집중?목표 확인? 학습 분위기 조성-PPT를 이용하여 듣기활 동의 개념과 중요성 설명 한다.? 학습 목표 주지-효과적으로 듣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실제 생활에적용할 수 있다.? 학습할 분위기와 마음가 짐을 형성한다.? 학습 목표를 뚜렷하게 파 악한다.5전개?수업 안내?단원길잡이 내 용 파악? 5~6명으로 조를 형성한 다.? 조의 대표를 정한다.? 잘 듣지 못해서 실수한 경 험에 대해서 발표하게 한 다.? 단원의 길잡이를 읽고 듣 는 방법을 점검해 본다.? 조를 형성한다.? 자신의 경험을 발표한다.? 주요 내용에 밑줄 긋기5?인원수에 따라 조원을 조정할 수 있다.?활동 1? 효과적으로 듣기 위한 방 법에 대해서 토의하게 한 다.-경험에 비추어 토의하게 한다.-수업 전, 중, 후 자신의 듣기 활동을 점검하게 한 다.? 조의 대표가 내용을 정리 하여 발표한다.? 효과적으로 듣기 위한 방 법에 대해 정리하게 한 다.-들은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한다.-들은 내용에 대해서 의문 나는 점을 적어둔다.-들을 내용을 미리 안다면 듣기 전에 그와 관련한 것 을 떠올려 본다.-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읽 어 본다.
무형식(無形式)의 형식(形式)- 박민규 소설의 문체적 특징-Ⅰ. 서론이외수는 “대한민국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건 하나를 지목하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박민규라는 작가의 출현을 지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박민규의 어떠한 점이 우리 문학사에 그렇게 큰 파장을 일으켰는가?박민규의 글에 대한 평들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말하고 있다. 하나는 그의 신선한 상상력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문장형식이다. 다시 한 번 이외수의 말을 빌려보자면 박민규는 ‘우리를 향해 암호를 묻고, 어쩌면 독자들은 화를 내며 작가의 머리에 엽총을 들이댈 수도 있을 것’이라 했다. 이것은 그만큼 그의 상상력이 그만의 (언어적) 암호로 되어있다는 말일 수 있겠다. 또한 김영하는 그의 문장을 ‘지금껏 우리 문학계에 존재한 적 없었던 기이하고 유쾌한 문장들을 제시하며, 구어이면서 동시에 문어인 문장들을 구사하여 행복한 독서의 경험으로 끌어들인다.’고까지 평하였다. 결국 우리는 그의 언어를 통해 상상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무규칙(無規則) 이종(異種)소설가라는 칭호를 자신이 직접 내건) 그는 자신의 어떠한 점이 다른 소설가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일까? 그리고 그의 글은 정말 규칙이 없는 것일까?데이비드 로지(David Loge)는 시나 소설은 모두 하나의 언어적 가공물이라 했다. 때문에 소설의 플롯이나 인물, 사회적, 도덕적 삶의 창조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언어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외적인 서술에서 내적독특성이 특징적인 자질들을 통하여 밖으로 표현되어져 나오는 것이 바로 문체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창조하려는 세계의 성격을 알기 위해서, 작가의 근본적인 자질들을 알기 위해서는 문체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박민규의 새로운 문장형식에 모두들 한 표를 던지는 지금,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그를 높게 살 만한 것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문체 비평은 거시 문체와 미시 문체로 나눌 수 있다. 표현의 언어적 독창고 보아도 좋다.)한 문장 또는 단어로 이루어 진 단락의 개수임의)로 줄을 바꾼 단락의 개수카스테라343고마워, 과연 너구리야335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110몰라 몰라, 개복치라니41아, 하세요 펠리컨103야쿠르트 아줌마133코리언 스텐더즈101대왕오징어의 기습53헤드락121갑을고시원 체류기352-단편집『카스테라』안의 글에서 조사. (오차 가능성 있음)그렇다면 박민규는 시와 같은 효과를 위해 위와 같은 단락나누기를 시도하였다고 볼 수 있는가? 단지 구성적인 면이 동일하다고 하여 작가의 의도를 임의적으로 판단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형태가 어떤 점에서 시가 가지는 구성 형식의 효과와 같을 수 있는지 보도록 하겠다.1단락- (전략) 잘 있어. 나는 리플리에게, 그리고 정원에게, 하물며 이십 년을 살아온 나의 집에게 작별을 고했다. 구름의 그림자가 빠르게 지나갔다. 그러니까2단락- 지구를 한 번 떠나보자.3단락- 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만, 스무 살이 되던 날의 아침이었다. (중략) 써놓고 보니, 이건 흡사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 아닌가. 아닌게 아니라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였다. 수족관의 불은 꺼져 있었고, 나는 담배와 바나나 우유를 산 후 굶주린 다섯 마리의 거북을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바로 스무 살이 되었다. 알고 보면, 그렇다. 