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디어교육의 적극적 활용방안(미디어를 통한 언어교육 접근법)한국어문학부0911103서 영 주- 목차 -1. 서론2. 본론- 미디어교육의 올바른 이용과 유의점- 매체언어교육을 통한 국어교육3. 마치며1. 서론미디어의 발달은 인간으로 하여금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하고 개인의 능력, 또는 단체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들을 실현할 수 있게끔 했다. 몇 년 전부터 발달해온 미디어매체들은 어느새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변해버렸다. 또한 시대변화의 흐름에 따라 젊은 세대들은 미디어를 문화적 표현의 한 형태로 사용하며, 유연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최신기기들을 미리 접하고 사용해서 다른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얼리어답터’와 같은 새로운 용어들도 생겨나게 되었다.미디어교육은 최근에 들어서 발생한 것이 아니다. 그 역사를 따지자면 192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국내의 미디어교육의 역사도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미디어교육에 대한 관심들은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은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고, 또한 수용자를 이용자로 변모시켰다. 또한 미디어교육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멀티미디어 교재의 도입은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강화해주고 있다. 미디어는 이미 인간의 환경이며, 단지 기술로서의 ‘매체’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언어’로 확대되▲ 청소년 여가시간 소비행태 ▲ 서울시민의 주말 여가시간 분포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교육에 대한 개념도 단지 수용자의 입장에서 제공받기만하는 고전적 개념에서 나아가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김양은, 2005)국내의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가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과 컴퓨터 TV시청이 무려 70%를 넘게 차지했고 독서는 고작 8%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단 청소년의 문제만이 아니다. 서울시민의 주말 여가생활시간을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미디어이용시간이 거의 50%를 기록하는 등 그만큼 미디어매체가 국민의 삶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은 양적으로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그 활용도 또한 의존성이 높아서 질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매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요즘을 미디어교육 과잉 담론의 시대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미디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행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이 뛰어난 청소년에게서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즉 모니터 시청과 동시에 공부를 한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문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의견이 미디어에 대해 지나친 과잉 담론의 시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이다.그러므로 기존의 보고, 듣는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던 미디어에 대한 소극적 태도에서 주체자가 직접 참여하며 배우는 적극적인 태도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미디어교육이 단지 아무 생각 없이 오로지 시각과 청각에만 의존하는 무책임한 교육이라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조그만 단점들로 인해 미디어라는 교육의 장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을 무시당해서는 안 된다. 이는 미디어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생활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더욱 그러하다.2. 본론미디어교육은 학생들이 지식을 쌓기 위해서 텔레비전, 영화, 비디오, 라디오, 사진, 대중음악, 인쇄물, 컴퓨터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공부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미디어에 대한 청소년들의 비판적인 이해능력을 향상시켜 주고자 하는 것,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매스미디어 수용자의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양성함으로써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학습자들은 배우는 과정에서 미디어를 활용하며 자신이 배우고자하는 목표에 맞는 미디어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교육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몇몇 기성세대들의 불만과 우려는 청소년들이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소통의 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미디어 교육은 현 사회의 미디어 환경을 주목하고 이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는 교육의 한 방법이다. 