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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포사 감상문
    마리포사 감상문1930년대의 스페인으로 돌아가 보자. 공화주의자들과 국가주의자들의 대립이 팽배했었다. 공화주의자들은 도시 노동자, 농업 노동자, 교육받은 중산층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국가주의자들은 로마 가톨릭 교회, 군부세력, 토지소유자, 기업가등으로 구성 되어 있었다. 어쩌면 몬쵸의 아버지처럼 국가주의자들 사이에 공화주의자들이 섞여 있었을지 모른다.몬쵸의 눈몬초의 시선으로 사회를 보는 마리포사는 내내 모른다고 부정하면서 모두 다 보여준다. 보이는 것만을 말하고 느끼는 아이의 눈을 빌리는 것이 정치성이 짙은 영화를 그렇지 않은 듯 포장하면서 할 말은 다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감독은 이런 점을 노렸을 것이다.현실을 부정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자신까지. 몬초는 마음을 한껏 다 드러내놓고 마지막엔 애써 숨기려고 한다. 자유를 즐기게 나두는 선생님 앞에서 몬초는 선생님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그에게 점점 자유를 배우고 인간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은 정치적 혼란 속에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면서도 어른들이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한다. 사람들의 야유 속에서 선생님과 몬초는 서로 눈을 떼지 못한다. 몬초는 그 눈빛 속에서 자유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선생님의 진실을 본다. 프로보시스 를 외치는데, 이것은 자유를 맛보고 싶어 했던 선생님이 나비의 혀를 갖고 싶어 했기 때문이 아니 었을까. 자신에게 자유를 알게 해줬다며 티오노린코를 외친 것 같다.나비의 혀와 꽃선생님과 아이들은 이런 대화를 한다. [나비의 혀는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데 꽃 속 깊숙히 숨어있는 꿀을 채취하기 위한 일종의 굽은 대롱인 셈이란다.] 한쪽은 꿀을 숨기고 한쪽은 그걸 찾으려 혀를 늘이고, 자연은 숨바꼭질을 한다. 서로 필요한 존재인데 왜 숨바꼭질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꽃과 나비는 선생님과 아이들로 대변된다고 한다. 꽃은 아이들로 새로운 꽃을 피울 희망을 가지고 있고 나비는 선생님으로써 희망을 보고 힘을 얻는다. 그 댓가로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이다.정치성이 짙은 영화마리포사에는 나비가 훨훨 날아가는 장면과 몬초와 선생님이 나비를 잡았다가 놓아주어서 나비가 날아가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나비를 잡아서 가두지 않고 놓아주는 선생님의 행동에서 우리는 나비의 자유를 지켜주려는 선생님의 노력과 그것들의 자유를 부러워 하는 선생님의 눈빛을 느낄 수 있다.영화의 전반에 걸쳐서 스페인 내전직전의 분위기에 대해 알려준다. 엄마가 교회의 신도들과 이야기 하는 장면이나 아버지가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장면, 신부님이 몬초의 성당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음을 선생님의 탓으로 돌리는 장면 등이다. 엄마는 내내 사회의 눈치를 본다. 존경하게 된 몬초의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자유를 노래하지만 결국 왕궁수비대의 눈치를 본다. 아버지는 좀 더 부인보다 떳떳해지고 싶어 하지만 결국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부인 앞에 무엇도 할 수 없게 된다. 영화에 깔린 선생님의 사상은 몬초에겐 그저 좋은 선생님으로 비춰지지만 사회에 대한 그의 자유의 갈망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그대로 전해진다.곧 스페인에서 민주주의가 발돋움 할 수 없게 됐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영화는 직접적으로 정치성을 드러낸다. 뉴스를 들으며 술을 마신 선생님은 토를 하는데, 괴로워 하는 선생님을 보면서 몬초는 그저 선생님이 술을 마셔서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엄마가 아버지의 당원증과 책과 신문들을 태우는 것을 본다. 엄마가 아버지가 선생님의 양복을 지어주지 않았다고 말하라고 강요하면서 몬초는 선생님이 사람들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는 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생님이 주신 책을 꺼내본다. 이 때 이미 몬초는 선생님에게 닥칠 불길함을 예감했던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06.10.20| 2페이지| 1,000원| 조회(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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