말하자면 일 년 전의 일인데- 바로 그 순간 나는 이 세계가, 너무4단락- 그렇고 그렇다.5단락- 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후략)「몰라 몰라, 개복치라니」『카스테라』 P.98~99위의 예문을 보면 1단락에서는 지구를 떠나기 전 자신이 살던 장소와 자신과 함께 살던 동물들에게 작별을 하고 있다. 그리고 2단락에서 지구를 한 번 떠나보자고 결심한다. 다시 3단락에서 그 결심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 하면서 4단락에서 한마디로 응축하여 지구의 삶이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떠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사실 2단락과 4단락의 문장만을 통해서도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지구에서의 의 형식에서는 볼 수 없는 한 문장 또는 단어로 이루어진 단락이나 문장을 임의로 분해하여 줄을 나눈 것들은 시의 연과 행이 가지는 효과와 같다.(2) 언어의 배치를 통한 회화적 효과시의 단락 구분인 연과 행의 바꿈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밀스런 힘과 그 매력까지 모두 살려내려고 한다.) 이는 의미의 단락뿐만이 아닌 음악적, 회화적 효과와 같은 복합적 요소를 거기에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에서 행이나 연의 배치 즉, 언어의 배치를 통해 회화적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는 시의 특징인 압축성(壓縮性)에 의해 절제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언어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그에 반해 소설은 묘사와 서술 같은 문장을 통해 감정과 사물을 그린다. 하지만 박민규는 언어의 배치 ―단락 나누기 외에도 글자를 세로로 배열한다든가, 같은 단어를 여러 줄에 걸쳐 쓰는 것 등― 또는 글자의 폰트(font)의 크기나 굵기를 조절하여 회화적 요소를 나타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카스테라」『카스테라』P.24趙炳華 「나의 종교」에서.그가 건네준 종이 위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다음과 같은 메모가 적혀 있었다.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1. 문을 연다.2. 코끼리를 넣는다.3. 문을 닫는다.질주하는 창 밖에비.비.비.「나의 종교」에서는 ‘비’ 뒤의 종지부를 통해 창 밖에 부딪히는 동그란 방울을 연상케 한다. 또한 ‘비’라는 글자를 같은 위치에 일렬로 나열하면서 비가 내리는 효과도 나타낸다.) 「카스테라」는 글자의 폰트를 딱딱한 모양으로 바꾸고 크기를 작게 함으로써 ‘깨알 같은 글씨’를 ‘눈’으로 직접 느끼게 해 준다.「헤드락」『카스테라』P.252朴南秀, 「종달새」에서.듣고있어? 내가 크리스 비, 렛츠 고 주크온. 바로크리스 비야. 거긴 어때? 비 음악 겁니다. 라디오헤가 오나? 젠장 잡음이 많군. 드의 노 서프라이즈, 문극지 탐험가 피어리가 어디 밖의 늑대. 이어 나이트까지 갔는지 아는 사람. 당 위시의 워킹 인 더 에어장 전화를 걸어(큰따옴표)의 이용 없이 표기?인용하여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굳이 이러한 기호를 설정하지 않더라도 대화나 회화 같은 것들의 직접 인용은 줄을 바꾸어 주거나 다른 단락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박민규는 문어적 표현법과 구어적 표현법을 거침없이 한 단락 안에 섞어 써 관계를 명확하게 두고 있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의 글이 구어인지 문어인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글이 문법적으로 틀린 것도 아니다. 그는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글에서 구어를 문어와 함께 쓰는 것을 자연스럽게 하였다.첫째, 대화체(對話體))나 회화체(會話體))로 된 문장을 ‘~(이)라고’또는 ‘~(이)라며)’ 등의 조사(助詞) 앞에 사용하여 인용하는 경우가 있고 둘째로 ‘~가 말했다.’ ‘~가 대답했다.’ ‘~가 얘기했다.’ 등의 서술어를 가진 문장 앞, 뒤에 대화체, 회화체 문장을 인용하는 경우도 있다.당신이야? 응. 목소리의 배경에 온통 시끄러운 소음이 넘쳐나, 아내는 이쪽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눈치였다. 농촌은 어때? 필요 이상의 큰 목소리로, 아내가 물었다. 응, 그게…좋아. 라고 나는 대답했다. (후략)-「코리언 스텐더즈」 『카스테라』 P.203~라고, ~라며)는 모두 남이 한 말을 인용하거나 자신의 말을 남에게 일러주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이다. 때문에 당연히 이 말들 앞에는 ‘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가 말했다.’ ‘~가 대답했다.’ ‘~가 얘기했다.’ 등의 서술어도 인용문이 있어야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위의 예문은 문장의 끝에 ‘~라고 나는 대답했다.’를 씀으로 이 두 조건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앞에서 ‘구어’의 속성을 지닌 인용문이 나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주어가 ‘나’이기 때문에 문어를 썼다면 더 어색한 표현이 된다. 