요컨대 우리가 문자를 읽고 쓰는 법을 알게 됨으로써 타인과의 소통하는 방법과 자신의 표현 방법을 터득하게 되듯이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다양한 언어, 즉 텍스트와 이미지, 사운드 등 통합적인 정보 형태의 언어 역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교육의 핵심적인 내용은 리터러시(literacy)교육, 즉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줄 아는 능력에 대한 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는 단지 언어의 이해 뿐 아니라 미디어의 방식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이해까지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안정임, 2004 에서 Grossberg, 1995 재인용)1) 미디어교육의 올바른 이용과 유의점미디어교육의 다양성은 수용자로 하여금 미디어를 해독, 평가,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공공생활에 적극 관여하는 민주시민으로 양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과 같은 매스미디어가 항상 공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가공된 정보를 골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 그리고 상대의 의사를 이해할 뿐 만 아니라 타인과 다른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도 미디어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이미지, 언어, 소리를 사용한 메시지를 좀 더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홍종배, 2005) 이는 다른 말로 미디어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풍부한 어휘력과 문장력을 구사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미디어교육을 통해 길러진 독자적인 판단능력과 비판적 시각은 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하지만 미디어를 오로지 시각과 청각에만 의존하는 매체로 접근할 때,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유의점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 학생들은 미디어의 빠른 변화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빠른 적응을 통해 청소년들은 그만큼 많은 미디어매체를 접하게 된다. 이는 그만큼 미디어매체에서 보여 지는 폭력성과 유해한 정보에 노출될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학생들의 폭력적인 성격과 대화의 단절을 내세우며 미디어매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를 교육과 연관 짓는 문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접하면서 걸러내야만 하는 여과력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많은 학생들은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대중매체를 접할 때 허구성과 폭력성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높다는 뜻이다. 어쩌면 이들이 지금 상태 그대로 제대로 된 미디어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된다면 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미디어교육이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즉 학부모나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미디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단점을 보완시켜 좀 더 비판적이고 선별적으로 미디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시청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교육이 있어야 할 이유이고,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미디어교육의 목적이다.또한 미디어교육은 읽을 수 있으나 읽지 않는 ‘제 2의 문맹’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오로지 보는 것(사진이나 영상)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이 글을 읽는 행위를 귀찮은 행위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이러한 문제점이 계속된다면 시청만 이루어질 뿐 인간 감각영역에서 대화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시각에 의존하는 미디어교육이 아닌 좀 더 종합적 측면에서 미디어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매체언어교육의 활성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2) 매체언어교육을 통한 국어교육매체언어교육에서 미디어매체는 글을 쓰는데 있어서 ‘표현도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의 시각적 영상을 통해 글을 쓰는 동기를 부여하거나 좀 더 창의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언어표현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 블로그, SNS를 포함한 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기회가 보편화되면서 매체언어교육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인터넷 이용통계 가운데 국어교육, 특히 글쓰기의 측면에서 주목을 요하는 사실은 블로그이용자의 통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58.1%가 최근 1년 이내에 타인의 블로그를 이용한 ‘블로그 이용자’이고, 또 43.1%는 최근 1년 이내에 본인의 블로그를 방문, 관리한 ‘블로그 운영자’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국인터넷 진흥원, 2008) 이는 변화된 매체 환경에서 글쓰기가 텍스트를 완성하는 저작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책을 출판하거나 뉴스를 방송하는 것처럼 온라인으로 출판하고 유통하는 일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저작’이 곧 ‘발행’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글쓰기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는 곧 매체를 통해 글을 올리는 행위, 이를 ‘발행’이라고 볼 수 있다.매체 변화로 인한 글쓰기 현상의 변화는 텍스트 표현의 측면 뿐 아니라 텍스트의 전달이라는 소통 측면에서도 매체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SNS에 글을 올리는 표현행위를 통해 필자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이는 미디어 매체상에서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내 의견에 동감해주거나 댓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을 쓰는 행위와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된다.
잃어버린 노래책 , 그 내용 상상해 보기은 한국 최초의 노래집으로, 책의 편찬을 지시했다는 기록만 있을 뿐 지금은 오직 그 이름만 전해진다. 당시 진성왕은 오빠인 정강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진성왕이 재위한 당시(서기 887년)의 신라는 정치,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웠고, 그녀는 여성군주를 반대하는 정치세력에도 맞서야 했다. 진성왕 재위 1년동안은 조세면제와 죄수들을 크게 사면하는 등 백성을 중심으로 한 개혁를 실행했다. 이는 그녀의 왕권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위 2년부터 진성왕의 행보는 순탄치만은 않다. 숙부인 ‘각간 위홍’과의 스캔들과 안정되지 않은 왕권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당시 최고 권위인 각간 위홍은 진성왕과 혼인하며 그녀의 왕권 안정화를 위해 힘썼다. 그리고 진성왕은 각간 위홍과 승려인 대구화상에게 을 편찬하라고 지시한다. 이는 각간 위홍이 왕의 남편인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편찬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그렇다면 이 왕권강화와 무슨 연관이 있기에 진성왕은 대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에 을 편찬하라고 지시한 것일까? 진성왕조 신라의 상황은 정치적 혼란, 지방의 반란 그리고 흑수말갈의 침입으로 인한 민생의 사회적 혼란 등 나라의 상황은 총체적 난국이었을 것이다. 은 향가를 수집하여 묶은 책이다. 당시 신라향가는 가사를 통해 당대 정치상황과 백성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국가적 위기,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고 백성과 교화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향가는 당시 정치사회의 현안 문제 파악은 물론, 이를 해결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편찬 작업의 의도는 당장에 혼란스러운 정국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함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장차 정국운영을 모색하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다. 즉 이 사업은 순수한 신라향가모음집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이 있었음이 분명해 보인다. 이를 통해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편찬을 지시했던 진성왕의 숨겨진 의도를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창조신화는 있는가?의 2,3모링은 하늘과 땅조차 분리되지도 않은 시대, 어떠한 생명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에서 시작한다. 2모링은 물거품에서 탄생한 ‘아부카허허’를 통해 생명의 시초를 알린다. ‘아부카허허는’는 비록 물거품이지만 여성으로 상징화되고 있다. 그녀는 탄생과 함께 세상에 빛과 공기를 만들어 내고 자기 아랫몸으로 ‘바나무허허’라는 땅의 신을 만들고, ‘아부카허허’는 다시 빛을 관장하는 ‘와러두허허’도 만들어내며 모든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는 요소인 하늘과 땅, 빛을 만들어내며 모든 생명의 창조자가 된다. ‘아부카허허’에서 탄생된 ‘바나무허허’, ‘와러두허허’ 또한 여성으로 상징화되며 3모링에서는 그녀들이 인간과 벌레, 짐승 등 모든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그녀들에게도 각각 성격이 존재하고 그들을 통해 만들어진 인간 또한 그와 닮은 겉모습과 내면을 가지고 탄생하게 된다.아무런 생명도 없는 세상에서 물거품이라는 존재로 지구의 모든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이 흥미로우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큰 규모의 신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초로 인간이 탄생하는 모습을 그린 대표적인 창조신화는 단군신화이다. 단군신화는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곰이 ‘웅녀’라는 여성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태초의 인간탄생과정을 그리고 있다. 곰에서 인간이 된 ‘웅녀’는 신과의 결합을 통해 단군이 탄생하게 되며 인간세계의 시작을 알린다. 하지만 단군신화의 첫 배경에서는 인간만 존재하지 않을 뿐 이미 곰과 호랑이 그리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인 숲과 물, 벌레와 같은 생명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처럼 우리 신화에는 처럼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신화는 아직까지 존재한다고 보기 힘들다. 또 다른 건국신화인 주몽신화 또한 하백의 딸 유화와 천체의 아들 해모수의 결합으로 ‘주몽’이라는 인물이 탄생하는데, 그도 하나의 나라를 건국하게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신화는 이미 한 나라가 존재하는 배경 속에서 그려진 신화로 창조신화로 보기엔 더욱 힘들 것이다. 하지만 과 우리 신화에 한 가지 공통점은 존재한다. 바로 ‘여성’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건국신화인 에서도 ‘웅녀’라는 인물을 통해 태초 인간의 기원을 ‘여성’으로 그리고 있다. 의 창조자인 ‘아부카허허’는 여성으로 그려지고 그녀가 생성해 내는 피조물인 땅과 빛의 신 또한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그녀들이 합심해서 처음 생성해 낸 인간 또한 ‘여성’이다. 그리고 세 명의 신 이름 뒤에 붙은 ‘허허’는 여자성기와 버드나무를 뜻한다. 전자는 모든 생명이 여성의 성기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후자인 버드나무 또한 물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또한 우리나라 주몽신화의 어머니인 ‘유화’도 버드나무라는 뜻으로 이름 속에서 창조의 성격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판타지의 세계,지하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지하국 규모 그리고 주제는?지하국대적퇴치설화는 조선의 한량이 과거를 보러 가는 도중 지하국의 대적에 납치된 여인을 구해내어 혼인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괴물, 땅 속 지하국 등이 등장하여 ‘신이담(神異譚)’에 속하는 설화이다.이 설화를 읽고 우리 판타지의 세계가 생각보다 크고 방대하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지금까지 읽은 설화에서는 기껏해야 도인이나 귀신, 또는 동물을 만나 도움을 받는 등 우리나라 설화의 판타지적 요소와 규모가 그리 크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한량이 여인을 구하러가는 과정부터 결말까지 무궁무진한 판타지 세계가 펼쳐지고, 그 범위 또한 방대하다. 