박민규의 소설 속에는 이러한 표현들을 빈번하게 사용함으로써 한 단락 안에서 다른 종류의 언어가 함께 쓰일 수 있도록 했다. 정말 간단한 문법을 통해을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위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경우처럼 구어문을 삽입하여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순간 다른 형태로 문장 안에 들어와 있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식의 갑작스러운 삽입은 어떠한 형태를 가지는지 그리고 이 형태는 소설의 어떤 이야기 상황―혹은 이야기 태도―의 특징을 보이는지 논하겠다.(1) 감탄문의 사용네? 뜻밖의 말에 나는 깜짝 놀라 반문했다. 섭섭하다고. 뭐가 말입니까. 자넨 분명 너구리를 좋아할 거라 여겼거든. 여전히 얼굴은 모니터를 향해 있고 손은 오락에 열중한 터여서, 마치 다른 사람의 목소리라도 들은 듯한 기분이다. 죄송합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대담하면서 나는 자리를 물러난다. 세 개의 책상열을 지나는 일이 세 개의 산맥을 넘는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 팀장이 너구리를 좋아할 줄은, 또 어찌 알았겠는가. 참으로 어려운 회사생활!-「고마워, 과연 너구리야」『카스테라』P. 42감탄문은 형식상으로는 서술문과 유사하다. 그러나 감탄문은 비교적 높은 정도의 감정을 나타낸다. 감정의 정도에 따라 문장 형식이 변화되고, 생략, 동격, 명령법을 통하여 문장이 단축되는 일이 흔히 있게 되며, 말을 거는 호칭이나 감탄사의 사용을 통해서도 문장 단축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감탄문은 서정시, 대화, 편지 등에 국한되어 쓰이며 사용영역이 제한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민규의 소설에서는 감탄문의 사용이 종종 눈에 띈다. 이는 결국 문장 안에 화자의 의식이 삽입되었다는 말과도 같다. 부장과의 대화사이에 끼어드는 화자의 의식, 진행되는 일상에 끼어드는 동시적 의식 작용을 그대로 언어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감탄문을 사용하고 있다.(2) 삽입어구, 추가와 열외화(列外化)의 사용이것들(이것들이 뭐야?) 은 모두 단어나 문장이 첨가되는 현상이다. 삽입어구는 문장의 안에 대부분 대쉬(―)를 사용하여 첨가되는 것을 말하고 추가와 열외화는 문장성분이 문장의 틀 바깥―쉼표나 마침표 다음―에 옴으로써 구조가 변경되는 형식이다.
? 잃어버린 정체성의 표현 ?? 들어가는 말「무진 기행」과「아담이 눈뜰 때」는 모두 정체성이란 소재를 가지고 있다. 무진기행은 성인이 된 주인공이 자신의 잃어버렸던 또는 숨겨두었던 정체성을 고향을 방문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아담이 눈뜰 때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자심의 정체성을 찾는 소설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두 소설은 어떠한 면에서 주인공의 정체성을 찾고 표현하게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1. 「무진 기행」- 이데올로기 속에서의 정체성 상실주인공 ‘나’는 산업화가 된 시기에 살며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을 살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전쟁 때에도 나라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전장에 나가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만류와 방해라는 명목으로 결국 골방에 틀어박혀 목숨을 부지했다. 그 후 산업화가 되자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해 제약회사의 간부로 삶을 유지한다. 결국 산업화 사회, 자본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흔히 ‘물질=돈’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에 대답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삶을 산다고 이런 이데올로기를 수긍한다고 볼 수 있을까?‘나’는 서울에서 무진으로 향하며 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하’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친구‘조’의 제안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은 ‘하’에게 다행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자신은 돈이 많은 과부와의 결혼을 택했지만 그녀가 그렇게 하지 않음에 왜 다행을 느끼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그의 숨겨진 정체성은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를 거부한다고 볼 수 있다. 무진에 들어오면서부터 그는 서울에서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진 자신의 모습과 무진에서 키워왔던 자신의 사고가 불일치함을 느꼈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이것은 ‘하’와의 약속을 못 지킨다는 연락을 하려다 만 것과 같은 느낌이랄 수도 있다.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그의 정체성을 어디에 둔다고 보아야 좋을 것인가. 이데올로기는 행동, 실천, 체계 속에서 기반을 갖기 때문에 물질적인 것이라고 알튀세르가 이야기 했다. 결국 주인공 ‘나’는 이데올로기의 실천을 통해 자신을 주체로 호명될 수 있었다. 친구‘조’도 그를 부러워하고 어머니, 가족이 원하는 대로 행하는 삶을 택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실천으로 받아들였다고 그의 정체성을 이것에 고정시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무진과 서울에서 각기 다른 삶을 원했고 하지만 결국 이데올로기에 종속되는 삶을 택했다.결과적으로 주인공‘나’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나타내기 보다는 사회에 순응하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2. 「아담이 눈뜰 때」-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응 양상‘나’ 고등학교 시절은 어머니와 사회가 원하는 일류대학을 목표로 하는 문학 특히 시에 조예가 깊은 학생이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재수생활을 하게 되면서 주인공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그중 가장 심도 있는 표현방법이 性이라고 생각한다.그는 ‘은선’이라는 인물, 사회의 욕구에 충실하려는 인물의 첫 남자가 되어 아담이라는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고3학생인 현재와의 관계, 여류 화가 앞에 그는 나체 모델이 되어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턴테이블을 두고 남성과의 성관계 또한 갖게 된다. 이러한 모든 모습은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는 성의 유형이다. 그러나 이 글 속에서 주인공은 성의 여러 형태를 통해 자신의 잃어버린 사춘기를 보충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또한 그는 사회가 강요하는 성적 제일주의 학력 제일주의 출세주의의 대척점에 서고자 하며 그래서 나중에 원하던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을 포기한다.이렇듯 이 글의 주인공은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대응하며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문장을 만드는 작가의 길을 선택한다.3. 두 글에 나타난 주인공의 정체성 형성1) 차이점위의 소제목을 통해 유추 할 수 있듯이 두 주인공들은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반응하는가와 대응하는가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둘 다 사회에 무조건적 적응 또는 대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최종적으로 무진기행의 ‘나’는 사회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아담인 ‘나’는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낸다. 결국 이들은 사회의 이데올로기와의 대응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행동의 변화는 한쪽만이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사회로 돌아가는 무진기행의 ‘나’의 모습에서 푸코의 이론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자명한 가치라고 느끼는 것들은 권력에 의해 태어난 것이라고 했다. 결국 어떤 행동이건 권력에 순응하는 인간상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권력이라는 말은 일튀세르가 말하던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로도 볼 수 있다. 간접적 폭력을 통해 주인공으로 하여금 서울로 돌아갈 수 밖에 없게 만든 이것은 개인의 ‘사랑’이라는 감정마저 어떤 기준을 두게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아담인 ‘나’는 이런 권력에 대항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 그렇지만 이러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자각한 시기의 차이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성인이 된 무진기행의 ‘나’는 이미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의 많은 노출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 자신이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생각이 더욱 강했을 것이다. 그에 반해 20살의 청년인 ‘나’는 그 형도 다른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여 유학을 간 것처럼 자신 역시 새로워 질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