한량은 여인을 구하러 가는 도중 세 명의 초립동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도중에 다친 까치의 발을 치료해주고 까치를 통해 여인이 붙잡혀있는 지하대국과 도적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아무런 단서 없이 길을 걷다가 그저 까치의 도움으로 목적물을 찾는 것 자체도 판타지적 요소가 다분했지만 이러한 요소는 다른 설화에도 종종 등장하는 요소이다. 그 까치의 말을 빌리자면 조개껍질 밑구멍을 파보면 지하대국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초립동 한명씩 그 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포기하고 결국 한량이 지하대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설화를 읽으며 처음에는 지하대국을 단순히 현실과는 다른 공간, 미지의 세계로 봤지만 몇 번 읽어보니 주인공 한량의 무의식 속의 세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항상 의식적인 생각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각각 무궁무진한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하며, 그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믿지 않는다. 그저 조개껍질에 가려질만한 구멍이라는 존재에서 지하대국에 들어가는 순간은 바로 한량이 자신의 큰 무의식세계와 직면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무의식의세계와 직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하대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산을 넘고 바위를 들어올려야 하는 힘든 과정이 필요함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구하게 될 여인을 만나며 도움을 받는다. 이 여인의 도움을 통해 지하국의 대적을 죽이고 그녀와 혼인을 하게 된다. 여인과 대적 또한 한량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선과 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여인의 존재는 한량의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그의 숨겨진 잠재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자기의 잠재력을 통해 뜻밖의 일을 해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행운을 얻게 된다. 설화 속 여인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인 것이다. 즉 한량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지하국의 대적으로 비유되는 자신의 무의식 속 악(惡)을 없애면서 결국 온전한 무의식의 세계를 갖추게 되고,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면서 그의 본래 의식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17세기 중엽, 양반여성 사씨의 움직임과 그녀가 선택한 성공적 삶은?는 선과 악의 대립과 갈등 구조, 결국 선이 승리하고야 마는 권선징악적 이야기 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설이다. 주인공 사씨와 그녀의 남편 유씨, 그리고 악으로 형상화되는 교씨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교씨는 첩으로 들어온 후 초반에는 그럴듯한 악을 저지르지 않는 듯 보이나 본 첩인 사씨가 아들을 낳은 후 급격히 돌변하기 시작한다. 교씨도 아들을 낳았지만, 첩과 서자로 살아야 하는 이들은 당시 신분의 차별이라는 고충을 지니고 있다.이 소설의 배경인 17세기 조선 후기는 성리학이 왕성하던 시기이다. 성리학의 발달은 조선에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결혼제도는 처가살이에서 시집살이로 바뀌었고 자녀상속도 성별을 따지지 않는 자녀 균분상속에서 적장자 중심의 남녀 차등상속으로 바뀌었다. 사회적으로 모든 것들이 남성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대를 이을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는 양자를 들이거나 첩을 들이는 일도 많았다. 이는 교씨가 첩으로 들어오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또한 당시 변화하는 여러 제도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분질서도 생겨났다. 처와 첩을 구분하는 신분제도는 이 소설 속에서 교씨가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원인이고 모든 사건의 발단이라고 볼 수 있다.교씨의 끊임없는 계략에 본처인 사씨는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 후 사씨는 험난한 이동 경로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살기도를 하기도 하고 현실과 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도움을 받게 된다. 이러한 인물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사씨가 어려울 때 나타나 도움을 준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꿈과 현실 속 조력자들은 그녀의 이동장소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니다. 장소와 연관된 인물들이 등장함은 물론이고 조력자들 대부분이 과거 사씨와 인연이 닿았거나 미래에 인연이 될 인물들이다.첫째로 유씨묘하에서 사씨의 꿈속에 나온 유씨의 가족은 항상 그녀에게 도움을 주었던 인물이었다. 사씨를 해하려는 교씨의 계략을 미리 경고하며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낸다. 둘째로 남방으로 가는 중간 산속에서 만난 임씨이다. 임씨는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지만 미래 사씨와 특별한 인연으로 다시 만날 운명이다. 훗날 사씨와 아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본처와 첩의 관계로 만나게 된다. 셋째 사씨 꿈속에 나타난 황릉묘 사당의 주인인 두 왕비이다. 순임금의 두 왕비는 아황과 여영으로 중국사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당시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은 순임금을 기다리다가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하던 끝에 결국 자살하고 마는 비극적 인물들이다. 사씨가 자살하려는 찰나에 두 왕비가 등장한 것이 이와 관련 있을뿐더러 끝까지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키는 ‘열녀’라는 점이 두 왕비와 사씨의 가장 큰 공통점이다. 마지막으로 수월암에서 만난 여승이다. 이 여승은 묘혜라는 인물로 과거 사씨와 남편 유씨의 결혼을 담당하여 그들을 만나게 해 준 장본인이었고, 마지막에는 다시 이들 부부를 만나게 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